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7-03 12:08
스트레스, 화병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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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닝과 스트레스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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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입니다.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 안녕하세요.

MC

이번 시간에는 만병의 근원이고, 죽음의 초대장이라고도 불리는 스트레스와 화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의 풀에서 헤엄치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주변이 온통 스트레스 요인, 즉 스트레서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스트레스도 처음에는 미미하게 느껴지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쌓이고 쌓여서 큰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스트레스를 사전에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통계를 보더라도 스트레스는 매우 흔한 문제입니다. 통계청 e-나라지표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스트레스를 느낀 적이 있는 비율인 스트레스 인지율은 202438.4%, 202244.9%보다 6.5%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남자는 36.7%, 여자는 40.1%로 여성이 더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40~50대에서 스트레스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는 평소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사람의 비율을 스트레스 인지율로 보는데, 2025년 전국 시··구 중앙값은 23.9%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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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트레스가 우리 몸에 일으키는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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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스트레스는 우리 몸에 어떤 증상을 유발합니까?

 

이광연 원장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먼저 마음이 불안하고 답답해지며, 안정이 잘 안 되고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잠을 잘 자지 못하며, 열이 자꾸 치밀어 오르고 화가 나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MC

마음의 문제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도 나타나는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입이 마르고 눈이 잘 충혈되며,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가 잘 안 되기도 합니다. 또 매사에 의욕이 없어지고 피로감과 권태감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목과 어깨가 뻣뻣해지고, 머리가 무겁고, 가슴이 답답하고, 한숨이 자주 나오고, 배가 더부룩한 증상도 흔합니다.

 

스트레스는 정신적인 자극으로 시작되지만,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 호르몬계, 면역계에 모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오래 방치하면 불면증, 소화불량, 두통, 고혈압, 심혈관질환, 면역력 저하 같은 문제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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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트레스가 오래되면 화병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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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스트레스가 오래되면 화병으로도 진행될 것 같은데요. 화병은 어떤 병입니까?

 

이광연 원장

화병은 스트레스로 인한 억울함, 분함, 속상함 등을 제때 표현하거나 분출하지 못하고 장기간 참아서 생기는 병입니다. “속에서 열이 치밀어 오른다”, “소화가 안 된다”, “한숨이 절로 난다”, “가슴이 답답하다라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MC

말 그대로 마음속의 화가 병이 되는 것이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화병이라는 이름 그대로, 몸속에서 오행 중 화가 제대로 풀리지 못하고 뭉친 울화병으로 봅니다. 그래서 치료할 때도 뭉쳐진 화를 풀어주고, 막힌 기운을 소통시키며, 마음과 몸을 함께 안정시키는 데 중점을 둡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서도 화병은 우울감, 식욕저하, 불면 같은 우울 증상 외에 호흡곤란, 심계항진, 몸의 통증, 명치에 뭔가 걸린 느낌 같은 신체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상태로 설명합니다. 억눌린 분노와 우울이 몸의 증상으로 표현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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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트레스의 양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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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스트레스는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만 생각하기 쉬운데, 양면성이 있다고요?

 

이광연 원장

, 스트레스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삶의 원동력이 되고, 업무 의욕을 자극해서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줍니다. 하지만 그것이 지나치면 질병을 일으키거나 자칫 죽음까지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MC

적당한 스트레스가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이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적당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는 엔돌핀이 분비됩니다. 엔돌핀은 모르핀보다 훨씬 더 진통력이 강한 내인성 마약으로,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심한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우리 몸은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노르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 맥박과 호흡이 증가하고, 혈압이 상승하며, 심박출량이 늘고, 골격근이 수축되고, 정신활동이 증가하는 신체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런 반응은 인체가 자신을 지키려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하지만 잦은 스트레스로 이런 반응이 반복되고 누적되면, 취약한 분들에게는 뇌혈관 질환과 심장질환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 스트레스에 장기간 노출되면 부신피질에서 코티졸이 분비되는데, 코티졸 분비가 장기화되면 면역 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병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여러 질병에 잘 걸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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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생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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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첫째, 긍정적인 태도와 사고가 중요합니다. 같은 상황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우리 몸의 반응이 달라집니다. 둘째, 많이 웃는 것이 좋습니다. 웃으면 엔돌핀이 분비되고 산소 흡입량이 늘어나면서 긴장된 몸과 마음이 풀어집니다.

 

MC

운동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죠?

