작성일 : 26-06-29 17:27
치매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  

치매

 

치매 초기 증상

MC와 이광연 원장 라디오 방송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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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닝: 깜빡함과 치매,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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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안녕하세요. 건강을 쉽고 편안하게 풀어드리는 시간입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깜빡깜빡하는 일이 조금씩 생기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런 걱정을 하십니다. “요즘 자꾸 잊어버리는데 치매 아닐까요?”, “그냥 나이 들어서 그런 건가요?”, “언제 병원에 가봐야 하나요?”

 

오늘은 많은 어르신들과 가족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치매 초기증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광연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 안녕하세요.

 

MC

치매는 말만 들어도 겁이 나는 병인데요. 초기에는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또 단순한 건망증과는 어떻게 다른지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진료실에서도 이게 치매인가요, 아니면 그냥 깜빡하는 건가요?” 이 질문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중요한 건 치매는 정상 노화와는 다르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기억력이 조금 떨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기억력, 판단력, 언어 능력, 시간 감각, 일상생활 기능이 떨어져 생활에 실제 불편이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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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치매는 얼마나 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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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원장님, 치매는 실제로 얼마나 많은 분들이 겪고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치매는 고령화와 함께 우리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건강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치매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2023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9.25%였습니다. 쉽게 말하면 65세 이상 어르신 100명 가운데 약 9명 정도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뜻입니다.

 

또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은 28.42%로 조사되었습니다. 경도인지장애는 정상 노화와 치매 사이의 단계로 볼 수 있는데, 모두가 치매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치매는 나이가 들수록 더 흔해지고,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삶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초기 신호를 잘 알아두고, 의심될 때는 빨리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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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치매와 건망증은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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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게 바로 이 부분일 것 같습니다. 건망증과 치매는 어떻게 다릅니까?

 

이광연 원장

쉽게 말씀드리면 건망증은 힌트를 주면 다시 떠올릴 수 있는 경우가 많고, 치매는 잊은 사실 자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건망증은 내가 안경을 어디 뒀더라?” 하다가 조금 있으면 다시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누가 아까 식탁 위에 두셨잖아요하고 힌트를 주면 , 맞다하고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치매 초기에는 안경을 엉뚱한 곳에 두고도 기억하지 못하거나, 같은 질문을 반복하고, 방금 들은 이야기 자체를 금방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또 힌트를 줘도 잘 떠올리지 못하고, 자신이 잊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MC

그러니까 단순히 잘 잊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게 생활을 흔들기 시작하느냐가 중요하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치매는 깜빡하는 수준을 넘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느냐를 봐야 합니다. 건망증은 기억력 저하 외에는 판단력, 시간 감각, 장소 감각, 성격 변화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치매는 기억력뿐 아니라 판단력, 언어 능력, 성격, 생활 기능이 함께 흔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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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치매 초기의 가장 흔한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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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그럼 치매 초기에는 어떤 증상들이 가장 먼저 나타납니까?

 

이광연 원장

가장 대표적인 것은 최근 기억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오래전 일은 잘 기억하는데, 방금 한 대화, 오늘 약속, 조금 전에 들은 이야기, 약 먹는 시간 같은 최근 일을 자꾸 잊습니다.

 

그리고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같은 질문을 여러 번 하기도 합니다. “오늘 병원 가는 날이야?”, “밥 먹었어?”, “며칠이야?” 이런 질문을 짧은 시간 안에 여러 번 반복하면 한 번쯤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MC

가족 입장에서는 아까도 말씀드렸는데 왜 또 물으시지?” 이렇게 느낄 수 있겠네요.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실제로 가족들이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신호 중 하나가 바로 반복 질문입니다. 본인은 방금 물어본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시 묻는 것이고, 가족은 같은 질문을 계속 들으니 답답하고 화가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아까 말했잖아요하고 다그치면 어르신은 더 불안해지고 위축될 수 있습니다. 반복 질문이 계속되면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치매 초기 신호일 수 있다고 보고 관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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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날짜, 시간, 장소를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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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또 다른 초기증상도 있을까요?

 

이광연 원장

. 치매 초기에는 시간 감각과 장소 감각이 흐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이 며칠인지, 무슨 요일인지 자꾸 헷갈리고,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거나, 약속 시간을 착각하기도 합니다.

