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7-04 10:59
지압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31  

━━━━━━━━━━━━━━━━━━━━━━━━━━━━━━━━━

 

1. 오프닝과 지압의 의미

━━━━━━━━━━━━━━━━━━━━━━━━━━━━━━━━━

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입니다.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 안녕하세요.

 

MC

오늘은 지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갑자기 소화가 안 되거나 배가 아플 때, 손으로 꾹꾹 눌러주는 지압만으로도 효과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지압은 이런 응급상황뿐 아니라 평소 건강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원장님, 지압이란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지압은 손으로 인체의 일정한 경혈을 자극해서, 인체의 불균형과 부조화를 조정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수기요법의 일종입니다. 침이나 뜸처럼 특별한 도구가 없어도 손만 있으면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한방 건강법입니다.

 

다만 아무 곳이나 세게 누르는 것이 지압은 아닙니다. 우리 몸의 기혈 흐름과 경락, 경혈을 이해하고, 증상과 체질에 맞게 적절한 강도로 눌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2. 지압의 목적

━━━━━━━━━━━━━━━━━━━━━━━━━━━━━━━━━

MC

지압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은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첫째, 지압의 가장 큰 목적은 기혈을 활발하게 소통시켜서 통증을 없애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입니다. 목과 어깨가 뭉쳤을 때 누르면 시원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MC

뼈와 근육, 인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둘째, 골격과 관계있는 뼈, 근육, 인대를 지압해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체형을 바로잡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셋째, 내장 각 기관과 연관된 경혈점을 지압함으로써 내장 기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화가 안 될 때 합곡, 태충, 중완 같은 혈자리를 지압하면 위장 운동을 돕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넷째, 피부 기능을 활성화해서 미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얼굴의 혈자리를 부드럽게 지압하면 얼굴 순환이 좋아지고, 피부가 맑아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지압 방법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병증의 허실, 병의 경중, 체질과 체력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힘이 약한 분에게 너무 강하게 누르면 오히려 피로해질 수 있고, 체력이 좋은 분에게 너무 약하게 누르면 효과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

3. 올바른 지압 방법

━━━━━━━━━━━━━━━━━━━━━━━━━━━━━━━━━

MC

올바른 지압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지켜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지압은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고 부작용이 적은 치료 방법입니다. 하지만 효과를 보려면 몇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MC

어떻게 누르는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지압을 할 때는 짧게 눌렀다 바로 떼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지그시 눌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압의 가장 큰 효과는 통증 완화와 기혈순환, 혈액순환 개선에 있기 때문에, 일정한 압력을 가했다가 쉬어주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면 한 부위를 10초 정도 지그시 눌러주었다가, 5초 정도 쉬는 방법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빠르게 톡톡 누르기보다, 깊고 부드럽게 압력을 전달하는 느낌으로 해야 합니다.

 

지압은 아픈 만큼 세게 누르는 것이 아닙니다. “시원하면서도 참을 수 있는 정도가 가장 좋습니다. 누른 뒤 통증이 오래 남거나 멍이 들 정도라면 지나치게 강한 것입니다.

━━━━━━━━━━━━━━━━━━━━━━━━━━━━━━━━━

4. 경락과 경혈이란 무엇인가

━━━━━━━━━━━━━━━━━━━━━━━━━━━━━━━━━

MC

지압할 때 경락과 경혈을 지압한다고 하잖아요. 경락과 경혈은 어떤 것을 말합니까?

 

이광연 원장

경락이란 우리 몸에 퍼져 있는 기와 혈, 그리고 진액의 통로입니다. 몸의 각 부분을 서로 연결하는 길 또는 도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MC

도로에 비유하면 이해가 쉽겠네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하늘에서 우리나라를 내려다보면 여러 도시가 있고, 도시와 도시는 도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체에 비유하면 도시가 오장육부이고, 도로가 경락입니다. 오장육부에서 만들어진 기와 혈, 진액이 경락이라는 도로를 통해 온몸으로 옮겨지고 교류됩니다.

 

경혈은 지하철역이나 도로의 휴게소 같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경혈은 경락 위에 점처럼 분포되어 있습니다. 기가 출입하는 통로이면서, 신체 내부 장기나 기능 체계의 이상이 피부 쪽, 즉 체표에 나타나는 반응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느 장기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관련 경혈이 딱딱하게 굳거나, 누르면 유난히 아프거나, 차갑거나 뜨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지압은 이런 경혈을 자극해서 몸의 균형을 회복하도록 돕는 방법입니다.

