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러지성 비염
━━━━━━━━━━━━━━━━━━━━━━━━━━━━━━━━━
1. 오프닝과 알레르기성 비염의 의미
━━━━━━━━━━━━━━━━━━━━━━━━━━━━━━━━━
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입니다.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네, 안녕하세요.
MC
예전에 비해 알레르기 질환이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알레르기성 비염입니다. 오늘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과 증상, 생활관리, 한방 치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원장님,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어떻게 봅니까?
이광연 원장
알레르기 비염을 한의학에서는 비구, 또는 비연이라고 합니다. 한방에서 코는 호흡의 통로이고 폐와 연결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비염의 원인은 폐에 찬 기운이 많거나, 폐의 기운이 약해서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치료는 성질이 따뜻한 약물로 몸과 폐를 데우고,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방법을 씁니다. 또 코 점막의 과민반응을 줄이고,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을 완화하며,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도록 체질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2.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수와 유병률
━━━━━━━━━━━━━━━━━━━━━━━━━━━━━━━━━
MC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정말 많다고 하는데요. 어느 정도입니까?
이광연 원장
알레르기성 비염은 아주 흔한 질환입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알레르기비염은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10~30%에 달할 정도로 흔하고,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기준으로 국내 19세 이상 성인의 유병률은 20.9%였습니다. 특히 30대에서 28.2%로 가장 높았습니다.
MC
성인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많죠?
이광연 원장
네, 성인의 약 10~20%, 어린이와 청소년의 상당수가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 대국민 시각화 자료에서도 알레르기비염 의사진단경험률이 21.3%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또 환경성 질환 통계에서는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수가 2022년 628만여 명, 2023년 672만여 명, 2024년 689만여 명으로 집계되어, 매우 많은 사람들이 진료를 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학생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질병 중 하나가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입니다. 재채기와 콧물이 계속 나오면 공부에 지장을 주고, 코막힘 때문에 잠을 깊이 못 자면 낮에 졸리고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청소년기 학생들의 알레르기성 비염은 꼭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
3. 알레르기성 비염이 생기는 원인
━━━━━━━━━━━━━━━━━━━━━━━━━━━━━━━━━
MC
알레르기성 비염은 왜 생기는 건가요?
이광연 원장
원래 알레르기라는 말은 혐오하다, 싫어하다, 이상한 반응이라는 의미를 가진 말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 외부 물질, 즉 항원에 대해서 코 점막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MC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괜찮은 물질이 어떤 사람에게는 문제가 되는 것이군요.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알레르기란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무해한 물질인데, 일부 알레르기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는 비정상적인 과민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찬 공기,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먼지 같은 물질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음식으로 보면 복숭아, 고등어, 새우처럼 대부분의 사람은 괜찮지만, 어떤 사람은 이런 음식에 예민한 반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원문에 나온 것처럼 복숭아에 예민한 분도 있고, 새우에 예민한 분도 있습니다. 결국 알레르기성 비염은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적인 자극이 함께 작용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
4. 봄과 환절기에 심해지는 이유
━━━━━━━━━━━━━━━━━━━━━━━━━━━━━━━━━
MC
알레르기성 비염은 봄이나 환절기에 더 심해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 그런가요?
이광연 원장
봄철과 환절기에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봄에는 꽃가루가 날리고,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찬 공기가 코 점막을 자극합니다. 또 미세먼지와 황사, 대기오염도 코 점막을 예민하게 만듭니다.
MC
찬 공기만으로도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네,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분들은 코 점막이 예민하기 때문에 찬 공기만 들어와도 재채기, 콧물, 코막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저녁 기온 차가 큰 계절에는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는 집 안에서 통년성 비염을 일으키는 대표 원인입니다. 꽃가루가 많은 계절에는 계절성 비염이 심해지고, 집먼지진드기나 먼지에 예민한 분들은 계절과 관계없이 일 년 내내 증상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
5. 알레르기성 비염의 대표 증상
━━━━━━━━━━━━━━━━━━━━━━━━━━━━━━━━━
MC
알레르기성 비염의 대표 증상은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알레르기성 비염의 주된 증상 세 가지는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입니다. 부수적으로는 코, 눈, 목구멍의 가려움증, 냄새 감지능력의 감퇴, 두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MC
눈이나 목까지 가려운 경우도 있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코 점막에만 국한되지 않고 눈과 목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눈이 가렵고 충혈되거나, 목이 간질간질하고 기침이 나기도 합니다.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목이 마르고, 잠을 잘 때 코골이나 구강호흡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코가 막히면 입을 벌리고 자고, 수면의 질이 떨어져 낮에 피곤해하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오래 지속되면 성장과 학습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6. 알레르기성 비염과 감기의 차이
━━━━━━━━━━━━━━━━━━━━━━━━━━━━━━━━━
MC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서 감기로 잘못 알기도 쉽겠어요.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간혹 알레르기 비염을 감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기와 비염의 공통 증상은 재채기를 하고, 콧물이 나고, 코가 막히는 것입니다.
