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7-03 11:52
여름철 건강음료, 생맥산과 제호탕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8  

여름철 건강음료, 생맥산과 제호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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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닝: 여름에는 시원한 음료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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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안녕하세요. 건강을 쉽고 편안하게 풀어드리는 시간입니다. 여름이 되면 시원한 음료 한 잔이 생각납니다. 최근에는 건강을 생각해서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제로음료를 찾는 분들이 많고, 더운 날에는 이온음료나 비타민 음료도 인기가 많습니다.

 

편의점 업계의 여름철 매출을 보면, 아이스크림보다 아이스 음료와 얼음컵 매출이 더 빠르게 늘어났다는 자료도 있습니다. 씨유의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여름철 매출 통계를 보면 아이스 음료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했고, 얼음컵 매출도 두 자릿수 이상 늘었습니다. 지에스25에서도 여름철 아이스 음료와 얼음컵 매출 신장률이 아이스크림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우리 선조들도 여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마셨던 특별한 음료가 있었습니다. 바로 생맥산과 제호탕입니다. 오늘은 여름철 건강음료인 생맥산과 제호탕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광연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 안녕하세요.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갈증이 심해지고, 기운이 떨어지고, 식욕도 줄어들기 쉽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시원한 음료만 찾기보다, 몸의 진액을 보충하고 기운을 돕는 음료가 필요합니다.

 

우리 선조들은 이런 여름철 몸 상태를 아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생맥산과 제호탕 같은 한방 음료를 만들어 마셨습니다. 현대적으로 보아도 생맥산은 땀으로 손실된 진액과 기운을 보충하는 음료이고, 제호탕은 더위와 갈증, 식욕부진, 배탈을 다스리는 전통 청량음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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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름철 건강음료, 생맥산과 제호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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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우리 선조들은 여름철 건강을 위해 생맥산과 제호탕을 마셨다고 하셨습니다.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여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생맥산과 제호탕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생맥산과 제호탕의 효능은 현대 의학적으로 보더라도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전통 건강음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맥산은 땀을 많이 흘려서 기운이 없고 갈증이 심할 때, 진액을 보충하고 심장과 폐의 기운을 돕는 음료입니다. 쉽게 말하면 더위에 지친 몸에 맥을 다시 살려주는 음료입니다.

 

제호탕은 오매, 백단향, 사인, 초과, 꿀로 만든 전통 음료입니다. 더위로 기력이 쇠하고 갈증이 심하며, 속이 더부룩하거나 설사를 할 때 도움이 되는 여름철 청량음료였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조선시대의 최고급 아이스 매실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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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생맥산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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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먼저 생맥산은 어떤 약입니까?

 

이광연 원장

여름철 한방 음료로 생맥산만 한 음료가 없습니다. 생맥산의 생맥은 맥이 다시 살아난다는 뜻입니다. 여름철 더위로 땀을 많이 흘려서 갈증이 심하고, 의욕이 떨어지고, 기운이 없을 때 진액을 보충하고 심장 기능을 강화해서 생기를 되찾도록 도와주는 처방입니다.

 

맥이 활발하게 뛰려면 기가 충분해야 합니다. 우리 몸에서 기는 심장과 폐가 주관합니다. 생맥산은 맥이 활발해지도록 폐와 심장의 기를 왕성하게 하는 약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도 생맥산은 맥문동, 인삼, 오미자를 달여 여름철에 숭늉 대신 마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만큼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고 기운이 빠지는 사람에게 맞는 대표적인 처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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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생맥산의 구성과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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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생맥산의 구성 약재와 만드는 방법은 어떻게 됩니까?

 

이광연 원장

생맥산은 맥문동, 인삼, 오미자로 구성됩니다. 각각의 역할이 분명합니다. 맥문동은 진액을 보충하고 폐와 기관지를 촉촉하게 해주며, 인삼은 기운을 보충하고 원기를 회복시킵니다. 오미자는 땀을 수렴하고 갈증을 줄여줍니다.

