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8-25 15:07
하복부 냉증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36  

건강백세 > : 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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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수족냉증과 하복부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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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입니다,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학박사인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전화 연결됐습니다. 이광연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 안녕하세요.

 

MC

오늘은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고 손발이 차가운 수족냉증과 함께, 아랫배에 찬바람이 드는 것처럼 시리고 차가운 하복부냉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원장님, 수족냉증과 하복부냉증은 어떤 증상입니까?

 

이광연 원장

냉증은 신체의 특정 부위가 다른 부위보다 유난히 차갑게 느껴지는 증상입니다. 손과 발이 차면 수족냉증, 아랫배가 얼음처럼 차거나 찬바람이 드는 것처럼 느껴지면 하복부냉증이라고 표현합니다.

 

다만 냉증은 하나의 독립된 병명이라기보다 여러 원인으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실제 피부 온도가 낮은 경우도 있지만, 검사상 온도는 정상인데 본인만 심하게 차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어 원인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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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의학에서 보는 냉증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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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의학에서는 수족냉증과 하복부냉증의 원인을 어떻게 봅니까?

 

이광연 원장

한의학에서는 크게 신양허(腎陽虛), 심기허(心氣虛), 비기허(脾氣虛), 혈허(血虛), 어혈(瘀血) 등으로 나누어 살펴봅니다. 인체의 난로에 해당하는 신장의 양기가 부족하면 손발과 아랫배로 따뜻한 기운을 보내지 못해 몸이 차가워질 수 있습니다.

 

심장의 추동 기능이 약해지면 혈액을 손끝과 발끝까지 밀어주는 힘이 부족해지고, 비위가 허약하면 섭취한 음식에서 기혈과 영양을 충분히 만들어 사지와 하복부에 공급하지 못합니다. 또한 순환할 혈액이 부족한 혈허나 혈액순환이 정체된 어혈이 있으면 냉증과 함께 창백함, 피로, 어지럼증, 생리불순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MC

한의학에서는 여성 질환과 냉증의 관계도 중요하게 보지요?

 

이광연 원장

예전에는 부인병 십병구냉(婦人病 十病九冷)’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여성 질환 열 가지 가운데 아홉 가지가 냉증과 관련된다는 뜻인데, 모든 여성 질환이 냉증 때문에 생긴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다만 생리·임신·출산·폐경을 거치면서 호르몬과 자율신경의 변화가 반복되고,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적어 열 생산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이 냉감을 더 자주 호소하는 것은 임상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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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원인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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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냉증이 있으면 그 원인이 되는 질환부터 살펴봐야겠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심리적으로 예민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해 자율신경의 체온 조절 기능이 흐트러진 경우도 있지만, 빈혈이나 저혈압으로 손발에 혈액과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을 때도 냉증이 나타납니다.

 

레이노현상처럼 추위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손가락이 하얗게 변했다가 파랗고 붉게 변하는 질환, 버거병이나 말초동맥질환처럼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도 확인해야 합니다. 당뇨병이 오래되어 혈관과 말초신경 기능이 떨어진 경우에도 손발의 차가움과 저림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근육량 감소, 영양 부족, 말초신경병증, 호르몬 변화, 소화불량, 요추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손목터널증후군, 일부 약물의 부작용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MC

어떤 증상이 있을 때는 검사를 받아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한쪽 손이나 발만 갑자기 차가워지거나 창백하고 파랗게 변할 때, 심한 통증이나 감각 저하가 동반될 때, 상처가 잘 낫지 않거나 피부가 검게 변할 때는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냉증과 함께 심한 피로, 체중 증가, 부종, 변비가 있으면 갑상선 기능을 확인하고, 창백함과 어지럼증, 숨참이 있으면 혈액검사로 빈혈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체질 탓이라고 생각해 원인 질환의 진단을 늦춰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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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르신과 여성에게 냉증이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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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젊은 사람보다 어르신들 가운데 손발이 차가운 분들이 많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나이가 들면 피부와 피하지방, 근육량이 줄어들어 몸에서 열을 만들고 보존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손과 발의 말초혈관 기능도 저하되고 심장의 펌프 기능과 전반적인 활동량이 감소하면서, 심장에서 멀리 떨어진 손끝과 발끝까지 혈액이 원활하게 도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같은 만성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고, 혈압약을 비롯한 여러 약물을 복용하는 것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르신의 냉증은 노화 현상으로만 여기지 말고 기저질환과 약물까지 함께 살펴야 합니다.