MC
그렇다면 감기와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이기 때문에 열이 나고, 오한, 전신 관절통, 근육통, 두통, 목 통증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에서는 대개 이런 전신 증상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또 증상의 지속 기간도 다릅니다. 일반 감기에서는 재채기, 콧물, 코막힘이 보통 며칠에서 일주일 정도 지속되다가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알레르기성 비염에서는 1~2주 이상 지속되거나, 특정 환경에 노출될 때마다 반복됩니다. 맑은 콧물이 계속 흐르고, 아침에 재채기가 연속적으로 나오고, 눈과 코가 가렵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7.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
━━━━━━━━━━━━━━━━━━━━━━━━━━━━━━━━━
MC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증가하는 데에는 생활환경 변화가 큰 영향을 줍니다. 주거환경의 변화, 대기오염, 인스턴트식품 섭취 증가, 식품첨가물 과다 섭취, 플라스틱, 농약, 공해, 미세먼지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의 증가가 알레르기성 비염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MC
나이가 어릴수록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많다는 이야기도 있죠.
이광연 원장
네, 알레르기성 비염은 아이들과 청소년에게도 매우 흔합니다. 소아의 알레르기 비염은 아토피피부염, 식품 알레르기, 기관지염, 기관지 천식 같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 병력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레르기 체질이 있는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비염이 순차적으로 또는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것을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부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오래가면 코막힘 때문에 잠을 잘 못 자고, 낮에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두통과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비염은 단순한 콧물 문제가 아니라 학습과 성장, 생활의 질과도 관련된 문제입니다.
━━━━━━━━━━━━━━━━━━━━━━━━━━━━━━━━━
8. 계절성 비염과 통년성 비염
━━━━━━━━━━━━━━━━━━━━━━━━━━━━━━━━━
MC
같은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해도 환절기에만 앓는 분들이 있고, 일 년 내내 시달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떤 차이 때문인가요?
이광연 원장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이 특정한 계절에만 발생하는 계절성과, 일 년 내내 나타나는 통년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봄처럼 식물의 꽃가루가 날아다니는 계절과 연관된 것을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합니다.
MC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은 어떤 경우입니까?
이광연 원장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은 만성으로 일 년 동안 계속 지속되고, 특정한 계절과 뚜렷한 관련이 없는 경우입니다. 대개 집안의 집먼지진드기, 먼지, 곰팡이, 동물 털과 비듬이 원인이 됩니다. 원문에서는 집먼지진드기가 80% 이상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실제로 집먼지진드기는 통년성 비염의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또 증상의 빈도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증상이 일주일에 4일 미만이거나 연속해서 4주 미만이면 간헐성, 일주일에 4일 이상이고 연속해서 4주 이상 지속되면 지속성으로 봅니다. 중증도는 수면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으면 경증, 수면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으면 중등도 이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
9. 알레르기성 비염과 유전
━━━━━━━━━━━━━━━━━━━━━━━━━━━━━━━━━
MC
알레르기 비염은 유전입니까?
이광연 원장
알레르기 비염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합니다. 부모로부터 유전되는 알레르기성 체질이 있고, 여기에 주위 환경의 유발 요인이 더해지면 비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MC
부모가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면 자녀에게도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나요?
이광연 원장
네, 부모 중 한쪽이 알레르기비염이 있을 때 자녀에게 알레르기 비염이 있을 확률은 약 50% 정도로 알려져 있고, 부모 양쪽 모두 비염이 있을 때는 그 확률이 75%까지 증가한다고 설명되기도 합니다. 다만 유전적 소인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비염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환경 관리, 실내 청결, 수면, 식습관, 운동, 면역관리, 감기 예방을 잘하면 증상을 줄이고 악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즉 타고난 체질이 있더라도 생활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
10. 천식, 비염, 아토피의 관계
━━━━━━━━━━━━━━━━━━━━━━━━━━━━━━━━━
MC
알레르기성 비염은 천식, 아토피와도 관련이 깊다고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피부염은 전혀 다른 질환처럼 보이지만, 크게 보면 다양한 원인 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알레르기 질환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MC
서로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는 말씀이군요.