━━━━━━━━━━━━━━━━━━━━━━━━━━━━━━━━━

5. 지압할 때 주의해야 할 점

━━━━━━━━━━━━━━━━━━━━━━━━━━━━━━━━━

MC

지압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몸 상태에 따라 지압을 삼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첫째, 음주 후에는 기가 평소보다 빠르게 흐르고 혈관도 확장되어 있기 때문에 지압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을 마신 뒤 강하게 지압하면 어지럽거나 몸이 더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MC

공복이나 식후에도 조심해야 한다고요?

 

이광연 원장

, 둘째, 심한 공복이나 식후 바로 지압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복이 심할 때는 어지러울 수 있고, 식후 바로 배를 누르면 소화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임산부는 복부 지압을 피해야 합니다. 또 합곡, 삼음교처럼 임신 중 강한 자극을 피해야 하는 혈자리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넷째, 피부질환이 있거나 피부가 예민한 부위는 지압을 조심해야 합니다. 상처, 염증, , 부종이 있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마르거나 허약한 사람은 약한 강도로 시작해야 합니다. 여섯째, 적당한 힘을 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과도하게 자극하지 말고, 그 사람의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강도를 조금씩 높여야 합니다.

 

일곱째, 평소 심장질환이나 소모성 질환이 있거나, 체력이 많이 약한 분들은 지압 후 어지러움, 답답함, 심한 피로감을 호소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지압 중 식은땀이 나거나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하면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

6. 체질에 따른 지압 효과

━━━━━━━━━━━━━━━━━━━━━━━━━━━━━━━━━

MC

지압 효과가 사람마다 똑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체질에 따라 지압의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 그렇습니다. 지압은 체질과 몸 상태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습니다. 사상체질 중에서는 태음인에게 지압 효과가 비교적 잘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MC

왜 태음인에게 효과가 잘 나타납니까?

 

이광연 원장

태음인은 몸에 습담이나 어혈이 잘 생기고, 순환장애가 생기기 쉬우며, 체중이 늘어나기 쉬운 체질입니다. 그래서 근육이 잘 뭉치고 몸이 무겁고 둔한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지압을 통해 기혈순환을 촉진하면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잘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체력이 약하고 마른 분, 소음인처럼 몸이 차고 기운이 부족한 분은 강한 지압보다 부드러운 지압과 온찜질을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양인처럼 열이 많고 예민한 분은 너무 강한 자극을 주면 오히려 흥분하거나 불편해질 수 있으므로, 강도 조절이 중요합니다.

━━━━━━━━━━━━━━━━━━━━━━━━━━━━━━━━━

7. 목덜미와 어깨 결림 지압

━━━━━━━━━━━━━━━━━━━━━━━━━━━━━━━━━

MC

목덜미가 뻐근하거나 어깨가 결릴 때는 어떤 부분을 눌러주면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스마트폰, 공부, 컴퓨터, 운전을 할 때 목을 앞으로 숙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가장 먼저 스트레스를 받는 근육이 바로 승모근입니다.

 

MC

승모근은 어떤 근육입니까?

 

이광연 원장

승모근은 후두부에서 어깨와 등까지 넓게 퍼져 있는 근육입니다. 스님들이 바랑을 멨을 때 닿는 부위라고 해서 승모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어깨가 결릴 때는 승모근 중에서도 배낭을 멜 때 가방끈이 어깨에 닿는 부위, 즉 견정이라는 경혈을 눌러주면 좋습니다. 이 부위가 딱딱하게 뭉쳐 있거나, 누르면 시원하면서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견정 부위에 부항을 해도 좋고, 손으로 지그시 지압해도 좋습니다. 꼭 경혈 이름을 몰라도 괜찮습니다. 승모근 중 특별히 굳어 있는 부위, 눌렀을 때 통증이 있는 경결점과 압통점을 찾아 지압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다른 부위의 지압도 마찬가지로 경결 부위와 통증 부위를 중심으로 지압하는 것이 좋습니다.

━━━━━━━━━━━━━━━━━━━━━━━━━━━━━━━━━

8. 허리 통증 지압

━━━━━━━━━━━━━━━━━━━━━━━━━━━━━━━━━

MC

허리가 아플 때는 어디를 지압하면 좋을까요?

 

이광연 원장

요통에는 기본적으로 척추 주변의 신수, 기해수, 대장수, 관원수, 소장수, 방광수, 명문, 요양관을 지압합니다. 이런 경혈들은 대개 척추 중앙선에서 양쪽으로 약 3cm 정도 떨어진 부위에 위아래로 분포합니다.

