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7-03 17:38
야제증과 편안한 잠자리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25  

야제증과 편안한 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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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닝과 소아야제증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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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입니다.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 안녕하세요.

MC

오늘은 야제증, 밤만 되면 짜증을 내면서 심하게 울어요라는 주제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낮과 밤이 바뀌어서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하고 계속 보채고 울거나, 1~2시간 잠들었다가 갑자기 깨어나 울며 보채는 아이들이 있는데요. 한방에서는 이런 증상을 소아야제증이라고 한다고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한방에서는 낮에는 멀쩡하게 잘 놀다가 밤만 되면 쉽게 잠들지 못하고, 계속 보채고 울거나, 잠들었다가도 갑자기 깨어나 울며 보채는 증상을 소아야제증이라고 합니다.

 

이런 증상은 젖에 체했거나, 벌레에 물렸거나, 염증성 질환이 있거나, 갑작스러운 큰 소리에 놀랐을 때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밤에 심하게 울 때는 단순히 성격이 예민해서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배가 아픈지, 열이 있는지, 피부가 가려운지, 귀가 아픈지, 주변 환경이 불편한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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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낮에는 멀쩡한데 밤만 되면 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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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낮에는 멀쩡하게 잘 놀던 아이가 왜 밤만 되면 우는 걸까요?

 

이광연 원장

동의보감에서는 낮에는 잘 놀던 아기가 밤만 되면 큰 소리로 우는 것을 야제라고 하였습니다. 야제의 원인은 크게 네 가지로 보았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비한증과 심열증입니다.

 

MC

먼저 비한증은 어떤 상태입니까?

 

이광연 원장

비한증은 비장, 즉 소화기 계통에 찬 기운이 들어 배가 아파서 우는 것입니다. 주로 새벽에 울음이 시작되고, 안색이 창백하며, 입에서 찬 기운이 나오고, 손발과 배가 찬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조금 편안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심열증은 속에 열이 차고 답답해서 우는 것입니다. 주로 초저녁부터 자정까지 울음이 계속되고, 얼굴이 벌겋고, 입안에 열이 있으며, 배가 뜨겁고, 땀을 많이 흘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짜증이 많고, 몸에 열감이 있고, 소변이 누렇거나 붉은 기운을 띠며 양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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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밤중에 우는 아이, 원인별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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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밤중에 아이가 갑자기 깨서 보채고 울 때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에 따라 대처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배가 아파서 우는지, 열이 나면서 우는지, 짜증을 내고 보채는지, 잠을 못 자고 칭얼대는지에 따라 관리법이 달라집니다.

 

MC

배가 아파서 우는 경우부터 설명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배가 아파서 울 때는 한증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까치콩가루를 먹여보는 방법이 전해져 왔습니다. 까치콩은 한약건재상에서 변두콩 또는 백편두라는 이름으로 구입할 수 있는데, 이것을 볶아서 가루 낸 뒤 한 번에 4g씩 진하게 끓인 대추차에 타서 하루 서너 차례 먹이는 방법입니다.

 

까치콩과 대추차는 소화기를 편안하게 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함께 복용하면 더욱 도움이 된다고 보았습니다. 다만 어린아이에게 한약재나 민간요법을 먹일 때는 아이의 나이와 체중, 체질을 고려해야 하므로, 반복해서 먹일 때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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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열과 땀이 나면서 우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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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열과 땀이 나면서 우는 아이에게는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신경이 예민하고 열과 땀이 나면서 우는 아이에게는 골풀 달인 물을 먹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골풀의 약재명은 등심입니다. 골풀은 신경을 안정시켜주고 열을 떨어뜨리는 데 활용되어 왔습니다.

 

MC

어떤 아이에게 특히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열이 올라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고, 가슴이 답답해 보이며, 밤마다 계속 울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골풀 속살 12g에 물 600cc를 붓고 끓여서 물의 양이 반으로 줄면, 그 물을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하루 여러 차례 조금씩 나누어 먹이는 방법이 전해져 있습니다.

