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7-06 14:45
여름철 더위 타는 체질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7  

여름철 더위 타는 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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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닝: 여름만 되면 유독 힘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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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입니다.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학박사인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전화 연결됐습니다. 이광연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 안녕하세요.


MC

올여름은 지난 봄철 이상 고온 현상이 그대로 이어지면서 폭염이 심할 거라고 했는데, 정말 초여름인데도 많이 덥습니다. 유독 여름만 되면 더위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주위에 많이 보이는데, 이런 분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평소에 흔히들 말하는 몸에 열이 많은 분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평소에 몸에 열이 많아서 여름나기가 힘든 분들을 위해, 한의학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원장님, 더위 타시는 분들은 체질상 몸에 열이 많은 분들이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여름이 되면 몸이 지치고 무기력해지는 것과는 달리, 여름의 높은 기온 자체를 못 견디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더위를 참지 못하는 것을 열불내성이라고 합니다.

 

평소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은 여름이 되면 다른 체질보다 더위를 더 많이 느끼게 되고, 얼굴이 상기되고 무기력해지면서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모든 일에 의욕이 없어지고, 갈증을 느끼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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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의학에서 보는 몸의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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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의학에서는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상태를 어떻게 설명하나요?

 

이광연 원장

한의학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 몸은 열을 만드는 양의 기운인 화와, 몸을 식혀주고 촉촉하게 해주는 음의 기운인 수가 서로 균형을 유지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선천적인 체질 문제든, 후천적인 섭생의 잘못이든, 인체의 수화 균형이 깨져서 더운 화의 기운이 냉한 수의 기운보다 강하게 되면 몸에 열이 많이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분들은 더운 여름이 되면 외부의 더운 기운과 몸속의 열한 기운이 더해지면서 다른 사람들보다 여름나기가 훨씬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조금만 움직여도 얼굴이 달아오르고, 땀이 많이 나고, 갈증이 심해지고,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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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열체질 자가진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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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그럼 내가 열이 많은지 스스로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광연 원장

다음 10개의 질문 중에 5개 이상 해당되면 몸에 열이 많은 열체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시원하고 찬 음식을 즐깁니다. 둘째, 평소 차가운 물을 자주 마십니다. 셋째, 평소 땀이 많은 편입니다. 넷째, 성격이 급하고 화를 잘 냅니다. 다섯째, 피부 발진이 잦고 피부 트러블이 자주 생깁니다.

 

여섯째, 식욕이 좋고 체격이 건장한 편입니다. 일곱째, 변비가 있습니다. 여덟째, 입이 마르고 혀가 붉습니다. 아홉째, 고혈압이나 비만이 있습니다. 열째, 스스로 열이 많다는 것을 자주 느낍니다.

 

이런 항목이 여러 개 해당되면 여름철에 더위, 갈증, 불면, 가슴 답답함, 얼굴 상열감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체질은 단순한 설문만으로 확정할 수 없고, 실제 몸 상태와 맥진, 설진, 생활습관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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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상체질 중 열이 많은 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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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사상체질 가운데 열이 많은 체질이 따로 있나요?

 

이광연 원장

사상체질에서는 주로 태양인과 소양인이 열이 많고, 태음인 중에서도 열태음인의 경우에는 몸에 습기와 열이 축적되기 쉽기 때문에 다른 체질에 비해서 여름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성격이 불같은 태양인은 기운이 위로 솟는 성질이 있습니다. 더운 기운이 계속해서 상체로 상승하면 머리가 무겁고 맑지 않으며, 집중력도 떨어지고, 무기력해지면서 심하면 구토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기를 내려주고 음기를 보충하는 담백한 해산물이 좋고, 포도나 키위, 찬 성질을 가진 메밀냉면이 태양인 체질의 여름나기에 도움이 됩니다.

 

소양인은 열이 많고 더위에 빨리 지치는 체질입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무리한 야외운동보다는 수영 같은 물놀이가 좋고, 열을 식혀주는 수박과 참외가 도움이 됩니다. 전체적으로 찬 성질을 가지고 있는 회나, 타우린 성분이 많아서 피로를 빨리 풀어주는 낙지, 전복, 연포탕이 소양인에게 좋습니다. 반면 보신탕이나 삼계탕을 드시면 몸에 열이 더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드시더라도 적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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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태음인과 소음인의 여름 보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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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그렇군요. 그럼 음적인 체질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어떤 음식이 여름철 더위를 이기면서 몸에 건강한 보양식이 되나요?

