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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닝과 오십견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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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입니다.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네, 안녕하세요.
MC
오늘은 오십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오십견 환자는 약 87만 5,000명으로 알려져 있고, 그중 50대가 33.7%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40대, 70대, 8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중년에 접어들어 느닷없이 어깨가 아파오고, 밤에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곧 좋아지겠지” 하고 지내다가 점차 팔이 올라가지 않고, 혼자 옷을 입거나 벗기도 어려울 정도로 어깨가 굳어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이것을 오십견이라고 부릅니다.
오십견은 의학적으로는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합니다. 어깨관절이 얼음처럼 굳어져서 움직이기 어렵다고 해서 동결견이라고 하고,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이 염증과 유착으로 굳어져 어깨의 유연성이 떨어진다고 해서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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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십견, 오십견, 육십견은 다른 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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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원장님, 어깨 아픈 것이 40대에 생기면 사십견, 50대에 생기면 오십견이라고들 말합니다. 정말 그런가요?
이광연 원장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병이 50대에 잘 생겨서 오십견이라고 부르기로 약속한 것이지, 40대에 생기면 사십견, 60대에 생기면 육십견으로 병명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MC
꼭 50대에만 생기는 병은 아니군요.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최근에는 젊은 30대, 40대에서도 오십견이 발생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50대 이후에도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컴퓨터 작업이 많거나, 운동 부족으로 어깨가 굳어 있거나, 스트레스와 자세 불량이 오래 지속되는 분들에게 젊은 나이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는 40대니까 오십견이 아닐 것이다”라고 생각하거나, 반대로 “어깨가 아프니 무조건 오십견이다”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어깨 통증은 오십견뿐 아니라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충돌증후군, 목 디스크 등 여러 질환에서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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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십견이 생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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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십견 환자분들이 우리 주변에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오십견은 왜 생깁니까?
이광연 원장
진료를 하다 보면 오십견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우리 인체 구조를 자세히 살펴보면, 어깨 관절에 문제가 많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MC
어깨 관절이 워낙 복잡한 구조라서 그렇습니까?
이광연 원장
네, 어깨 관절은 우리 몸에서 운동 범위가 가장 넓고 섬세한 관절입니다. 덕분에 우리는 팔과 손을 자유롭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구조가 다른 관절보다 복잡하고 예민하기 때문에 손상을 받기 쉽고, 여러 질환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마치 복잡하고 예민한 기계가 먼저 고장 나는 이치와 비슷합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근육, 힘줄, 인대, 관절낭, 뼈에 노화가 진행됩니다. 어깨처럼 많이 움직이고 구조가 복잡한 관절에서는 통증과 운동 제한이 더 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이 두꺼워지고 뻣뻣해지면서 어깨가 굳고 아픈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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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십견이 잘 생기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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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십견은 어떤 사람에게 많이 나타납니까?
이광연 원장
오십견은 전체 인구의 약 2~5% 정도에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고, 주로 중년 이후에 많습니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발병 위험이 훨씬 높습니다. 원문에서는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병 위험이 5배 정도 높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MC
당뇨병이 있으면 어깨 관절도 더 잘 굳는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콜라겐 조직이 딱딱해지고 염증과 유착이 잘 생겨 관절낭이 쉽게 굳을 수 있습니다. 또 갑상선질환, 심혈관질환, 파킨슨병, 뇌졸중 후유증이 있는 분들에게도 오십견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오십견은 많이 사용하는 쪽보다 보통 잘 사용하지 않는 쪽 어깨에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오른손잡이는 왼쪽 어깨, 왼손잡이는 오른쪽 어깨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깨를 너무 안 쓰면 관절낭이 굳고, 너무 무리해서 쓰면 힘줄과 관절에 손상이 생기기 때문에 적절한 사용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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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오십견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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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십견의 원인도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광연 원장
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과 주변 근육, 힘줄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고 염증과 유착이 생기면서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나이와 퇴행성 변화입니다.
MC
어깨를 오래 사용하지 못한 뒤에도 생길 수 있죠?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어깨 부상이나 수술, 깁스, 장기 입원 등으로 오랫동안 어깨를 사용하지 못한 뒤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이차성 동결견이라고 합니다. 당뇨병이나 목 디스크 같은 질환이 있는 분에게도 잘 생깁니다.
요즘은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젊은 사람, 스마트폰을 오래 보면서 어깨를 웅크리는 사람, 늘 어깨가 말려 있는 자세를 취하는 사람, 운동과 담을 쌓고 사는 사람에게도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어깨를 움직이지 않고 오래 고정된 자세로 생활하면 관절낭이 점점 뻣뻣해지고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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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오십견의 대표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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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십견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보면 옷을 입거나 식사하기도 힘들어하십니다. 오십견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오십견의 증상은 크게 어깨 통증과 운동 제한으로 대표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어깨 결림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생기기 때문에 팔을 움직이는 것 자체를 꺼리게 됩니다.
