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7-03 17:34
입냄새 구취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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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닝과 입냄새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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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입니다.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 안녕하세요.

 

MC

오늘은 입냄새, 즉 구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탈무드에는 입 냄새가 심한 아내와는 이혼해도 좋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입냄새가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불편함을 주기에 이런 말까지 나왔을까요. 최근에는 장기간 마스크 착용으로 자신의 입냄새를 더 예민하게 느끼고, 구취공포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입냄새는 단순히 냄새의 문제가 아니라 대인관계와 자신감에도 영향을 줍니다. 회의할 때, 상담할 때, 가까이서 대화할 때 입냄새가 신경 쓰이면 말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입냄새는 인구의 약 50%가 겪는 흔한 문제이고, 입안의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생기는 휘발성 황화합물이 주요 원인입니다. 또 병리적 입냄새 원인 중 85~90%는 구강 내 문제라고 설명합니다.

 

한방에서는 입냄새를 단순히 입안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위장과 장부의 열, 습담, 소화기능 저하와 함께 살펴봅니다. 오늘은 입냄새가 왜 생기는지, 어떻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지,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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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입냄새는 왜 생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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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입냄새는 왜 생기는 겁니까?

 

이광연 원장

입냄새는 크게 생리적인 구취와 병적인 구취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생리적인 구취는 말 그대로 정상적인 생리현상에 의해 일시적으로 생기는 입냄새입니다. 예를 들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공복일 때, 긴장했을 때 생기는 입냄새는 특별한 질병이 없어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MC

아침에 입냄새가 나는 것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군요.

 

이광연 원장

, 그렇습니다. 밤에 자는 동안에는 침 분비가 줄어듭니다. 침은 입안의 청소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침이 줄어들면 입안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가 부패하면서 아침 구취가 생깁니다. 또 몇 시간 동안 음식을 먹지 않으면 침 분비가 줄고, 입안 세균이 번식하면서 공복 구취가 생깁니다.

 

피로하거나 긴장했을 때도 입이 바싹 마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때도 침 분비가 줄어들면서 입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여성은 생리나 임신 때 호르몬 변화로 구취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생리적 구취는 대개 양치, 수분 섭취, 식사 후에는 줄어듭니다.

 

반면 병적인 구취는 구내염, 충치, 잇몸질환, 편도결석, 비염과 축농증, 역류성 식도염, 소화기 문제, 당뇨병, 신부전증, 간질환, 폐질환 같은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구취입니다. 질병관리청도 병리적 구취는 치태, 치석, 충치, 구강건조증 같은 구강 위생 문제나 상악동염, 당뇨병, 역류식도염 같은 전신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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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의학에서 보는 구취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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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의학에서는 구취의 원인을 어떻게 봅니까?

 

이광연 원장

현대의학에서는 구취의 대부분을 상부 호흡·소화관에서 그람음성 혐기성 세균의 부패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봅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지의 구강건조증과 구취 고찰에서도 구강점막의 탈락 상피세포, , 혈액, 음식물 등에 들어 있는 단백질 성분이 구강 내 혐기성 그람음성균에 의해 대사되면서 생기는 황·질소화합물이 구강 악취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합니다.

 

MC

한의학에서는 입냄새를 내장 문제와 연결해서 본다고요?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입냄새를 구강 자체의 문제만이 아니라 내장의 문제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위장의 습열, 간열, 심화, 습담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흔한 것은 위장의 습열로 봅니다.

 

사람의 위장에 열과 습기가 너무 많으면 위장 안의 음식물 냄새가 위로 역류하기 쉽고, 그 결과 입냄새가 날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과식, 야식, 음주,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 스트레스가 많으면 위장에 습열이 쌓이기 쉽습니다.

 

또 위장이 차고 약해서 음식물이 오래 머무르는 위한증도 구취의 원인이 됩니다. 아무리 맑은 물이라도 흐르지 않고 고여 있으면 부패하는 것처럼, 위장 운동이 잘 되지 않아 음식물이 오래 머물면 냄새가 올라올 수 있습니다. 특히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에게 이런 구취가 잘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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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구취를 스스로 확인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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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입냄새는 본인이 잘 모를 때도 많습니다. 어떻게 확인할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자신의 입냄새를 가장 정확하게 알고 싶다면 허물없는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물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MC

어떤 방법입니까?