 

이광연 원장

태음인은 몸이 뚱뚱한 비습 체질입니다. 여름철이라도 땀을 흘리는 운동이나 목욕을 통해서 기순환을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땀이 많아서 생기는 피부습진이나 땀띠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주시고, 샤워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태음인의 한여름 보양식으로는 칼로리가 상대적으로 적은 육개장과 냉콩국수가 좋고, 오미자차도 도움이 됩니다. 육개장은 땀으로 빠져나간 기운을 보충하고, 콩국수는 식물성 단백질과 수분을 보충하는 데 좋습니다. 오미자는 땀과 진액이 과도하게 빠져나가는 것을 잡아주고 갈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소음인은 몸에 열이 많지는 않지만, 평소에 강단 있는 체질이 아니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나기를 힘들어할 수 있습니다. 소화기인 비위가 약하고 속이 차가워지기 쉽기 때문에, 여름철 원기 회복을 위해서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삼계탕, 추어탕 등이 소음인 체질에 이열치열로 좋은 보양식입니다.

 

삼계탕은 국민 보양식이 되었는데, 단백질이 풍부하고 여름철 피로를 풀어주는 데 좋습니다. 원기를 보충해주는 인삼, 땀으로 빠져나가는 진액을 보충하는 황기와 찹쌀이 어우러진 삼계탕은 소음인에게 환상적인 건강 보양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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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닭 날개와 건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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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특히 닭 날개가 건강에 좋다고 하던데요?

 

이광연 원장

닭 날개를 먹으면 바람이 난다는 속담이 있는데, 실제로 닭 날개에는 정자 형성에 필요한 단백질이 많고, 성호르몬을 만드는 데 필요한 콜레스테롤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한약재로 닭 날개를 핵령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또 닭 날개 연골에는 젤라틴과 콜라겐 성분이 많아서 피부 탄력과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양귀비가 닭 날개를 좋아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는 피부와 미용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로 전해지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닭 날개는 껍질과 기름이 많기 때문에 고지혈증, 비만, 지방간이 있는 분들은 너무 많이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튀김으로 먹기보다는 삶거나 찌거나 국물요리로 담백하게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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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더위를 이기는 생활요법 1: 목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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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몸에 열이 많은 분들이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려면 어떻게 생활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이광연 원장

첫 번째는 목욕법입니다. 열이 많은 분들은 찬물로 목욕을 자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잠을 자기 전에 찬물로 목욕을 하면 오히려 체온이 더 올라가기 때문에 숙면에 지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찬물이 피부에 닿으면 순간적으로 시원하지만, 몸은 갑자기 떨어진 피부 온도를 회복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고 다시 열을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잠자기 전에는 차가운 물로 목욕하는 것보다 약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숙면에도 도움이 됩니다.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고혈압이 있는 분들은 갑자기 찬물을 끼얹는 것처럼 급격한 체온 변화를 주면 심장과 혈관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더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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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더위를 이기는 생활요법 2: 하루 한 번 운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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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여름에는 덥다고 운동을 피하는 분들도 많은데, 운동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여름에는 인체 신진대사가 빨라지기 때문에 노폐물의 생성도 많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덥다고 해서 가만히 있지만 말고, 운동으로 적당히 땀을 흘려서 몸 안의 노폐물을 배설하고 열도 발산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한낮의 폭염 속에서 무리하게 운동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기온이 서늘한 아침이나 저녁에 하루 30분 정도 가벼운 걷기, 달리기, 줄넘기,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뇌혈관질환자나 고령자는 더운 날 운동 강도를 평소보다 낮추고, 물을 충분히 마시며, 몸 상태를 보면서 쉬어야 합니다.

 

운동 중 어지럽고, 두통이 생기고, 메스껍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차면 즉시 운동을 멈추고 시원한 곳에서 쉬어야 합니다. 여름철 운동의 핵심은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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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더위를 이기는 생활요법 3: 머리를 시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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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머리를 시원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이광연 원장

두한족열이라고 해서 머리는 차갑고 발은 따뜻해야 건강하다고 합니다. 열은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어서 열이 많은 분들은 특히 머리에 열이 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머리가 무겁고 맑지 않으며, 집중력이 떨어지고, 얼굴이 쉽게 달아오를 수 있습니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통풍이 잘되는 모자를 써서 머리가 직접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산이나 그늘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폭염 때는 물, 그늘, 휴식이 가장 기본적인 건강수칙입니다.