 

이광연 원장

, 규칙적인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 아주 좋습니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82 정도의 비율로 하는 것이 좋고, 1주일에 4~5, 한 번에 30~6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걷기 운동이라면 맥박수 100~110회 정도, 시속 4.5~5km 정도의 약간 빠른 걸음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건강한 평균 수명을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처음부터 무리하게 운동하면 오히려 몸에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체력에 맞게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명상, 종교활동, 봉사, 취미생활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목욕도 좋습니다. 38~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20~30분 정도 몸을 담그면, 스트레스로 항진된 교감신경을 낮추고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고혈압, 심장질환, 어지럼증이 있는 분들은 너무 뜨거운 물이나 장시간 목욕은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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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스트레스와 화병에 좋은 한방차, 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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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스트레스에 추천할 만한 한방차가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사람들은 비쌀수록 가치가 높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해도 효과가 뛰어난 약재가 있는데, 스트레스와 화병에는 대추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MC

대추는 불안하고 예민한 신경을 안정시키는 데 좋다고요?

 

이광연 원장

, 중국 속담에 대추는 밤에 우는 아이를 멈추게 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대추는 불안하고 예민한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작용을 합니다. 대추의 은은한 단맛을 내는 갈락토오스, 수크로오스, 맥아당 같은 당분은 체내에서 진정 작용을 도와 불안증, 우울감, 스트레스, 불면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대추는 부작용이 비교적 적은 천연 신경 안정제 역할을 하는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도 대추를 주재료로 한 감맥대조탕을 불안증, 우울증, 스트레스, 불면증 치료에 활용했습니다. 또 대추에는 인삼의 주요 성분으로 알려진 사포닌 계열 성분도 들어 있어 정신적인 긴장을 풀어줄 뿐 아니라 체력을 보강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대추를 반으로 썰어서 씨를 뺀 다음 유리병에 넣고 꿀이나 흑설탕을 넣어 재어둡니다. 보름 정도 지나면 노란 진액이 나오는데, 커피잔에 뜨거운 물을 따르고 노란 진액을 3티스푼 정도 타서 하루 3잔 정도 마시면 좋습니다. 준비하기 불편하면 대추를 그냥 먹어도 좋습니다. 다만 당뇨병이 있는 분들은 꿀이나 설탕에 재운 대추청은 혈당을 올릴 수 있으므로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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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녹차, 죽순, 식초, 자스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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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대추 외에 스트레스에 도움이 되는 차나 음식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녹차가 있습니다. 녹차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뇌신경을 활성화시켜 머리를 맑게 하고, 정신력과 기억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녹차에는 카테킨, 데아닌 같은 성분이 들어 있어 마음을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돕는 데도 좋습니다. 비타민 C도 들어 있어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줄 수 있고, 동맥경화, 고혈압, 비만 등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MC

녹차도 너무 많이 마시면 안 되겠죠?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된 분들은 하루 2~3잔 정도의 녹차를 꾸준히 마시는 것이 좋지만, 카페인에 예민한 분, 불면증이 있는 분, 가슴이 두근거리는 분은 오후 늦게나 밤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철분제를 복용하는 분은 녹차의 탄닌 성분이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시간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죽순도 도움이 됩니다. 세종대왕도 말년에는 스트레스와 울화가 많이 쌓였고, 당뇨나 안질환으로 고생하였는데, 한의학에도 조예가 깊었던 세종은 자신의 병증에 대한 처방을 직접 내리고 중국에서 온 명의에게 하문했는데, 그 처방이 대나무가 주재료인 죽엽석고탕입니다.

 

대나무는 길쭉길쭉하고 시원한 외모처럼 성질이 서늘하기 때문에 정신을 편안하게 진정시키는 작용이 뛰어납니다. 이런 대나무의 싹인 죽순에는 티로신 같은 성분이 들어 있어 신경세포 활성과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하며, 머리가 무겁고, 우울감과 불면이 있을 때 반찬으로 드시면 좋습니다. 다만 죽순은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가 약한 분들은 과식하면 더부룩할 수 있습니다.

 

식초도 스트레스와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이 만든 최초의 조미료가 식초라고도 하고, 히포크라테스는 식초에 꿀을 타서 감기를 치료했다고 전해집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우리 몸에는 젖산 같은 피로물질이 생기고, 급격한 스트레스는 어깨와 목 근육을 뻣뻣하게 만들어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식초의 유기산은 피로 회복과 입맛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식초를 원액으로 마시면 위 점막과 치아를 자극할 수 있으니 반드시 물에 희석해야 합니다.