 

이광연 원장

먼저 입을 다물고 1분 정도 있습니다. 그런 다음 양손을 동그랗게 모아서 입을 감싸듯 대고, “하고 날숨을 내쉽니다. 컵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재빨리 냄새를 맡아봅니다. 음주운전 측정처럼 입으로 내쉰 숨을 모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또 손목을 깨끗이 씻은 뒤 혀로 살짝 핥고, 10초 정도 말린 뒤 냄새를 맡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치실을 어금니 사이에 넣었다가 빼서 냄새를 맡아보면 치아 사이 음식물이나 잇몸질환으로 인한 냄새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구취공포증처럼 실제 냄새는 심하지 않은데 본인이 과도하게 걱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본인은 못 느끼지만 주변 사람이 불편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치과나 이비인후과, 내과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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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생리적 구취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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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생리적인 구취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광연 원장

생리적 구취의 핵심은 침 분비 감소입니다. 침은 항균작용이 있어서 입속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자정작용을 통해 입안의 나쁜 물질을 씻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밤에 자는 동안에는 침 분비가 크게 줄기 때문에 입안에 남아 있던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가 부패해서 아침 구취가 생깁니다.

 

MC

공복 때도 입냄새가 생기죠.

 

이광연 원장

, 몇 시간 동안 음식을 먹지 않으면 침 분비가 줄어들고, 입속 세균이 번식하면서 구취가 생길 수 있습니다. 피로하거나 긴장할 때도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입이 마르고,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나 임신 때 호르몬 변화로 체내 휘발성 물질의 생성이 활발해지거나 잇몸이 예민해져 입냄새가 생기기도 합니다. 또 특정 음식, 예를 들어 마늘, 양파, , , 육류를 먹은 뒤 일시적으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런 생리적 구취는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식사, 올바른 양치, 혀 닦기, 치실 사용으로 대부분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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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병적인 구취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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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병적인 구취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가장 흔한 것은 구강 내 원인입니다. 충치, 치석, 치태, 잇몸질환, 구내염, 구강건조증, 설태, 청결하지 않은 틀니나 치아 교정기, 오래된 보철물 등이 입냄새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병리적 입냄새의 85~90%가 구강 내 문제라고 설명합니다.

 

MC

코나 목 질환도 입냄새를 만들 수 있죠?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만성 비염이나 축농증, 즉 만성 부비동염이 있으면 부비동에 분비물이 고이고 그 안에서 세균이 번식해 비린내 같은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편도결석도 아주 흔한 원인입니다. 목 안쪽 편도 틈에 하얗거나 노란 알갱이 같은 결석이 생기면 심한 악취가 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도 만성 비부비동염과 편도결석 등 코와 인두 질환이 입냄새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소화기 문제도 있습니다. 음식이 위로 들어가면 위 입구가 닫혀야 하는데, 위식도역류질환이 있거나 위 운동이 약하면 위산과 가스, 음식 냄새가 위로 올라와 입냄새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전신질환도 구취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심하면 아세톤 냄새가 날 수 있고, 신부전증에서는 생선 썩는 듯한 냄새나 암모니아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 같은 간질환에서는 특유의 간성 구취가 생길 수 있고, 폐렴이나 폐결핵, 폐기종이 있으면 호흡을 통해 고름이나 가래 냄새가 올라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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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설태와 입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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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설태가 입냄새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고요?

 

이광연 원장

, 설태는 혓바닥에 이끼처럼 덮이는 것입니다. 음식물 찌꺼기, 죽은 세포, 세균, 곰팡이 같은 미생물들이 남아 생깁니다. 질병관리청도 설태는 혀 윗면 후방부에 생기는 황백색이나 백색의 두꺼운 피막으로, 탈락된 상피세포, 음식물 찌꺼기, , 세균 등으로 이루어진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혀 뒤쪽 3분의 1 부위의 혐기성 그람음성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해 황화합물을 만들어 입냄새를 일으킨다고 안내합니다.

 

MC

그래서 혀 뒤쪽을 잘 닦아야 하는군요.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많은 분들이 양치할 때 치아와 잇몸만 닦고 혀는 대충 지나갑니다. 하지만 입냄새는 혀의 설태에서 많이 납니다. 설태가 두껍고 많을수록 박테리아와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구취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설태는 침의 양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침은 입안 청소부 역할을 하는데, 수면 중에는 침 분비가 줄기 때문에 자고 일어났을 때 설태가 가장 많이 끼기 쉽습니다.

 

혀를 닦을 때는 혀클리너나 부드러운 칫솔로 혀 뒤쪽에서 앞쪽으로 부드럽게 쓸어내리면 됩니다. 너무 세게 긁으면 혀 점막이 손상되고 오히려 통증과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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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어르신 구취와 입마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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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연세 드신 어르신들은 입마름 때문에 입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고요?