 

만드는 방법은 맥문동 8g, 인삼 4g을 물 1000cc에 넣고 1시간 정도 끓입니다. 물이 반 정도로 줄면 불을 끄고, 뜨거운 상태에서 오미자 4g을 넣습니다. 12시간 정도 지나 오미자물이 우러나오면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하고 시원하게 마시면 됩니다.

 

기호에 따라 꿀을 조금 넣어도 됩니다. 다만 당뇨가 있거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분은 꿀을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오미자는 오래 끓이면 쓴맛이 강해질 수 있으므로, 끓이기보다는 우려내는 것이 맛과 향을 살리는 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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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생맥산의 구체적인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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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생맥산의 구체적인 효능은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생맥산의 효능을 한마디로 말하면 허약해진 우리 몸의 원기를 보강하는 보원기입니다. 금나라의 명의 이동원은 맥이란 곧 원기다라고 했습니다. 맥이 튼튼하다는 것은 몸의 원기가 살아 있다는 뜻입니다.

 

생맥산은 여름철 만성피로, 전신 무기력, 땀을 흘린 뒤 생기는 갈증, 식욕부진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처방입니다. 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면 단순히 물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진액과 기운도 함께 소모됩니다. 이때 생맥산은 진액과 기를 함께 보충해줍니다.

 

여름철에 쉽게 지치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많이 나고, 입이 마르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기운이 없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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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생맥산의 첫 번째 약재, 맥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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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생맥산 약재 중 맥문동의 분량이 가장 많습니다. 맥문동의 효능은 어떻습니까?

 

이광연 원장

맥문동은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고, 겨울에도 푸르게 살아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맥문동은 조선 왕들의 사랑을 받은 식품이었고, 조선 왕 중 가장 장수하신 영조의 건강 비결로도 여겨졌다고 합니다.

 

맥문동이 면역력을 높이고 기운을 생기게 하며 호흡기에 좋은 이유는, 맥문동에 인삼과 도라지의 주요 성분으로 알려진 사포닌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맥문동은 인체의 진액이 부족할 때 쓰이는 대표 약재입니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려서 몸의 체액이 부족하고 산성화되었을 때 체액을 보충하고 균형을 돕습니다. 또 관상동맥의 혈류 개선, 심장 근육의 수축력 개선, 폐의 진액 보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폐와 기관지를 촉촉하게 해주기 때문에 기침, 가래, 기관지 약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맥문동은 여름철 건강에 매우 중요한 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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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생맥산의 두 번째 약재, 인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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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생맥산에는 인삼도 들어가는데, 인삼은 어떤 역할을 합니까?

 

이광연 원장

고려인삼의 학명은 파낙스 진생입니다. 진생은 인삼을 중국식으로 발음한 것이고, 파낙스는 만병통치약이라는 뜻입니다.

 

인삼은 우리나라의 자랑입니다. 불가리아 하면 요구르트, 인도 하면 카레가 떠오르듯이, 우리나라는 인삼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산 인삼은 고려인삼이라 불리며 뛰어난 약효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인삼은 예로부터 보약의 대명사로, 면역기능 강화, 원기회복, 자양강장제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인삼에 많이 들어 있는 사포닌은 피로회복을 돕고, 각종 스트레스를 줄이며, 혈액을 맑게 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합니다.

 

생맥산에서 인삼은 더위로 떨어진 기운을 보충하고, 심장과 폐의 기운을 도와 맥을 다시 살아나게 하는 중심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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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생맥산의 세 번째 약재, 오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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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미자도 여름철 건강에 좋다면서요?

 

이광연 원장

오미자는 이름 그대로 다섯 가지 맛을 가진 열매입니다. 그중에서도 신맛이 강해서 생각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입니다.