MC
밤에 통증이 더 심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광연 원장
네, 밤이 되면 통증이 더 심해져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픈 쪽으로 돌아누울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극심할 수 있습니다.
더 진행되면 팔을 들어 올리거나 등 뒤로 돌리는 동작이 제한됩니다. 그래서 머리 빗기, 옷 입고 벗기, 버스 손잡이 잡기, 샤워하기, 식사하기, 머리 감기 같은 일상생활이 어려워집니다. 여성분들은 속옷을 채우기 어렵다고 호소하시고, 남성분들은 뒷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허리띠를 만지는 동작이 힘들다고 말씀하십니다.
말기로 갈수록 통증은 다소 줄어들기도 하지만, 어깨 움직임이 거의 모든 방향으로 제한되어 팔 대신 몸통을 틀어서 일상 활동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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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오십견의 진행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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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십견은 진행 단계가 있다고 하죠?
이광연 원장
네, 보통 세 단계로 설명합니다. 첫 번째는 통증기입니다. 어깨 통증이 심하고 밤에 아프며,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생깁니다. 이 시기에는 통증 때문에 팔을 덜 쓰게 되고, 그 결과 어깨가 더 굳기 시작합니다.
MC
두 번째는 어깨가 굳는 시기인가요?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두 번째는 동결기입니다. 통증은 조금 줄어들 수 있지만,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굳어서 팔이 잘 올라가지 않습니다. 앞, 옆, 뒤 모든 방향의 움직임이 제한됩니다.
세 번째는 해동기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관절낭의 염증과 유착이 서서히 풀리고 운동 범위가 회복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모든 분이 완전히 자연 회복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에서는 통증이나 운동 제한이 오래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와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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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찜질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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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십견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떤 생활요법과 치료가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첫째는 찜질요법입니다. 따뜻한 찜질은 어깨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에 매일 실시하면 좋습니다. 어깨가 뻣뻣하고 만성적으로 굳어 있는 경우에는 온찜질이 도움이 됩니다.
MC
그런데 급성기에는 냉찜질이 좋다고요?
이광연 원장
네, 어깨의 통증과 부종이 심한 급성기에는 냉찜질로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갑자기 심하게 아프거나 열감과 부종이 있는 경우에는 냉찜질을 먼저 하고, 급성 통증이 줄어든 뒤에는 온찜질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온찜질을 할 때는 너무 뜨겁게 하지 말고, 15~20분 정도 편안한 온도로 해주세요. 당뇨병으로 감각이 둔한 분은 화상 위험이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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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오십견 스트레칭과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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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십견이 왔을 때 스트레칭은 어떻습니까?
이광연 원장
오십견에서 스트레칭은 매우 중요합니다. 1시간 이상 같은 자세를 취해야 하는 경우에는 10분 정도 어깨 근육을 이완시키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원하게 기지개를 켜거나, 팔과 목을 자연스럽게 돌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MC
수건을 이용한 운동도 좋다고요?
이광연 원장
네, 수건의 양끝을 등 뒤로 잡고 위아래로 당겨주는 방법이 좋습니다. 아픈 팔이 아래쪽에 있으면 위쪽 손으로 수건을 천천히 끌어올려 어깨 뒤쪽을 늘려줍니다. 반대로 아픈 팔이 위쪽에 있으면 아래쪽 손으로 수건을 잡아 부드럽게 내려줍니다.
또 아령이나 다리미처럼 가벼운 물건을 들고 하는 진자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허리를 살짝 숙이고 아픈 팔을 아래로 늘어뜨린 뒤, 힘을 빼고 앞뒤로 흔들기, 좌우로 흔들기, 작은 원 그리기를 합니다. 중요한 것은 통증을 억지로 참으면서 강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이 심하지 않은 범위에서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오십견 운동은 갑자기 강하게 하면 오히려 염증과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따뜻한 찜질 후 부드럽게 시작하고, 다음 날 통증이 심해질 정도라면 운동 강도를 줄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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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오십견 예방을 위한 올바른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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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한 평상시 올바른 자세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광연 원장
서 있을 때는 귀, 어깨 중앙, 고관절, 무릎, 발목뼈가 일직선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턱을 당기고 가슴, 등, 허리를 펴서 어깨가 앞으로 처지지 않도록 하는 자세가 이상적입니다.
