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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닝과 소화성 궤양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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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입니다.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네, 안녕하세요.
MC
오늘은 직장인들에게도 흔한 위·십이지장 소화성 궤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속이 쓰리고 신물이 올라온다”, “한밤중에 속이 쓰려 잠을 깬다”는 증세가 있다면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같은 소화성 궤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은 소화성 궤양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우리나라 성인의 소화기 질환 중 빈도가 높은 질환이죠. 원장님, 소화성 궤양이란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소화성 궤양은 위산과 펩신 같은 강한 소화액에 의해 위나 십이지장 점막이 헐고 파이는 질환입니다. 음식물이 위장으로 들어오면 위에서는 강력한 소화력을 가진 위산과 펩신을 분비합니다. 이 위산과 펩신은 음식뿐 아니라 위장 자체도 소화시킬 정도로 강합니다.
하지만 다행히 위장에서는 점액과 중탄산염 같은 보호 물질이 분비되고, 점막의 혈액순환과 재생 능력도 있어서 쉽게 손상되지 않습니다. 의학적으로 위산과 펩신처럼 점막을 공격하는 것을 공격인자라고 하고, 위장 점막을 보호하는 것을 방어인자라고 합니다.
건강할 때는 공격인자와 방어인자 사이에 균형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원인으로 공격인자가 강해지거나 방어인자가 약해지면, 위산과 펩신이 점막을 파괴해서 궤양을 만듭니다. 이런 경우를 소화성 궤양이라고 하고, 주로 발생하는 부위가 위와 십이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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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화성 궤양의 주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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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소화성 궤양은 왜 생기는 겁니까?
이광연 원장
소화성 궤양은 위장을 공격하는 공격인자가 강해지거나, 위장 점막을 보호하는 방어인자가 약해질 때 생깁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과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 복용입니다.
MC
스트레스도 원인이 될 수 있죠?
이광연 원장
네, 정신적 스트레스도 중요한 악화 요인입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위 점막의 방어력을 떨어뜨리고 위산 분비를 증가시켜 궤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도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을 가진 분들에게 소화성 궤양을 많이 볼 수 있고, 사회가 불안하거나 경기가 나빠질수록 속쓰림과 위장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식사 요인도 중요합니다. 폭음, 폭식, 급히 먹는 습관, 불규칙한 식사, 지나치게 뜨겁거나 찬 음식, 자극적인 향신료, 커피, 탄산음료 등은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영양이 부족해도 점막 회복 능력이 떨어져 궤양이 생기기 쉽습니다.
약물도 큰 원인입니다.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같은 진통소염제, 일부 해열진통제, 스테로이드제제 등을 오래 복용하면 위 점막 방어 기능이 약해지고 궤양과 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지나친 흡연과 음주도 위산 분비를 늘리고 점막 회복을 방해하므로 궤양의 중요한 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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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과 소화성 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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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균입니까?
이광연 원장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 점막의 점액층 안에서 살아가는 세균입니다. 위산이 강한 위 안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고, 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며 위산 분비와 점막 방어 기능에 영향을 줍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도 위·십이지장궤양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비스테로이드 진통소염제 복용을 들고 있습니다.
MC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면 재발도 줄어듭니까?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이 있는 소화성 궤양은 제균 치료를 하면 재발률이 크게 줄어듭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서는 십이지장궤양에서 헬리코박터 제균에 실패하면 1년 내 재발률이 57.1%, 2년 후에는 78.6%까지 높아질 수 있지만, 제균에 성공하면 재발이 거의 없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이 확인되면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양성이면 항생제와 위산분비억제제를 함께 쓰는 제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항생제 내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처방받은 약은 정해진 기간 동안 빠짐없이 복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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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소화성 궤양의 대표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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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소화성 궤양의 대표 증상은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소화성 궤양의 가장 흔한 증상은 공복 시 윗배가 쓰리고 아프며, 밤에 속쓰림으로 잠에서 깨는 것입니다. 속이 쓰리다가 음식을 조금 먹거나 제산제를 먹으면 몇 분 안에 가라앉는 경우도 많습니다.