 

예로부터 각종 화채의 붉은 빛을 내기 위해 오미자를 사용해 왔습니다. 오미자는 갈증 해소와 식욕을 돋우는 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풍부해서 피로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또 오미자는 중추신경을 각성시켜 뇌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의 능률을 높여줍니다. 신맛의 수렴작용으로 땀샘을 수축시켜 과도하게 땀이 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고 갈증이 심한 분들에게 오미자는 매우 좋은 약재입니다. 생맥산에서 오미자는 흩어진 진액을 붙잡아주고, 갈증과 땀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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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오미자차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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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미자를 차로 마시려면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오미자는 끓이지 않고 한나절 동안 물에 담가두기만 해도 차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오래 끓이면 쓴맛이 강해져 맛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붉은색이 진한 오미자를 잘 씻어서 생수에 12시간 정도 담가둡니다. 1000cc에 오미자 40g 정도를 넣으면 됩니다. 충분히 우러나면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마시면 됩니다.

 

오미자차는 색이 곱고 새콤한 맛이 나서 여름철 갈증 해소에 좋습니다. 다만 위산 역류나 속쓰림이 심한 분은 너무 진하게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꿀이나 설탕을 많이 넣으면 건강음료가 아니라 단 음료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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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생맥산은 운동선수도 활용한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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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요즘은 생맥산을 여름철에만 먹는 것이 아니라 운동선수들도 마신다면서요?

 

이광연 원장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음료로 생맥산이 활용되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생맥산은 한약이지만 묽게 희석해서 마시면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연습 중 선수들이 물 대신 마시기도 했다고 합니다.

 

생맥산은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면 땀으로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고, 기운도 소모됩니다. 이때 생맥산은 진액을 보충하고 기운을 돕는 음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생맥산이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 맞는 것은 아닙니다. 인삼이 들어가기 때문에 열이 많고 얼굴이 붉고 혈압이 높거나 불면이 심한 분은 체질에 맞게 조절해야 합니다. 운동 중에는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기본이고, 생맥산은 보조적인 전통 음료로 생각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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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생맥산의 역사적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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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생맥산은 예전에는 청량음료뿐 아니라 구급약처럼도 쓰였다고 하셨습니다.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생맥산은 청량음료로 쓰였을 뿐 아니라 기사회생의 구급약물로도 활용되었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청나라 황실에서도 중한 질병으로 증상이 위중해서 목숨이 경각에 이르렀을 때 생맥산을 복용시켰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생맥산이라는 이름 자체가 맥을 다시 살린다는 뜻입니다. 더위로 기운이 빠지고 진액이 손상되어 맥이 약해졌을 때, 기운과 진액을 함께 보충해서 생기를 되찾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현대적으로 응급상황에서 생맥산만 믿어서는 안 됩니다. 의식 저하, 탈수, 열사병, 심장 증상 같은 응급 상황에서는 즉시 병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생맥산은 여름철 더위로 인한 피로와 갈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전통 건강음료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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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생맥산 복용 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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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생맥산을 마실 때 주의할 점도 있겠지요?

 

이광연 원장

. 생맥산은 좋은 여름 음료지만 체질과 상태에 따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삼이 들어가기 때문에 열이 많고 얼굴이 붉고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불면이 심한 분은 진하게 오래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미자는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위산 역류, 속쓰림, 위염이 심한 분은 진하게 마시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 맥문동은 진액을 보충하는 약재이지만, 소화기가 매우 약하고 설사를 잘하는 분은 차갑게 많이 마시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꿀을 넣을 때는 당뇨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분은 양을 줄여야 합니다. 어린아이, 임산부, 만성질환자, 약을 복용 중인 분은 한의사와 상담해 체질에 맞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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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제호탕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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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이번에는 제호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호탕은 어떤 약입니까?