 

또 익숙한 장소에서도 잠깐 길을 잃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늘 가던 시장이나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이 갑자기 낯설게 느껴질 수 있고, 집 근처에서 방향을 잘못 잡아 헤매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MC

익숙한 길에서 헤매는 건 그냥 지나치면 안 되겠네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낯선 곳이 아니라 원래 잘 알던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헷갈린다면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혼자 외출했다가 집을 찾지 못하거나, 같은 동네에서 길을 잃는 일이 생긴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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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평소 잘하던 일을 어려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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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생활 속에서 바로 알아차릴 수 있는 변화도 있을까요?

 

이광연 원장

아주 중요합니다. 치매 초기에는 원래 잘하던 일을 점점 어려워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약 챙겨 먹기, 돈 계산, 가스 불 끄기, 전화 걸기, 리모컨 사용, 밥솥 사용 같은 익숙한 일들이 서툴러질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은행 업무나 장보기, 요리, 약 복용을 잘 챙기던 분이 갑자기 계산을 자주 틀리거나, 같은 물건을 계속 사오거나, 냄비를 불에 올려놓고 잊어버리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MC

그럼 단순히 기억력만의 문제가 아니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죠. 인지 기능이라는 건 기억력만이 아니라 판단력, 실행 능력, 주의력, 언어 능력까지 포함합니다. 그래서 치매 초기에는 생활 관리 전체가 조금씩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특히 돈 관리, 약 복용, 가스 불 관리, 운전처럼 안전과 관련된 일에서 실수가 반복되면 단순한 깜빡함으로만 보지 말고 반드시 평가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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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말이 잘 안 나오고 표현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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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말하는 데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 익숙한 단어가 잘 생각나지 않거나 말이 자꾸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숟가락이나 냉장고처럼 늘 쓰는 단어가 갑자기 떠오르지 않아서 그거 있잖아, 밥 먹는 거”, “저기 차가운 거 넣어두는 거이런 식으로 둘러 말할 수 있습니다.

 

또 대화의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워하거나, 이야기를 하다가 중간에 무슨 말을 하려 했는지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말수가 줄고, 대화에 참여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MC

가족들이 보기에는 말이 줄었다”, “대화가 예전 같지 않다이렇게 느낄 수 있겠네요.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물론 피곤하거나 우울할 때도 말수가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어가 자꾸 생각나지 않고, 대화의 맥락을 놓치고, 익숙한 물건 이름을 잘 말하지 못하는 변화가 반복되면 인지 기능 변화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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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성격과 감정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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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성격 변화도 있나요?

 

이광연 원장

있습니다. 예전보다 예민해지거나, 화가 많아지거나, 의심이 많아지거나, 무기력해지고 사람 만나는 걸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은 요즘 왜 이렇게 성격이 달라지셨지?” 이렇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매 초기에는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을 본인도 어렴풋이 느끼기 때문에 불안하거나 방어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잃어버린 물건을 찾지 못하고 누가 가져갔다고 의심하기도 하고, 낯선 상황을 싫어해서 외출이나 모임을 피하기도 합니다.

 

또 우울감, 불안, 무기력, 짜증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노년기 우울증과 치매를 구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치매처럼 보여도 우울증, 수면장애, 약물 부작용 때문에 기억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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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치매처럼 보이지만 다른 원인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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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치매처럼 보여도 다른 원인일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경우들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해서 모두 치매는 아닙니다. 우울증이 있으면 의욕과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치매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것을 가성치매처럼 설명하기도 합니다.

 

또 수면 부족, 불면증,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낮 동안 멍하고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비타민 B12 결핍, 빈혈, 영양 부족도 기억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부 수면제, 안정제, 항콜린성 약물, 진통제, 감기약 같은 약물도 기억력과 주의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진짜 치매인지, 아니면 교정 가능한 다른 원인인지 확인해야 치료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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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런 경우 병원에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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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그러면 어느 정도가 되면 병원에 꼭 가봐야 한다고 보십니까?