 

다만 아이에게 열이 있을 때는 반드시 체온을 확인해야 합니다. 고열이 나거나, 축 늘어지거나, 잘 먹지 못하거나, 구토·설사·기침·호흡곤란이 있으면 야제증으로만 보지 말고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영아의 발열은 원인 확인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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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짜증을 내고 보채면서 우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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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밤중에 자다 말고 갑자기 깨서 짜증을 내고 보채면서 우는 아이는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이런 경우에는 굴껍질을 달여 그 물을 먹이는 방법이 전해져 왔습니다. 굴껍질은 한약재명으로 모려라고 합니다. 굴껍질에는 탄산칼슘, 인산칼슘, 유산칼슘, 케라틴 등 뼈를 구성하는 여러 성분이 들어 있고, 한방에서는 진정 작용과 해열 작용이 뛰어나다고 보았습니다.

 

MC

불안하거나 짜증을 많이 내는 아이에게 쓰는 것이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아이가 불안해하거나 짜증을 낼 때 도움이 될 수 있고, 항상 미열이 있거나 몸이 약해서 유달리 땀을 많이 흘릴 때도 활용해왔습니다. 진정과 해열을 목적으로 할 때는 생껍질 그대로 쓰고, 땀이 유난히 많을 때는 프라이팬에 볶은 뒤 끓인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굴껍질은 약재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깨끗하게 가공된 한약재를 사용해야 하고, 아이에게 임의로 장기간 먹이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알레르기가 있거나, 소화가 약하거나, 변비가 심한 아이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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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잠을 못 자고 칭얼대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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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잠을 못 자고 칭얼대는 아이에게는 어떤 음식이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호두죽을 먹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이가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거나, 신경이 날카로워 자주 보채고 짜증을 부릴 때는 날마다 호두를 2~3알씩 꾸준히 먹이면 날카로운 신경이 가라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MC

호두는 영양도 풍부하죠.

 

이광연 원장

, 호두는 영양가가 풍부하고 소화흡수도 비교적 잘 되는 식품입니다. 허약하고 신경질적인 아이가 죽으로 먹으면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호두죽은 속껍질까지 벗긴 호두 10알과 쌀 1컵을 잘 불려서 섞은 다음, 으깨거나 믹서에 갈아놓습니다. 준비된 호두와 쌀을 냄비에 담고 물을 1컵 정도 부은 다음, 설탕을 약간 넣고 끓여서 먹이면 됩니다. 다만 호두는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에게는 절대 먹이면 안 되고, 어린아이에게는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곱게 갈아 죽 형태로 먹여야 합니다.

 

또 호두는 몸이 차가운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열이 많은 아이가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소화기능에 장애가 생기고 속이 메스꺼워질 수 있으므로, 열이 날 때는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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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한밤중에 깨서 우는 아이와 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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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밤중에 깨서 우는 아이에게는 대추가 도움이 된다고요?

 

이광연 원장

, 한방에서는 일찍이 대추가 오장의 기능을 보하고 12경맥을 돕는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대추는 심장의 기능을 도와 혈액이 잘 돌도록 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며, 소화흡수 능력을 키우고, 히스테리 증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보았습니다.

 

MC

불면에도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아이가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면 대추에 파의 흰 뿌리를 넣고 차로 끓여 저녁에 마시게 하는 방법이 전해져 있습니다. 다만 너무 늦은 시간에 많은 양을 마시면 오히려 소변 때문에 잠을 깰 수 있으므로 양은 적당히 조절해야 합니다.

 

또 한 곳에 오래 있지 못하고 밤중에 자주 깨거나, 악몽을 꾸는 것처럼 자지러지게 깜짝 놀라 우는 아이에게는 감맥대조탕을 쓸 수 있습니다. 감맥대조탕은 감초, 부소맥, 대추를 알맞게 섞어 차처럼 끓이는 처방입니다. 불안하고 예민한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처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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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밤에 우는 아이, 수면습관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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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밤에 우는 아이는 수면습관이 중요하다고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잠이 들고 나면 아무리 큰 소리를 내도 아침까지 그대로 자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한밤중에 몇 번이고 깨서 우는 아이가 있습니다. 갓난아이 때는 잘 잤는데 생후 7개월이 지나면서부터 밤중 울음이 시작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MC

