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안구건조증
MC와 이광연 원장 라디오 방송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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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닝: 스마트폰 시대, 눈이 마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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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안녕하세요. 건강을 쉽고 편안하게 풀어드리는 시간입니다. 요즘 스마트폰, 컴퓨터 많이 사용하시죠. 눈이 뻑뻑하고, 따갑고, 모래가 들어간 느낌까지, 이런 증상 한 번쯤은 다들 느껴보셨을 텐데요.
오늘은 현대인의 대표적인 눈 질환, 안구건조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 모셨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네, 안녕하세요. 안구건조증은 예전에는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눈 질환으로 많이 생각했지만, 요즘은 스마트폰, 컴퓨터, 냉난방기 사용, 콘택트렌즈, 미세먼지, 수면 부족, 스트레스까지 겹치면서 젊은 층에서도 아주 흔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눈이 조금 뻑뻑한 정도라고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오래 지속되면 눈 표면이 손상되고 시야가 흐려지며 일상생활의 불편이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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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안구건조증 환자는 얼마나 많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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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원장님, 요즘 안구건조증 환자가 굉장히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광연 원장
네, 그렇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안구건조증 질병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건강보험 가입자 대비 안구건조증 환자 비율은 4.7%로 나타났습니다. 또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환자 수의 연평균 증감률은 -0.5%로 큰 폭의 증가는 아니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안구건조증으로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 비율이 65.8%로 남성보다 높게 나타납니다.
과거 자료를 보면 2018년 257만 9천 명, 2019년 267만 9천 명, 2020년 244만 1천 명, 2021년 241만 1천 명, 2022년 237만 8천 명 정도가 안구건조증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숫자만 보더라도 안구건조증은 이제 일부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인에게 매우 흔한 눈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C
정말 남녀노소 모두가 조심해야겠네요. 그럼 안구건조증이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 설명해 주시죠.
이광연 원장
안구건조증은 눈물 부족이나 눈물막의 불안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안질환입니다. 눈을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바로 눈물인데요. 눈물은 단순히 슬플 때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눈 표면에 투명한 보호막을 형성합니다.
이 보호막은 눈에 영양을 공급하고, 외부의 세균과 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며, 눈을 깜빡일 때마다 눈 표면을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눈물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하거나, 눈물막의 질이 나빠지면 안구 표면이 손상됩니다. 그러면 눈이 시리고, 이물감과 건조감이 나타나고, 눈이 쉽게 피로해지며, 충혈까지 생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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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눈물은 왜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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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눈물이 단순히 눈을 적시는 물이 아니라 눈을 보호하는 중요한 막이라고 하셨는데요.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이광연 원장
네. 눈물은 단순한 물이 아닙니다. 눈물막은 크게 기름층, 수성층, 점액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기름층은 눈물이 너무 빨리 증발하지 않도록 막아주고, 수성층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씻어내며, 점액층은 눈물이 각막 표면에 고르게 퍼지도록 도와줍니다.
이 세 층 가운데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눈물이 충분해 보여도 눈이 건조할 수 있습니다. 특히 눈꺼풀 가장자리에 있는 마이봄샘에서 기름 성분이 잘 나오지 않으면 눈물이 빨리 증발합니다. 그래서 요즘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물 양이 부족한 것뿐 아니라 눈물의 질이 떨어지고 증발이 많아지는 문제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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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의학에서 보는 안구건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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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의학에서는 안구건조증을 어떻게 보나요?
이광연 원장
한의학에서는 인체 어느 한 부분에 병이 생기면 그 부위만의 문제가 아니라 오장육부의 균형과 기혈순환 문제로 봅니다. 안구건조증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이 충혈되고 뻑뻑한 상태는 안삽이라고 하고, 충혈은 뚜렷하지 않지만 눈이 뻑뻑하고 시력이 약해지고 흐릿하게 보이는 경우는 백삽이라고 부릅니다.
눈이 충혈되는 것은 몸의 열기가 과도하게 항진되었거나, 간의 열기가 뭉쳐 눈으로 올라온 것으로 봅니다. 이 열이 지나치면 몸을 적셔주는 진액, 즉 진액이 말라버리면서 눈이 건조해진다고 설명합니다.