 

자스민차도 좋습니다. 자스민차에서 우러난 성분 자체가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자스민의 향기가 진정작용을 해서 아로마 테라피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라벤더차와 카모마일차 역시 진정 효과가 있는 허브차로, 긴장을 풀어주고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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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비타민 C와 칼슘이 풍부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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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스트레스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신선한 과일과 야채도 좋다고요?

 

이광연 원장

, 비타민 C는 항스트레스 비타민이라고 불릴 정도로 스트레스 완화와 피로 회복에 필수적인 비타민입니다. 특히 비타민 C는 해독작용과 세포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어서 스트레스가 많은 분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MC

어떤 음식에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비타민 C는 브로콜리, , , 오렌지, 레몬, 사과, 토마토, 샐러리, 시금치, 고구마, 감자, 파슬리, 당근, 양파, 연근 같은 신선한 채소와 과일에 풍부합니다. 다만 비타민 C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가급적 신선하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감자나 고구마처럼 익혀 먹는 식품도 있지만, 채소와 과일은 너무 오래 가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칼슘이 많이 든 뼈째 먹는 생선과 해조류도 도움이 됩니다. 칼슘은 신경의 흥분과 초조함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로 불안, 초조, 불면이 있는 분들은 칼슘이 함유된 식품을 챙겨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멸치나 다시마로 국물을 낸 된장찌개나 된장국을 먹거나, 멸치, 뱅어포처럼 뼈째 먹는 생선을 드시면 좋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따뜻한 우유를 한 잔 마시면 진정이 되어 잠이 잘 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신장질환이 있거나 칼슘제, 비타민 D, 골다공증 약을 복용 중인 분들은 영양제를 임의로 많이 드시기보다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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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스트레스와 화병에 도움이 되는 지압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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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스트레스와 화병에는 지압요법도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 전중혈과 내관혈을 지압하면 도움이 됩니다. 전중혈은 양쪽 유두 사이, 가슴 정중앙에 있는 혈자리입니다. 전중혈은 스트레스나 화병을 살펴볼 때 중요한 경혈로, 불안감과 가슴이 심하게 뛰는 심계항진, 가슴 답답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MC

내관혈은 어디에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내관혈은 손목 안쪽 가로 주름의 중앙에서 팔꿈치 쪽으로 약 4cm 올라간 지점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 두통, 신경쇠약, 가슴 두근거림, 메스꺼움 등에 도움이 되는 혈자리입니다. 지압할 때는 너무 세게 누르지 말고,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5초 정도 지그시 누르고 2초 쉬는 방식으로 10회 정도 반복하면 좋습니다.

 

특히 전중혈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가슴이 답답하고 한숨이 자주 나오는 분들에게 좋고, 내관혈은 불안해서 잠이 안 오거나 속이 울렁거리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다만 흉통이 심하거나 식은땀, 호흡곤란, 왼쪽 팔로 뻗치는 통증이 동반된다면 단순 스트레스라고 생각하지 말고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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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청심온담탕과 화병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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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화가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한방 처방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청심온담탕이 대표적입니다. 청심온담탕은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이 안정되지 않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하고 초조해서 잠도 잘 오지 않으며, 식욕이 없고 소화가 잘 안 되는 분들에게 쓸 수 있습니다. 또 열이 자꾸 치밀어 오르고, 화가 나고, 얼굴이 화끈거리고, 입이 마르며, 눈이 잘 충혈되는 분들에게도 적당합니다.

 

MC

청심온담탕은 어떤 약재들로 구성됩니까?

 

이광연 원장

청심온담탕에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향부자, 비위와 소화기를 건강하게 하는 백출과 감초, 몸에 생긴 비생리적인 담을 없애는 반하, 막힌 기를 순환시켜주는 진피가 들어갑니다. 또 마음을 안정시키고 잠이 잘 오게 하는 복령, 산조인, 석창포가 들어가고, 혈을 보하는 당귀, 심장의 화와 열을 내려주는 지실, 죽여, 황련, 황금, 치자, 음기를 보해주는 맥문동이 들어갑니다.