밤에 우는 아기들은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군요.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대표적인 이유가 배고픔입니다. 자기 전에 우유를 적게 먹으면 밤중에 배가 고파서 깨게 됩니다. 밤중 수유는 되도록 서서히 줄이는 것이 좋지만, 젖을 먹여 다시 잠들고 만족해한다면 당장 무조건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런 습관이 오래간다면 방법을 강구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밤에 잠자리에 들 무렵 늦게 목욕을 시키고 우유를 충분히 먹이거나, 월령에 맞게 배가 든든해지도록 이유식을 먹여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는 밤에 잠이 깨면 보리차를 조금 먹여서 다시 재우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너무 자주 깨고, 수유나 음료 없이는 전혀 다시 잠들지 못한다면 수면습관을 조금씩 바꾸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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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젖을 먹고 난 뒤 갑자기 우는 콜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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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아기가 젖을 먹고 난 다음 갑자기 심하게 우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것은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아기가 젖을 먹고 난 다음 갑자기 심한 울음을 터뜨리는 것을 콜릭, 즉 영아 산통이라고 합니다. 대개 생후 3~4개월 사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MC

콜릭을 보이는 아기는 어떤 모습입니까?

 

이광연 원장

콜릭이 있는 아기는 팔다리를 들어올리고 얼굴이 빨개지며, 몸을 움츠리고 비명을 지릅니다. 이때 복부를 만져보면 딱딱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콜릭의 발작은 주로 우유나 젖을 먹고 난 다음에 일어나며, 아이를 안아 흔들어주거나 안정시켜주면 방귀가 나오면서 울음을 그치기도 합니다.

 

가장 큰 원인은 아기의 소화기 계통 발육이 아직 미숙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생후 4개월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유할 때 공기를 적게 마시게 하고, 수유 후에는 반드시 트림을 시키며, 조용하고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구토가 심하거나, 열이 나거나, 대변에 피가 섞이거나, 체중이 잘 늘지 않으면 단순 콜릭으로 보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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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밤에 자주 깨거나 잘 못 자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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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밤에 자주 깨거나 잘 못 자는 아이들은 어떻게 도와주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보통 잠을 잘 자지 않거나 얕게 자고, 깨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 것은 먹는 시간과 양, 어둠에 대한 두려움, 자기 전 텔레비전 시청이나 흥분된 놀이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MC

마지막 수유 시간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 잠들기 전 마지막 수유를 너무 일찍 했거나 아침 일찍 수유를 하는 습관은 아이가 새벽에 깨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무조건 달래거나 짜증을 내기에 앞서 이런 사항들을 점검하고 원인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아이들은 먹고 나서 잠자리에 드는 수면습관을 쉽게 익히지만, 어떤 아이들은 엄마 아빠와 시간을 더 갖고 싶어서 잠을 자지 않기도 합니다. 특히 부모가 맞벌이일 때, 저녁에 엄마 아빠 얼굴을 보면 쉽게 흥분하는 아이가 많습니다. 놀아달라고 한다고 너무 늦게까지 시끄럽게 놀아주기보다, 일정한 시간이 되면 텔레비전을 끄고 조명을 낮춰야 합니다. 가족 전체의 생활 리듬을 아이의 수면 패턴에 맞춰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잠자리에 들어서 잠들기까지 아이에게 위안이 되는 무언가를 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좋아하는 인형을 옆에 놓아주는 등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방법이 좋습니다. 아이는 눈을 감고 잠을 자면 엄마가 사라진다는 불안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아이에 따라서는 뽀뽀나 짧은 안아주기가 도움이 됩니다. 다만 매번 너무 긴 의식이 되어 잠을 더 늦추지 않도록 일정한 시간과 순서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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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아이의 숙면을 돕는 마사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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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아이의 숙면을 돕는 마사지법도 소개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잠들기 전에 목욕을 시켜준 다음 부드럽게 온몸을 마사지해주면 몸의 긴장이 풀려 아이가 잠을 푹 잘 수 있습니다. 마사지는 강하게 누르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편안해할 정도로 따뜻하고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MC

부위별로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먼저 머리는 손가락을 머리 아래로 넣어 뒷머리를 살짝 눌러준 다음, 이마로 손을 옮겨 관자놀이 쪽으로 천천히 내려옵니다. 얼굴은 아이와 눈을 마주친 다음, 한 손가락으로 눈 주위를 원을 그리듯 마사지합니다. 집게손가락으로 코와 볼, 귀를 마사지한 다음, 큰 원을 그리면서 입 주변을 부드럽게 만져줍니다.