 

이광연 원장

제호탕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여름철 청량음료입니다. 우리 조상들의 계절에 따른 행사를 기록한 동국세시기를 보면, 조선시대 단옷날 궁중 내의원에서 여름철 청량음료인 제호탕을 만들어 임금에게 진상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임금은 제호탕을 부채와 함께 기로소에 보냈습니다. 기로소는 조선시대 70세가 넘은 정이품 이상의 퇴임관리들을 예우하기 위해 설치한 기구입니다. 지금으로 비유하면 국가 원로 자문기구이면서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제호탕은 일반 신하들에게도 하사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제호탕은 여름에 귀하게 여겨졌던 왕실의 건강음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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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제호탕의 구성 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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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제호탕은 어떤 약재로 구성되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제호탕은 오매, 백단향, 사인, 초과, 꿀로 구성됩니다. 오매는 푸른 매실을 불에 그을려 말린 것이고, 백단향은 향기로운 약재입니다. 사인과 초과는 생강과에 속한 향기로운 약초 열매입니다. 꿀은 약재들을 조화롭게 하고 단맛을 더해줍니다.

 

제호탕은 신맛, 단맛, 향긋한 맛이 어우러진 음료입니다. 여름철 더위로 기운이 없고 입맛이 떨어질 때, 오매의 신맛과 향기로운 약재들이 갈증을 풀고 식욕을 돋워줍니다.

 

지금으로 보면 단순한 매실차가 아니라, 매실에 향신성 약재와 꿀을 더한 고급 전통 음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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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제호탕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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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제호탕은 어떻게 만듭니까?

 

이광연 원장

제호탕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매 400g, 백단향 40g, 사인 20g, 초과 15g을 곱게 가루 냅니다. 약재상에서 갈아오면 조금 더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가루를 꿀 1.8리터에 버무린 뒤, 살짝 끓여 수분을 완전히 없앱니다. 그런 다음 자기나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마실 때는 냉수에 3스푼 정도 타서 마시면 됩니다. 여름철에 얼음물에 타서 마시면 새콤하고 향긋해서 갈증을 풀어주고 입맛을 돋워줍니다.

 

다만 꿀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당뇨가 있거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분은 양을 줄여야 합니다. 또 약재 향이 강할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묽게 타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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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제호탕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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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제호탕의 효능은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동의보감에는 제호탕이 더위에 시달려 기력이 쇠진했을 때 마시면 갈증이 사라지고, 기운이 나며, 위를 튼튼하게 하고, 장의 기능을 조절해 설사를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단옷날에 이를 복용하면 여름을 잘 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제호라는 말은 맛이 가장 좋아 비교할 수 없이 훌륭한 맛, 가장 숭고한 경지를 뜻합니다. 그만큼 제호탕은 맛과 효능을 모두 갖춘 여름철 최고급 음료로 여겨졌습니다.

 

제호탕은 정신을 맑게 하고, 여름철 더위를 물리쳐주며, 무기력증, 식욕부진, 배탈이나 수인성 전염병 같은 잔병치레를 예방하는 청량음료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으로 보면 최고급 아이스 매실차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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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제호탕의 주약재, 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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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제호탕은 매실로 만든 오매가 주약재라고 하셨습니다. 오매의 효능은 어떻습니까?

 

이광연 원장

오매는 채 익지 않은 푸른 매실을 불에 그을려 말린 것입니다. 빛이 까마귀처럼 검다고 해서 오매라고 부릅니다.

 

매실에는 유기산이 약 5%가량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철에 매실을 먹으면 피로가 풀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신맛은 입안에 침을 고이게 하고, 위액 분비를 도와 식욕과 소화를 돕습니다.

 

매실 속 카테킨은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장의 염증을 가라앉히며, 설사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고 설명됩니다. 또 미량의 피크린산은 음주로 피로해진 간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호탕에서 오매는 갈증을 풀고, 입맛을 돋우고, 장 기능을 조절하는 핵심 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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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사인과 초과, 백단향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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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매 외에 사인, 초과, 백단향도 들어갑니다.

 

이광연 원장

사인과 초과는 모두 생강과에 속하는 약초 열매입니다. 향기가 있으면서 위를 튼튼하게 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 될 때, 향기로운 성질로 위장을 깨워주는 약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과는 속을 따뜻하게 하고 냉기로 인한 구토나 복부팽만을 완화하는 데 활용됩니다. 사인은 비위 기능을 돕고 습을 제거하며, 소화를 도와주는 약재입니다.

