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8-24 17:54
천식의 음식 요법 기본 원칙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37  

천식과 음식 요법의 기본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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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은 천식이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음식 요법과 차 요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천식도 음식을 잘 챙겨 먹으면 치료할 수 있는 건가요?

 

이광연 원장

먼저 분명하게 말씀드릴 점은 음식이나 차가 천식을 직접 치료하거나 흡입제를 대신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천식은 기도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고 기관지가 예민해져서, 기침과 가래, 쌕쌕거림,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이 반복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천식 치료의 기본은 의사가 처방한 흡입 스테로이드나 기관지확장제 등을 정확하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음식과 차 요법은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줄이고, 영양 상태와 체중을 관리하며, 목의 불편감과 기침을 덜어주는 보조적인 방법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또 사람마다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이 다릅니다. 꽃가루와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동물의 털뿐만 아니라 담배 연기, 미세먼지, 찬 공기, 감기, 운동, 강한 냄새가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는 특정 음식이나 식품첨가물에 노출됐을 때 증상이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MC

그러니까 천식에 좋다는 음식을 무조건 많이 먹기보다는, 치료를 잘 받으면서 자기에게 맞는 음식을 보조적으로 활용해야겠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특정 식품 하나에 의존하기보다는 채소와 과일, 생선, 콩과 두부, 통곡물처럼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골고루 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이 많이 늘면 호흡할 때 부담이 커지고 천식 조절도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에서도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천식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평소에 먹던 특정 음식을 근거 없이 모두 제한하면 오히려 단백질이나 비타민, 무기질이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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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천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양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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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천식이 있는 분들이 음식으로 챙기면 좋은 영양 성분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첫째는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을 비롯한 항산화 성분입니다. 천식은 기도의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가 관련된 질환이기 때문에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C는 귤, 오렌지, 키위, 딸기, 브로콜리, 피망에 많고, 베타카로틴은 당근, 단호박, 시금치, 고구마 같은 녹황색 채소에 풍부합니다. 토마토에는 라이코펜, 양파에는 퀘르세틴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다만 과일이 좋다고 해서 과일주스나 농축액을 많이 마시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과일을 통째로 먹으면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할 수 있지만, 주스와 청은 당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기 쉽습니다.

 

MC

오메가-3 지방산이나 비타민 D도 기관지 건강과 관련해 많이 이야기되지요?

 

이광연 원장

, 오메가-3 지방산은 고등어, 꽁치, 연어, 정어리 같은 등 푸른 생선과 들기름, 호두에 들어 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데 관여하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사의 일부로 섭취하면 좋습니다.

 

비타민 D는 면역 기능과 관련이 있으며 달걀노른자, 연어, 고등어, 표고버섯 등에 들어 있습니다. 햇볕을 적절히 쬐는 것도 비타민 D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오메가-3나 비타민 D 보충제가 천식약을 대신하는 것은 아니며, 고용량 보충제는 검사와 전문가 상담 없이 임의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그네슘도 기관지 평활근과 신경·근육 기능에 관여합니다. 마그네슘은 견과류, , 두부, 통곡물, 녹색 채소에 풍부합니다. 보충제보다는 평소 식사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며,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은 분은 마그네슘 보충제를 함부로 드시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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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천식 환자의 식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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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천식 환자에게는 무엇을 먹느냐뿐만 아니라 어떻게 먹느냐도 중요하겠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천식 환자는 한 번에 과식하면 배가 불러서 횡격막의 움직임이 불편해지고 숨이 더 찬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특히 복부비만이 있거나 위산 역류가 동반된 분은 과식 후 기침과 가슴 답답함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적당한 양을 규칙적으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야식과 폭식을 피하고, 식사 후 바로 눕지 말아야 합니다. 잠자기 두세 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은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매우 뜨거운 국물과 차는 목 점막을 자극할 수 있고, 얼음이 많이 들어간 차가운 음료는 일부 환자에게 기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특정 온도의 음식을 먹은 뒤 기침이나 쌕쌕거림이 반복된다면 그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수분도 적절히 섭취해야 합니다. 물이 천식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분이 부족하면 입과 목이 마르고 가래가 끈적해져서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억지로 마시기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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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천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민간요법 1: 배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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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그럼 이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민간요법을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배즙부터 이야기해볼까요? 예전부터 기침하면 배를 많이 떠올리잖아요.