 

팔은 양팔을 아래쪽으로 마사지하고, 다시 팔을 들어올렸다가 부드럽게 내려줍니다. 팔을 들었다가 가슴으로 포개면서 쭉쭉 만져줍니다. 다리는 엉덩이와 넓적다리, 종아리를 차례대로 만져줍니다. 다리 근육이 풀렸다 싶으면 다리를 배 쪽으로 살짝 밀어주듯 마사지하고, 위아래로 페달을 굴리듯 돌려줍니다.

 

등은 어깨에서 손까지 만져준 다음, 등과 엉덩이, 발가락까지 쭉쭉 만져줍니다. 견갑골 위에서 아래로 마사지하고, 갈비뼈에서 엉덩이 쪽으로 근육을 문질러줍니다. 배는 장의 방향을 생각하며 배꼽 주변을 부드럽게 원을 그리듯 만져줍니다. 마지막에는 어깨에서 손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길게 이어서 마사지하면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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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쾌적한 잠자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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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아이가 편안하게 잠들게 하려면 잠자리 환경도 중요하겠죠?

 

이광연 원장

, 편안하게 아이가 잠들게 하려면 잠자리를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 환기를 충분히 시켜야 합니다. 아이가 잠드는 방은 낮 동안에도 환기를 시켜서 쾌적하게 유지해야 하고, 가능하면 하루 1회 이상 창문을 열어 공기를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MC

난방기구나 침구도 조심해야겠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잠자는 아이에게 뜨거운 바람이 직접 닿는 것은 위험합니다. 얇은 이불로 체온을 조절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이불은 보송보송하게 해주세요. 아이의 침구는 일주일에 두세 번 햇볕에 말려 자연 소독을 해주면 좋습니다. 침구에는 자면서 흘린 땀과 비듬이 흡수되어 곰팡이나 진드기가 번식할 수 있으므로 일광소독이 도움이 됩니다.

 

텔레비전은 가급적 아이가 잠드는 방에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텔레비전을 보느라 잠을 자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침구는 땀을 흘려도 흡수가 잘 되고 통기성이 좋은 순면 소재가 좋습니다. 잠들 시간이 되면 조용한 클래식이나 자장가를 틀어주어 잘 시간임을 알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완전히 불을 끄면 어둠을 두려워하는 아이도 있으므로, 작은 스탠드나 수면등을 활용해 방 안의 밝기를 적당히 조절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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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먼지, 가습기, 공기청정기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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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수면환경에서 먼지와 공기 관리도 중요하겠죠?

 

이광연 원장

, 먼지가 쌓이는 카펫이나 털 인형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카펫은 먼지가 잘 쌓이고 걸어 다니면 먼지가 날리며, 진드기가 번식하기 쉽습니다. 털 인형도 먼지가 잘 쌓이므로 아이가 건드리면 먼지를 흡입하게 되어 호흡기에 좋지 않고 수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MC

이불도 낮에 계속 깔아두지 않는 것이 좋다고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낮에 이불을 깔아두면 그 위에 먼지가 쌓이고, 잠자리에 들면서 이불이 들썩이면 먼지가 날려 재채기가 나고 잠들기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이불은 개켜놓고 잘 때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습기, 공기청정기, 에어컨도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합니다. 청소하지 않고 사용하면 그 안에서 바이러스나 세균,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고, 기기를 작동할 때 아이가 그것을 들이마시게 됩니다. 가습기는 매일 물을 갈고 자주 세척하며,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필터도 정기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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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실내 온도, 습도, 침구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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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적정한 실내 온도와 습도는 어느 정도가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추울 때 난방은 18~22, 더울 때 냉방은 26~27도 정도가 좋고, 바깥과의 온도 차이는 5도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도는 50~60% 정도가 쾌적합니다. 가을이나 겨울처럼 건조할 때는 가습기를 활용하되, 깨끗하게 관리해서 기관지가 마르지 않게 해주어야 합니다.

 

MC

아이의 침구 안전도 중요하죠?

 

이광연 원장

, 신생아에게는 부드러운 솜이 들어간 두꺼운 이불을 덮어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잠자는 도중 질식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추워하면 두꺼운 이불 하나보다 얇은 이불을 적절히 덮어주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침대와 매트리스 사이에 틈이 있으면 아이에게 위험할 수 있고, 아이가 일어설 정도가 되면 침대 완충 패드는 제거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낮잠을 재울 때도 어른 침대에 아이 혼자 재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젖먹이 아이와 부모가 한 침대에서 자면 부모가 몸부림을 치면서 아이를 누를 위험이 있으므로, 유아 침대나 요람을 부모 침대 가까이에 두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또 아이 머리 위쪽에 장난감이나 모빌을 걸어두면 떨어지거나 아이가 잡아당겨 다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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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아이의 울음에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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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아이의 울음에도 의미가 있다고요?