 

MC

여성에게 수족냉증과 하복부냉증이 더 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여성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어 열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생리·임신·출산·폐경 과정에서 여성호르몬이 변하면 혈관의 수축과 확장, 자율신경 기능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폐경 이후에는 난소 기능과 함께 혈관 기능이 저하되고 근육량도 감소하기 쉽습니다.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과도한 다이어트로 철분과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지는 것도 여성 냉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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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복부냉증과 임신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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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옛날 어른들은 아랫배가 따뜻해야 아이가 잘 들어선다고 말씀하셨는데, 하복부냉증이 임신에도 영향을 줍니까?

 

이광연 원장

아랫배가 차다고 느끼는 것만으로 자궁이나 난소의 실제 온도가 낮다거나 불임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난자와 정자가 이동하는 생식기관에는 미세한 온도 차와 생리적 환경이 관여한다는 연구가 있지만,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만으로 임신율이 올라간다고 입증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냉증과 함께 심한 생리통, 생리불순, 과다출혈이나 무월경, 골반통이 있으면 빈혈, 갑상선질환,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배란장애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임신을 준비하는 분은 하복부 보온뿐 아니라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정 체중, 규칙적인 수면, 산부인과 검진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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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냉증을 줄이는 생활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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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손발과 아랫배가 차가운 분들은 평소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이광연 원장

첫째, 손과 발을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배꼽을 중심으로 복부를 시계 방향으로 마사지하면 긴장을 풀고 국소 혈액순환을 돕는 데 좋습니다. 다만 심한 복통이나 임신 중 출혈이 있을 때는 복부 마사지를 피해야 합니다.

 

둘째, 두꺼운 옷 한 벌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을 유지하고, 모자와 목도리, 장갑, 양말을 활용합니다. 배꼽티나 미니스커트처럼 하복부가 노출되는 옷과 배를 지나치게 조이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걷기와 근력운동, 스트레칭을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하루 30분 정도 걷고 종아리와 허벅지 근육을 키우면 근육에서 열이 만들어지고 말초혈액순환도 좋아집니다.

 

MC

족욕이나 반신욕도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38도에서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15분에서 20분 정도 족욕이나 반신욕을 하면 몸의 긴장이 풀리고 따뜻함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주일에 세 번 정도부터 시작할 수 있지만, 반드시 매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있거나 피부 감각이 둔한 분, 심장질환이나 심한 저혈압이 있는 분은 화상이나 어지럼증 위험이 있으므로 물 온도와 시간을 조심해야 합니다. 식사 직후나 음주 후에는 피하고, 일어날 때 천천히 움직여야 합니다.

 

MC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겠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화가 나거나 긴장하면 얼굴과 가슴에는 열이 오르지만 말초혈관은 수축해 손발과 아랫배는 더 차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위는 뜨겁고 아래는 차다는 의미로 상열하한(上熱下寒)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복식호흡과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자율신경의 균형을 유지하고, 실내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면서 따뜻한 물을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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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냉증에 도움이 되는 식사의 기본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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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수족냉증과 하복부냉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어떤 것들입니까?