MC
신물이 올라오거나 구토도 생길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네, 신물이 넘어오거나, 오심, 구토, 식욕부진, 복통 같은 증상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큰 궤양이 있어도 통증이 거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이나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분들은 통증이 뚜렷하지 않다가 출혈로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궤양 부위에서 출혈이 심하면 피를 토하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수 있습니다. 소화성 궤양 출혈의 경우 대변에 선홍색 피가 나오는 것보다, 아스팔트를 녹인 것처럼 검고 진득거리는 흑색변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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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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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소화성 궤양은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으로 나눌 수 있는데, 증상도 다릅니까?
이광연 원장
네, 음식물이 식도, 위, 십이지장 순서로 내려가기 때문에 궤양이 생긴 위치에 따라 통증 양상이 조금 다릅니다. 식도 궤양은 식사 도중이나 식사 직후에 통증이 생길 수 있고, 위궤양은 식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십이지장궤양은 식후 2~3시간 뒤, 공복 시, 특히 야간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MC
위궤양은 밥을 먹으면 아프고, 십이지장궤양은 밥을 먹으면 덜 아프다는 말도 있죠.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위궤양은 밥을 먹으면 위가 움직이고 위산이 분비되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십이지장궤양은 공복 때 위산이 십이지장을 자극해서 아프다가, 음식을 먹으면 위산이 중화되어 통증이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위궤양은 중년 이후에 많고, 십이지장궤양은 청년기에서 중년 초기에 비교적 많습니다. 위궤양은 위염이나 위무력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십이지장궤양은 위산과다와 관련이 깊습니다. 다만 증상만으로 정확히 구분할 수는 없으므로 위내시경 검사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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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반드시 진료가 필요한 위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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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속쓰림이 있다고 모두 응급은 아니지만, 꼭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도 있겠죠?
이광연 원장
네, 위험 신호가 있습니다. 피를 토하거나, 커피 찌꺼기처럼 검은 것을 토하거나, 흑색변을 보거나, 갑자기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면서 쓰러질 것 같으면 위장관 출혈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는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MC
심한 복통도 위험할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갑자기 칼로 찌르는 듯한 심한 복통이 생기고 배가 딱딱하게 굳는 경우는 궤양 천공, 즉 위나 십이지장 벽에 구멍이 뚫리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또 체중이 이유 없이 줄거나,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구토가 반복되거나, 빈혈이 생기거나, 40~50대 이후에 새롭게 속쓰림과 소화불량이 생긴 경우에는 위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위궤양은 드물게 위암과 감별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므로, 진단과 추적검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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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소화성 궤양의 생활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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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소화성 궤양이 있을 때 생활요법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첫째,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합니다. 심신의 안정이 궤양 치료의 시작입니다. 정신적 스트레스와 과로는 위장 점막의 방어인자를 약화시키는 중요한 원인이므로, 치료 중뿐 아니라 치료 후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적당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MC
흡연은 특히 해롭다고요?
이광연 원장
네,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궤양 환자에게 흡연은 술이나 카페인보다 더 해로울 수 있습니다. 흡연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고, 위와 식도 사이의 괄약근을 느슨하게 해서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게 만듭니다. 그 결과 신물이 올라오고 속쓰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 궤양 치유를 늦추고 재발을 증가시킵니다.
셋째,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확인되면 제균 치료를 해야 합니다. 넷째, 아스피린과 같은 진통소염제, 스테로이드제제, 일부 항생제와 같은 약물은 궤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진단 없이 함부로 남용해서는 안 됩니다.