이광연 원장
네, 천식 환자의 상당수가 알레르기 비염을 가지고 있고, 알레르기 비염 환자 중에도 천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 아토피피부염 병력이 있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래서 코 증상만 볼 것이 아니라 기침, 쌕쌕거림, 숨참, 피부 가려움, 두드러기, 눈 가려움 같은 다른 알레르기 증상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특히 아이가 비염이 있으면서 밤에 기침을 많이 하거나, 운동할 때 숨이 차고 쌕쌕거린다면 천식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11. 생활환경 관리와 회피요법
━━━━━━━━━━━━━━━━━━━━━━━━━━━━━━━━━
MC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는 생활환경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평소 생활환경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이광연 원장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치료법은 원인이 되는 물질을 피하는 회피요법입니다.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이나 공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집먼지진드기 번식을 막기 위해서는 소파, 카펫, 담요, 커튼을 잘 세탁하고, 가능하면 먼지가 쌓이기 쉬운 물건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MC
침구 관리도 중요하죠?
이광연 원장
네, 침구는 최소한 2주에 한 번씩 세탁하고, 햇볕이 강한 오후에 잘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뜨거운 물 세탁을 하거나 건조기를 활용하면 집먼지진드기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운전할 때는 창문을 닫고, 꽃가루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 후 옷을 털고 세안과 코 세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진공청소기로 구석구석 청소하고, 물걸레로 먼지를 제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습기, 공기청정기, 에어컨도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공기청정기 필터도 자주 교체해야 합니다. 담배 연기는 반드시 피해야 하며,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마스크와 목도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실내 습도는 40~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12. 바꿔야 할 생활습관
━━━━━━━━━━━━━━━━━━━━━━━━━━━━━━━━━
MC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분들이 바꿔야 할 생활습관은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첫째, 찬 음료를 매일 마시는 습관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한방에서는 찬 음료가 폐와 비위의 기운을 약하게 해서 코 점막을 더 예민하게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둘째, 충분히 자서 면역력을 높여야 합니다. 수면 부족은 면역 균형을 흔들고 비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MC
스마트폰을 보며 잠드는 습관도 좋지 않겠군요.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셋째, 스마트폰을 보며 잠드는 습관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 시간이 줄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비염 증상도 심해질 수 있습니다. 넷째, 코를 세게 푸는 습관과 코를 자주 비비는 습관도 피해야 합니다. 코 점막이 자극되어 염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다섯째, 카페인과 알코올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코막힘을 악화시킬 수 있고, 카페인은 일부 사람에게 수면을 방해해서 면역력과 회복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여섯째,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자율신경과 면역 반응이 흔들려 재채기, 콧물, 코막힘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
13. 코 세척과 주의할 점
━━━━━━━━━━━━━━━━━━━━━━━━━━━━━━━━━
MC
비염 치료 방법으로 코 세척도 많이 이야기하는데요.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네, 코 세척은 알레르기성 비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코세척기를 이용해서 생리식염수로 아침저녁 코 세척을 꾸준히 해주면, 코 안의 알레르기 물질과 점액을 씻어내고 코막힘과 콧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MC
주의할 점도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반드시 생리식염수나 코 세척용으로 만들어진 용액을 사용해야 합니다. 수돗물을 그대로 사용하면 감염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끓여서 식힌 물이나 멸균수, 정제수를 사용해서 적절한 농도로 만들어야 합니다. 세척기는 사용 후 깨끗이 씻고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코막힘이 오래가고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부비동염, 즉 축농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누런 콧물이 오래가거나, 얼굴 통증, 두통, 냄새 저하, 발열이 동반되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14. 구강호흡의 문제
━━━━━━━━━━━━━━━━━━━━━━━━━━━━━━━━━
MC
잠을 잘 때 입을 벌리고 자는 분들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관련이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 그런가요?
이광연 원장
사람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수면 중에 코로 호흡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코 안쪽에 콧물이 고여 있거나, 코 점막이 부어서 코로 숨 쉬는 것이 불편하면 입으로 구강호흡을 하게 됩니다.