 

이광연 원장

특정 음식 하나가 냉증을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백질과 철분, 비타민 B12, 엽산이 부족하면 빈혈과 근육량 감소로 냉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살코기, 생선, 달걀, 두부, , 녹색 채소를 균형 있게 먹는 것이 기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부추, 마늘, 양파, , 생강, 계피, , 인삼, 꿀처럼 향과 매운맛이 있고 따뜻하게 조리해 먹는 식품을 활용해 왔습니다. 된장, 청국장, 고추장, 김치 같은 발효식품도 소화를 돕지만 염분이 많으므로 고혈압이나 신장질환이 있는 분은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노란색의 늙은호박, 생강, 꿀 등은 전통적으로 비위 기능을 돕는 음식으로 설명했고, 붉은 고추와 홍삼 같은 붉은 식품은 따뜻한 이미지와 연결해왔습니다. 다만 음식의 색만으로 체온 상승 효과를 판단할 수는 없으며, 고추를 지나치게 먹으면 위염이나 역류성식도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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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부추·양파·마늘의 성분과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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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먼저 부추가 냉증에 좋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어떤 성분이 들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본초강목에서는 부추가 신장을 따뜻하게 하고 정기를 갈무리한다고 기록했습니다. 부추와 마늘, 양파에는 유황화합물이 들어 있는데, 부추의 독특한 향을 만드는 알릴계 유황화합물은 신진대사와 혈관 건강에 보조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부추는 생명력이 강해 일 년에 여러 번 베어도 다시 자라며, 서태후는 양기초(陽起草)라고 불렀다고 전해집니다. 일부 수행자들이 자극적인 오신채로 분류해 피했다는 이야기가 있고, 다산 정약용과 로마 황제 네로가 즐겨 먹었다는 일화도 전해집니다.

 

다만 부추만으로 냉증이 치료되는 것은 아니며, 위장이 예민한 분은 생부추보다 살짝 익혀 적당량 먹는 것이 좋습니다.

 

MC

양파와 마늘은 어떻습니까?

 

이광연 원장

양파에는 항산화 성분인 퀘르세틴과 여러 유황화합물이 들어 있어 혈관 내피 건강과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피라미드 노동자와 고대 올림픽 선수들이 체력 보충을 위해 양파를 먹었다는 기록이 있고, 코카서스 장수 지역의 식생활에도 양파가 자주 등장합니다.

 

마늘을 자르거나 으깨면 알리인이 알리신으로 바뀌어 특유의 매운 향이 생깁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마늘이 막히고 굳은 것을 흩어주는 식품으로 설명했으며, 히포크라테스와 고대 운동선수, 로마 군인들이 활용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손기정 선수의 식단과 관련된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그러나 마늘과 양파를 과도하게 먹으면 속쓰림과 복통이 생길 수 있고,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분은 농축액이나 고용량 보충제를 임의로 먹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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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생강차와 계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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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추운 겨울에는 생강차와 계피차를 많이 마시는데요. 냉증에 어떻게 활용하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생강의 주요 매운맛 성분은 진저롤과 쇼가올이고, 향을 내는 정유 성분도 들어 있습니다. 따뜻한 생강차를 마시면 체온이 올라간 듯한 느낌을 주고 소화와 메스꺼움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생강이 심장 수축력을 직접 강화해 냉증을 치료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논어에는 공자가 생강을 꾸준히 먹었다는 기록이 있고, 소동파도 생강을 반찬과 차로 활용했다고 전해집니다. 중국에서는 약 2천 년 전부터 약재로 기록됐고, 고려시대에는 귀한 약재이자 임금의 하사품으로 여겨졌습니다. 불경에는 아난다가 생강을 넣은 죽을 만들어 아픈 부처님께 드렸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MC

계피에는 어떤 성분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계피의 향은 신남알데하이드, 즉 시나말데하이드라는 정유 성분에서 나옵니다. 계피는 따뜻한 향과 자극으로 몸을 데운 듯한 느낌을 주며, 한방에서는 양기를 돕고 속을 따뜻하게 하는 약재로 활용해 왔습니다.

