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7-03 11:10
상열하한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3  

상열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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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닝: 위는 뜨겁고 아래는 차가운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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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안녕하세요. 건강을 쉽고 편안하게 풀어드리는 시간입니다. 건강한 몸에서는 인체 어디든지 비슷한 체온을 느끼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상체는 더운 느낌이 들고, 반대로 하체나 손발은 차다고 느껴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증세를 상열하한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상열하한이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는지, 냉증과는 어떻게 다른지, 또 한방에서는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광연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 안녕하세요. 상열하한은 말 그대로 위쪽은 열이 많고 아래쪽은 찬 상태를 말합니다. 얼굴과 머리, 가슴 쪽은 화끈거리고 답답한데, 아랫배와 손발은 차갑고, 소화도 잘 안 되고, 몸의 위아래 균형이 깨진 상태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질병의 성질을 한과 열로 구분하는 한열변증을 중요하게 봅니다. 상열하한은 인체의 상부에는 열증이 나타나고, 하부나 사지말단에는 차가운 한증이 나타나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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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열하한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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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원장님, 상열하한이라는 말을 조금 더 쉽게 설명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상열하한은 한자로 위 상, 더울 열, 아래 하, 찰 한입니다. 즉 몸의 위쪽은 뜨겁고, 아래쪽은 찬 증상입니다.

 

예를 들어 얼굴은 자주 달아오르고, 머리에 땀이 많고, 눈이 충혈되고, 가슴이 답답한데, 손발은 차고 아랫배가 냉하며, 설사를 잘하거나 소변을 자주 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상열하한의 경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단순히 몸이 찬 냉증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냉증은 전신이 차거나 손발과 아랫배가 지속적으로 차가운 상태에 가깝지만, 상열하한은 위로 열이 몰리고 아래는 차가운 열의 불균형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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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화상제와 심신상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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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의학에서는 위로는 열이 있고 아래는 찬 증상이 왜 생긴다고 봅니까?

 

이광연 원장

한의학에서 보는 인체의 생리는 심장은 몸의 상부에 있고, 신장은 몸의 하부에 있다고 봅니다. 상초에 있는 심장의 더운 양의 기운은 아래로 내려와 하초에 있는 신장의 차가운 음의 기운을 데워주어야 합니다.

 

반대로 하초에 있는 신장의 차가운 음의 기운은 위로 올라가 상초에 있는 심장의 더운 양의 기운이 과열되는 것을 견제하고 억제해야 합니다. 이것이 정상적인 생리기능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것을 수화상제, 또는 심신상교라고 표현합니다. 하초에 있는 신장의 음기는 위로 잘 올라가고, 상초에 있는 심장의 양기는 아래로 잘 내려오는 상태가 가장 건강한 상태라고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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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화미제와 심신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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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그 균형이 깨지면 상열하한이 생긴다는 말씀이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원래 아래로 내려와야 할 심장의 양의 기운이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고 위로만 올라가고, 위로 올라가야 할 신장의 음의 기운이 아래로만 가라앉으면 병적인 상태가 됩니다.

 

이것을 한의학에서는 수화미제, 또는 심신불교라고 합니다. 신장의 수와 심장의 화가 서로 교류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하면 몸속의 불과 물이 서로 적절히 만나야 하는데, 불은 위로만 치솟고 물은 아래로만 내려가면서 몸의 위아래가 따로 노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상적인 생리 상태가 깨져서 나타나는 병리적인 증상이 상열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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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상열하한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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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그러면 왜 심장의 더운 화 기운과 신장의 차가운 수 기운이 서로 교류하지 못하게 됩니까?

 

이광연 원장

상열하한의 원인은 아주 다양합니다. 첫째, 심한 화병이 있는 경우입니다. 둘째, 평소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입니다. 셋째, 극도로 과로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넷째,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원기가 부족한 경우입니다. 다섯째, 평소 식습관이 올바르지 못해서 성질이 뜨거운 술이나 음식을 많이 먹는 경우입니다. 여섯째, 여성들은 갱년기 때 상열하한 증세가 많이 나타납니다.

