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7-06 17:21
통풍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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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닝과 통풍 환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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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입니다.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 안녕하세요. 이광연입니다.

 

MC

최근 통풍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아프다는 통풍은 정말 앓아보지 않은 사람은 그 아픔이 얼마나 심한지 모른다고 하는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통풍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1492,373명이었고, 최근 공개 보도에서 인용한 심평원 질병통계 기준으로는 2024년 약 553천 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통풍은 남자가 여자보다 훨씬 많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전체 통풍 환자의 약 93%가 남성이었고, 특히 20대부터 40대 남성 환자의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이제 통풍은 중장년층만의 병이 아니라 젊은 남성들에게도 흔해지고 있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통풍이 왜 생기는지, 어떤 음식을 조심해야 하는지,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보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원장님, 요즘 많은 분들이 예전보다 음식을 잘 먹어서 그런지 통풍이라는 병이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말 그런가요?

 

이광연 원장

, 맞습니다. 통풍은 예전부터 음식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병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세기의 황제였던 프랑스의 루이 14,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 독일의 문호 괴테도 모두 통풍으로 고생했다고 해서, 통풍은 일명 귀족병, 황제병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황제나 귀족처럼 고량진미를 즐기는 계층에서 통풍이 빈번하게 발생했던 것을 보면, 식사습관과 통풍의 발병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 중 식량이 부족해지면서 통풍 환자가 급감했다는 역사적 사실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모두가 과거보다 기름진 음식, 육류, , 단 음료를 쉽게 접하기 때문에 통풍이 황제의 병이 아니라 서민의 병으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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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의학에서 보는 통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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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의학에서는 통풍을 어떻게 봅니까?

 

이광연 원장

한의학에서는 통풍을 백호역절풍이라고 했습니다. 통증의 정도가 심해지면 마치 흰 호랑이가 관절을 물어뜯는 것처럼 몹시 아프다고 해서 백호역절풍이라고 부른 것입니다. 그만큼 통풍의 통증은 옛날 사람들도 매우 극심하게 보았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통풍의 원인을 풍, , 습으로 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몸이 허약하고 피부의 저항력이 약해졌을 때 풍, , 습의 사기가 온몸의 뼈마디로 돌아다니면서 혈기와 엉겨 싸우기 때문에 아픈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MC

, , 습이라는 말이 조금 어렵게 들릴 수 있는데요. 쉽게 설명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 관절이 당기듯이 아픈 것은 한사, 즉 찬 기운이 많기 때문이라고 보았습니다. 관절이 붓고 무겁게 아픈 것은 습사, 즉 습하고 탁한 기운이 많기 때문이라고 보았습니다. 또 관절 부위에서 땀이 나거나 통증이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양상은 풍사, 즉 바람처럼 움직이는 기운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적으로 보면 통풍은 요산 결정 때문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지만, 한의학적으로는 몸속의 습하고 탁한 노폐물, , 찬 기운, 기혈순환 장애가 관절에 몰려서 심한 통증과 부종을 만드는 병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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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대의학에서 보는 통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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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현대의학에서는 통풍을 어떻게 봅니까?

 

이광연 원장

현대의학에서 통풍은 혈액 속 요산이 많아지고, 그 요산이 결정체가 되어 관절 주위에 침착되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요산은 우리가 먹는 음식 속의 퓨린이라는 물질이 대사되고 남은 산물입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요산이 혈액 속에 녹아 있다가 소변이나 대변으로 배출됩니다.

 

그런데 요산이 너무 많이 만들어지거나, 신장에서 요산 배출이 잘 되지 않으면 혈액 속 요산 농도가 높아집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요산이 바늘이나 솔잎 모양의 날카로운 결정체로 변합니다. 이 뾰족한 요산 결정이 관절강, 즉 관절 사이의 틈으로 들어가면 강한 염증을 일으키고, 관절이 벌겋게 붓고 극심한 통증이 생깁니다. 이것이 바로 통풍입니다.