 

MC

허리 양옆의 딱딱하게 뭉친 부위를 눌러주면 되는군요.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허리뼈 중앙을 직접 세게 누르기보다는, 척추 양옆의 근육이 뭉친 부위를 따라 부드럽게 눌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손으로 만졌을 때 소시지처럼 단단하게 굳어 있거나, 누르면 찌릿한 압통점이 있는 곳을 지그시 눌러줍니다.

 

다리까지 저리고 통증이 내려가는 증상이 있다면 다리 쪽 혈자리도 함께 지압합니다. 오금 한가운데에 있는 위중, 아킬레스건 주변의 곤륜을 함께 눌러주면 도움이 됩니다.

 

다만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거나, 대소변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에는 단순 지압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9. 다리에 쥐가 날 때 지압

━━━━━━━━━━━━━━━━━━━━━━━━━━━━━━━━━

MC

등산하거나 자전거를 타다 보면 종아리에 경련이 일어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어디를 지압하면 효과가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다리에 쥐가 날 때는 장딴지 한가운데에 있는 승산혈을 강하게 지압하면 도움이 됩니다. 엎드린 자세에서 종아리 뒤쪽 가운데를 위아래로 눌러주면 좋습니다.

 

MC

발가락도 당겨주면 도움이 되죠?

 

이광연 원장

, 발가락 끝을 모아서 몸 쪽으로 당겨주는 동작을 함께 하면 좋습니다. 종아리 근육이 갑자기 수축해서 쥐가 나는 것이기 때문에, 발끝을 몸 쪽으로 당겨 종아리를 늘려주면 경련이 풀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앉아서 운전을 오래 하는 분들은 엉덩이의 대둔근이 많이 굳습니다. 종일 서 있어야 하는 요리사나 판매직에 계신 분들은 허리를 받쳐주는 척주기립근, 허벅지의 대퇴사두근, 종아리의 비복근에 통증이 많이 생깁니다. 이런 경우에는 각 근육의 경결점을 찾아 부드럽게 지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쥐가 자주 나고, 다리가 붓거나, 한쪽 다리만 아프고 열감이 있거나, 당뇨병이나 혈관질환이 있다면 단순 근육경련이 아닐 수 있으므로 진료가 필요합니다.

━━━━━━━━━━━━━━━━━━━━━━━━━━━━━━━━━

10.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지압

━━━━━━━━━━━━━━━━━━━━━━━━━━━━━━━━━

MC

컴퓨터 화면이나 스마트폰을 오래 보면 눈이 매우 피곤합니다.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지압법도 알려주세요.

 

이광연 원장

먼저 양 손바닥을 비벼서 열을 냅니다. 그런 다음 따뜻해진 손바닥으로 눈을 감싸듯 덮어줍니다. 눈을 직접 세게 누르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기운을 전달한다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감싸면 됩니다.

 

MC

눈 주위 경혈도 순서대로 눌러주면 좋죠?

 

이광연 원장

, 두 번째 손가락으로 눈 주위 경혈을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지압합니다. 순서는 눈썹 안쪽 끝의 찬죽, 눈썹 가운데의 어요, 눈꼬리 바깥쪽 관자놀이 부위의 태양, 눈동자 아래의 승읍 순서입니다.

 

찬죽에서 시작해 어요, 태양, 승읍으로 이어지는 순서를 5~10회 정도 반복하면 눈이 맑고 시원해집니다. 눈이 침침하거나 충혈되고, 눈 주위가 뻐근할 때 도움이 됩니다.

 

주의할 점은 눈알을 직접 세게 누르지 않는 것입니다. 안압이 높거나 녹내장이 있는 분, 눈 수술을 받은 분은 눈 주위 지압을 조심해야 합니다.

━━━━━━━━━━━━━━━━━━━━━━━━━━━━━━━━━

11. 피로할 때 좋은 지압, 백회

━━━━━━━━━━━━━━━━━━━━━━━━━━━━━━━━━

MC

피곤하다는 분들에게는 어떤 지압점이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첫 번째는 백회입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에게 백회 지압은 아주 좋습니다. 백회는 백 가지 경맥이 모두 모인다는 의미를 가진 혈자리입니다.