 

저녁에 주무실 때는 찬 성질이 있는 메밀이나 국화로 만든 베개를 사용하면 머리의 열을 식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냉찜질을 머리에 오래 대거나 얼음베개를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두통이나 혈관 수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히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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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더위를 이기는 차요법 1: 박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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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몸에 열이 많은 분들은 평소 어떤 차를 마시면 도움이 될까요? 박하차와 국화차도 도움이 많이 된다면서요?

 

이광연 원장

첫 번째는 박하차입니다. 박하는 성질이 차고 맛이 매우면서 머리와 눈을 아주 시원하게 해줍니다. 박하의 청량한 느낌은 열이 위로 올라 머리가 무겁고 눈이 답답한 분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박하는 피부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땀샘 분비작용을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열이 발산되면서 몸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여름철에 답답하고 머리가 무겁고, 가슴이 막힌 듯한 분들에게 박하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가 쓴 책에도 박하의 잎은 발한, 해열, 건위제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피라미드 건설 노동자들의 건강을 위해 식사할 때 박하잎을 먹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다만 박하는 성질이 서늘하기 때문에 속이 차고 설사를 잘 하는 분, 위장이 약한 분은 진하게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심한 분도 박하가 식도 괄약근을 이완시켜 속쓰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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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더위를 이기는 차요법 2: 국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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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국화차는 어떤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국화도 찬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몸의 열기를 내려줄 뿐만 아니라, 특히 머리 위로 떠오르는 열기를 내려주기 때문에 눈이 충혈되었을 때나 두통, 현기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향이 은은한 국화차를 마시면 마음이 안정되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철 더위로 머리가 무겁고 눈이 피로하고, 얼굴이 달아오르는 분들에게 잘 맞는 차입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시인 도연명과 두보, 소동파는 국화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중국의 전통 명절 중 하나인 음력 99일 중양절에는 국화주를 마시는 풍습이 있었고,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풍속이 있었습니다.

 

다만 국화는 국화과 식물 알레르기가 있는 분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나 피부 가려움이 있는 분은 처음에는 연하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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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더위를 이기는 차요법 3: 칡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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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칡차도 열을 식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광연 원장

칡은 한약명으로 갈근이라고 합니다. 갈근은 가슴의 열을 내려주고 진액을 생기게 하기 때문에 갈증을 멈추게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땀이 나게 하고 열을 내려서 고열과 두통을 치료하는 데도 쓰여 왔습니다.

 

고종황제가 얼굴에 열이 오르고 가려운 풍열 증상을 갈근으로 치료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여름철 더위로 얼굴이 달아오르고 목이 마르고, 머리가 무거운 분에게 칡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갈등이라는 말도 칡과 등나무라는 뜻입니다. 칡은 다른 나무를 오른쪽으로 감고 오르고, 등나무는 왼쪽으로 감고 올라 자랍니다. 이 둘이 만나면 서로 먼저 오르려는 모습이 불화를 상징하게 되었고, 여기서 갈등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다만 칡은 여성호르몬 유사 작용이 언급되는 식품이기도 하므로 호르몬 관련 질환이 있거나 약을 복용 중인 분은 농축액을 장기간 많이 드시는 것은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속이 차고 설사를 자주 하는 분은 진하게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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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더위를 이기는 차요법 4: 죽엽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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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죽엽차도 더위를 식히는 차로 소개해주셨습니다.