 

사람의 몸은 스트레스를 오래 받고, 긴장하고, 화가 많이 나면 몸에 열이 점점 많아집니다. 또 술을 많이 마시거나, 육류와 기름진 음식, 열량이 많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몸에 열이 생겨 상체로 올라가기 쉽습니다.

 

또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진액이 부족해져서 화기를 제어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화기가 위로 치솟고 음기는 아래로 가라앉아 상열하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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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스트레스와 화병이 상열하한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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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스트레스와 화병이 상열하한과 관련이 깊다고 하셨습니다.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스트레스와 화병의 특징은 울화입니다. 기가 잘 소통되지 못하고 한곳에 뭉치면 울열, 울화로 변하게 됩니다.

 

울화의 열기는 흩어지지 않고 위로만 치솟습니다. 열기가 홀로 위로만 치솟으면 아래쪽의 한기 역시 아래로만 향하게 되어 병리적인 상태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상당히 심한 상열하한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화병이라고 해서 무조건 열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소변을 자주 보고, 여성의 경우 냉이 있고, 붓기도 하고, 몸이 무거워지고, 늘 피곤하고, 자고 나도 개운하지 않은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수기의 하강에 의한 한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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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상열하한의 상열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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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상열하한은 우리 몸에 어떤 증상으로 나타납니까?

 

이광연 원장

상열하한은 상열과 하한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상열 증상부터 보면, 인체의 상부에 열감이 많이 느껴집니다. 얼굴과 머리가 뜨겁고, 머리에 땀이 많아지고, 안면에 열감을 느낍니다.

 

탈모가 생기거나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고, 여드름이 잘 생기며, , , , 입에 염증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눈이 항상 뻑뻑하고 충혈되는 분들도 많습니다.

 

갱년기 여성들이 많이 호소하는 안면홍조도 상열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런 분들은 대개 잠이 잘 오지 않고, 신경이 예민해지며, 가슴이 답답하고 심장이 빨리 뛰는 증상도 잘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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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상열하한의 하한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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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반대로 하체가 차가운 증상은 어떻게 나타납니까?

 

이광연 원장

하한 증상은 아랫배와 손, , 다리가 차갑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배가 차서 복통이 잘 생기고,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섞인 설사를 자주 하기도 합니다. 소변은 맑고 많이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냉대하, 생리불순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랫배가 차고 자궁 주변 순환이 떨어지면 생리통이나 생리불순도 함께 올 수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에는 성에 대한 흥미가 줄어들고, 낭습, 발기부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위로는 열이 치솟고 아래로는 차가워지는 불균형이 생기면 생식기와 하초 기능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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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상열하한과 냉증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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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상열하한과 냉증은 조금 헷갈립니다. 어떻게 다릅니까?

 

이광연 원장

상열하한은 몸이 찬 냉증과는 구별됩니다. 냉증은 손발, 아랫배뿐만 아니라 전신이 차가운 증세입니다. 냉증이 심한 분들은 여름에도 이불을 덮고 자기도 하고, 겨울이 되면 무척 힘들어합니다.

 

반면 상열하한은 열의 균형이 깨진 상태입니다. 이런 분들은 오히려 여름이 힘들고, 열을 식혀줄 수 있는 가을이나 겨울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적외선 체열진단기로 몸의 온도를 측정해보면, 수족냉증의 경우에는 손발의 온도가 실제로 내려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상열하한의 경우에는 손발이 차갑게 느껴지지만 실제 온도는 정상인과 큰 차이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체온 자체보다 열감의 분포와 자각 증상이 중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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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현대의학적으로 본 상열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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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상열하한은 현대의학적으로는 어떤 문제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광연 원장

상열하한은 상호 균형이나 상호 억제 작용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나타나는 증세입니다. 현대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조절 기능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체에서 조절 기능을 수행하는 대표적인 체계가 자율신경입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지면 얼굴이 달아오르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발이 차고, 소화가 안 되고, 잠이 오지 않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호르몬의 길항작용도 중요합니다. 갱년기증후군, 자율신경실조증, 화병 같은 질환에서 상열하한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상열하한은 한의학적 변증명이고, 현대의학의 특정 질환명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갑상선질환, 심장질환, 당뇨, 빈혈, 갱년기장애, 불안장애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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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상열하한이 잘 나타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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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상열하한은 어떤 사람에게 많이 나타납니까?