 

MC

백회는 어디에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백회는 양쪽 귀에서 머리 위로 선을 올렸을 때 만나는 정중점입니다. 머리 꼭대기 중앙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인체 에너지의 최고점으로서 뇌 피로 회복, 정신력 강화, 신경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백회를 지압할 때는 손가락 끝으로 머리 꼭대기를 지그시 눌러줍니다. 10초 정도 누르고 5초 쉬는 방식으로 반복하면 좋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하고 머리가 무겁고 집중이 안 될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

12. 피로할 때 좋은 지압, 노궁과 용천

━━━━━━━━━━━━━━━━━━━━━━━━━━━━━━━━━

MC

피로 회복에 좋은 다른 혈자리도 소개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두 번째는 노궁입니다. 피로 회복에 가장 중요한 지압점이 바로 노궁입니다. 노는 과로를 뜻하고, 궁은 궁전을 뜻합니다. 노궁은 과로의 반응점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MC

노궁은 손바닥에 있죠?

 

이광연 원장

, 주먹을 가볍게 쥐었을 때 셋째 손가락이 손바닥에 닿는 중간 지점이 노궁입니다. 육체적·정신적으로 과로했을 때 노궁을 눌러주면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는 용천입니다. 용천은 인체의 기운이 샘솟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발바닥 정중앙에서 약간 앞쪽, 발가락을 오므렸을 때 움푹 들어가는 부위에 있습니다. 원문에서는 발바닥 정중앙보다 약 3cm 앞쪽으로 설명합니다.

 

용천을 지압하면 기운이 샘솟고 피로가 풀리며 정신이 맑아집니다. 용천 지압은 발 마사지와 함께 하면 더욱 좋습니다. 하루 종일 서 있거나 많이 걸은 날, 자기 전에 발바닥을 따뜻하게 한 뒤 용천을 지압하면 숙면에도 도움이 됩니다.

━━━━━━━━━━━━━━━━━━━━━━━━━━━━━━━━━

13. 소화불량과 체했을 때 지압

━━━━━━━━━━━━━━━━━━━━━━━━━━━━━━━━━

MC

속이 더부룩하거나 체한 것 같을 때는 어느 부위를 지압해야 효과가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옛날부터 우리 선조들은 소화가 안 되거나 체했을 때 응급처치법으로 사관을 터준다는 방법을 많이 썼습니다. 사관을 지압하거나 침을 놓는 것은 민간에서도 널리 알려진 방법입니다.

 

MC

사관이란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사관은 우리 몸의 기운이 들어오고 나가는 네 관문이라는 뜻입니다. 손의 합곡과 발의 태충을 말합니다. 양손의 합곡 두 곳, 양발의 태충 두 곳을 합쳐 사관이라고 합니다.

 

합곡은 엄지와 두 번째 손가락을 붙였을 때 살이 도드라지는 부위의 끝, 즉 손등의 오목한 곳입니다. 태충은 엄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을 붙였을 때 합쳐진 부위 끝에서 발등 쪽으로 약 3cm 올라간 곳입니다.

 

합곡과 태충을 지압하면 위와 장의 연동운동이 활발해져서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배꼽 위 약 5cm, 해부학적으로 위장의 가운데에 해당하는 중완을 함께 지압하면 속 더부룩함과 체한 느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임산부는 합곡을 강하게 누르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고, 심한 복통, 구토, 발열, 흑색변, 가슴통증이 있으면 단순 체기로 보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14. 등 지압과 방광경

━━━━━━━━━━━━━━━━━━━━━━━━━━━━━━━━━

MC

평소에 척추를 따라 등을 죽 지압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실제로 이런 지압이 건강에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 도움이 됩니다. 목덜미에서부터 등을 따라 허리로 이어지는 경락 중에 독맥과 방광경이 있습니다. 독맥은 척추의 극돌기 위를 따라 직선으로 지나갑니다.

 

MC

방광경은 척추 양옆으로 지나가죠?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1방광경은 척추 양옆 약 3cm 부위에 있고, 2방광경은 척추 양옆 약 6cm 부위에 있습니다. 이 방광경에는 배수혈이라고 해서 내장과 서로 연결되는 경혈들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각 장기와 연결되어 있는 배수경혈을 자극하면 내장 기능이 활성화되고, 인체의 정기, 즉 바른 기운이 향상되어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정에서 건강 목적으로 지압을 한다면 등 뒤에 있는 방광경의 배수혈을 부드럽게 지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끼리 등을 따라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눌러주면 피로 회복과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

15. 가정에서 등 지압하는 방법

━━━━━━━━━━━━━━━━━━━━━━━━━━━━━━━━━

MC

가정에서 등 지압을 할 때는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먼저 엎드리거나 의자에 편하게 앉습니다. 지압하는 사람은 손바닥을 비벼 따뜻하게 만든 뒤, 목덜미에서 어깨, , 허리 순서로 부드럽게 쓸어내립니다. 그 다음 척추 바로 위를 세게 누르기보다는 척추 양옆 근육을 따라 눌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MC

강도는 어느 정도가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받는 사람이 시원하다라고 느끼는 정도가 좋습니다. 아프다고 소리칠 정도로 누르면 오히려 근육이 긴장하고 멍이 들 수 있습니다. 한 부위를 10초 정도 누르고 5초 쉬며,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내려갑니다.