또 눈은 한의학적으로 간과 관련이 깊다고 봅니다. 간은 혈을 저장하고 눈을 영양하는 장부로 보는데, 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노화로 간혈이 부족해지면 눈이 피로하고 뻑뻑하고 침침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치료도 단순히 눈만 보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 특히 간혈과 진액, 열의 상태를 함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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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안구건조증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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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그럼 안구건조증이 생기는 원인도 다양할 것 같은데요. 어떤 원인들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네, 하나씩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첫째는 노화입니다. 나이가 들면 눈물샘 기능이 떨어지고 눈물 분비량이 감소합니다. 또 눈물의 성분도 예전보다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눈이 쉽게 마릅니다. 특히 중년 이후 여성은 갱년기 이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눈물 생성과 마이봄샘 기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둘째는 스마트폰, 컴퓨터, 독서처럼 눈을 오래 사용하는 생활습관입니다. 화면을 집중해서 볼 때는 눈 깜빡임이 크게 줄어듭니다. 눈을 덜 깜빡이면 눈물이 눈 표면에 고르게 퍼지지 못하고, 눈물이 빨리 증발해 눈이 건조해집니다.
셋째는 질환입니다. 쇼그렌 증후군, 류마티스 관절염, 루프스 같은 자가면역질환, 당뇨병, 갑상선 질환, 비타민 A 결핍증, 만성 결막염, 눈꺼풀 염증 등이 안구건조증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특히 쇼그렌 증후군은 눈과 입이 함께 마르는 대표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눈이 마르면서 입도 심하게 마르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넷째는 환경입니다. 건조한 가을과 겨울뿐 아니라 여름철 에어컨 사용도 실내 공기를 건조하게 만들어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먼지, 미세먼지, 햇볕, 바람, 담배연기 같은 자극도 눈을 더 건조하게 만듭니다.
다섯째는 음식과 생활습관입니다. 맵고 짠 음식은 몸의 열을 올려 눈을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고, 커피, 술, 인스턴트 음식, 기름진 음식도 과하면 좋지 않습니다. 여섯째는 약물입니다. 항히스타민제, 이뇨제, 수면제, 피임약, 일부 항우울제, 일부 혈압약, 여드름 치료제 등이 눈물 분비를 줄이거나 건조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곱째는 스트레스입니다. 긴장하거나 놀라면 입이 마르듯이, 자율신경이 긴장하면 눈도 함께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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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안구건조증의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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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그럼 안구건조증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요?
이광연 원장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이 마른 느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눈이 건조하고 불편하고,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생기며, 깔깔하고 뻑뻑한 느낌이 듭니다. 눈이 충혈되고, 침침하고, 가렵고, 눈부심이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또 특이하게도 눈물이 갑자기 많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눈이 너무 건조해지면 눈 표면이 자극을 받아 반사적으로 눈물이 왈칵 나오는 것입니다. 이때 눈물이 많이 난다고 해서 눈이 촉촉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눈물막이 불안정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눈의 통증, 시력 저하, 바람이나 담배연기에 대한 민감함, 눈곱, 렌즈 착용 불편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오후가 되면 눈이 더 피곤하고, 컴퓨터를 오래 보면 글자가 흐려 보이고, 눈을 감고 쉬면 조금 나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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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생기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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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눈이 좀 뻑뻑한 정도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기는 분들도 많은데요. 방치하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네, 방치하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이 오래되면 눈 표면을 보호하는 눈물막이 약해져서 각막과 결막이 쉽게 손상됩니다. 그러면 충혈, 통증, 이물감이 심해지고, 각막에 미세한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눈이 자주 피로해지고 시야가 흐려지면서 독서나 컴퓨터 작업이 힘들어집니다. 심한 경우에는 각막염이나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고, 렌즈 착용자는 각막 손상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안구건조증은 생활습관병처럼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눈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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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예방 생활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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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생활에서 관리하는 방법도 중요하겠죠?
이광연 원장
네, 아주 중요합니다. 첫째, 스마트폰, 컴퓨터, 독서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줄이기 어렵다면 중간중간 눈을 쉬게 해야 합니다. 컴퓨터를 30분 사용했다면 5분 정도는 먼 곳을 보거나 눈을 감고 쉬는 것이 좋습니다. 또 20분마다 20초 이상 20피트, 즉 6미터 정도 떨어진 곳을 보는 20-20-20 원칙도 도움이 됩니다.