다섯째, 위·십이지장궤양은 치료 후에도 재발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반복되거나 위궤양이 있었던 경우에는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추적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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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소화성 궤양의 식이요법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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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소화성 궤양이 있을 때는 식이요법도 중요합니다. 기본 원칙은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소화성 궤양이 있을 때는 궤양 부위를 자극하지 않고, 위 운동과 위액 분비를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는 식이요법이 필요합니다. 동시에 궤양 부위의 회복과 영양 상태 개선을 위해 단백질, 철분, 비타민 C 같은 영양소를 충분히 보충해야 합니다.
MC
어떤 음식이 비교적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위장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부드러우며 영양가가 풍부한 식품이 좋습니다. 정제하지 않은 곡류, 즉 현미, 통밀, 오트밀, 보리 등은 건강한 분들에게는 좋지만, 궤양으로 통증이 심할 때는 위장에 오래 머무르고 거칠게 자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심할 때는 흰죽, 미음, 부드러운 밥, 감자, 두부, 두유, 달걀찜처럼 부드러운 음식을 따뜻하게 해서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는 안정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천천히 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편한 마음으로 급하게 먹으면 위장 운동과 소화액 분비가 불규칙해지고 체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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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피해야 할 음식과 식사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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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소화성 궤양에 피해야 할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알코올, 향신료, 신맛이 강한 식품, 방향성이 강한 식품, 생야채, 고기를 바싹 구운 것, 젓갈, 건어물 등은 위액 분비와 위장 운동을 자극해서 위궤양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거친 음식, 딱딱한 음식, 말린 음식, 튀긴 음식도 궤양 부위를 직접 자극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MC
고춧가루나 후추 같은 조미료도 조심해야겠죠?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고춧가루, 후추, 겨자, 카레 같은 자극적인 조미료는 궤양 상처 부위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탄산음료, 커피, 카페인 음료, 술도 위산 분비를 유도하고 염증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장을 오래 비워두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위가 비면 위산이 궤양 부위를 바로 자극해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 세 끼를 몰아서 많이 먹기보다, 상태에 따라 하루 4~6회 정도로 나누어 조금씩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자기 전에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잠자기 전 과식은 위산 분비와 역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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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우유는 궤양에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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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속이 쓰릴 때 우유를 마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유는 궤양에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우유는 일시적으로 위산을 중화시켜 속쓰림이 줄어드는 것처럼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유에 들어 있는 칼슘과 단백질은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위산 분비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궤양 환자에게 우유를 많이 마시라고 권하기는 어렵습니다.
MC
그러면 완전히 피해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반드시 완전히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우유를 마셔서 속이 편한 분은 하루 1~2잔 정도를 여러 번 조금씩 나누어 마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유를 마신 뒤 더부룩하거나 속쓰림이 심해지거나 설사가 생기는 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음식은 개인차가 큽니다. 아무리 궤양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이라도 본인이 먹고 불편했다면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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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궤양 치유에 필요한 영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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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궤양 부위의 빠른 치유를 위해서는 어떤 영양소가 필요합니까?
이광연 원장
질 좋은 단백질, 철분, 비타민 C가 중요합니다. 단백질은 손상된 점막을 재생하는 데 필요합니다. 육류, 생선, 달걀, 콩, 두부 등이 좋은 단백질 식품입니다. 다만 튀기거나 태우기보다 삶거나 찌거나 부드럽게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MC
철분과 비타민 C는 어떤 음식에 많습니까?
이광연 원장
철분은 간, 달걀노른자, 푸른잎 채소, 해조류 등에 들어 있습니다. 궤양으로 미세한 출혈이 있거나 빈혈이 있는 경우 철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비타민 C는 딸기, 사과, 피망, 시금치, 케일, 양배추, 부추, 고구마, 감자 등에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 C는 상처 회복과 면역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증상이 심할 때는 생채소와 신 과일이 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삶거나 찌고, 신맛이 강하지 않은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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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궤양에 좋은 식품,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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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궤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감자를 소개해주셨습니다. 감자는 어떤 점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독일의 문학가 괴테는 “신대륙에서 가지고 온 것 중 악마의 저주와 신의 선물이 있는데, 악마의 저주는 담배이고 신의 선물은 감자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감자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위산을 중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위염과 위궤양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MC
감자 속 성분이 위벽을 보호한다고요?