 

이광연 원장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검사를 권해드립니다. 첫째, 같은 질문을 반복할 때입니다. 둘째, 최근 일을 자꾸 잊어 생활에 문제가 생길 때입니다. 셋째, 약 먹기, 돈 관리, 길 찾기 같은 일상 기능이 떨어질 때입니다.

 

넷째, 날짜나 장소를 자주 헷갈릴 때입니다. 다섯째, 말이 줄어들거나 익숙한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을 때입니다. 여섯째, 성격 변화가 뚜렷할 때입니다. 예전보다 의심이 많아지고, 화를 자주 내고, 무기력해지고, 사람을 피한다면 살펴봐야 합니다.

 

MC

한두 번이 아니라 이런 변화가 반복되면 꼭 확인이 필요하겠네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특히 본인보다 가족이 먼저 이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족의 관찰이 중요합니다. 본인은 나는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가족이 보기에는 예전과 달라진 모습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또 갑자기 기억력과 의식이 흐려지고, 말이 어눌해지고,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심한 두통이 동반되면 치매가 아니라 뇌졸중이나 급성 질환일 수 있으므로 즉시 응급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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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조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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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치매는 빨리 발견하는 게 왜 중요합니까?

 

이광연 원장

첫째는 치매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다른 원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울증, 약물 부작용, 영양 문제, 갑상선 이상, 수면장애처럼 교정 가능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둘째는 초기에 진단하면 약물치료나 인지훈련, 생활관리, 가족 준비를 더 빨리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매를 완전히 되돌리기는 어렵더라도, 진행을 늦추고 생활 기능을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 치료와 관리가 가능합니다.

 

셋째는 안전 문제입니다. 약 복용, 가스 불, 낙상, 길 잃음, 운전, 금융사기 같은 위험을 미리 줄일 수 있습니다. 치매는 환자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의 생활과 안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계획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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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치매 검사는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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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병원에 가면 어떤 검사를 하게 됩니까?

 

이광연 원장

먼저 문진을 통해 언제부터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 가족이 느낀 변화는 무엇인지, 약물 복용이나 우울증, 수면 문제는 없는지 확인합니다. 그다음 간단한 인지기능 검사를 통해 기억력, 시간과 장소에 대한 지남력, 언어 능력, 계산 능력, 판단력을 살펴봅니다.

 

필요하면 혈액검사로 갑상선 기능, 빈혈, 비타민 결핍, ·신장 기능 등을 확인하고, MRICT 같은 영상검사를 통해 뇌 위축, 뇌혈관 질환, 뇌종양, 정상압수두증 같은 다른 원인이 있는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치매안심센터에서도 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고, 필요하면 병원 진료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의심될 때는 너무 겁내지 말고 먼저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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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가족은 어떻게 대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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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가족들이 제일 조심해야 할 점도 알려주세요.

 

이광연 원장

가장 중요한 것은 다그치지 않는 것입니다. “왜 또 잊어버리세요?”, “아까 말했잖아요”, “정신 좀 차리세요이렇게 몰아붙이면 어르신은 더 불안해지고 위축됩니다.

 

차라리 짧고 천천히 설명하고, 달력, 메모, 약통, 알람 같은 도구를 쓰는 게 좋습니다. 약은 요일별 약통에 정리해두고, 중요한 일정은 달력에 크게 표시하고, 자주 쓰는 물건은 정해진 자리에 두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MC

듣고 보니 가족의 말투와 태도도 굉장히 중요하겠네요.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치매 초기에는 본인도 답답하고 불안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존중과 배려가 꼭 필요합니다. 틀린 말을 바로잡아야 할 때도 정면으로 틀렸어요라고 하기보다 부드럽게 방향을 바꿔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 가족이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하려고 하면 지치기 쉽습니다. 치매안심센터, 장기요양보험,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 같은 제도도 필요할 때 적극적으로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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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치매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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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치매를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추기 위해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것도 있을까요?

