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7-06 16:46
메니에르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9  

어지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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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닝: 눈앞이 캄캄하고 천장이 빙글빙글 도는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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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안녕하세요. 건강을 쉽고 편안하게 풀어드리는 시간입니다. 앉았다 일어났을 때 순간적으로 휘청할 때가 있고, 어떤 때는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천장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은 경험,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빈혈이나 중풍을 먼저 걱정하시는데요. 실제로 어지러움의 원인은 귀, , 혈압, 빈혈, 저혈당, 탈수, 약물, 스트레스 등 매우 다양합니다.

 

오늘은 어지러움이 왜 생기는지, 한방에서는 어지럼증을 어떻게 보고 치료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광연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 안녕하세요. 어지러움은 누구나 한 번쯤 겪는 흔한 증상이지만,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단순한 피로나 기립성 저혈압일 수도 있고, 귀의 전정기관 문제일 수도 있으며, 드물게는 뇌졸중처럼 급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일 수도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어지러움을 현훈이라고 부릅니다. 눈앞이 캄캄해지고 빙글빙글 도는 증상을 모두 포함해서 보고, 원인에 따라 풍훈, 열훈, 담훈, 기훈, 허훈, 습훈 등으로 나누어 치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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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방에서 보는 어지러움, 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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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방에서는 어지러움을 어떻게 표현합니까?

 

이광연 원장

한방에서는 어지럼증을 현훈이라고 합니다. 현이라는 글자는 눈 목 자와 검을 현 자가 더해진 글자로,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어지럽다는 뜻입니다. 훈이라는 글자는 눈앞이 빙글빙글 도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현훈이란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어지럽고,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느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어지러움을 느끼는 모든 경우를 현훈의 범주에 포함시켜 인식하고 치료해 왔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현훈을 풍훈, 열훈, 담훈, 기훈, 허훈, 습훈 등으로 분류했습니다. 즉 어지럽다고 해서 모두 같은 원인이 아니라, 바람처럼 흔들리는지, 열이 올라서 생기는지, 담음이 막혀서 생기는지, 기혈이 부족해서 생기는지에 따라 치료가 달라진다고 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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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대의학에서 보는 어지러움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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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현대의학적으로는 어지러움의 원인이 어떻게 나뉩니까?

 

이광연 원장

현대의학적으로 어지러움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첫째, 귀의 이상입니다. 어지럼증의 상당 부분은 이비인후과 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반고리관과 전정기관에 문제가 생기면 천장이 빙글빙글 도는 회전성 어지러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둘째, 뇌의 이상입니다. 일과성 뇌허혈 증상, 즉 지나가는 중풍이나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뇌간과 소뇌에 문제가 생기면 어지럽고 구토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셋째, 기립성 저혈압입니다.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혈압이 떨어지면서 뇌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져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넷째, 빈혈, 무리한 다이어트, 영양실조, 저혈당, 탈수도 원인이 됩니다. 다섯째, 시력에 맞지 않는 안경, 약물, 알레르기, 멀미도 어지러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여섯째, 여름에 햇볕에 오래 노출되면 탈수로 인해 머리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면서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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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지러우면 모두 빈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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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일반적으로 어지럽다고 하면 가장 먼저 빈혈을 떠올리는데요. 어지러우면 꼭 빈혈입니까?

 

이광연 원장

그렇지 않습니다. 빈혈이 있으면 어지럼증이 생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어지럽다고 해서 반드시 빈혈은 아닙니다.

 

실제로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 가운데 빈혈이 원인인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귀의 전정기관 문제, 기립성 저혈압, 스트레스, 약물, 저혈당, 탈수 등이 훨씬 흔한 원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지러움을 단순한 빈혈로 생각하고 임의로 철분제를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철분은 부족할 때는 도움이 되지만, 필요 없는 분이 장기간 복용하면 속쓰림, 변비, 위장장애가 생길 수 있고, 드물게는 체내 철분 과다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빈혈이 의심되면 혈액검사로 확인한 뒤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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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늘이 빙빙 도는 어지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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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천장이 빙빙 도는 것 같은 어지럼증은 어떤 경우에 많습니까?

 

이광연 원장

갑자기 천장이 빙빙 도는 어지럼증은 귀의 전정기관 문제와 관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코끼리 코를 하고 제자리에서 뱅글뱅글 돌다가 멈추면, 나는 가만히 있는데 천장이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느껴지죠.