 

백단향도 식욕을 증진시키고 소화 기능을 좋게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나지 않는 한약재로, 주로 남방지방이나 인도에서 수입하는 고급 약재입니다.

 

제호탕의 향긋하고 깊은 맛은 바로 이런 향기로운 약재들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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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제호탕과 관련된 역사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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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제호탕과 관련된 일화도 많다면서요?

 

이광연 원장

국조보감의 기록을 보면, 여름이 되자 정조가 제호탕을 신하들에게 하사했고, 신하들이 감격하며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제호탕이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왕이 신하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내리는 귀한 여름 선물이었던 것입니다.

 

조선에 사신으로 왔던 일본인들도 제호탕을 평생 잊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조선 효종 때 통신사로 일본에 갔던 남용익이 마중 나온 일본 관리에게 제호탕을 선물하자, 그 일본 관리가 “13년 만에 조선의 별미를 다시 맛보게 되었다며 좋아했다고 합니다. 이 내용은 남용익이 쓴 부상일록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제호탕은 조선의 여름 별미이자 건강음료로, 외국 사신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 음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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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망매지갈, 매실을 보고 갈증을 멎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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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매실의 신맛과 관련된 고사성어도 있지요?

 

이광연 원장

. 매실의 신맛과 관련된 고사성어가 망매지갈입니다. 뜻은 매실을 보고 갈증을 멎게 한다는 말입니다.

 

중국 위나라의 조조가 행군하던 중 길을 잘못 들어 병사들이 갈증으로 기진맥진했습니다. 그때 조조가 저 산 너머에 매실밭이 있다고 말하자, 병사들이 매실의 신맛을 떠올리며 군침을 삼키고 갈증을 잊어 산을 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매실의 신맛은 생각만 해도 침이 고일 정도로 강합니다. 여름철 갈증이 심하고 입맛이 없을 때 매실이 들어간 제호탕이 사랑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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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생맥산과 제호탕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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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생맥산과 제호탕은 모두 여름 음료인데, 어떻게 다르게 활용하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생맥산과 제호탕은 모두 여름철 건강음료지만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생맥산은 땀을 많이 흘려 기운이 빠지고, 입이 마르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피로하고, 맥이 약한 분에게 좋습니다. 즉 진액과 기운을 함께 보충하는 음료입니다.

 

제호탕은 더위로 갈증이 나고, 입맛이 떨어지고, 속이 더부룩하고, 설사나 배탈이 잦은 분에게 좋습니다. 오매의 신맛과 사인, 초과, 백단향의 향이 소화기능을 도와줍니다.

 

쉽게 말하면 생맥산은 더위로 지친 몸의 기운과 진액을 살려주는 음료이고, 제호탕은 여름철 갈증과 식욕부진, 배탈을 다스리는 향긋한 청량음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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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제로음료, 이온음료와 전통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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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요즘에는 제로음료나 이온음료, 비타민 음료를 찾는 분들도 많습니다. 전통음료와 어떻게 비교할 수 있을까요?

 

이광연 원장

제로음료는 설탕을 줄였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맛에 계속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이온음료는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수분과 전해질 보충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제품에 따라 당분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비타민 음료도 당분이나 카페인이 포함된 경우가 있어 성분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맥산과 제호탕 같은 전통음료는 단순히 시원한 맛만 주는 것이 아니라, 여름철 몸 상태에 맞춰 진액, 기운, 갈증, 소화기능을 함께 고려한 음료입니다.

 

다만 전통음료도 꿀이나 당분을 많이 넣으면 열량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마신다면 너무 달게 만들지 말고, 체질과 몸 상태에 맞춰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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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여름철 음료 섭취 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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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여름철 음료를 마실 때 주의할 점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첫째, 너무 차가운 음료를 한꺼번에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더울 때 차가운 음료를 갑자기 많이 마시면 위장 기능이 떨어지고, 복통이나 설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둘째, 단 음료를 물처럼 마시지 않아야 합니다. 설탕이나 꿀, 시럽이 많이 들어간 음료는 갈증을 잠깐 줄여주는 것 같지만, 혈당을 올리고 체중 증가와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셋째, 땀을 많이 흘렸다면 물과 함께 전해질 보충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운동을 많이 하지 않았는데 이온음료를 습관적으로 마시면 당분 섭취가 늘 수 있습니다.