MC
구강호흡을 하면 어떤 문제가 생깁니까?
이광연 원장
구강호흡을 하면 숙면을 취하지 못해서 피로감이 쌓이고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성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인후부에 세균과 먼지가 직접 접촉하게 되어 기관지염과 편도염이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입으로 숨을 오래 쉬면 입안이 건조해지고, 입 냄새, 충치, 잇몸질환, 목 통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따라서 잠잘 때 입으로 숨을 쉬는 분들은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지, 코막힘의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15. 알레르기성 비염에 좋은 지압법
━━━━━━━━━━━━━━━━━━━━━━━━━━━━━━━━━
MC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에게 좋은 지압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이광연 원장
재채기와 콧물이 날 때, 또는 예방을 위해서는 V자 지압법이 효과적입니다. 양쪽 둘째손가락을 뒤집어진 V자 모양으로 만든 뒤, 콧망울 바깥쪽을 손가락으로 아래위로 20~30회 정도 왕복하면서 비벼주면 좋습니다.
MC
그 부위가 영향혈인가요?
이광연 원장
네, 이곳은 영향이라는 경혈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지압점입니다. 영향이라는 이름 자체가 향기와 냄새를 맞이한다는 뜻입니다. 코의 기능 자체를 조절하는 경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양쪽 미간, 코의 뿌리 부분에 있는 인당혈도 도움이 됩니다. 코가 막히고 머리가 무거울 때 인당혈을 부드럽게 눌러주면 코 주변 긴장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압은 너무 세게 누르지 말고, 숨을 편안히 쉬면서 부드럽게 해야 합니다.
━━━━━━━━━━━━━━━━━━━━━━━━━━━━━━━━━
16. 신이차와 유근피차
━━━━━━━━━━━━━━━━━━━━━━━━━━━━━━━━━
MC
알레르기성 비염에 도움이 되는 차요법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신이차가 좋습니다. 신이는 목련 꽃봉오리인데, 코 점막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혈액순환을 개선해서 코막힘을 뚫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신이에는 시트롤, 시네올 같은 방향성 성분이 들어 있어 코 점막을 시원하게 하고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MC
신이차는 어떻게 끓입니까?
이광연 원장
신이 10g을 물 1L에 넣고 약한 불에서 30분 이상 달입니다. 물이 반 정도로 줄면 하루 3회 나누어 복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이는 방향성이 강한 약재이므로 체질에 따라 속이 불편할 수 있고, 임신부나 수유부, 어린아이는 전문가와 상담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근피도 도움이 됩니다. 유근피는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말린 한약재로, 오래전부터 비염 약재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유근피에는 루테올린, 피토스테롤, 플라보노이드, 사포닌 등이 들어 있어 염증 완화, 항산화, 항알레르기 작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코 점막의 염증을 가라앉혀 재채기, 코막힘, 콧물 완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비염과 축농증, 즉 부비동염 증상에 활용해왔습니다. 유근피 20g을 물 1L에 넣고 약한 불에서 30분 이상 달인 뒤, 그 양이 반으로 줄면 하루 3회 나누어 복용합니다. 다만 과다 복용 시 복통과 설사가 생길 수 있고, 체질에 따라 효과 차이가 있으며, 임산부와 수유부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
17. 삼백초차와 복합 차요법
━━━━━━━━━━━━━━━━━━━━━━━━━━━━━━━━━
MC
원문에는 삼백초도 나오는데요. 삼백초는 어떤 약재입니까?
이광연 원장
삼백초는 꽃, 잎, 뿌리 세 가지가 하얀색이라서 삼백초라고 부릅니다. 삼백초 추출물에는 비염의 원인이 되는 염증 물질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는 미퀠리아닌 같은 성분이 들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코와 목의 염증을 줄이고, 재채기, 콧물, 가려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MC
신이, 유근피, 삼백초를 함께 차로 끓일 수도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네, 신이, 유근피, 삼백초를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신이 20g, 유근피 40g, 삼백초 40g을 물 2000cc에 넣고 약한 불로 한 시간 정도 달입니다. 물이 약 500cc 정도 줄어들면 하루 세 번 나누어 복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한방차도 약성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진하게 오래 드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어린이, 임신부, 수유부, 간질환이나 신장질환이 있는 분, 항히스타민제나 비염약을 복용 중인 분은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설사, 복통, 피부 발진, 두근거림 같은 이상 반응이 있으면 중단해야 합니다.