MC
앉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앉을 때는 너무 푹신한 쿠션보다 다소 단단하고 팔걸이가 있는 의자가 좋습니다. 팔을 아래로 늘어뜨리지 말고 팔걸이에 얹으면 어깨에 부담이 줄어듭니다. 컴퓨터를 할 때는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고, 키보드와 마우스는 몸 가까이 두어 어깨가 앞으로 말리지 않게 해야 합니다.
운전할 때도 어깨와 팔을 긴장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핸들을 너무 멀리 잡으면 어깨가 긴장되므로, 등은 등받이에 붙이고 팔꿈치가 살짝 굽혀지는 정도로 좌석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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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오십견은 저절로 낫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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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흔히 오십견은 치료하지 않아도 낫는다고 해서, 아파도 참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괜찮습니까?
이광연 원장
오십견은 1~2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가벼운 경우에는 몇 달 만에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심한 경우에는 몇 년이 지나도 낫지 않고, 운동 제한이 남거나 수술까지 고려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MC
저절로 낫는다고 무조건 기다리면 안 되겠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실제로 동결견은 자가회복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충분한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나 운동 제한이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도 동결견의 기본 치료는 보존적 요법이고, 가장 중요한 치료는 수동적 관절운동을 통해 관절운동범위를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또 체계적인 보조요법은 대부분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관절운동 제한과 만성 통증이 남을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따라서 “저절로 낫겠지” 하면서 참고만 있기보다는, 빠르고 적절한 치료와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 조절, 관절운동, 자세 교정, 원인 질환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회복이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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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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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십견 환자와 증상이 비슷한 회전근개파열이라는 질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중년에 어깨가 아프면 무조건 오십견이라고 자가진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십견이라고 생각하고 병원을 찾은 분들을 진찰해보면, 실제로는 회전근개파열이나 석회성건염, 충돌증후군, 목 디스크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MC
회전근개파열은 어떤 질환입니까?
이광연 원장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이 찢어지는 질환입니다. 야구, 테니스, 골프처럼 팔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하거나, 팔을 어깨 위로 들어올려 작업하는 분들에게 잘 생깁니다. 팔을 많이 사용하지 않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힘줄이 약해져 파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자는 통증이 심하고 팔을 마음대로 들 수 없다고 호소하기 때문에 증상 자체는 오십견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차이가 있습니다. 회전근개파열은 힘줄이 파열되어 환자 스스로는 팔을 들기 어렵지만, 다른 사람이 도와주면 비교적 팔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오십견은 관절낭 자체가 굳어 있기 때문에 자신이 들어도 안 올라가고, 다른 사람이 들어 올리려고 해도 잘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이 차이는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깨가 아프고 팔이 안 올라간다고 무조건 오십견으로 생각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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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오십견의 한방 치료와 지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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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십견의 한방 치료요법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오십견은 한방에서 약물치료, 침구치료, 부항요법, 테이핑요법, 지압요법을 함께 시행하면 관절이 더 빨리 부드러워지고 통증이 줄어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MC
어떤 혈자리를 지압하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대표적인 혈자리로 견정, 견우, 견료, 비노가 있습니다. 견정은 목 뒤의 가장 튀어나온 뼈와 어깨 끝부분의 중간 지점입니다. 이곳을 누르면 강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견우와 견료는 팔을 들어 올렸을 때 어깨와 팔뼈가 만나는 부위 주변에 생기는 움푹 들어간 점입니다. 앞쪽에 움푹 들어간 점이 견우이고, 뒤쪽에 움푹 들어간 점이 견료입니다. 비노는 어깨와 팔꿈치의 한가운데, 삼각근이 끝나는 부분입니다.
이 혈자리들을 무리하게 세게 누르기보다는, 따뜻하게 찜질한 뒤 손가락으로 지그시 누르거나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좋습니다. 통증이 심해지는 방향으로 억지로 누르거나 팔을 꺾으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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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오십견의 테이핑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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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십견에는 테이핑요법도 도움이 된다고요?
이광연 원장
네, 오십견에는 테이핑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테이핑요법이란 근육과 인대의 모양을 따라서 기능성 테이프를 붙이는 방법입니다. 약화된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보조하고, 어깨 움직임을 도와주며, 테이프를 붙인 피부 아래의 혈액과 조직액 순환을 촉진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MC
테이프를 붙이면 움직임이 조금 편해질 수 있겠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테이핑은 어깨 주변 근육을 지지해주고, 통증이 심한 동작에서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특히 운동치료와 함께 사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테이프에 피부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주의해야 합니다. 붙인 부위가 가렵거나 붉어지거나 물집이 생기면 바로 떼어야 합니다. 또 테이핑은 보조요법이지 오십견의 근본 치료를 대신하는 것은 아니므로, 스트레칭과 운동치료를 함께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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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오십견의 한약요법, 서경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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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십견의 한약요법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한의학적으로 오십견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외부의 풍한습 사기가 어깨 관절을 침범해서 기혈 순환을 막고, 그로 인해 동작 제한과 통증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사기를 발산시키고 기혈 순행을 돕는 치료를 하는데, 서경탕이 효과적입니다.