이광연 원장
네, 감자에 들어 있는 아르기닌은 위벽에 막을 만들어 출혈이나 상처가 있을 때 보호와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됩니다. 또 감자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해서 상처 회복과 면역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C는 열에 약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감자의 비타민 C는 전분 입자에 둘러싸여 있어 익혀도 손실이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싹을 떼어낸 뒤 강판에 갈아 그릇에 담아두면 아래에 전분이 가라앉습니다. 위에 고인 물은 버리고 전분을 복용하는 방법이 전해져 있습니다. 보통 하루에 감자 1개 분량의 전분을 두 번 정도 공복에 나누어 먹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생감자즙이 속을 불편하게 하는 분도 있으므로, 위가 예민한 분은 감자를 쪄서 먹거나 감자수프로 부드럽게 드시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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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궤양에 좋은 식품, 양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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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위 건강에 양배추가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습니다.
이광연 원장
양배추에는 항염, 항궤양 작용을 돕는 비타민 U와 혈액응고 작용을 돕는 비타민 K가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 U는 위 점막을 보호하고 손상된 점막의 회복을 돕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고, 비타민 K는 출혈이 있을 때 지혈 작용에 관여합니다.
MC
양배추는 어떻게 먹는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비타민 U와 K는 물에 녹고 열에 약할 수 있기 때문에, 양배추는 날것으로 너무 많이 먹기보다, 위가 예민한 분들은 살짝 찌거나 부드럽게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생즙을 하루 한 잔 정도 마시는 방법도 있지만, 생양배추가 속을 더부룩하게 하거나 가스를 많이 만들면 양을 줄여야 합니다.
양배추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유럽에서 오래전부터 재배되었고, 그리스 시대에는 약으로, 로마 시대에는 건강식으로 이용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요구르트, 올리브와 함께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자주 언급되기도 합니다. 피타고라스도 양배추가 사람을 기운 있게 하고 마음을 편하게 한다고 칭찬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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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연근과 브로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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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연근도 위와 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요?
이광연 원장
네, 연근에는 뮤신 성분이 들어 있어 단백질과 녹말의 소화를 돕고 위벽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연근에는 수렴 작용과 지혈 작용이 있는 타닌 성분이 들어 있어 위염이나 궤양으로 인한 출혈 예방과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해져 왔습니다.
MC
출혈이 있을 때 연근즙을 먹는 방법도 있군요.
이광연 원장
토혈이나 변혈, 즉 대변이 콜타르처럼 끈끈하고 검게 나올 때 연근즙 한 잔에 소금으로 간을 맞춰 마시는 방법이 전해져 있습니다. 다만 흑색변이나 토혈은 응급 진료가 필요한 증상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민간요법만 하지 말고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브로콜리도 위 건강에 좋은 식품입니다. 브로콜리는 양배추처럼 비타민 U가 들어 있고, 위 점막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브로콜리의 설포라판 성분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과 위 점막 염증 연구에서 관심을 받아온 성분입니다. 브로콜리는 타임지가 뽑은 건강식품으로도 유명하고,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다만 브로콜리도 생으로 많이 먹으면 가스가 차고 더부룩할 수 있으므로, 위궤양 환자는 살짝 데치거나 부드럽게 익혀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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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궤양에 도움이 되는 약차, 율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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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궤양을 치료하는 약차로는 율무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율무는 어떤 점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율무는 한방에서 비위장을 보하고 원기를 회복하는 기능이 있다고 봅니다. 또 소염, 진통 작용과 관련해서 소화기 궤양 부위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해져 왔습니다. 특히 율무는 다른 곡식에 비해 필수아미노산과 지방 함량이 높아서 위염이나 궤양 환자의 영양 보충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MC
율무차는 어떻게 끓입니까?