 

이광연 원장

, 갓 태어난 아기는 배가 고프거나 불쾌할 때처럼 생리적인 이유로 웁니다. 하지만 자라면서 부모의 관심을 받고 싶거나 안기고 싶을 때도 울게 됩니다. 울음은 아이에게 중요한 의사 전달 방법입니다.

 

MC

울음소리로 원인을 짐작할 수도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어느 정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배가 고플 때는 낮고 짧은 소리로 울고, 짧은 울음을 일정한 패턴으로 반복합니다. 손가락을 빨면서 기운 없이 칭얼거리기도 합니다. 피곤할 때는 눈을 비비거나 하품을 하면서 짜증 섞인 울음을 터뜨리고, 점점 더 심하게 울 수 있습니다.

 

안아달라고 할 때는 힘차게 계속 울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스킨십을 원할 때 울음으로 의사를 표시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짜증스러운 울음과 함께 날카롭게 앙앙거리며 울 수 있습니다. 밝은 불빛이나 시끄러운 소음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아플 때는 악을 쓰듯 울고, 얼굴이 점점 빨개지며 울음소리가 날카로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느닷없이 첫 소리가 길게 울면 갑작스러운 통증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아이의 몸을 잘 살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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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월령별 아기 울음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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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월령에 따라 아이가 우는 이유도 달라진다고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신생아는 생리적인 불만을 울음으로 전달합니다. 배가 고프거나, 목이 마르거나, 기저귀가 젖어서 불쾌하거나, 덥거나 추울 때 울음으로 표현합니다. 이 시기에는 아이가 배가 고프지 않은지, 기저귀가 젖지 않았는지, 주변 환경이 불편하지 않은지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

 

MC

생후 1~2개월이 되면 조금 달라집니까?

 

이광연 원장

, 생후 1~2개월에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울음이 많아집니다. 기저귀가 젖지 않고 배가 고프지 않아도, 주변 자극이나 환경 변화 때문에 울 수 있습니다. 엄마나 아빠의 목소리가 들리거나 얼굴이 보이면 울음을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후 3~5개월에는 엄마와의 애착을 형성하기 위한 울음이 나타납니다. 울면 엄마가 와서 자신을 돌봐주고 놀아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엄마를 부르기 위해 한밤중에 격렬하게 울기도 합니다. 이때는 아기가 더 격렬하게 울기 전에 달래주어 정서를 안정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6~9개월은 울음이 가장 많은 시기입니다. 가족의 얼굴과 목소리를 구별하고, 낯선 사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집니다. 엄마가 옆에 없다는 노여움이나 불안감 때문에 우는 일이 많아집니다. 7개월 무렵에는 낯가림이 심해서 울음이 가장 많아지기도 합니다.

 

첫돌 무렵에는 밤울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낮에 잘 먹고 잘 놀던 아기가 밤에 갑자기 자지러지게 울어 부모님이 놀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밤울음은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하나의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첫돌 이후에는 주위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울기도 합니다. 애정을 받고 싶다는 욕구와 자기주장이 울음으로 표현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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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밤에 울고 보채는 아이의 한방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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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밤에 울고 보채는 아이를 치료하는 처방은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낮과 밤이 바뀌어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하고 계속 보채고 울거나, 1~2시간 잠들었다가 갑자기 깨어나 울며 보채는 소아야제증에는 귀비온담탕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MC

귀비온담탕은 어떤 처방입니까?