━━━━━━━━━━━━━━━━━━━━━━━━━━━━━━━━━
18. 유칼립투스 아로마요법
━━━━━━━━━━━━━━━━━━━━━━━━━━━━━━━━━
MC
알레르기성 비염에 도움이 되는 아로마요법도 알려주세요.
이광연 원장
유칼립투스는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을 진정시키고, 정서적인 안정과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아로마입니다. 코가 막히고 답답할 때 향을 맡으면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MC
어떻게 사용하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 한 컵에 유칼립투스 정유 2방울을 떨어뜨린 뒤 20분 정도 증기를 흡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손수건에 유칼립투스 정유 2방울을 떨어뜨려 코에 대고 깊이 숨을 들이마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정유는 농축된 성분이기 때문에 피부나 점막에 직접 바르면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 임신부, 천식이 있는 분, 향에 예민한 분은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숨이 답답해지거나 기침이 심해지면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
19. 한방 처방, 가미통규탕
━━━━━━━━━━━━━━━━━━━━━━━━━━━━━━━━━
MC
한방에서는 알레르기성 비염에 어떤 처방을 씁니까?
이광연 원장
가미통규탕은 코의 과민반응을 진정시켜서 재채기, 코막힘, 콧물 증상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폐장의 기운을 강화해서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도록 체질을 개선시켜주기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에 큰 도움이 됩니다.
MC
구성 약재도 소개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처방은 방풍, 강활, 고본, 승마, 갈근, 천궁, 창출, 황기, 독활 각 4g, 백지 3g, 마황, 천초, 석창포, 세신, 창이자, 감초 각 2g, 생강 3편, 대추 2개, 파뿌리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방풍, 강활, 고본, 독활은 외부의 풍한 기운을 풀어주는 데 쓰이고, 백지와 세신, 창이자는 코막힘과 콧물을 완화하는 데 자주 쓰이는 약재입니다. 황기는 폐기와 면역력을 보강하고, 창출은 습을 말려 콧물과 무거운 느낌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갈근과 승마는 위로 막힌 기운을 풀어주고, 천궁은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생강, 대추, 파뿌리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약재의 조화를 돕습니다.
다만 마황과 세신이 들어가는 처방은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마황은 심박수와 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고혈압, 부정맥, 심장질환, 불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 분은 주의해야 합니다. 세신도 용량과 사용 기간을 잘 지켜야 하는 약재입니다. 어린이, 임신부, 수유부, 노약자, 여러 약을 복용 중인 분은 임의로 복용하지 말고 한의사의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
20. 양방 치료와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
MC
알레르기성 비염은 양방 치료도 함께 고려할 수 있겠죠?
이광연 원장
물론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증상과 정도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항류코트리엔제, 비충혈제거제, 면역치료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는 코 점막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치료로 많이 사용됩니다.
MC
진료가 꼭 필요한 경우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코막힘이 오래 지속되어 잠을 못 자거나, 누런 콧물과 얼굴 통증이 동반되거나, 냄새를 잘 못 맡거나, 코피가 반복되거나, 한쪽 코만 계속 막히는 경우에는 진료가 필요합니다. 또 기침이 오래가고 쌕쌕거림이나 숨참이 있으면 천식이 동반되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경우 입으로 숨 쉬고 코를 골거나, 수면 중 숨이 불편해 보이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얼굴형 변화가 의심되면 이비인후과나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21. 클로징
━━━━━━━━━━━━━━━━━━━━━━━━━━━━━━━━━
MC
오늘은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특정 항원에 대해 코 점막이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고, 대표 증상은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광연 원장
네, 그렇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감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열, 오한, 전신통 같은 감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증상이 오래가거나 반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먼지, 찬 공기, 동물 털, 곰팡이 같은 원인 물질을 줄이는 회피요법이 가장 중요합니다.
MC
생활 속에서는 침구 세탁, 실내 습도 조절, 코 세척, 마스크 착용,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겠습니다.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신이차, 유근피차, 삼백초차, 영향혈 지압, 유칼립투스 아로마요법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체질과 나이, 질환 상태에 따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오래가거나 축농증, 천식, 수면장애가 의심되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MC
오늘도 자세한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알레르기성 비염은 단순한 콧물이 아니라 수면, 집중력, 성장,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관리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건강백세, 다음 시간에도 알찬 건강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