 

이광연 원장

, 어르신들은 입마름증으로 인해 입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침은 입안 세균을 억제하고 음식물 찌꺼기를 씻어내는 역할을 하는데, 나이가 들면 침 분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MC

침이 줄면 구취가 더 심해지는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질병관리청 구강건조증 자료에서는 구강건조증이 침 분비 감소나 침 성분 변화로 발생할 수 있고, 주요 원인으로 약물 복용, 방사선 치료, 쇼그렌증후군, 스트레스, 노화 등을 들고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삼킴이나 발음의 어려움, 충치, 구취, 미각 이상, 구내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어르신들은 고혈압약, 우울증약, 수면제, 항히스타민제, 이뇨제처럼 입을 마르게 하는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입냄새뿐 아니라 충치와 잇몸질환도 잘 생길 수 있으므로, 물을 자주 마시고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침샘의 노화로 침이 말라 입냄새가 날 때는 코 밑 인중과 턱 아래쪽을 골고루 눌러 침샘을 자극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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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입냄새를 줄이는 생활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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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입냄새를 줄이기 위한 생활요법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첫째, 입에 침이 마르면 입냄새가 심해지기 때문에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입으로 호흡하면 입안이 더 마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코로 숨을 쉬어야 합니다. 코막힘이 심하면 비염이나 축농증 치료도 필요합니다.

 

MC

양치질과 구강관리도 기본이겠죠.

 

이광연 원장

, 둘째, 양치질을 청결하게 하고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해야 합니다. 틀니와 치아 교정기도 깨끗이 관리해야 합니다. 셋째, 혀의 설태를 닦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냄새는 치아 사이뿐 아니라 혀 뒤쪽에서도 많이 납니다.

 

넷째, 황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은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마늘, 양파, 달걀, 육류, , 겨자, 아스파라거스, 강한 향신료와 조미료 섭취를 줄이고, 수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적절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담배를 끊고 커피 같은 카페인 음료를 줄여야 합니다. 흡연과 음주는 구강을 건조하게 하고 세균 번식을 쉽게 하며, 커피는 입안을 텁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여섯째, 음식을 많이 씹으면 침이 많이 분비되므로 입이 덜 마르고 입냄새도 줄일 수 있습니다. 무설탕 껌을 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일곱째, 식후 바로 눕는 습관을 피해야 합니다. 음식을 먹고 바로 누우면 위장 안의 음식물과 가스가 위로 올라와 냄새를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분은 식후 2~3시간은 눕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여덟째, 단 음료나 단 음식을 자주 먹으면 치아 사이와 잇몸에 당분이 남아 세균 번식과 구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홉째, 요구르트처럼 유산균이 있는 식품은 장내 환경과 소화 기능을 돕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당분이 많은 요구르트는 오히려 치아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무가당 제품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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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구강청정제 사용 시 주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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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입이 텁텁하거나 입냄새가 날 때 구강청정제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없습니까?

 

이광연 원장

구강청정제는 잘 사용하면 도움이 되지만,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구취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구강청정제는 구취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기보다 일시적으로 냄새를 가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MC

알코올이 든 제품은 조심해야 한다고요?

 

이광연 원장

, 알코올이 많이 들어 있는 구강청정제는 사용 직후에는 시원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입안을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입안이 건조해지면 세균이 더 잘 번식하고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강청정제를 사용한다면 무알코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구강청정제에만 의존하면 안 됩니다. 칫솔질, 치실, 혀 닦기, 스케일링, 충치와 잇몸질환 치료가 기본입니다. 구강청정제를 사용한 뒤 입안이 따갑거나 건조감이 심하면 사용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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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입냄새에 좋은 차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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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입냄새에 좋은 차요법도 소개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평소에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가장 기본입니다. 물은 입안을 촉촉하게 하고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를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녹차도 좋습니다.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은 입안 세균에 대해 항균작용과 탈취작용을 하기 때문에 구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MC

입마름이 심할 때는 어떤 차가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만성적으로 피로하고 스트레스가 많으면서 입마름이 심하고 입냄새가 날 때는 둥글레와 천화분차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둥글레는 한방에서 황정 또는 옥죽 계열로 설명되기도 하는데, 몸의 음기를 보충하고 갈증과 입마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역사적으로 화타, 한무제, 원효대사가 즐겨 먹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천화분은 하눌타리 뿌리로, 옛 문헌에서 당뇨병의 성약이라고 기록될 정도로 갈증과 입마름을 다스리는 데 많이 쓰였습니다. 입이 마르고 냄새가 심한 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둥글레·천화분차는 둥글레와 천화분을 각각 40g, 대추 20개 정도를 물 2,000cc에 넣고 한 시간 정도 끓입니다. 물이 약 500cc 줄어들면 그 물을 음료수 대신 수시로 나누어 마실 수 있습니다. 다만 설사를 자주 하거나 몸이 찬 분, 임신 중인 분, 당뇨약을 복용 중인 분은 전문가와 상담 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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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열성 구취에 치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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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속에 열이 많아서 생기는 구취에는 어떤 차가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열성 구취에는 치자차를 권할 수 있습니다. 입냄새의 원인 중 내장의 열, 스트레스, 다혈질적인 성향, 더위를 많이 타고 갈증을 많이 느끼는 경우에 치자가 도움이 됩니다.