 

우리 몸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기관이 귓속의 전정기관과 달팽이관입니다. 제자리 돌기를 하면 귓속의 림프액이 출렁거리면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균형기관에 문제가 생기면 가만히 있어도 세상이 도는 듯한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메니에르병, 이석증, 전정신경염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 피로나 빈혈이 아니라 귀의 균형기관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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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메니에르병, 이석증, 전정신경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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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귀에서 생기는 대표적인 어지럼증 질환들을 설명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첫째는 메니에르병입니다. 메니에르병은 전정기관과 달팽이관에 이상이 생겨서, 가만히 있는데도 고개를 돌리거나 자세를 바꿀 때 어지럽고 하늘이나 천장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드는 질환입니다. 어지러움뿐만 아니라 이명, 귀가 먹먹한 느낌, 청력 저하, 구토감이 함께 생길 수 있습니다. 40~60대 사이, 체력이 약한 분들에게도 많이 생깁니다.

 

둘째는 이석증입니다. 이석증은 귓속의 작은 돌가루 같은 이석이 제자리를 벗어나면서 머리 위치가 바뀔 때 갑자기 어지러워지는 질환입니다. 누웠다가 일어나거나, 고개를 돌리거나, 침대에서 돌아누울 때 빙글빙글 도는 어지러움이 생기고, 속이 메스껍고 구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셋째는 전정신경염입니다. 감기를 앓고 난 뒤 특별한 이유 없이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어지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긴 전정신경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심하게 어지럽고 구토가 나지만 청력 저하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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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갑자기 어지러울 때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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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갑자기 어지러울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갑자기 어지러울 때는 우선 넘어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강한 빛과 소음이 있는 곳은 피하고, 마루바닥처럼 고정되고 평평한 곳에 눕는 것이 좋습니다.

 

눈은 약간 먼 곳의 고정된 물체에 고정하고, 머리를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를 갑자기 돌리거나 일어나려고 하면 어지러움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토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물이나 음료수는 처음에는 가급적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계속 누워 있다가 증상이 가라앉으면 천천히 일어나고, 갑자기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어지러움과 함께 말이 어눌해지고,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얼굴이 한쪽으로 처지고, 심한 두통이나 의식저하가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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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앉았다 일어날 때 아찔한 기립성 저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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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앉았다가 일어설 때 순간적으로 아찔한 경우도 흔합니다. 이런 경우는 무엇 때문입니까?

 

이광연 원장

갑자기 일어날 때 잠깐 아찔한 경우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합니다. 이렇게 자세 변화로 혈압이 낮아져서 뇌로 가는 혈액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지고 어지러움을 느끼는 것은 기립성 저혈압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누웠다가 일어섰을 때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또는 확장기 혈압이 10mmHg 이상 감소하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봅니다. 원고에는 수축기 혈압 30mmHg 이상, 확장기 혈압 10mmHg 이상 감소로 설명되어 있는데, 임상에서는 기준을 조금 다르게 적용하기도 합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탈수, 빈혈, 식사 부족, 혈압약, 이뇨제, 당뇨병성 신경병증, 고령, 장시간 누워 지낸 뒤에 잘 생깁니다. 갑자기 일어나지 말고, 누운 상태에서 먼저 앉고, 잠시 쉬었다가 천천히 일어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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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목 혈관 압박과 혈액순환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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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고개를 돌리거나 젖힐 때 어지러운 분들도 있습니다.

 

이광연 원장

. 고개를 갑자기 돌리거나 뒤로 젖힐 때 목을 지나가는 혈관이 압박되면서 뇌로 가는 혈액공급이 일시적으로 줄어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목이 뻣뻣하고 일자목이나 거북목이 있는 분, 경추 퇴행성 변화가 있는 분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뇌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줄어도 어지러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동맥경화가 있는 분들은 뇌혈관 건강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항상 긴장된 자세로 있으면 뒷목과 어깨 근육이 뻣뻣하게 굳고, 머리로 가는 혈관과 신경이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어지러움뿐 아니라 두통, 기억력 저하, 집중력 감퇴, 피로감도 함께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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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어지러우면 중풍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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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어르신들이나 고혈압이 있는 분들은 어지러우면 중풍을 많이 걱정하시죠. 어지러우면 중풍입니까?

 

이광연 원장

중풍이 오면 어지러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어지럽다고 해서 모두 중풍은 아닙니다. 다만 중풍과 관련된 어지럼증은 놓치면 안 됩니다.