 

이광연 원장

첫째, 예민한 성격으로 스트레스에 민감한 사람에게 잘 나타납니다. 둘째, 평소 화가 많고 억울함을 잘 쌓아두는 사람에게도 나타나기 쉽습니다.

 

셋째, 과도한 업무나 학업으로 만성적으로 피곤한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넷째, 체질적으로 허약한 사람, 선천적으로 원기가 약한 사람에게도 생길 수 있습니다.

 

다섯째, 질병 상태에 있을 때도 상열하한 증상을 나타내기 쉽습니다. 여섯째,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성은 월경, 임신, 출산, 갱년기처럼 호르몬 변화가 많기 때문에 몸의 한열 균형이 흔들리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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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상열하한 생활요법 1: 스트레스와 화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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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상열하한 증세가 있는 분들은 일상생활에서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요?

 

이광연 원장

첫째, 스트레스 관리와 화병 관리가 중요합니다. 스트레스와 화병은 열을 뭉치게 하고, 그 열이 위로 올라가게 합니다.

 

스트레스 받는 일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가급적 줄이고, 긍정적인 자세와 취미생활로 화를 푸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산책, 명상, 복식호흡, 음악, 글쓰기, 가벼운 운동처럼 자신에게 맞는 해소법을 가져야 합니다.

 

속으로 참고 억누르기만 하면 울화가 쌓입니다. 상열하한이 있는 분들은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고, 긴장을 풀어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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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상열하한 생활요법 2: 하체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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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운동도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 상열하한을 치료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하체 운동이 좋습니다. 위로만 올라간 기운을 아래로 내려주고, 하체 순환을 좋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걷기, 가볍게 달리기, 등산, 단전호흡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걷기는 가장 좋은 운동입니다. 하체 근육을 움직이면 다리에 고여 있던 혈액과 체액이 위로 잘 순환하고, 자율신경도 안정됩니다.

 

다만 너무 과격한 운동으로 땀을 지나치게 많이 빼면 오히려 진액이 손상되어 상열감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자신의 체력에 맞게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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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상열하한 생활요법 3: 피로, 식사, 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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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피로와 수면도 중요하겠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피로가 쌓이지 않게 하고, 균형 있는 식사를 하며, 수면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이 부족하면 심장의 화가 더 쉽게 올라오고, 신장의 음기가 부족해집니다. 그래서 얼굴이 달아오르고, 눈이 충혈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손발은 더 차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몸에 열이 생기게 하는 술, 육류,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몸을 맑게 하고 시원하게 하는 신선한 야채, 과일, 곡류를 중심으로 드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몸이 차고 설사를 잘하는 분은 찬 성질의 음식만 과하게 먹으면 하한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균형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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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반신욕과 상열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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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반신욕도 도움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광연 원장

반신욕은 땀을 내면서 노폐물을 빼주는 효과와 함께, 몸의 위아래 기운을 조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상체의 열은 내려주고 하체는 따뜻하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방법은 너무 뜨겁지 않은 물에 명치 아래, 배꼽 주변 이하가 잠기도록 15분에서 20분 정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땀이 살짝 날 정도면 충분합니다.

 

다만 심장질환, 고혈압, 어지럼증,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분은 너무 뜨거운 물이나 긴 시간의 반신욕은 피해야 합니다. 반신욕 후에는 수분을 보충하고, 몸을 차갑게 식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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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갱년기와 상열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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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여성들은 갱년기 때 상열하한 증세가 많이 나타난다고 하셨습니다.