 

이광연 원장

, 맞습니다. 배는 예전부터 기침이 심하거나 목이 답답할 때 많이 활용해온 식품입니다. 배는 수분이 많고 목을 부드럽게 해주는 특성이 있어서, 목과 기관지가 건조해지면서 기침이 심해지는 분들에게 비교적 잘 맞는 편입니다.

 

배에는 루테올린을 비롯한 플라보노이드 계열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항산화 작용과 염증 반응에 관해 연구되고 있습니다. 배의 풍부한 수분도 건조한 목과 기관지 점막을 편안하게 하는 데 보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나 루테올린이 천식 발작을 멎게 하거나 좁아진 기관지를 직접 넓혀주는 것은 아닙니다.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급성 증상이 있을 때 배즙만 마시면서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MC

그럼 배즙은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요?

 

이광연 원장

너무 차갑지 않게 미지근하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배를 갈아 약간 따뜻하게 데우거나, 배 속을 파내고 도라지나 꿀을 조금 넣어 중탕하는 방법도 예전부터 활용해 왔습니다.

 

다만 배즙은 당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한 번에 너무 많이 드시기보다는 작은 컵으로 적당량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시판 배즙이나 배청은 당이 농축돼 있을 수 있습니다. 당뇨가 있거나 혈당과 체중 관리가 필요한 분은 매일 습관적으로 많이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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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천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민간요법 2: 오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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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다음은 오미자입니다. 오미자도 기침이나 기관지에 좋다고 많이들 알고 계시는데, 어떤 점에서 도움이 되나요?

 

이광연 원장

오미자는 예로부터 기침을 오래 하거나 폐의 기운이 약해졌을 때 자주 활용하던 재료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흩어지는 폐의 기운을 거두고 진액을 보충하는 방향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오미자에는 시잔드린과 고미신 같은 리그난 계열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항산화 작용을 비롯한 여러 생리작용과 관련해 연구되고 있지만, 오미자차가 천식 치료제와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닙니다.

 

오미자는 목이 마르면서 마른기침이 오래가는 분, 쉽게 지치고 말할 때 숨이 차는 느낌이 있는 분에게 차 형태로 은은하게 드시면 비교적 편안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관지가 건조하고 목이 자주 잠기는 분에게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MC

오미자는 진하게 드시는 분들도 있는데 괜찮을까요?

 

이광연 원장

너무 진하게 끓이기보다는 은은하게 우려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말린 오미자를 깨끗이 씻어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에 우린 뒤 너무 시지 않게 드시면 됩니다.

 

오미자는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위산 역류나 속쓰림이 있는 분에게는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위가 약한 분이 진하게 마시면 속이 쓰리거나 설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약을 복용 중이거나 간질환이 있는 분은 오미자 농축액이나 추출물을 장기간 복용하기 전에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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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천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민간요법 3: 도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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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기관지 하면 또 빠지지 않는 것이 도라지입니다. 도라지는 왜 그렇게 많이 이야기되는 걸까요?

 

이광연 원장

도라지는 기관지와 목 건강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식재료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도라지를 길경(桔梗)이라고 하는데, 폐의 기운을 잘 통하게 하고 가래를 배출시키며 목의 불편감을 줄이는 약재로 활용해 왔습니다.

 

도라지에는 사포닌 성분인 플라티코딘 계열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가래 배출과 기관지 점막의 염증 반응에 관해 연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래가 끈적하고 목 안쪽이 답답하거나, 기침을 오래 해서 목이 칼칼한 분들이 도라지차나 도라지청을 많이 찾습니다.

 

그러나 천식으로 기관지가 갑자기 좁아진 상태를 도라지가 바로 풀어주는 것은 아닙니다. 천식 발작이 있을 때는 처방받은 속효성 기관지확장제 등 천식 행동계획에 따른 대처가 우선입니다.

 

MC

도라지는 달게 만든 제품도 많던데 그런 것은 어떤가요?