 

등 지압은 식후 바로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술을 마신 뒤에도 피해야 합니다. 척추 수술을 했거나 골다공증이 심한 분, 암 전이가 의심되는 분, 외상 후 통증이 있는 분은 강한 지압을 피하고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16. 지압을 생활 속에서 활용하는 법

━━━━━━━━━━━━━━━━━━━━━━━━━━━━━━━━━

MC

지압을 생활 속에서 꾸준히 활용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광연 원장

지압은 한 번에 오래 하는 것보다, 짧게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는 백회와 용천을 눌러 몸을 깨우고, 일하는 중간에는 목과 어깨의 견정 부위를 눌러 긴장을 풀어줍니다. 컴퓨터를 오래 본 뒤에는 눈 주위 혈자리를 부드럽게 눌러주면 좋습니다.

 

MC

소화가 안 될 때는 사관을 활용하면 되겠군요.

 

이광연 원장

, 속이 더부룩하거나 체한 느낌이 있을 때는 합곡, 태충, 중완을 활용합니다. 다리가 피곤하거나 쥐가 잘 나는 분은 승산과 용천을 함께 눌러주면 좋습니다. 허리가 뻐근한 분은 허리 양옆의 경결점을 부드럽게 눌러주고, 다리 저림이 있으면 위중과 곤륜을 함께 자극합니다.

 

지압은 내 몸을 살피는 좋은 습관입니다. 어디가 유난히 아픈지, 딱딱하게 뭉쳤는지, 차갑거나 뜨거운지 확인하면서 지압하면 몸의 변화를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

17. 지압 관리 핵심 정리

━━━━━━━━━━━━━━━━━━━━━━━━━━━━━━━━━

MC

오늘 말씀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첫째, 지압은 손으로 경혈을 자극해 기혈순환을 돕고 통증과 근육 긴장을 완화하는 수기요법입니다. 둘째, 짧게 톡톡 누르는 것보다 10초 정도 지그시 누르고 5초 쉬는 방식이 좋습니다.

 

MC

주의사항도 중요하겠습니다.

 

이광연 원장

, 셋째, 음주 후, 심한 공복, 식후 바로, 피부질환이 있는 부위, 임산부의 복부, 지나치게 허약한 상태에서는 지압을 조심해야 합니다. 넷째, 목과 어깨 결림에는 견정과 승모근 경결점, 허리 통증에는 척추 양옆의 신수·대장수 계열, 다리에 쥐가 날 때는 승산, 눈 피로에는 찬죽·어요·태양·승읍이 도움이 됩니다.

 

다섯째, 피로에는 백회, 노궁, 용천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 소화불량에는 합곡, 태충, 중완을 지압하면 도움이 됩니다. 일곱째, 등 뒤 방광경의 배수혈을 부드럽게 지압하면 내장 기능과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압은 보조요법입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거나, 마비, 감각 이상, 고열, 심한 복통 같은 증상이 있으면 지압만 하지 말고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18. 클로징

━━━━━━━━━━━━━━━━━━━━━━━━━━━━━━━━━

MC

오늘은 한의학과 관련해서 지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압은 손으로 경혈을 자극해 기혈순환을 돕고, 통증 완화와 피로 회복, 내장 기능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생활 속 건강법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광연 원장

, 그렇습니다. 지압은 특별한 도구 없이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세게 누르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몸 상태와 체질에 맞게, 시원하면서도 무리 없는 강도로 지그시 눌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MC

목과 어깨가 결릴 때, 허리가 아플 때, 다리에 쥐가 날 때, 눈이 피곤할 때, 소화가 안 될 때 각각 활용할 수 있는 지압점도 배웠습니다.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지압은 내 몸과 대화하는 방법입니다. 평소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살피고, 적절한 지압과 휴식, 스트레칭을 함께하면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MC

오늘도 자세한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손끝으로 내 몸을 돌보는 작은 습관, 오늘부터 가볍게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건강백세, 다음 시간에도 알찬 건강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