 

이광연 원장

. 갱년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자율신경 균형이 흔들리면서 안면홍조, 상열감, 가슴 두근거림, 불면, 예민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하복부가 차고, 손발이 차고, 관절이 시리거나, 냉대하가 생기는 분도 많습니다. 이것이 한의학적으로 상열하한의 양상과 비슷합니다.

 

갱년기 상열하한은 단순히 열을 꺼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부족해진 음기와 진액을 보충하고, 위로 치솟는 화를 내려주며, 하체와 하복부 순환을 따뜻하게 살펴야 합니다.

 

생활 속에서는 수면관리, 스트레스 조절, 규칙적인 운동, 금주와 금연, 적절한 체중관리,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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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상열하한에 도움이 되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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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상열하한에 도움이 되는 음식요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광연 원장

배추는 위장의 소화기능을 회복시키는 효능이 있어서 가슴의 열을 내리고 갈증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위장이 답답하고 열이 올라오는 분들에게 부드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이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는 채소입니다. 가슴과 머리에 나는 열을 꺼줄 수 있고, 부족한 음기를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몸이 차고 설사를 잘하는 분은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박하차, 수박, 바나나, 녹즙도 서늘한 성질로 상열하한 증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복부 냉증이 심한 분은 차가운 음식만 과하게 먹으면 복통과 설사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조절해야 합니다.

 

생지황은 부족해진 진액과 혈을 보충하면서 불필요한 열을 꺼주는 한약재입니다. 상열감과 입마름, 피부 건조가 있는 분들에게 체질에 맞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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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녹차와 국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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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녹차나 국화차도 상열감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녹차는 집중력을 높이고 머리를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녹차의 카페인은 졸림과 피로감을 줄이고 정신 활동을 빠르게 해 집중력과 판단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 녹차에는 카테킨, 데아닌 같은 성분이 있어 커피와는 다른 방식으로 몸에 작용한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가슴 두근거림이나 불면이 심한 분은 늦은 시간에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국화는 머리 위로 떠오르는 열기를 내려주어 눈과 머리를 맑게 하고, 피로를 풀어주며, 눈 충혈이나 두통, 어지럼증이 있을 때 도움이 됩니다. 중국의 시인 소동파, 도연명, 두보가 국화를 약과 술로 즐겼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다만 국화는 성질이 찬 편이므로 몸이 차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분은 하루 한 잔 이상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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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대추와 용안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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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상열하한에 불안, 두근거림, 불면이 함께 있으면 대추나 용안육도 도움이 될까요?

 

이광연 원장

. 상열하한이 있는 분들은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며, 잠이 잘 오지 않고 신경이 예민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대추와 용안육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대추는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천연 신경 안정제 역할을 하는 식품입니다. 중국 속담에 대추는 밤에 우는 아이를 멈추게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불안하고 예민한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대추의 단맛은 심장 기능을 돕고, 진정작용을 해서 불안, 초조, 신경쇠약, 우울감, 스트레스, 불면에 도움이 됩니다.

 

용안육은 성질이 따뜻하고 단맛이 납니다. 심장과 비장에 들어가 혈기를 튼튼하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켜 줍니다. 가슴이 뛰고, 건망증, 불면증, 신경쇠약, 예민함, 정신적 피로감이 심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용안육과 대추는 단맛이 있으므로 당뇨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분은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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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백복령과 호두, , 참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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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참고 자료에는 백복령과 호두, , 참깨, 콩도 나와 있습니다.

 

이광연 원장

백복령은 중추신경의 과다 흥분을 제어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약재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생각을 주관하는 비장을 보하는 역할이 있다고 보며, 불면증, 건망증, 가슴 울렁거림 같은 정신적 불편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호두, , 참깨, 콩은 레시틴이 풍부하여 집중력과 기억력에 도움이 되는 대표 음식입니다. 레시틴은 뇌세포와 신경세포의 주요 성분으로, 뇌세포에 활력을 주고 뇌의 노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호두는 모양이 뇌와 비슷해서 예로부터 기억력 증진과 치매 예방을 위해 많이 먹어왔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아연, 칼슘, 비타민 B군도 들어 있습니다.