 

이광연 원장

, 있습니다. 첫째,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합니다. 걷기, 가벼운 근력운동, 스트레칭은 뇌혈류와 전신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둘째,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은 뇌혈관 건강과 치매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셋째, 뇌를 계속 사용해야 합니다. 독서, 글쓰기, 악기, 그림, 퍼즐, 새로운 공부, 사람들과의 대화가 도움이 됩니다. 넷째, 사회적 고립을 피해야 합니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길고 외부 자극이 줄어들면 인지 기능이 더 빨리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다섯째, 충분한 수면이 필요합니다. 수면 부족과 수면장애는 기억력과 집중력에 영향을 줍니다. 여섯째, 금연과 절주가 중요합니다. 일곱째,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합니다. 생선, 채소, 과일, 콩류, 견과류, 통곡물처럼 뇌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골고루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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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한의학에서 보는 치매와 기억력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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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의학에서는 치매나 기억력 저하를 어떻게 봅니까?

 

이광연 원장

한의학에서는 치매와 기억력 저하를 단순히 머리만의 문제로 보지 않고, 신장, 심장, 비장, 간장의 기능과 기혈의 흐름을 함께 봅니다. 신장은 정을 저장하고 뇌수와 관련이 깊다고 보고, 심장은 정신과 의식을 주관한다고 봅니다. 비장은 음식에서 기혈을 만들어 뇌와 몸을 영양하고, 간은 기혈순환과 감정 조절에 관여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신정이 부족해지고, 기혈이 허약해지고, 담과 어혈이 맑은 정신을 가로막으면 기억력 저하, 판단력 저하, 무기력, 어지럼, 불면, 우울감이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한의학적 치료는 체질과 증상에 따라 기혈을 보하고, 신정을 돕고, 담과 어혈을 풀고, 수면과 소화를 함께 조절하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다만 치매가 의심될 때는 한방치료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반드시 현대의학적 검사와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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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기억력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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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기억력 관리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나 차도 있을까요?

 

이광연 원장

기억력에 좋은 음식이라고 해서 특정 음식 하나가 치매를 막아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뇌혈관과 신경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사는 중요합니다. 등푸른 생선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뇌세포막과 염증 조절에 관여하고, 견과류에는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 E가 들어 있습니다.

 

콩류와 두부는 식물성 단백질을 공급하고, 녹황색 채소와 과일은 항산화 성분을 제공합니다. 달걀에는 콜린이 들어 있어 신경전달물질 대사와 관련이 있습니다. 수분이 부족해도 집중력과 인지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물도 적절히 드셔야 합니다.

 

한방차로는 구기자차, 대추차, 산조인차 등을 체질에 따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구기자는 간과 신을 보하고 눈과 피로에 도움을 주는 약재로 알려져 있고, 대추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비위를 돕는 차로 활용됩니다. 산조인은 잠이 얕고 불안한 분들에게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다만 약재차도 약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당뇨약, 혈압약, 항응고제, 수면제 등을 복용 중인 분은 진하게 장기간 마시기 전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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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마무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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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 말씀을 들어보니까 치매 초기증상은 단순한 깜빡함하고는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네요. 원장님, 끝으로 핵심만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 치매 초기에는 최근 기억 저하, 반복 질문, 날짜와 장소 혼란, 약 챙기기나 돈 관리 같은 일상 기능 저하, 말이 잘 안 나오는 증상, 성격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기준은 그 변화가 생활에 지장을 주느냐입니다.

 

단순히 한두 번 잊는 것은 노화 과정에서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되고, 점점 심해지고, 가족이 보기에도 예전과 달라졌다면 꼭 조기에 검사받아보셔야 합니다.

 

또 치매처럼 보여도 우울증, 약물 부작용, 갑상선 이상, 비타민 결핍, 수면장애처럼 치료 가능한 원인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두려워서 미루기보다 빨리 확인하는 것이 본인과 가족 모두에게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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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클로징: 반복되는 변화는 꼭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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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 오늘은 치매 초기증상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나이 들면 조금 깜빡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반복되고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그냥 넘기지 말고 꼭 확인이 필요하다는 점,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가족이나 부모님의 변화가 느껴진다면 왜 또 잊어버렸냐고 다그치기보다, 차분히 관찰하고 필요할 때 상담과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원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광연 원장

, 감사합니다. 치매는 조기 발견과 조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작은 변화라도 반복되면 가족이 함께 살펴보고, 필요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MC

청취자 여러분도 가족이나 부모님의 변화가 느껴진다면 너무 늦기 전에 꼭 상담과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건강을 쉽고 편안하게 풀어드리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