 

이광연 원장

도라지청이나 도라지사탕처럼 달게 만든 제품은 당 섭취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도라지청을 드시더라도 한두 숟가락을 따뜻한 물에 연하게 타서 드시는 정도가 좋습니다. 가능하면 당류 함량이 낮은 제품을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라지는 특유의 쓴맛과 자극이 있어서 위장이 약한 분은 속쓰림이나 메스꺼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에게 먹일 때도 너무 진하게 주지 말고, 입술이 붓거나 두드러기, 가려움, 호흡곤란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살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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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천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민간요법 4: 더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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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다음은 더덕입니다. 더덕도 기관지에 좋다고 많이들 알고 계시지요?

 

이광연 원장

, 그렇습니다. 더덕도 기관지와 목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자주 언급됩니다. 더덕에는 사포닌과 폴리페놀을 비롯한 여러 성분이 들어 있어서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데 보조적으로 도움이 될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더덕을 사삼(沙蔘)과 유사한 용도로 보아, 폐가 건조하고 기운과 진액이 부족한 상태에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기침이 반복되면서 체력이 떨어진 분, 목소리가 쉽게 쉬는 분, 오래 말하면 목이 마르고 답답한 분에게 비교적 잘 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MC

그럼 더덕은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이광연 원장

더덕구이나 무침으로 드셔도 되지만, 고추장과 고춧가루, 설탕을 지나치게 많이 넣지 않고 담백하게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운 양념은 목과 위를 자극하고 위산 역류를 심하게 만들어 오히려 기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더덕을 얇게 썰어 물에 은근히 끓여 연한 차처럼 마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더덕도 체질과 위장 상태에 따라 복통이나 설사, 속 불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정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처음부터 많은 양을 먹지 말고 조금씩 활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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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천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민간요법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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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그리고 집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이 꿀인데요. 기침할 때 꿀물 드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꿀은 목이 따갑고 칼칼할 때 점막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느낌이 있어서 많이 활용합니다. 기침으로 목이 자극받았을 때 따뜻한 물에 소량 타서 천천히 마시면 목이 한결 편해졌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꿀에는 당류와 소량의 폴리페놀, 유기산 등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꿀의 주성분은 당이기 때문에 많이 먹는다고 효과가 커지는 것은 아닙니다. 꿀은 목의 자극을 줄여주는 보조적인 역할을 할 뿐 천식 자체를 치료하거나 천식 발작을 멈추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뇨가 있거나 혈당과 체중 관리가 필요한 분은 꿀물을 자주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꿀 한두 티스푼 정도를 미지근한 물에 연하게 타서 드시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MC

어린아이에게 꿀을 먹일 때는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꿀은 생후 12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절대로 먹이면 안 됩니다. 꿀에 들어 있을 수 있는 보툴리눔균의 포자가 영아의 장에서 독소를 만들어 영아 보툴리눔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꿀을 끓이거나 음식에 섞었다고 해서 안전하다고 볼 수 없으므로, 돌 이전 아기에게는 꿀과 꿀이 들어간 음식 모두 주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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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천식에 도움이 되는 차 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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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그럼 지금까지 소개한 식품들을 차로 마실 때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이광연 원장

천식 환자분들에게는 너무 차갑거나 자극적인 음료보다 미지근하고 부드러운 차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차, 도라지차, 오미자차, 더덕차처럼 목과 기관지를 편안하게 해주는 차를 연하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배차는 배를 얇게 썰어 물에 넣고 은근하게 끓여 마실 수 있습니다. 도라지차는 말린 도라지 소량을 물에 넣고 오래 끓이기보다는 연하게 우려야 위장 부담이 적습니다. 오미자는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진하게 끓이기보다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에 은은하게 우려 마시는 방법이 좋습니다.

 

더덕차는 얇게 썬 더덕을 물에 은근히 달여 마실 수 있고, 목이 칼칼하다면 꿀을 아주 소량 넣을 수 있습니다. 다만 당뇨가 있거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분은 꿀이나 설탕을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MC

좋다는 차를 여러 가지 섞거나 진하게 달여 마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이광연 원장