 

MC

체질적으로는 어떤 분에게 맞습니까?

 

이광연 원장

소양인이나 태음인처럼 내장에 열이 많고 입이 항상 텁텁하며 냄새가 잘 나는 분에게 좋습니다. 치자는 몸속 열을 내려주고 답답한 열감을 풀어주는 약재입니다.

 

치자차는 치자를 크게 으깬 뒤 프라이팬에 약간 노릇하게 볶아 밀봉해 보관합니다. 한 번에 치자 1작은술을 여과망이 있는 찻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뒤 뚜껑을 닫고 5분 정도 우립니다. 색이 붉게 우러나면 그 물을 마시면 됩니다.

 

다만 치자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속이 냉하고 설사를 자주 하는 분은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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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위가 차고 약해서 생기는 구취와 식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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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위가 차고 약해서 생기는 구취에는 식혜가 도움이 된다고요?

 

이광연 원장

, 소화력이 떨어져서 식후 시간이 꽤 지나도 음식 냄새가 그대로 올라오는 경우에는 소화를 도와주는 식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MC

식혜의 엿기름이 한약재로는 맥아죠?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식혜를 만들 때 쓰는 엿기름은 한방에서 맥아라는 약재로 쓰입니다. 맥아는 소화를 돕고 음식 정체를 풀어주는 약재입니다. 소화기능이 떨어진 소음인에게는 특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시중 식혜는 당분이 많기 때문에 당뇨병이 있거나 체중 조절이 필요한 분은 주의해야 합니다. 식혜를 활용하더라도 과하게 마시기보다 식후 소량을 따뜻하게 마시는 정도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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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한방 처방, 황련해독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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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입냄새의 한방 처방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첫 번째는 위장의 습열로 인한 구취입니다. 얼굴이 붉고 열이 많으며, 입이 쓰고 마르고, 갈증이 있고, 입냄새가 강한 경우에는 위의 열을 꺼주는 황련해독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MC

구성 약재는 어떻게 됩니까?

 

이광연 원장

황련해독탕은 황련, 황금, 황백, 치자 각 5g으로 구성됩니다. 네 가지 약재 모두 열을 내리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향으로 쓰입니다. 황련은 위장과 심장의 열을 내려주고, 황금은 상부의 열을 식혀주며, 황백은 하초의 습열을 다스리고, 치자는 답답한 열을 풀어줍니다.

 

위장에 열이 많아 입냄새가 나고, 얼굴이 붉고, 입이 마르고, 변비가 있거나 소변색이 진한 분에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황련해독탕은 성질이 차고 쓴 약이므로, 속이 냉하고 설사를 자주 하는 분이나 기력이 약한 분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한의사의 진료 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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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한방 처방, 향사평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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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위장 기능이 약해서 생기는 입냄새에는 어떤 처방을 씁니까?

 

이광연 원장

위장 기능이 약한 소음인이 식후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 되며, 식후 몇 시간이 지나도 입에서 음식 냄새가 나고, 음식물이 입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경우에는 소화력을 증진시키는 향사평위산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MC

향사평위산 구성도 알려주시죠.

 

이광연 원장

향사평위산은 창출 8g, 진피와 향부자 각 4g, 지실과 곽향 각 3g, 후박과 사인 각 2.5g, 목향과 감초 각 2g, 생강 3조각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창출은 습을 말리고 비위 기능을 돕습니다. 진피는 기를 순환시키고 담을 풀어주며, 향부자는 스트레스성 기체를 풀어줍니다. 지실과 후박은 답답하고 더부룩한 것을 내려주고, 곽향은 위장을 편안하게 하며 냄새 나는 습탁을 제거하는 데 활용합니다. 사인과 목향은 소화기능을 돕고, 감초와 생강은 위장을 보호하고 처방을 조화롭게 합니다.