 

넷째, 고혈압, 당뇨, 신장질환, 심장질환이 있는 분은 음료의 당분, 나트륨, 카페인, 한약재 성질을 확인해야 합니다.

 

다섯째, 열사병이나 탈수 증상이 있으면 전통차만 마시며 버티면 안 됩니다. 고열, 의식 저하, 심한 어지러움, 구토, 근육경련, 소변 감소가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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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생맥산과 제호탕에 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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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생맥산과 제호탕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오해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광연 원장

첫째, 전통음료는 누구에게나 무조건 좋다는 오해입니다. 생맥산에는 인삼이 들어가고, 제호탕에는 꿀과 향이 강한 약재가 들어갑니다. 체질과 질환에 따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둘째, 더울 때는 차갑게 많이 마실수록 좋다는 오해입니다. 너무 차갑게 많이 마시면 속이 냉해지고 소화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셋째, 생맥산을 마시면 물을 안 마셔도 된다는 오해입니다. 여름철 기본은 충분한 수분 섭취입니다. 생맥산은 물을 대신하는 치료제가 아니라, 더위로 소모된 기운과 진액을 돕는 전통음료입니다.

 

넷째, 제호탕은 매실차이니까 아무나 많이 마셔도 된다는 오해입니다. 제호탕에는 꿀이 많이 들어가고, 오매의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당뇨나 속쓰림이 있는 분은 조절해야 합니다.

 

다섯째, 여름 피로와 갈증은 모두 음료로 해결된다는 오해입니다. 충분한 휴식, 수면, 균형 잡힌 식사, 더위 노출 줄이기가 함께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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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마무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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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 말씀을 들어보니까 우리 선조들의 여름 음료에는 단순한 맛을 넘어 건강의 지혜가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생맥산은 맥이 다시 살아난다는 뜻을 가진 여름철 대표 한방 음료입니다. 맥문동, 인삼, 오미자로 구성되어 진액을 보충하고, 원기를 돕고, 땀과 갈증을 조절합니다. 여름철 만성피로, 무기력, 땀을 흘린 뒤의 갈증, 식욕부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맥문동은 진액을 보충하고 폐와 기관지를 촉촉하게 하며, 인삼은 원기를 보하고 면역과 피로회복을 돕고, 오미자는 갈증을 풀고 땀을 수렴하며 식욕을 돋웁니다.

 

제호탕은 오매, 백단향, 사인, 초과, 꿀로 만든 조선시대 궁중의 여름 청량음료입니다. 동국세시기에는 단옷날 궁중 내의원에서 만들어 임금에게 진상하고 기로소에 하사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더위를 풀고 갈증을 멎게 하며, 위를 튼튼하게 하고 장 기능을 조절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생맥산은 더위로 기운과 진액이 빠진 분에게, 제호탕은 갈증과 식욕부진, 배탈이 있는 분에게 잘 어울리는 전통 건강음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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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클로징: 여름 음료도 내 몸에 맞게 마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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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은 여름철 건강음료인 생맥산과 제호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시원한 음료가 생각나는 계절이지만, 단 음료나 차가운 음료를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겠습니다.

 

우리 선조들이 즐겨 마신 생맥산과 제호탕처럼, 여름철 몸 상태에 맞춰 진액과 기운을 보충하고 갈증과 소화를 함께 살피는 지혜가 필요하겠습니다. 이광연 원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광연 원장

, 감사합니다. 여름에는 땀으로 진액과 기운이 함께 소모됩니다. 단순히 차갑고 단 음료만 찾기보다, 내 몸에 맞는 건강음료를 적당히 마시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로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MC

건강을 쉽고 편안하게 풀어드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다음 시간에도 도움 되는 건강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