 

일과성 뇌허혈 증상이나 뇌간, 소뇌에 이상이 생기면 균형을 잡지 못하고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때는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거나,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심한 두통, 보행장애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단순 어지럼증으로 생각하지 말고 즉시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 심방세동, 고지혈증, 흡연력이 있는 어르신은 더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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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빈혈로 인한 어지러움과 좋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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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빈혈로 인한 어지러움에는 어떤 음식이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빈혈로 인한 어지러움이 확인된 경우에는 철분과 엽산, 비타민 B12,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이 도움이 됩니다. 원고에서는 선지해장국과 시금치를 소개했습니다.

 

선지는 동물의 피를 굳힌 음식입니다. 혈액 성분이 그대로 함유되어 있으니 빈혈에 좋은 것은 당연하겠죠. 빈혈은 마땅히 피를 공급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렇다고 피를 수혈받을 수는 없으니까, 그 대신 혈액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선지를 드시면 도움이 됩니다.

 

시금치는 자연산 빈혈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혈액의 구성성분인 철분, 엽산, 그리고 철분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C까지 들어 있기 때문에 빈혈로 인한 어지러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가 예수를 출산하기 전에 먹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빈혈이 있는 분들은 시금치를 3개월 이상 꾸준히 드시면 도움이 됩니다.

 

다만 빈혈의 원인이 철분 부족인지, 위장 출혈인지, 만성질환인지, 비타민 부족인지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므로 검사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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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어지럼증에 좋은 차요법: 당귀 대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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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어지럼증에 좋은 차요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어지럼증에 좋은 차로 당귀 대추차를 소개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 오면 독특하면서도 톡 쏘는 듯한 진한 냄새가 나는데, 그 냄새의 정체가 바로 당귀입니다. 옛 선조들은 새해가 되면 당귀 삶은 물로 목욕을 하고 차례를 모셨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서양에서도 당귀는 허브로 많이 이용됩니다.

 

당귀는 한약재 중에서 보혈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중요한 약재입니다. 성질이 따뜻하고, 비타민 B12와 엽산이 풍부해서 혈액 생성을 촉진하고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되며, 혈액순환을 개선해서 뇌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돕습니다.

 

대추는 진정작용과 체력 보강에 도움이 됩니다. 중국의 여성 황제로 군림한 측천무후가 80세가 넘도록 왕성하게 살았던 비결이 식사 때마다 챙겨 먹은 대추라고 전해집니다. 대추의 은은한 단맛인 갈락토오스, 수크로오스, 맥아당 등의 당분은 진정작용을 해서 어지러움, 불면, 잘 놀람, 가슴 두근거림, 불안, 우울감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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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당귀 대추차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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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당귀 대추차는 어떻게 만들면 됩니까?

 

이광연 원장

당귀 40g, 대추 20, 2000cc를 준비합니다. 이것을 1시간 정도 달여서 물이 500cc 정도 남으면, 그 물을 하루 동안 나누어 수시로 마시면 됩니다.

 

대추는 평소에도 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추를 반으로 썰어서 씨를 발라낸 다음, 꿀이나 흑설탕에 켜켜이 재어둡니다. 20일 정도 지나 노랗게 우러나온 진액을 뜨거운 물에 타서 하루 3잔 정도 마시면 좋습니다. 준비가 불편하면 그냥 대추를 먹어도 좋습니다.

 

다만 당귀는 혈액순환을 돕는 약재이므로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인 분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추청은 당분이 많기 때문에 당뇨가 있는 분은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어지러움이 심하거나 반복된다면 차요법만 하지 말고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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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어지러움과 빈혈의 기본 처방, 사물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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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의학에서 어지러움에 좋은 대표 처방으로 사물탕을 말씀하셨습니다.

 

이광연 원장

. 숙지황, 당귀, 천궁, 백작약 네 가지 약물로 구성된 사물탕은 어지러움과 빈혈 치료의 가장 기본이 되는 처방입니다. 동의보감에서도 사물탕은 혈액의 병을 두루 치료하기 때문에, 혈액에 관계된 약을 구할 때는 먼저 사물탕을 찾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숙지황은 철분이 풍부해서 혈액 성분을 제공하고, 당귀는 골수의 조혈기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백작약은 혈액을 수렴해서 쓸데없는 소모를 막아주고, 천궁은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서 맑은 피를 온몸에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사물탕은 혈액의 생산과 공급에 관계된 모든 과정을 다스리는 약재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어지러움 치료의 기본이 됩니다. 기본 구성은 숙지황, 당귀, 천궁, 백작약 각 4g입니다.

 

다만 어지러움이 모두 혈허나 빈혈 때문은 아니므로, 사물탕 역시 체질과 증상에 맞게 처방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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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메니에르병과 한의학적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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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메니에르 증후군은 한의학적으로 어떻게 봅니까?