 

청심온담탕 처방은 인삼, 향부자, 백출, 반하, 진피, 백복령, 감초, 당귀, 천궁, 백작약, 지실, 죽여, 황금, 황련, 치자, 맥문동, 원지, 석창포, 생강 3조각 등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약은 증상과 체질에 따라 달라지므로, 인터넷에 나온 처방을 그대로 따라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분, 간질환이나 신장질환이 있는 분, 혈압약, 당뇨약, 항응고제, 수면제, 항우울제를 복용 중인 분들은 반드시 한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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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귀비탕과 귀비온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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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원고에 귀비탕과 귀비온담탕도 나오는데, 이 처방들은 어떤 경우에 활용합니까?

 

이광연 원장

귀비탕은 생각과 걱정이 많고, 기운과 혈이 모두 부족해져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을 잘 못 자고, 건망증이 생기고, 피로가 심한 분들에게 많이 활용합니다. 인삼, 백출, 백복신, 감초는 기를 보하고, 당귀는 혈을 보하며, 용안육, 산조인, 원지, 대추는 정신신경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황기는 기운을 보태고, 목향과 생강은 소화기를 건강하게 하면서 기의 순환을 도와줍니다.

 

MC

스트레스와 불안이 심하면서 소화도 안 되고 잠도 잘 못 자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겠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귀비온담탕은 마음을 안정시키면서 숙면을 돕는 온담탕과, 불안감을 가라앉히고 기혈을 보하는 귀비탕의 의미가 합쳐진 처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불안이 심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잠을 깊이 못 자고, 담이 많아 속이 답답한 경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귀비온담탕은 향부자, 백출, 반하, 진피, 백복령, 지실, 죽여, 당귀, 용안육, 산조인, 원지, 인삼, 황기, 백복신, 목향, 감초, 생강, 대추 등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향부자와 용안육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백출, 감초, 목향은 비위와 소화기를 도우며, 반하는 비생리적인 담을 없애고, 인삼과 황기는 기운을 보합니다. 진피는 막힌 기운을 순환시키고, 복령과 산조인은 마음을 안정시켜 잠을 돕습니다. 당귀는 혈을 보하고, 지실과 죽여는 답답한 열과 담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다만 몽유병, 반복적인 경련, 심한 불면, 자해 위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 있으면 한방 치료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신경정신과 진료도 함께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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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국화, 백복령, 용안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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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스트레스와 집중력에 도움이 되는 약재로 국화, 백복령, 용안육도 소개되어 있는데요. 하나씩 설명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국화는 머리 위로 떠오르는 열기를 내려주고, 눈과 머리를 맑게 하며, 피로를 풀어주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중국의 시인 소동파, 도연명, 두보도 국화를 약과 술로 즐겼다고 전해집니다. 스트레스와 피로로 눈이 충혈되었을 때,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울 때 국화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MC

국화차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 국화는 성질이 찬 편입니다. 그래서 몸이 차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분은 하루 한 잔 이상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국화꽃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뒤 그늘에서 말리고, 유리병에 보관했다가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면 됩니다. 꿀이나 설탕을 조금 타서 마셔도 좋지만, 당뇨가 있는 분은 당분을 조절해야 합니다.

 

백복령은 뇌에 작용해 신경의 과다한 흥분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복령의 베타 파키만 성분은 중추신경 억제를 통한 진정작용과 관련해 이야기되며, 한의학에서는 생각을 주관하는 비장을 보하는 약재로 봅니다. 불면증, 건망증, 가슴 울렁거림 같은 정신적 불편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용안육은 성질이 따뜻하고 단맛이 나는 약재입니다. 단백질, 당질, 지방 등 영양성분이 들어 있고, 당질은 주로 포도당 형태라 에너지로 전환되기 쉽습니다.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황후가 즐겨 먹었던 식품으로 유명하고, 양귀비와 측천무후가 미용과 건강을 위해 즐겨 먹었다고 전해집니다. 용안육이라는 이름은 용의 눈이라는 뜻이고, 익지라고도 하는데 지혜를 더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용안육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혈색을 밝게 하며, 지나친 근심과 생각으로 마음과 내부 장기를 상했을 때 쓰는 대표적인 약재입니다. 가슴이 뛰는 증상, 건망증, 불면증, 신경쇠약, 예민함, 정신적인 피로감이 심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몸에 열이 많고 입이 마르며 변비가 심한 분들은 따뜻하고 단 성질의 약재가 부담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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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호두, , 참깨, 콩과 집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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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집중력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호두, , 참깨, 콩도 나오는데요. 스트레스가 심할 때 두뇌 건강도 중요하겠죠?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집중력은 무엇보다 뇌에 영양을 잘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력도 약해질 수 있습니다. 호두, , 참깨, 콩은 레시틴이 풍부해서 집중력과 기억력을 돕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MC

레시틴은 어떤 역할을 합니까?