 

이광연 원장

죽엽차는 대나무의 푸른 잎으로 만든 차입니다. 대나무 잎은 성질이 차고 달며, 열을 제거해주고 머리와 눈을 맑게 하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혈압을 낮추고, 목이 마른 번갈 증상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름철에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심하며, 머리가 맑지 않고 소변이 시원하지 않은 느낌이 있을 때 죽엽차를 연하게 마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나무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이 히로시마에 떨어졌을 때도 대나무는 살아남았고, 월남전 때 고엽제 살포로 대부분의 식물이 말라 죽었지만 대나무는 생존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그런 강한 생명력 때문에 대나무는 예로부터 청정함과 절개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다만 죽엽차도 성질이 차기 때문에 속이 냉하고 설사가 잦은 분은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약이나 이뇨제를 복용 중인 분은 진하게 장기간 마시기 전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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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먹으면 좋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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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평소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이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광연 원장

몸에 열이 많은 분들에게는 열을 내려주고 수분과 진액을 보충해주는 음식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수박, , 참외, 멜론 같은 여름 과일이 좋습니다. 이런 과일은 수분이 많고 성질이 비교적 서늘해서 갈증을 줄이고 열감을 식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녹두나 메밀 식품도 좋습니다. 녹두는 열을 내려주고 해독을 돕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고, 메밀은 성질이 서늘해서 여름철 더위와 갈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냉면도 메밀로 만든 담백한 냉면이라면 열이 많은 분에게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생야채, , 초밥, 돼지고기처럼 비교적 찬 성질을 가진 음식도 열이 많은 분에게는 맞을 수 있습니다. 녹차와 보리차도 여름철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너무 찬 음식과 빙과류를 과하게 먹으면 위장이 차가워져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히 드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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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피해야 할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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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반대로 몸에 열이 많은 분들이 피해야 할 음식은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몸에 열이 많은 분들은 마늘, 생강, 양파, , 부추, 후추, 산초, 고추, 겨자처럼 맵고 뜨거운 성질의 음식은 과하게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음식은 몸을 데우고 열을 위로 올릴 수 있습니다.

 

, 달래, 계피, 들깨, 쑥갓, 찹쌀도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열이 많은 분들은 체질에 맞게 조절해야 합니다. 닭고기, 개고기, 염소고기, 뱀장어, 고등어, 미꾸라지처럼 보양식으로 알려진 음식도 열이 많은 분들에게는 오히려 답답함과 상열감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인삼차, 생강차, 꿀차, 계피차, 술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술은 몸에 열을 만들고 수분을 소모시키며, 여름철 탈수와 수면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음식은 체질과 소화력에 따라 달라집니다. 몸에 열이 많더라도 속이 차고 설사를 잘 하는 분이라면 찬 음식만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내 몸의 반응을 보면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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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차가운 음료를 많이 마시면 생기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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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평소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은 덥다고 냉수나 차가운 음료를 많이 먹으면 안 좋다고 하던데요?

 

이광연 원장

여름에 외부기온이 높아지면 체표 쪽으로 혈액이 더 많이 모이고, 내장은 오히려 혈액이 부족해져서 차게 됩니다. 그래서 더운 여름이라도 과도하게 찬 음료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치게 찬 음료를 자주 마시면 복통이나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찬 음료가 한꺼번에 위로 들어가면 위와 장이 수축되고, 위와 장의 운동이 약해지며,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들이 대장으로 내려가면서 설사와 복통이 생기는 것입니다.

 

너무 차갑지 않은 10도 정도의 음료를 드시는 것이 수분 흡수에 좋고, 여름철 제철 과일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갈증이 심할 때도 얼음물을 벌컥벌컥 마시기보다는 시원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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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폭염 속 건강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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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더위 타는 체질이 아니더라도 폭염에는 누구나 조심해야겠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폭염에는 체질과 관계없이 누구나 온열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본은 물, 그늘, 휴식입니다. 갈증이 나기 전부터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한낮의 뜨거운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줄이고, 시원한 곳에서 규칙적으로 쉬어야 합니다.

 

어지럼증, 두통, 메스꺼움, 심한 피로감, 근육경련, 땀이 과도하게 나거나 반대로 땀이 나지 않고 체온이 높아지는 증상이 있으면 온열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때는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고, 옷을 느슨하게 하고, 물을 마실 수 있으면 마시게 해야 합니다. 의식이 흐려지거나 말이 어눌하고, 체온이 매우 높고, 의식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특히 어르신, 어린이, 임산부, 심뇌혈관질환자, 당뇨병 환자, 신장질환자는 더위에 취약합니다. 이런 분들은 폭염 때 무리한 운동과 야외활동을 피하고, 냉방과 수분 섭취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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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몸에 열이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되는 한방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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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몸에 열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한방처방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광연 원장