 

이광연 원장

한방에서는 아이의 마음을 안정시켜주면서 숙면을 돕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대표적인 처방이 귀비온담탕입니다. 이 처방은 심신의 안정을 도와주는 온담탕과, 불안감을 가라앉히고 숙면을 취하도록 돕는 귀비탕을 합한 처방입니다. 스트레스와 불안증이 심한 현대 어린이의 야제증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귀비온담탕은 향부자, 백출, 반하, 진피, 백복령, 지실, 죽여 각 8g, 당귀, 용안육, 산조인, 원지, 인삼, 황기, 백복신 각 4g, 목향, 감초 각 2g, 생강 5조각, 대추 2개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향부자와 용안육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백출, 감초, 목향은 비위와 소화기를 건강하게 합니다. 반하는 몸에 생긴 비생리적인 담을 없애고, 인삼과 황기는 기운을 보해줍니다. 진피는 막힌 기운을 순환시키고, 복령, 산조인, 원지는 마음을 편하게 안정시키고 잠이 잘 오도록 돕습니다. 당귀는 혈을 보하고, 지실과 죽여는 답답한 담과 열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다만 아이에게 한약을 쓸 때는 반드시 진찰이 필요합니다. 같은 밤울음이라도 배가 찬 아이, 열이 많은 아이, 소화가 약한 아이, 불안이 심한 아이의 처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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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비한증과 심열증에 쓰는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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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동의보감에서는 비한증과 심열증에 따라 처방을 달리했다고요?

 

이광연 원장

, 비한증은 비장에 찬 기운이 들어 배가 아파서 우는 것으로 봅니다. 주로 새벽에 울음이 시작되고, 안색이 창백하며, 입에서 찬 기운이 나오고, 손발과 배가 찬 것이 특징입니다. 이때는 비장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육신탕, 익황산 같은 처방으로 복부의 혈액과 기운을 소통시키면 통증이 줄어들고 밤울음도 완화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MC

심열증은 어떻게 다스립니까?

 

이광연 원장

심열증은 가슴속이 답답해서 우는 것으로, 주로 초저녁부터 자정까지 울음이 계속됩니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입에서 더운 열기가 나오며, 눈물과 땀이 많고, 짜증을 많이 내며, 몸에서 열이 나고, 소변이 누렇거나 붉은 기운이 돌며 소변량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때는 심장의 열을 식혀주는 도적산을 쓰면 마음이 안정되면서 밤울음도 줄어들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처방들은 반드시 전문가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밤에 운다고 해서 집에서 임의로 한약을 먹이는 것은 안전하지 않습니다. 특히 영아는 체중이 작고 장부 기능이 미숙하기 때문에 약재 선택과 용량을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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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병원 진료가 필요한 밤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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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밤에 우는 아이가 있을 때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가 평소와 다르게 심하게 울고 달래도 전혀 진정되지 않거나, 고열이 있거나, 구토·설사·혈변이 있거나, 복부가 심하게 팽팽하거나, 먹지 못하고 축 처지는 경우에는 진료가 필요합니다.

 

MC

귀나 호흡기 증상도 살펴봐야겠죠?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아이가 귀를 자꾸 만지거나, 누우면 더 심하게 울거나, 콧물·기침·호흡곤란이 있으면 중이염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피부 발진, 벌레 물림, 기저귀 발진, 변비, 항문 주위 통증도 밤울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생후 3개월 미만의 아기가 열이 나거나, 울음소리가 평소와 다르게 날카롭고 지속되거나, 몸이 축 늘어지고 반응이 약하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아이가 우는 것은 단순한 버릇이 아니라 몸의 이상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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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클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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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은 밤만 되면 짜증을 내면서 심하게 우는 소아야제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낮에는 잘 놀던 아이가 밤만 되면 우는 것을 한방에서는 야제라고 하고, 대표적인 원인으로 비한증과 심열증을 본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광연 원장

, 그렇습니다. 밤울음은 배가 아파서, 열이 나서, 놀라서, 소화가 안 돼서, 수면습관이 불안정해서 생길 수 있습니다. 아이가 밤에 울 때는 먼저 배고픔, 기저귀, 체온, 통증, 피부 상태, 수면환경을 살펴보고, 아이가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MC

까치콩, 골풀, 굴껍질, 대추, 호두죽, 감맥대조탕, 귀비온담탕 같은 한방적 방법도 있지만, 아이의 상태와 체질에 맞게 신중히 써야 하겠습니다.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특히 아이에게 한약재나 민간요법을 사용할 때는 나이와 체중, 체질을 꼭 고려해야 합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구토·설사·혈변·호흡곤란·축 처짐이 있으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부모님이 당황하지 않고 안정된 태도로 아이를 안심시켜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MC

오늘도 자세한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아이의 울음은 부모님을 힘들게 하지만, 아이가 보내는 중요한 신호이기도 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참고하셔서 아이가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건강백세, 다음 시간에도 알찬 건강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