 

이광연 원장

레시틴은 뇌세포와 신경세포의 구성 성분으로, 뇌세포에 활력을 주고 뇌 기능을 높이며 뇌의 노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레시틴 속 콜린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과 관련이 있어서, 집중력과 기억력, 학습능력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레시틴은 열에 약한 편이므로 오래 끓이는 조리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두는 딱딱한 껍질 속 열매가 좌우 대칭으로 쭈글쭈글한데, 생김새가 마치 뇌와 비슷해서 예로부터 기억력 증진과 치매 예방을 위해 많이 먹어왔습니다. 실제로 호두는 오메가-3 지방산, 불포화지방산, 아연, 칼슘, 비타민 B군 등이 들어 있어 뇌신경 안정과 두뇌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하루 2~3알 정도 꾸준히 먹으면 좋지만, 열량이 높으므로 많이 먹으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잣에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과 오메가-3 지방산, 단백질, 칼슘, 인이 들어 있어 두뇌 발달, 기억력 증진, 집중력 강화, 면역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참깨는 레시틴과 불포화지방산, 단백질, 미네랄이 풍부하고, 동의보감에서는 거승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콩은 레시틴이 풍부한 식품이므로 두유, 두부, 콩자반, 청국장, 낫토처럼 콩으로 만든 음식을 자주 먹으면 좋습니다. 다만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거나 소화가 약한 분은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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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산조인차와 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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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스트레스가 심하면 잠을 못 이루는 분들이 많은데, 산조인차도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 동의보감에 산조인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놀라거나 답답한 가슴을 다스리며, 잠을 잘 자게 하고, 오래 먹으면 마음 편히 장수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나 근심과 걱정으로 생기는 불면증에 도움이 됩니다.

 

MC

잠을 못 이루고 자주 악몽을 꾸는 분들에게도 좋겠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매일 밤 잠을 이루지 못해 뒤척이거나 자주 악몽을 꾸는 분들에게 산조인은 좋은 약재가 될 수 있습니다. 불면증에 사용할 때는 산조인을 볶아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조인이 불면증에 좋은 이유는 스피노신 같은 성분이 예민해진 신경을 안정시키고, 불안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조인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혈관을 이완시키고, 심신 안정과 면역력 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수면제나 항불안제, 항우울제를 복용 중인 분들은 산조인차를 함께 드실 때 졸림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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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스트레스와 화병 치료에서 꼭 기억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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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스트레스와 화병은 치료할 때 어떤 점을 꼭 기억해야 할까요?

 

이광연 원장

스트레스와 화병은 단순히 마음이 약해서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참아온 감정, 과로, 수면 부족, 가족 문제, 직장 문제, 경제적 부담, 신체 질환이 함께 얽히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MC

증상이 심하면 병원 진료도 필요하겠죠?

 

이광연 원장

물론입니다. 가슴 두근거림, 흉통, 호흡곤란, 심한 불면, 극심한 불안, 우울감, 식욕 저하, 체중 감소가 지속되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우울하고 불안하다면 즉시 정신건강의학과나 전문 상담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방에서는 막힌 기운을 풀고, 울화를 내리며, 소화 기능을 회복시키고, 잠을 편하게 자도록 돕는 방향으로 치료합니다. , , 한약, 지압, 생활관리, 음식관리 등을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약이나 건강식품은 체질과 복용 중인 약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므로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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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클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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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은 스트레스와 화병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스트레스는 적당하면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지만, 오래 쌓이면 불안, 불면, 두근거림, 소화불량, 열감, 피로감, 화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광연 원장

, 스트레스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쌓이지 않게 풀어주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생각, 웃음, 규칙적인 운동, 명상, 취미생활, 충분한 수면, 따뜻한 목욕이 도움이 됩니다. 대추차, 녹차, 국화차, 자스민차, 산조인차 같은 한방차도 체질에 맞게 활용하면 좋습니다.

 

MC

화가 치밀고 가슴이 답답하고 잠이 오지 않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참기만 하지 말고 몸과 마음의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마음속의 화를 오래 참으면 몸이 먼저 신호를 보냅니다. 그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생활습관을 조절하고 필요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MC

오늘도 자세한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스트레스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건강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오늘 알려드린 방법들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건강백세, 다음 시간에도 알찬 건강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