이광연 원장
율무를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 하루 20g씩 물 1L에 넣고 1시간 정도 달입니다. 물이 절반 정도로 줄면 차처럼 수시로 나누어 마시면 됩니다. 또는 볶은 율무를 가루 내어 미숫가루처럼 물에 타서 마시면 가벼운 식사나 간식으로도 좋습니다.
다만 율무는 체질에 따라 소화가 부담될 수 있고, 임신 중에는 과량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속이 냉하고 설사를 자주 하는 분은 많이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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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갑오징어뼈, 오적골·해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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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갑오징어뼈도 속쓰림과 위장 출혈에 쓰였다고요?
이광연 원장
네, 갑오징어뼈를 한방에서는 오적골 또는 해표초라고 합니다. 속쓰림과 통증이 심하고, 위장 출혈로 인해 대변이 검게 나올 때 갑오징어뼈를 가루 내어 복용하는 방법이 전해져 왔습니다.
MC
어떤 성분 때문에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갑오징어뼈에는 위산을 중화시키는 제산 작용을 하는 탄산칼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제산제와 항궤양제처럼 속쓰림을 줄이는 데 활용해왔습니다.
갑오징어 속에 있는 길고 둥근 뼈를 꺼내 씻어 말리고, 노랗게 볶은 뒤 가운데 볼록한 부분만 가루 냅니다. 하루 3~4회, 한 번에 1작은술씩 따뜻한 물에 타서 공복이나 속쓰림이 심할 때 복용하는 방법이 전해져 있습니다.
다만 흑색변은 위장관 출혈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검은 변이 나오면 갑오징어뼈만 먹고 버티면 안 됩니다. 반드시 병원에서 출혈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 신장질환이 있거나 칼슘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분은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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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소화성 궤양의 양방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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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소화성 궤양의 양방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이광연 원장
소화성 궤양의 치료는 궤양을 아물게 하고 재발을 막는 것이 목표입니다. 위산분비억제제, 제산제, 위점막보호제 등을 사용합니다. 요즘은 양성자펌프억제제, 즉 PPI가 위산 분비를 강하게 억제해서 궤양 치유에 많이 사용됩니다.
MC
헬리코박터균이 있으면 항생제 치료를 병행한다고요?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 확인되면 항생제와 위산분비억제제를 함께 쓰는 제균 치료를 합니다. 진통소염제가 원인인 경우에는 가능한 한 해당 약을 중단하거나 줄이고, 꼭 필요하면 위장 보호 치료를 함께 해야 합니다. 대한소화기학회 교육자료에서도 NSAID 유발 소화성궤양으로 진단되면 사용 중인 NSAID나 아스피린을 중단하고, 표준치료로 PPI나 H2 수용체 길항제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설명합니다.
다만 심장질환이나 뇌혈관질환 때문에 아스피린을 꼭 복용해야 하는 분은 임의로 끊으면 안 됩니다.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해서 위장 보호 약을 병행할지, 약을 바꿀지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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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소화성 궤양의 한방 처방, 수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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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소화성 궤양을 치료하는 한방 처방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궤양 환자 중에서 속쓰림이나 신물이 올라오는 것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경우 수련환을 쓸 수 있습니다. 수련환은 위장의 열과 습을 조절하고, 위산으로 인한 속쓰림과 신물 증상을 다스리는 방향으로 활용됩니다.
MC
수련환의 구성은 어떻게 됩니까?
이광연 원장
수련환은 오수유, 진피, 황금 각 20g, 황련 40g, 창출 30g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 약들을 가루 내어 신국을 넣어 쑨 풀로 반죽한 다음 콩알만 하게 알약을 빚어, 한 번에 60~70알씩 하루 세 번 먹는 방법이 전해져 있습니다.
오수유는 속이 차고 통증이 있는 경우를 따뜻하게 풀어주는 약재이고, 진피는 기를 순환시키고 소화를 돕습니다. 황금과 황련은 열을 내리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향으로 쓰이며, 창출은 습을 제거하고 비위 기능을 돕습니다.