둘째, 모니터와 눈 사이 거리는 50센티미터 이상 유지하고, 화면은 눈높이보다 약간 아래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화면이 너무 위에 있으면 눈을 크게 뜨게 되어 눈물이 더 빨리 증발합니다. 셋째,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야 합니다. 화면을 볼 때는 눈 깜빡임이 줄어들기 때문에 일부러 천천히, 완전히 깜빡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넷째, 실내 습도를 40에서 60퍼센트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고에는 실내온도 18도, 습도 60퍼센트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 생활에서는 너무 춥지 않게 18에서 22도 정도로 조절하고, 습도는 40에서 60퍼센트 정도를 유지하면 좋습니다. 다섯째,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1.5에서 2리터 정도를 목표로 하되, 심부전이나 신장질환처럼 수분 제한이 필요한 분은 주치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여섯째, 외출할 때는 안경, 선글라스, 모자를 활용해서 바람과 자외선, 먼지 자극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일곱째, 따뜻한 스팀타월로 눈찜질을 하면 눈꺼풀 주변의 기름샘 기능을 도와 눈물 증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덟째, 차량 히터나 에어컨 바람이 얼굴과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아홉째, 음식 조절도 필요합니다. 지나치게 맵고 짠 음식, 술, 카페인 음료는 줄이고, 채소, 과일, 생선, 견과류처럼 항산화 성분과 좋은 지방이 들어 있는 음식을 균형 있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열째,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도 중요합니다. 눈은 피로와 스트레스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몸 전체를 쉬게 해주는 것이 결국 눈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조명을 충분히 사용해서 어두운 곳에서 화면이나 책을 오래 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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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인공눈물과 기본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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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이광연 원장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인공눈물입니다. 인공눈물은 눈물막을 보충해주고 눈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분들은 인공눈물을 항상 휴대하면서 불편할 때마다 점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인공눈물도 종류가 많습니다. 하루 여러 번 자주 넣어야 하는 분들은 방부제가 없는 일회용 인공눈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부제가 들어 있는 제품을 너무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눈 표면에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렌즈를 착용하는 분들은 렌즈 착용 중 사용 가능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염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단순 인공눈물만으로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안과에서 눈물막 상태, 각막 손상 여부, 눈꺼풀 염증, 마이봄샘 기능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항염증 안약, 눈꺼풀 치료, 눈물점 폐쇄술 같은 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 안약이나 항생제 안약은 임의로 오래 쓰면 안압 상승, 감염,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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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눈 피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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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안구건조증은 눈 피로와도 관련이 깊을 것 같습니다. 눈 피로 관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광연 원장
적어도 한 시간에 한 번씩은 눈을 쉬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까운 곳을 오래 보면 눈의 조절근이 계속 긴장하기 때문에 피로가 쌓입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먼 곳을 바라보고, 눈을 감고, 눈 주변을 부드럽게 눌러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안구 마사지, 지압, 안구운동 모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눈알을 직접 세게 누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특히 녹내장, 망막질환, 눈 수술 후 회복 중인 분들은 눈을 압박하는 행동을 피해야 합니다. 눈 피로 관리는 부드럽게, 짧게, 자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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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마사지와 지압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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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마사지나 지압법도 알려주시죠.
이광연 원장
먼저 손을 비벼 따뜻하게 한 뒤 눈 위에 가볍게 올려줍니다. 그런 다음 눈꺼풀 주변, 관자놀이, 눈썹 사이를 부드럽게 눌러주면 좋습니다. 눈 주변 지압점으로는 찬죽, 어요, 태양, 동자료, 승읍, 정명 같은 혈자리가 있습니다.
순서는 눈썹 안쪽의 찬죽, 눈썹 가운데의 어요, 관자놀이 부위의 태양, 눈꼬리 바깥쪽의 동자료, 눈 아래의 승읍, 눈 안쪽의 정명 순서로 부드럽게 눌러주면 됩니다. 이 과정을 2에서 3회 정도 반복하면 눈 주변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눈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손을 깨끗이 씻고 해야 하며, 눈을 직접 문지르거나 안구를 세게 누르면 안 됩니다. 눈이 심하게 충혈되어 있거나 통증이 심하거나 각막염이 의심될 때는 지압보다 진료가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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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안구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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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안구운동도 도움이 된다고 하셨는데요. 어떻게 하면 됩니까?