MC
서경탕 구성도 알려주시죠.
이광연 원장
서경탕은 강황 8g, 당귀, 해동피, 백출, 적작약 각 4g, 강활, 감초 각 2g, 생강 3조각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강황은 기혈 순환을 풀어주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쓰이고, 당귀와 적작약은 혈을 보하고 어혈을 풀어주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해동피와 강활은 풍습을 제거하고 관절 통증에 활용되며, 백출은 비위 기능을 돕고 습을 조절합니다.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약재의 작용을 조화롭게 해줍니다.
서경탕은 찬 기운과 습이 어깨에 머물러 통증과 운동 제한이 생기는 경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몸에 열이 많거나, 위장이 약하거나, 다른 약을 복용 중인 분은 한의사의 진료 후 복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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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오십견의 한약요법, 소풍활혈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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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두 번째 경우는 어혈이나 담음이 어깨관절에 침착한 경우라고 하셨죠?
이광연 원장
네, 어혈이나 담음 같은 불필요한 물질이 어깨관절에 침착하여 관절운동을 방해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신진대사 기능을 증진시키고 어혈과 담음을 배출시키기 위해 소풍활혈탕을 투여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MC
소풍활혈탕은 어떤 약재로 구성됩니까?
이광연 원장
소풍활혈탕은 당귀, 천궁, 위령선, 백지, 방기, 황백, 남성, 창출, 강활, 계피 각 4g, 홍화 1.2g, 생강 5쪽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당귀와 천궁은 혈액순환을 돕고 어혈을 풀며, 홍화는 막힌 혈을 풀어주는 약재입니다. 위령선, 강활, 백지는 풍습을 제거하고 통증 완화에 활용됩니다. 방기와 창출은 습을 제거하고 부종과 무거운 느낌을 줄여줍니다. 황백은 열과 염증을 내려주고, 남성은 담을 풀어주는 약재로 쓰입니다. 계피와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순환을 돕습니다.
다만 소풍활혈탕은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약재와 강한 약재가 포함될 수 있으므로 임신부,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분, 위장이 약한 분, 간·신장 질환이 있는 분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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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병원 진료가 필요한 어깨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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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십견처럼 보이지만 병원 진료가 꼭 필요한 경우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갑자기 어깨를 다친 뒤 팔을 들 수 없거나, 어깨 모양이 변했거나, 팔과 손이 저리고 힘이 빠지거나, 밤에 통증이 너무 심해 잠을 못 자는 경우에는 진료가 필요합니다. 또 몇 주 이상 통증이 지속되거나, 운동 제한이 점점 심해지거나, 당뇨병이 있는 분에게 어깨 통증이 생기면 초기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MC
회전근개파열이나 목 디스크도 감별해야겠군요.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주면 올라가는데 스스로 들 수 없으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야 합니다. 목을 움직일 때 어깨와 팔로 저림이 내려가거나 손에 힘이 빠지면 목 디스크나 신경 문제도 생각해야 합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 자체가 굳어 모든 방향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진찰, 엑스레이, 초음파, MRI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어깨 통증을 오래 방치하면 관절이 더 굳고 회복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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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클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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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은 오십견, 즉 동결견과 유착성 관절낭염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오십견은 50대에만 생기는 병이 아니라, 어깨 관절낭이 굳고 유착되면서 통증과 운동 제한이 생기는 질환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광연 원장
네, 그렇습니다. 오십견은 어깨 통증과 운동 제한이 대표 증상입니다. 머리 빗기, 옷 입기, 버스 손잡이 잡기, 머리 감기처럼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방치하면 통증과 운동 제한이 오래 남을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와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C
회전근개파열과도 구분해야 하고, 당뇨병이 있는 분들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오십견은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 올리려고 해도 잘 올라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고, 회전근개파열은 스스로는 못 들어도 남이 도와주면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활 속에서는 온찜질, 적절한 스트레칭, 바른 자세, 수건 운동, 진자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한방에서는 침, 뜸, 부항, 테이핑, 지압, 서경탕, 소풍활혈탕 같은 방법을 체질과 원인에 맞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MC
오늘도 자세한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어깨 통증은 참고 버티기보다 정확히 원인을 확인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백세, 다음 시간에도 알찬 건강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