다만 수련환은 약성이 강할 수 있으므로, 실제 복용은 반드시 한의사의 진료를 받고 해야 합니다. 특히 임신부, 수유부,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분, 간·신장질환이 있는 분, 여러 약을 복용 중인 분은 임의로 복용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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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화담청화탕과 소화성 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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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화담청화탕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 활용합니까?
이광연 원장
화담청화탕은 담을 풀고 열을 식히는 처방입니다. 속이 답답하고, 신물이 올라오며, 열이 위로 치밀고, 가슴이 답답하며, 위장에 담과 열이 함께 있는 경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MC
구성 약재도 소개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화담청화탕은 천남성, 반하, 진피, 창출, 백출, 백작약, 황련, 황금, 치자, 지모, 석고 각 3g, 감초 1.2g, 생강 3쪽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천남성과 반하는 담을 삭이고, 진피는 기순환을 돕습니다. 창출과 백출은 비위 기능을 보하고 습을 조절합니다. 백작약은 위장 경련과 통증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쓰이고, 황련, 황금, 치자, 지모, 석고는 위장의 열을 내려주는 약재입니다. 감초와 생강은 여러 약재를 조화시키고 위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 처방 역시 모든 소화성 궤양 환자에게 맞는 것은 아닙니다. 속이 냉한 사람,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 체력이 약한 사람, 임신 중인 사람은 주의해야 합니다. 위궤양은 위암과 감별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한방 치료만으로 버티지 말고 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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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직장인을 위한 궤양 예방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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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직장인들은 스트레스, 커피, 야근, 회식 때문에 위가 상하기 쉽습니다. 직장인을 위한 예방 수칙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첫째, 아침을 거르지 마십시오. 빈속에 커피만 마시는 습관은 위산 분비를 자극하고 속쓰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둘째, 점심을 급하게 먹지 말고 천천히 씹어 드십시오. 셋째, 야근할 때 매운 음식, 튀김, 라면, 탄산음료를 반복해서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MC
진통제 복용도 조심해야겠군요.
이광연 원장
네, 넷째, 두통이나 근육통 때문에 진통소염제를 자주 먹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는 위궤양과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자주 복용한다면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다섯째, 술과 담배는 반드시 줄여야 합니다. 특히 술을 마신 뒤 속쓰림이 반복된다면 궤양이나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여섯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과식하거나 야식을 먹는 습관을 줄여야 합니다. 잠자기 2~3시간 전에는 과식을 피하고, 위가 편안한 상태에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습니다. 일곱째, 속쓰림이 2주 이상 반복되거나, 흑색변·토혈·체중감소·빈혈이 있으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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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클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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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은 위·십이지장 소화성 궤양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소화성 궤양은 위산과 펩신이라는 공격인자와 위 점막을 보호하는 방어인자 사이의 균형이 깨질 때 생기는 질환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광연 원장
네, 그렇습니다. 소화성 궤양의 중요한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과 진통소염제 복용입니다. 여기에 스트레스, 흡연, 음주, 불규칙한 식사, 자극적인 음식이 더해지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속쓰림, 신물, 공복 통증, 야간 통증이 반복된다면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MC
음식으로는 감자, 양배추, 연근, 브로콜리, 율무 같은 부드럽고 점막 회복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활용할 수 있고, 커피, 술, 탄산음료, 매운 음식, 튀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감자, 양배추, 연근, 브로콜리, 율무, 갑오징어뼈 같은 식품과 약재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흑색변이나 토혈이 있을 때는 민간요법으로 버티면 안 됩니다.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 수련환, 화담청화탕 같은 한방 처방은 체질과 증상에 맞게 전문가의 진료 후 활용해야 합니다.
MC
오늘도 자세한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속쓰림을 단순히 스트레스 탓으로만 넘기지 마시고, 반복되거나 위험 신호가 있다면 꼭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건강백세, 다음 시간에도 알찬 건강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