여러 재료를 한꺼번에 많이 넣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어떤 재료 때문에 속이 불편하거나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났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한 가지 재료로 연하게 시작하고, 마신 뒤 몸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차를 마신 뒤 속쓰림, 복통, 설사, 두근거림, 입술이나 목의 부종, 피부 가려움과 두드러기, 기침과 쌕쌕거림이 심해진다면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특히 입술이나 혀가 붓고 숨쉬기 어려워지는 증상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으므로 즉시 응급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 차는 물처럼 하루 종일 마시는 것보다 한 번에 작은 컵 한 잔 정도로 하루 한두 번 마시는 것이 무난합니다. 차를 마시느라 처방받은 약의 복용 시간을 놓치거나 흡입제 사용을 줄여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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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천식 환자가 피하거나 주의해야 할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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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반대로 천식이 있는 분들이 피하거나 주의해야 할 음식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첫째는 본인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입니다. 우유, 달걀, 견과류, , , 생선, 갑각류 등은 대표적인 식품 알레르기 원인이지만,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이 예방 목적으로 무조건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정 음식을 먹은 뒤 입안이 가렵거나 두드러기가 생기고, 입술이 붓거나 구토, 기침, 쌕쌕거림, 호흡곤란이 반복된다면 음식과 증상을 기록하고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 알레르기는 천식 증상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아나필락시스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아황산염과 같은 식품첨가물입니다. 일부 천식 환자는 아황산염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아황산염은 일부 와인과 맥주, 말린 과일, 절임식품, 새우, 농축 과즙, 가공 감자 제품 등에 보존제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모든 천식 환자가 이런 음식을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특정 가공식품이나 술, 말린 과일을 먹은 뒤 반복해서 쌕쌕거리거나 숨이 찬다면 원재료명에서 아황산류, 이산화황 등의 표시를 확인하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MC

기름지고 맵고 짠 음식도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튀김과 패스트푸드, 가공육,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은 체중 증가와 위산 역류를 유발하기 쉽습니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 목과 기도를 자극해 야간 기침을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고추와 후추, 겨자, 마늘이 모든 천식 환자에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매운 음식을 먹은 뒤 속쓰림이나 기침이 심해지는 분은 줄여야 합니다. 탄산음료와 과도한 커피, 에너지음료도 위산 역류와 두근거림,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증상에 따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은 기도를 자극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부 술에는 아황산염이 들어 있고, 위산 역류와 수면의 질 저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천식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술을 마신 뒤 기침과 쌕쌕거림이 나타난다면 금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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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천식 음식 요법의 실천 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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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분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하루 식사를 예로 들어주시겠습니까?

 

이광연 원장

아침에는 따뜻한 밥이나 죽에 달걀, 두부, 생선 같은 단백질 반찬을 곁들이고, 자극적이지 않은 나물이나 채소를 함께 드시면 좋습니다. 목이 건조하다면 식후에 미지근한 배차나 도라지차를 작은 잔으로 마실 수 있습니다.

 

점심에는 밥을 적당량 먹고, 고등어나 연어 같은 생선 또는 닭고기, 콩과 두부를 단백질 반찬으로 선택합니다. 여기에 브로콜리, 당근, 양배추, 시금치처럼 색깔이 다양한 채소를 곁들이면 항산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습니다.

 

저녁은 너무 늦지 않게 가볍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국이나 찌개는 짜지 않게 하고, 튀김과 매운 야식은 피합니다. 밤에 기침이 심한 분은 식사 후 바로 눕지 말고, 잠들기 두세 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간식은 과자나 달콤한 음료보다 배, 사과, , 견과류를 적당량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특정 과일이나 견과류에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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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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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 말씀을 정리하면 천식에 좋다는 음식이나 차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방법이고, 기본 치료를 잘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천식 환자에게는 배와 도라지, 오미자, 더덕, 꿀 등이 목의 건조함과 기침으로 인한 불편감을 줄이는 데 보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채소와 과일의 항산화 성분, 생선의 오메가-3 지방산, 콩과 견과류의 마그네슘도 균형 잡힌 식사의 일부로 섭취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어떤 음식도 천식약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숨이 차고 쌕쌕거림이 심해지거나, 가슴이 조이면서 말을 끝까지 하기 어렵고, 평소 사용하던 응급 흡입제를 사용해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음식이나 차를 찾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민간요법은 한 가지씩 연하게 시작하고, 몸에 맞는지 살피면서 활용해야 합니다. 특정 음식을 먹은 뒤 증상이 반복된다면 음식 일지를 작성하고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방받은 흡입제를 정확하게 사용하고, 담배 연기와 미세먼지, 알레르기 원인을 피하면서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천식 관리의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