 

이광연 원장

메니에르 증후군은 한의학적으로 풍, , 담에 의한 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평소 비위장이 허약한 사람은 위장에 비생리적 수분인 습담이 정체하기 쉽습니다. 이 습담이 위쪽으로 거꾸로 올라가서 풍을 일으키면 머리가 어지러운 메니에르병이 생긴다고 보는 것입니다.

 

동의보감에는 허약해서 생긴 어지럼증은 천마가 아니면 없앨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천마는 어지럼증 치료에 빠질 수 없는 약재입니다. 천마는 바람이 불어도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서 정풍초라고도 불립니다. 풍을 진정시키고 기를 순행하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천마 40g을 물 1리터에 넣고 한 시간 달여 물이 300cc 정도 남으면 하루 3회 나누어 복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천마도 약재이기 때문에 체질과 복용 중인 약을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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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반하백출천마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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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천마를 이용한 대표 처방이 반하백출천마탕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 , 담을 다스리는 처방이 바로 반하백출천마탕입니다. 반하백출천마탕은 풍을 다스리는 천마, 몸속의 잉여 수분인 담을 없애는 반하, 비위장 기능을 개선시키는 백출로 구성되어 메니에르병과 같은 어지럼증에 도움이 됩니다.

 

구성은 반하, 진피, 맥아 각 6g, 백출, 신곡 각 4g, 창출, 인삼, 황기, 천마, 백복령, 택사 각 2g, 건강 1.5g, 황백 0.8g, 생강 5쪽입니다.

 

반하는 담을 제거하고, 백출과 창출은 비위 기능을 튼튼하게 하며 습을 말려줍니다. 천마는 풍을 안정시키고, 복령과 택사는 수분대사를 조절합니다. 인삼과 황기는 기운을 보하고, 진피와 맥아, 신곡은 소화를 돕습니다.

 

이 처방은 어지러움과 함께 속이 메스껍고, 머리가 무겁고, 몸이 무겁고, 소화가 잘 안 되는 분들에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석증,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뇌혈관질환은 각각 치료가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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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동의보감의 현훈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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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의학에서는 어지러움을 여러 가지로 구분한다고 하셨습니다.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동의보감에서는 현훈을 풍훈, 열훈, 담훈, 기훈, 허훈, 습훈 등으로 분류했습니다.

 

기훈은 스트레스나 화 때문에 생기는 어지럼증입니다. 화가 치밀고 가슴이 답답하며, 스트레스 후에 어지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허훈은 큰 병을 앓은 뒤나 체력이 약해진 뒤 생기는 어지럼증입니다. 얼굴이 창백하고 기운이 없으며, 오래 서 있으면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풍훈은 풍으로 인해 흔들리듯 어지러운 경우로, 중풍이나 뇌의 문제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열훈은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린 뒤 생기는 어지럼증으로, 여름철 탈수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습훈은 몸에 습이 많고 머리가 무겁고 몸이 무거운 어지럼증입니다. 담훈은 담음이 위로 올라와 머리가 무겁고 속이 메슥거리며 어지러운 경우입니다.

 

이렇게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므로, 한의학에서는 단순히 어지럽다는 증상만 보지 않고 전체 몸 상태를 함께 살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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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어지럼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 1: 인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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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어지럼증에 좋은 음식도 소개해주시죠. 먼저 인삼은 어떻습니까?

 

이광연 원장

인삼은 성질이 따뜻하고 심장의 기능을 강화하며, 혈액의 근본 물질을 생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어지럼증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운이 없고 쉽게 피로하며, 몸이 차고 맥이 약한 분들에게 잘 맞습니다.

 

신비의 영약이라고 불리는 고려 인삼의 학명은 파낙스 진생입니다. 파낙스란 그리스어로 모든 것을 의미하는 판과 약을 뜻하는 악소스의 합성어입니다. 즉 만병통치약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다만 인삼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올리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얼굴이 붉고 열이 많고 혈압이 높거나 불면이 심한 분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체질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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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어지럼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 2: 계피와 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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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계피와 생강도 어지럼증에 도움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광연 원장