 

잣에는 올레인산과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 있어 뇌와 신경조직에 도움이 되고, 참깨에는 레시틴과 비타민 E가 많습니다. 콩은 레시틴이 풍부한 식품이므로 두유, 두부, 청국장 같은 형태로 자주 먹으면 좋습니다.

 

다만 견과류는 열량이 높으므로 하루 한 줌 정도로 적당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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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교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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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상열하한에 도움이 되는 처방으로 교감단을 말씀하셨습니다.

 

이광연 원장

상열하한을 치료할 때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을 고려해서 상열 증상이 우선인지, 하한 증상이 우선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교감단이라는 처방을 많이 씁니다.

 

교감단은 기를 소통시키고 울체된 것을 풀어주는 향부자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백복신으로 구성된 처방입니다.

 

두 가지 약물이 배합되어 차가운 수의 기운은 위로 올리고, 뜨거운 화의 기운은 아래로 내리는 작용을 한다고 설명합니다. 즉 심신이 서로 교류하도록 도와주는 처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고에는 복령 150g과 향부자 600g을 가루 내어 꿀로 반죽해 3g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11알씩, 하루 3회 복용하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귤껍질 끓인 물이나 복령, 향부자, 감초 각 4g을 끓인 물로 복용한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다만 처방은 체질과 증상에 따라 달라져야 하므로 반드시 한의사의 진찰 후 복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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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육미지황탕가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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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육미지황탕도 상열하한에 쓸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광연 원장

선천적으로 수기가 부족해서 화기를 억제하지 못해 생기는 상열하한에는 부족한 신수를 보충하는 처방인 육미지황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육미지황탕의 구성 약재는 숙지황, 산수유, 산약, 목단피, 백복령, 택사입니다. 숙지황은 식물성 철분 성분이 풍부해서 혈을 보하고, 산수유는 간장과 신장 기능을 튼튼하게 하며 면역력과 원기를 돕습니다.

 

산약은 오장을 충실하게 하고 장을 튼튼하게 해서 기력 회복과 원기 보충을 돕습니다. 복령은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신경 안정에 도움이 되고, 목단피는 몸의 불필요한 열을 없애고 혈액을 맑게 합니다. 택사는 신장과 방광을 튼튼하게 하면서 몸의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합니다.

 

육미지황탕가미방은 음기가 부족하고 열이 위로 뜨는 분에게 체질에 맞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속이 차고 설사가 심한 분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 진찰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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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귀비온담탕과 청심온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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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참고 자료에는 귀비온담탕과 청심온담탕도 나와 있습니다.

 

이광연 원장

귀비온담탕은 심신의 안정을 도와주는 온담탕과 불안감을 가라앉히고 숙면을 돕는 귀비탕을 합한 처방입니다. 스트레스와 불안이 심하고, 잠을 잘 못 자며, 마음이 불안정한 분들에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구성은 향부자, 백출, 반하, 진피, 백복령, 지실, 죽여, 당귀, 용안육, 산조인, 원지, 인삼, 황기, 백복신, 목향, 감초, 생강, 대추입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비위 소화기를 건강하게 하며, 담을 없애고, 막힌 기운을 순환시키는 방향의 처방입니다.

 

청심온담탕은 가슴 두근거림과 스트레스로 인해 안정이 안 되고, 불안하고 초조하며, 잠이 잘 오지 않고, 식욕도 없고 소화가 잘 안 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또 열이 치밀어 오르고, 얼굴이 화끈거리고, 입이 마르며, 눈이 잘 충혈되는 분들에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구성은 인삼, 향부자, 백출, 반하, 진피, 백복령, 감초, 당귀, 천궁, 백작약, 지실, 죽여, 황금, 황련, 치자, 맥문동, 원지, 석창포, 생강입니다.