이광연 원장
안구운동은 간단합니다. 먼저 눈을 감았다가 크게 뜹니다. 그런 다음 눈동자를 좌우로 천천히 움직이고, 다시 위아래로 움직입니다. 이어서 대각선 방향으로 움직이고,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으로 천천히 돌려줍니다.
그다음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번갈아 보면서 초점을 이동합니다. 마지막으로 눈을 여러 번 천천히 깜빡입니다. 이렇게 하면 눈 주변 근육의 긴장이 풀리고, 눈물막이 눈 표면에 고르게 퍼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어지럽거나 눈 통증이 생기면 중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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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안구 휴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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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눈을 쉬게 하는 방법 중에 특별히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이광연 원장
멀리 있는 풍경, 특히 녹색을 보면 눈이 가장 편안해집니다. 녹색 자체가 눈을 치료한다는 의미라기보다는, 먼 곳을 바라보는 동안 눈의 조절근이 쉬고 긴장이 풀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창밖의 나무나 먼 산, 하늘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 눈을 감고 1분 정도 천천히 호흡하는 것도 좋습니다. 눈은 계속 빛과 정보를 받아들이는 기관이기 때문에, 잠깐만 감아도 눈 표면이 안정되고 눈물막이 회복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스마트폰을 보는 중간중간 눈을 감고 쉬는 습관을 들이면 안구건조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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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안구 세안법과 주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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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원고에는 녹차와 소금물, 결명자 끓인 물로 눈 세안을 하는 방법도 나와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광연 원장
예전에는 녹차나 결명자 끓인 물을 식혀서 눈을 씻으면 피로 회복과 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녹차에는 카테킨 같은 항산화 성분이 있고, 결명자는 전통적으로 눈을 맑게 하는 약재로 많이 활용되어 왔습니다.
다만 현대적인 위생 기준으로 보면, 집에서 끓인 물이나 차를 눈 안에 직접 넣거나 눈을 씻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아무리 끓였다고 해도 식히고 보관하는 과정에서 세균이 들어갈 수 있고, 소금물 농도가 맞지 않으면 눈 표면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눈 안을 직접 세척해야 할 때는 멸균 생리식염수나 안과에서 권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녹차나 결명자는 눈에 직접 넣기보다는 차로 마시거나, 눈 주변을 따뜻하게 찜질하는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곱이 많고 충혈이 심하거나 통증과 시력저하가 있으면 민간요법을 하기보다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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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눈에 좋은 영양소와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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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눈에 좋은 식품도 정리해 주시죠. 어떤 영양소가 중요합니까?
이광연 원장
눈 건강에는 비타민 A, 비타민 B군, 비타민 C, 비타민 E, 오메가-3 지방산, 루테인, 지아잔틴, 아연 같은 영양소가 중요합니다. 비타민 A는 눈 표면과 점막 건강에 관여하고, 부족하면 야맹증이나 눈 건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당근에 많은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됩니다.
비타민 B군은 신경 기능과 에너지 대사에 관여해서 눈 피로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고, 비타민 C와 E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눈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눈물막의 기름층과 염증 조절에 관여해 안구건조증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전복은 한의학에서 석결명이라고 불리는 전복 껍데기와 관련해 눈을 맑게 하는 약재로 설명되기도 하고, 전복살에는 단백질과 타우린, 미네랄이 들어 있습니다. 결명자와 구기자차는 전통적으로 간 기능과 눈 피로에 도움이 되는 차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동물의 간은 비타민 A가 풍부하고, 당근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합니다.
다만 동물의 간이나 비타민 A 보충제를 과다 섭취하면 비타민 A 과잉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부는 비타민 A를 고용량으로 복용하면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오메가-3 보충제도 고용량으로 먹으면 멍이나 코피 같은 출혈 경향이 생길 수 있어 항응고제나 아스피린을 복용 중인 분은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반대로 커피, 술, 매운 음식은 눈의 열감과 건조감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과하게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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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국화와 눈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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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국화도 눈에 좋다고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국화는 어떤 작용을 합니까?