계피의 정유성분인 시나몬 오일은 심장의 관상동맥과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많은 혈액을 전신으로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혈액순환이 약하고 몸이 차서 생기는 어지럼증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계피는 고대 유럽에서는 화폐로도 쓰였고, 후추, 정향과 더불어 세계 3대 향신료로 꼽힐 만큼 귀한 향신료였습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순환을 돕는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생강도 성질이 매우 따뜻합니다. 음식에 상당한 식견을 가졌던 소동파나 식성이 까다로웠던 공자가 즐겨 먹었다고 전해집니다. 생강의 주요 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은 소화기능을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계피와 생강은 열이 많은 분, 속쓰림이 심한 분, 혈압이 높거나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분은 과하게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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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긴장과 스트레스로 인한 어지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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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특별히 몸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극도로 긴장했을 때도 어지러울 때가 있지 않습니까?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과도한 긴장도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이나 늘 긴장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상 긴장된 자세로 있으면 뒷목과 어깨 근육이 뻣뻣하게 굳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머리로 가는 혈관이 압박을 받을 수 있고, 뇌로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어지럼증뿐만 아니라 두통, 기억력 저하, 집중력 감퇴, 피로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시로 근육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합니다. 목을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으로 천천히 돌려주고, 고개를 앞뒤좌우로 부드럽게 스트레칭합니다. 어깨를 으쓱 올렸다 내리고, 가슴을 펴고, 깊게 숨을 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목을 갑자기 세게 꺾거나 빠르게 돌리는 것은 오히려 어지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천천히 부드럽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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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어지러움이 있을 때 생활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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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어지러움이 자주 있는 분들은 생활 속에서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할까요?

 

이광연 원장

첫째,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특히 여름철이나 운동 후, 땀을 많이 흘린 뒤에는 탈수로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둘째, 식사를 거르지 않아야 합니다. 저혈당이 생기면 식은땀이 나고 손이 떨리고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셋째, 갑자기 일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는 먼저 앉고, 잠시 쉬었다가 천천히 일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술과 과로를 줄여야 합니다. 술은 귓속 전정기관과 뇌 기능에 영향을 주고, 탈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수면을 충분히 취해야 합니다. 잠이 부족하면 뇌가 피로해지고 균형감각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여섯째,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약물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혈압약, 이뇨제, 안정제, 수면제, 감기약 중 일부는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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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꼭 병원에 가야 하는 어지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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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어지러울 때 꼭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첫째, 어지러움과 함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입니다. 둘째, 말이 어눌해지거나 발음이 이상해지는 경우입니다. 셋째,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시야가 갑자기 흐려지는 경우입니다. 넷째, 걷기 어렵고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경우입니다.

 

다섯째,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여섯째, 의식이 흐려지거나 실신하는 경우입니다. 일곱째, 가슴 통증, 심한 두근거림, 호흡곤란이 함께 있는 경우입니다.

 

또 귀가 갑자기 안 들리거나, 심한 이명과 어지러움이 함께 생기는 경우도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반복되는 어지럼증은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므로, 증상이 지속되면 이비인후과, 신경과, 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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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마무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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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 말씀을 들어보니까 어지러움은 원인이 정말 다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어지럼증을 현훈이라고 하며, 눈앞이 캄캄하고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모든 증상을 포함해서 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풍훈, 열훈, 담훈, 기훈, 허훈, 습훈으로 나누어 원인에 따라 치료했습니다.

 

현대의학적으로는 귀의 전정기관 문제, 메니에르병, 이석증, 전정신경염, 기립성 저혈압, 빈혈, 저혈당, 탈수, 약물, 스트레스, 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어지럽다고 해서 모두 빈혈도 아니고, 모두 중풍도 아닙니다. 하지만 중풍을 의심해야 할 위험 신호가 있으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음식으로는 빈혈이 있는 경우 선지와 시금치가 도움이 될 수 있고, 한방차로는 당귀 대추차가 좋습니다. 혈허형 어지러움에는 사물탕, 담음과 풍습이 관련된 어지러움에는 반하백출천마탕 같은 처방을 체질에 맞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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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클로징: 어지러움은 원인을 찾는 것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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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은 어지러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어지럽다고 해서 무조건 빈혈약을 먹거나, 반대로 너무 중풍만 걱정할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어지러운지, 빙글빙글 도는지, 눈앞이 캄캄한지, 귀 증상이 있는지, 팔다리 힘 빠짐이 있는지를 잘 살펴야겠습니다.

 

특히 한쪽 마비, 말 어눌함, 심한 두통, 복시, 보행장애가 동반되면 즉시 응급진료를 받아야겠습니다. 이광연 원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광연 원장

, 감사합니다. 어지러움은 증상은 하나처럼 보여도 원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살피고, 반복되거나 심한 어지럼증은 원인을 정확히 확인해서 치료하시기 바랍니다.

 

MC

건강을 쉽고 편안하게 풀어드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다음 시간에도 도움 되는 건강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