 

고대 서양에서는 계피 향을 사랑의 상징으로 여겼고, 왕족과 귀족 사이에서 귀한 선물로 사용했습니다. 중세 유럽에서는 매우 값비싼 향신료여서 화폐처럼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계피를 장기간 고용량으로 먹으면 일부 계피에 들어 있는 쿠마린 성분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항응고제를 복용하거나 간질환이 있는 분, 임신부는 계피 농축액을 임의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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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인삼··쑥과 따뜻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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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인삼과 꿀도 몸이 찬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요?

 

이광연 원장

인삼은 한방에서 원기를 보하고 비위 기능을 돕는 대표적인 약재입니다. 진세노사이드라고 하는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으며, 피로 개선과 면역 기능 등에 관해 연구되어 왔습니다. 기운이 없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손발이 찬 분에게는 체질과 상태에 따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얼굴이 붉고 열감과 불면, 두근거림이 심한 분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당뇨약이나 혈압약, 항응고제, 항우울제 등을 복용하는 분도 인삼이나 홍삼 농축액을 먹기 전에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MC

꿀과 쑥은 어떻습니까?

 

이광연 원장

꿀은 포도당과 과당을 중심으로 소량의 미네랄과 항산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빠른 에너지 공급에 도움이 됩니다.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로마 시대에는 식용뿐 아니라 상처 관리에도 활용했고, 1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상처에 사용한 기록이 있습니다.

 

다만 꿀은 당분이 많은 식품이므로 당뇨병이나 지방간, 비만이 있는 분은 적은 양만 먹어야 하고, 돌 이전의 영아에게는 보툴리눔 중독 위험 때문에 절대로 먹이면 안 됩니다. 쑥은 음식이나 연한 차로 적당량 활용할 수 있지만, 임신 중이거나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분은 고농축 쑥 제품을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MC

인삼과 생강, 계피를 함께 달인 온신탕이라는 민간 차도 있다고요?

 

이광연 원장

예전 민간에서는 인삼 한 뿌리와 생강, 계피를 물에 달여 온신탕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원문에는 계피 40g을 넣고 물 2리터를 500cc가 될 때까지 달이는 방법이 소개돼 있지만, 계피 40g은 가정에서 차로 장기간 복용하기에는 지나치게 많은 양이므로 방송에서는 권하지 않습니다.

여러 약재를 진하게 농축하면 간 부담과 약물 상호작용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차로 마실 때는 음식에 사용하는 정도의 소량으로 연하게 마시고, 치료 목적으로 복용하려면 반드시 한의사의 진료를 받아 개인별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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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냉증에 피해야 할 음식과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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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반대로 수족냉증과 하복부냉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이나 습관은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가장 먼저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 니코틴은 말초혈관과 관상동맥을 수축시키고 혈관벽을 손상시켜 손발의 혈액순환을 떨어뜨립니다. 레이노현상이나 말초동맥질환이 있는 분에게 흡연은 특히 위험합니다.

 

커피와 에너지음료 등 카페인이 많은 음료도 사람에 따라 혈관 수축과 두근거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마신 뒤 냉증이 심해진다면 양을 줄여야 합니다. 술은 처음에는 혈관이 확장돼 따뜻하게 느껴지지만 피부를 통한 열 손실을 늘려 오히려 체온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튀김과 가공육,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은 체중 증가와 동맥경화 위험을 높입니다. 오이, 참외, 수박 같은 음식이 모든 냉증 환자에게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차갑게 먹고 난 뒤 복통이나 설사가 생기는 분은 상온에서 적당량 먹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도 차가운 생식만 고집하기보다 살짝 익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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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뜸 치료와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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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몸이 차가운 냉증에는 뜸 치료가 좋다고 하지요?

 

이광연 원장

한의학에서는 냉증에 온열 자극을 주는 뜸 치료를 많이 활용합니다. 배꼽은 신궐(神闕), 배꼽 아래 약 5cm 부위는 단전과 관련된 부위로 설명하며, 이 주변을 따뜻하게 자극해 복부 긴장을 풀고 따뜻한 느낌을 회복하도록 돕습니다.