청서익기탕이 있습니다. 청서익기탕은 여름철 더위를 덜 느끼게 하고, 열로 인해서 손상된 기를 더해준다는 의미의 처방입니다. 여름철 더위로 기와 진액이 상하고, 몸에 열이 나고, 땀이 많이 나며, 갈증, 피곤, 의욕저하, 숨이 가쁠 때 쓰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양음생진, 즉 음을 길러주고 진액을 만들어주는 방향의 처방입니다. 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면 기운과 진액이 함께 빠져나가는데, 이때 몸이 축 처지고 갈증이 심하고 입이 마르고 숨이 가빠질 수 있습니다. 청서익기탕은 이런 여름철 기허와 진액 손상을 보완하는 데 활용됩니다.

 

청서익기탕의 구성은 창출 6g, 황기와 승마 각 4g, 인삼, 백출, 진피, 신곡, 택사 각 2g, 황백 주초, 당귀, 갈근, 청피, 맥문동, 감초 각 1.2g, 오미자 9알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황기는 기를 보하고 땀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고, 맥문동과 오미자는 진액을 보충하고 갈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황백과 갈근은 열을 식히고, 진피와 신곡은 소화를 돕고, 택사는 불필요한 수분대사를 조절합니다. 다만 한약은 체질과 증상에 따라 달라지므로 반드시 한의사의 진찰 후 복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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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여름철 차와 한약 복용 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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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여름철에 차나 한약을 드실 때 주의할 점도 있겠죠?

 

이광연 원장

. 박하차, 국화차, 칡차, 죽엽차는 열을 식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모두 비교적 서늘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속이 차고 설사를 잘 하는 분, 소화력이 약한 분, 기운이 많이 떨어진 분은 진하게 오래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약, 이뇨제, 당뇨약, 항응고제 등을 복용 중인 분은 한방차나 건강식품이라도 장기간 진하게 복용하기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이 생기기 쉽습니다.

 

한약도 마찬가지입니다. 청서익기탕이 더위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열이 많은 사람, 속이 찬 사람, 땀이 많은 사람, 땀이 전혀 나지 않는 사람, 고혈압과 당뇨가 있는 사람에게 처방이 모두 같을 수는 없습니다. 체질과 병증에 맞게 처방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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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마무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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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 말씀을 들어보니까 여름을 유난히 힘들어하는 것도 체질과 생활습관이 함께 작용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더위를 참지 못하는 것을 열불내성이라고 하고, 몸에 열이 많은 분들은 여름철 외부의 더운 기운과 몸속 열이 더해지면서 얼굴 상열감, 갈증, 무기력, 피로, 가슴 답답함, 불면을 호소하기 쉽습니다.

 

사상체질에서는 태양인과 소양인이 열이 많은 편이고, 태음인 중 열태음인도 습기와 열이 쌓여 여름나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태양인에게는 담백한 해산물, 포도, 키위, 메밀이 좋고, 소양인에게는 수박, 참외, , 낙지, 전복이 좋습니다. 태음인은 육개장, 콩국수, 오미자차가 도움이 되고, 소음인은 삼계탕과 추어탕처럼 따뜻한 보양식이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는 찬물 목욕보다 미지근한 샤워, 한낮을 피한 가벼운 운동, 머리를 시원하게 하는 관리가 도움이 됩니다. 박하차, 국화차, 칡차, 죽엽차는 열을 식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열이 많은 분들은 맵고 뜨거운 음식, , 인삼차, 생강차, 계피차를 과하게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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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클로징: 더위는 체질에 맞게 다스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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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은 여름철 더위를 타는 체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더위를 많이 탄다고 해서 무조건 얼음물과 찬 음식만 찾을 것이 아니라, 내 체질과 소화력에 맞게 열을 식히고 진액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폭염에는 물, 그늘, 휴식이 기본이고, 어지럼증이나 두통, 메스꺼움, 심한 피로감이 있으면 온열질환을 의심해야겠습니다. 이광연 원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광연 원장

, 감사합니다. 여름철 더위는 억지로 참는 것이 아니라 체질에 맞게 다스려야 합니다. 내 몸에 열이 많은지, 속이 차가운지, 땀이 많은지 잘 살피고, 음식과 운동, 수면을 조절해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MC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학과 관련해서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 더위 타는 체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다음 시간에도 도움 되는 건강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