 

이 처방은 위장이 차고 움직임이 약해 음식이 오래 머물러 생기는 구취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위장에 열이 많고 갈증과 변비가 심한 분에게는 다른 처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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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체질별 입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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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체질에 따라서도 입냄새가 잘 생기는 양상이 다릅니까?

 

이광연 원장

, 소양인은 위장에 열이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입이 잘 마르고 갈증이 많으며, 입냄새가 나기 쉽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매운 음식, , 커피를 많이 먹으면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MC

태음인은 어떤가요?

 

이광연 원장

태음인은 몸에 습기와 열이 많고 식욕이 왕성한 경우가 많습니다. 과식과 야식, 기름진 음식으로 인해 위장에 습열이 쌓이면 입냄새가 나기 쉽습니다.

 

소음인은 반대로 위장이 차고 약해서 음식물이 오래 머무르면서 냄새가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후 더부룩함, 트림, 소화불량, 손발 냉증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입냄새를 치료할 때도 무조건 열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열성 구취인지, 위장 기능저하인지, 구강건조인지, 잇몸질환인지 구분해서 치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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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진료가 필요한 입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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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입냄새가 있을 때 꼭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 있습니다. 양치와 혀 닦기, 치실, 수분 섭취를 잘해도 입냄새가 계속된다면 먼저 치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충치, 잇몸질환, 치석, 보철물 문제, 틀니 청결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MC

치과 문제가 없으면 다른 과 진료도 필요하겠군요.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코막힘, 누런 콧물, 목 뒤로 넘어가는 가래, 편도결석이 있으면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속쓰림, 신물, 트림, 위장 더부룩함이 있으면 내과에서 위식도역류질환이나 소화기 질환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이 심하게 마르고 눈도 건조하며 관절통이 있다면 쇼그렌증후군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확인해야 합니다. 과일 썩는 듯한 냄새, 암모니아 냄새, 갑작스러운 체중감소, 심한 피로가 동반되면 당뇨병, 신장질환, 간질환 등 전신질환도 살펴야 합니다.

 

또 주변에서는 냄새가 거의 없다고 하는데 본인만 심하게 걱정하고 대인관계를 피할 정도라면 구취공포증이나 불안 문제도 함께 평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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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입냄새 관리 핵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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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입냄새 관리의 핵심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첫째, 입냄새의 대부분은 구강 내 원인이므로 치아, 잇몸, 혀를 깨끗이 관리해야 합니다. 둘째, 물을 자주 마시고 코로 숨 쉬며 입마름을 줄여야 합니다. 셋째, 혀 뒤쪽 설태를 부드럽게 닦아야 합니다.

 

MC

음식과 생활습관도 중요하겠죠.

 

이광연 원장

, 넷째, 마늘, 양파, , 담배, 커피, 단 음식, 기름진 음식, 야식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식후 바로 눕지 말고, 역류 증상이 있으면 위장 치료를 함께 해야 합니다. 여섯째, 틀니와 교정기, 보철물은 깨끗이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일곱째, 입마름이 심한 어르신은 침샘 마사지, 무설탕 껌, 수분 섭취가 도움이 됩니다. 여덟째, 한방적으로는 위장 습열, 위장 기능저하, 습담, 간열, 심화 같은 원인을 구분해 치자차, 둥글레·천화분차, 식혜, 황련해독탕, 향사평위산 등을 체질에 맞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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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클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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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은 입냄새, 구취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입냄새는 아침 기상 후, 공복, 긴장처럼 정상적으로 생기는 생리적 구취도 있지만, 충치, 잇몸질환, 설태, 구강건조증, 비염, 축농증, 역류성 식도염, 당뇨병, 신장질환, 간질환 같은 병적인 원인으로 생기기도 한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광연 원장

, 그렇습니다. 입냄새는 대부분 입안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올바른 양치, 혀 닦기, 치실 사용, 스케일링, 틀니와 교정기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또 침이 마르면 입냄새가 심해지므로 물을 자주 마시고, 코로 숨 쉬고, 담배와 술, 커피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MC

한방에서는 위장의 습열, 위장 기능저하, 습담, 간열, 심화 등을 살펴서 치료하고, 치자차, 둥글레·천화분차, 식혜, 황련해독탕, 향사평위산 등을 체질과 증상에 맞게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다만 입냄새가 오래 지속되거나, 흑색변, 체중감소, 심한 속쓰림, 코와 목의 만성 염증, 입마름과 눈마름, 전신 피로가 동반되면 단순 구취로만 보지 말고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MC

오늘도 자세한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입냄새는 부끄러워 숨길 문제가 아니라 원인을 찾아 관리하면 좋아질 수 있는 건강 신호입니다. 건강백세, 다음 시간에도 알찬 건강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