 

다만 배꼽에 직접 뜸을 뜨거나 집에서 강한 뜸을 반복하면 화상과 피부 감염,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나 감각 저하가 있는 분, 임신부, 복부 수술 직후인 분은 특히 주의해야 하며, 뜸은 한의사의 진찰과 지도 아래 시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MC

집에서는 온찜질을 해도 될까요?

 

이광연 원장

뜨겁지 않은 온찜질팩을 수건으로 감싸 아랫배에 15분 정도 올려놓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잠든 상태로 사용하거나 전기찜질기를 장시간 켜두면 저온화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시간을 정해 사용해야 합니다.

갑자기 생긴 심한 복통, 발열, 임신 중 출혈, 맹장염이나 골반염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온찜질로 버티지 말고 먼저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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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절대로 피해야 할 위험한 민간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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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아랫배나 손발이 차다고 해서 절대로 임의로 사용하면 안 되는 약재도 있다고요?

 

이광연 원장

부자와 천오, 초오 같은 초오류 약재입니다. 이 약재에는 아코니틴 계열의 강한 독성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민간에서 닭에 넣어 오래 고아 먹기도 하지만, 가열했다고 독성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며 소량의 차이로도 심각한 중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중독되면 입과 혀, 손발이 저리고 구토와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치명적인 부정맥과 저혈압, 의식 저하가 발생합니다. 부자는 과거 사약에 사용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만큼 독성이 강하고, 영화 서편제와 관련된 일화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냉증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더라도 인터넷이나 시장에서 구해 직접 달여 먹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반드시 법적으로 관리되는 한약재를 한의사가 정확하게 포제하고 처방한 경우에만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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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한의학적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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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수족냉증과 하복부냉증에 한의학에서는 어떤 처방을 활용합니까?

 

이광연 원장

혈이 부족하고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유형에는 사물탕을 기본으로 증상에 맞게 약재를 더한 가미사물탕 계열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사물탕은 숙지황, 당귀, 천궁, 백작약으로 구성되며, 냉증이 뚜렷한 경우에는 건강이나 육계 등을 체질에 따라 가감합니다.

 

숙지황은 한의학적으로 혈과 음을 보충하고, 당귀는 보혈과 혈행을 돕는 방향으로 사용합니다. 천궁은 기혈 순환을 돕고, 백작약은 혈을 보하면서 근육의 긴장과 통증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배합합니다. 건강과 육계는 속을 따뜻하게 하고 한기를 흩어주는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다만 숙지황은 소화가 약한 분에게 더부룩함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고, 당귀·생강·계피 등은 항응고제와 상호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미사물탕이 모든 냉증 환자에게 맞는 것은 아니므로 빈혈, 갑상선질환, 혈관질환 여부를 확인하고 한의사의 진찰을 거쳐 처방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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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냉증 관리의 핵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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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마지막으로 수족냉증과 하복부냉증이 있는 분들이 꼭 기억해야 할 점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첫째, 냉증은 단순한 체질이 아니라 빈혈,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병, 레이노현상, 말초혈관질환과 같은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지속되면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둘째, 금연과 규칙적인 걷기·근력운동, 충분한 단백질과 철분 섭취, 적절한 보온이 가장 기본적인 관리법입니다. 족욕과 반신욕, 마사지, 온찜질은 보조적으로 활용하되 화상과 어지럼증에 주의해야 합니다.

 

셋째, 부추와 양파, 마늘, 생강, 계피, 인삼 같은 음식과 약재는 적당량 섭취할 수 있지만 치료제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약을 복용 중이거나 임신 중인 분, 간질환이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분은 농축액과 한약을 임의로 복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부자와 천오, 초오 같은 독성 약재를 민간 방식으로 달여 먹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MC

, 건강백세. 오늘은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 손발이 차가운 수족냉증과 아랫배가 차가운 하복부냉증의 원인, 생활요법, 음식과 한의학적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원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광연 원장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