이광연 원장
국화는 한의학에서 눈의 열을 내려주고, 충혈과 피로를 개선하는 데 자주 활용되는 약재입니다. 특히 눈이 붉고 충혈되면서 뻑뻑하고, 머리가 무겁고 열감이 있을 때 국화차를 연하게 마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국화에는 플라보노이드 계열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산화 스트레스 완화에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국화는 국화과 식물이기 때문에 쑥, 돼지풀, 국화과 식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주의해야 합니다. 또 차로 마실 때는 너무 진하게 오래 마시기보다 연하게,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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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한의학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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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마지막으로 한약 처방도 소개해 주시죠.
이광연 원장
눈은 한의학적으로 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눈이 건조하고 피로할 때 간혈을 보하고 진액을 도와주는 치료를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가미사물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물탕은 숙지황, 당귀, 천궁, 백작약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보혈 처방입니다.
숙지황은 혈을 보충하고 진액을 돕는 약재로 보고, 당귀는 조혈 기능을 돕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약재로 활용합니다. 천궁은 혈액순환을 도와 머리와 눈 주변의 순환을 풀어주는 방향으로 쓰이고, 백작약은 혈을 보존하고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여기에 구기자, 결명자, 국화 등을 더해 눈 피로와 건조감에 맞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구기자는 베타인과 비타민 B, 비타민 C 성분이 알려져 있고, 전통적으로 간과 신을 보하며 눈을 밝게 하는 약재로 사용됩니다. 결명자는 에모딘, 크리소파놀 같은 성분이 알려져 있고, 눈의 열과 피로를 다스리는 데 활용됩니다. 국화는 열을 내려 눈 충혈과 피로를 줄이는 방향으로 쓰입니다.
다만 한약은 같은 안구건조증이라도 열이 많은지, 혈이 부족한지, 진액이 부족한지, 스트레스가 많은지에 따라 처방이 달라집니다. 숙지황이나 당귀는 소화가 약한 분에게 더부룩함을 줄 수 있고, 결명자는 장이 약한 분에게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여러 약을 복용 중이거나 임신 중이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분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한 뒤 복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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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안과 진료가 꼭 필요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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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안구건조증이라고 생각했는데 병원에 꼭 가야 하는 경우도 있겠죠?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눈이 조금 뻑뻑한 정도는 생활관리와 인공눈물로 좋아질 수 있지만, 몇 가지 경우에는 반드시 안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첫째, 통증이 심한 경우입니다. 둘째,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입니다. 셋째, 충혈이 심하고 눈곱이 많이 끼는 경우입니다. 넷째, 빛을 보면 눈이 심하게 아픈 경우입니다.
다섯째, 렌즈 착용 후 통증이나 충혈이 생긴 경우입니다. 여섯째, 눈이 마르면서 입도 심하게 마르고 관절통이 함께 있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 안구건조증이 아니라 각막염, 결막염, 포도막염, 쇼그렌 증후군 같은 다른 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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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안구건조증 관리의 핵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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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원장님, 오늘 내용이 많았는데요. 안구건조증 관리의 핵심을 정리해 주시죠.
이광연 원장
네, 핵심은 다섯 가지입니다. 첫째, 눈을 오래 쓰는 시간을 줄이고 중간중간 쉬어야 합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오래 볼수록 눈 깜빡임이 줄어들기 때문에 30분마다 쉬거나 20-20-20 원칙을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실내 습도와 바람을 관리해야 합니다. 에어컨, 히터, 선풍기 바람이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습도는 40에서 60퍼센트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인공눈물을 적절히 사용하고, 자주 넣어야 하는 분은 방부제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눈꺼풀과 마이봄샘 관리가 중요합니다. 따뜻한 찜질과 부드러운 눈 주변 마사지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섯째, 몸 전체의 건강을 함께 봐야 합니다. 수면 부족, 스트레스, 술, 카페인, 맵고 짠 음식은 줄이고,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 오메가-3가 풍부한 식사를 균형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눈만 따로 보지 않고 간혈, 진액, 열, 기혈순환을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오래가거나 통증과 시력저하가 있으면 반드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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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클로징: 작은 습관이 눈을 지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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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네, 오늘은 안구건조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눈 건강은 평소 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줄이고, 자주 깜빡이고, 중간중간 쉬고, 실내 습도를 관리하는 작은 습관이 눈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눈이 뻑뻑하고 시리고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계속된다면 그냥 참고 넘기지 마시고,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필요할 때는 안과 진료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했습니다. 원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광연 원장
네, 감사합니다.
MC
지금까지 건강을 쉽고 편안하게 풀어드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더 유익한 건강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