 

상열하한에 불면, 불안, 두근거림, 소화불량이 동반될 때 체질에 맞게 고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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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상열하한에 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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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상열하한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오해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광연 원장

첫째, 얼굴이 뜨거우면 무조건 열을 내리는 음식만 먹으면 된다는 오해입니다. 상열하한은 위는 뜨겁지만 아래는 찬 상태입니다. 찬 음식만 많이 먹으면 아랫배 냉증과 설사, 소화불량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둘째, 손발이 차면 무조건 몸을 뜨겁게 데워야 한다는 오해입니다. 상열하한에서는 상체의 열을 더 올리는 보온법이나 매운 음식, 술이 오히려 안면홍조와 불면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셋째, 상열하한은 체온이 실제로 위아래가 크게 다른 병이라는 오해입니다. 실제 온도 차이보다 자율신경과 혈관 조절, 열감의 분포, 한열의 균형 문제가 더 중요합니다.

 

넷째, 상열하한은 그냥 체질이라 고칠 수 없다는 오해입니다. 스트레스, 식습관, 수면, 운동, 갱년기 관리, 한방치료를 통해 증상을 충분히 완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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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꼭 진료가 필요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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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상열하한처럼 느껴져도 꼭 진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겠죠?

 

이광연 원장

. 갑자기 얼굴이 심하게 달아오르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체중이 줄고 손이 떨린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확인해야 합니다. 얼굴 열감과 두근거림, 흉통, 호흡곤란이 동반되면 심장질환도 감별해야 합니다.

 

야간 발한, 발열, 체중 감소가 동반되면 감염이나 다른 전신질환을 확인해야 합니다. 여성의 경우 갱년기 증상이 심해서 수면장애와 우울감이 지속되면 전문 진료가 필요합니다.

 

손발이 차고 저리며 피부색이 하얗거나 파랗게 변하면 레이노증후군이나 말초혈관질환을 감별해야 합니다. 설사, 복통, 소변 이상, 냉대하가 오래 지속될 때도 진료가 필요합니다.

 

상열하한은 한의학적 변증이지만, 현대의학적 질환이 숨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증상이 심하거나 갑자기 생긴 경우에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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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마무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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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 말씀을 들어보니까 상열하한은 단순히 몸이 뜨겁거나 차가운 문제가 아니라, 위아래 균형이 깨진 상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상열하한은 몸의 위쪽에는 열증이 나타나고, 아래쪽이나 사지말단에는 한증이 나타나는 상태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심장의 화와 신장의 수가 서로 조화를 이루는 수화상제, 심신상교가 깨져 수화미제, 심신불교가 되었을 때 생긴다고 봅니다.

 

원인은 화병, 스트레스, 과로, 원기 부족, 술과 기름진 음식, 갱년기 등이 있습니다. 증상은 얼굴 열감, 머리 땀, 안면홍조, 불면, 가슴 두근거림, 눈 충혈, 피부 건조, 여드름 같은 상열 증상과 손발 냉증, 아랫배 냉증, 설사, 맑은 소변, 냉대하, 생리불순, 낭습, 성기능 저하 같은 하한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생활 속에서는 스트레스와 화병 관리, 하체 운동, 충분한 수면, 균형 있는 식사, 술과 기름진 음식 줄이기, 반신욕, 갱년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음식으로는 배추, 오이, 박하차, 수박, 바나나, 녹즙, 생지황을 체질에 맞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처방으로는 교감단, 육미지황탕가미방, 귀비온담탕, 청심온담탕 등을 체질과 증상에 맞게 고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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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클로징: 위의 열은 내리고 아래의 찬 기운은 풀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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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은 상열하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얼굴은 뜨겁고 손발은 차가운 분들은 단순히 열을 내리거나 몸을 데우는 한쪽 방법만으로는 부족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로 치솟는 열은 내려주고, 아래의 찬 기운은 풀어주며, 스트레스와 수면, 식사, 운동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이광연 원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광연 원장

, 감사합니다. 상열하한은 몸의 위아래 균형이 깨진 상태입니다. 조급하게 생각하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습관을 바로잡고 체질에 맞는 치료를 꾸준히 해나가시기 바랍니다.

 

MC

건강을 쉽고 편안하게 풀어드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다음 시간에도 도움 되는 건강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