 

MC

요산 결정이 실제로 관절 안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통풍은 단순히 고기를 많이 먹어서 발이 아픈 병이 아닙니다. 요산 대사 이상, 신장 배설 기능, 비만, 음주, 유전,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같은 대사질환이 모두 관련되는 만성질환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서도 통풍은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되어 염증과 재발성 발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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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통풍의 대표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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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그러면 통풍의 증상은 어떻게 나타납니까?

 

이광연 원장

통풍은 보통 한두 개의 관절, 특히 엄지발가락 관절 부위에 극심한 통증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을 급성 통풍 발작이라고 합니다. 엄지발가락 뿌리 관절이 갑자기 붓고, 벌겋게 달아오르고, 손을 대기만 해도 아프고, 걷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해집니다.

 

통증의 정도가 워낙 극심하기 때문에 통풍으로 고통받는 어르신들은 너무 아파서 밤새 울었다”, “옷깃만 스쳐도 아프다”, “이불이 스쳐도 아프다”, “평생 살아오면서 이렇게 아픈 적은 없었다고 호소하십니다.

 

MC

통풍이라는 이름 그대로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관절이 붓고 벌겋게 변하며, 관절을 잘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급성 발작은 며칠 후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자연히 좋아졌다고 해서 병이 없어진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요산이 계속 높게 유지되면 관절 안에는 요산 결정이 남아 있고, 언젠가 다시 발작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통풍은 통증이 사라진 뒤에도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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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통풍은 왜 재발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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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제가 아는 분도 통풍에 걸려서 고생하셨는데, 재발하니까 더 힘들어하시더라고요. 통풍은 재발이 잘 되는 병입니까?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통풍은 처음에 혹독한 눈물의 신고식을 치르고 나서,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은 잊은 듯이 아무 증상이 없는 것도 특징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제 다 나았나 보다하고 방심합니다.

 

그런데 한참 지나 기억에서 잊힐 때쯤 갑자기 두 번째 발작이 찾아옵니다. 두 번째 발작이 시작되고 나면 발작 횟수와 증상이 처음보다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고, 결국 발목, 무릎관절, 손가락, 손목 등 여러 관절까지 침범할 수 있습니다.

 

MC

통풍은 한 번 아프고 끝나는 병이 아니라, 반복될수록 더 넓어질 수 있는 병이군요.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급성 통풍 발작을 반복하면 관절 안에 요산 결정이 점점 쌓이고, 통풍결절이라는 덩어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손가락, 발가락, 팔꿈치, 귀 주변에 딱딱한 결절이 생기기도 하고, 관절 변형과 기능 저하가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통풍은 아플 때만 진통제로 버티는 병이 아니라, 요산 수치를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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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통풍의 합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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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통풍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여러 합병증이 생긴다고 들었습니다.

 

이광연 원장

. 통풍이 만성화되면 신장 합병증이 가장 심각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산이 신장에 쌓이면 신장 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 요산 결석이 생겨 신장결석이나 요로결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소변 볼 때 통증이 있거나 옆구리가 심하게 아프면 결석을 의심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통풍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지방간, 심장질환, 뇌혈관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풍 자체가 이런 질환을 모두 직접 일으킨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요산 대사 이상은 대사증후군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MC

그러니까 통풍은 관절 통증만의 문제가 아니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통풍으로 고통받는 분들은 단순히 통증을 완화시키는 차원이 아니라, 신장과 심장, 뇌혈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통풍은 관절이 아픈 병으로 시작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전신 대사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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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통풍은 어떤 분들에게 잘 생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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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통풍은 어떤 분들이 잘 걸립니까?

 

이광연 원장

기원전 400년 무렵 히포크라테스는 거세한 남성과 생리 중의 여성은 통풍이 생기지 않고, 남성은 사춘기 이후부터 통풍이 생긴다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오래전부터 통풍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통풍은 남성에게 훨씬 많습니다. 과거에는 남녀 비가 201이라고 할 정도로 남자에게 월등히 많다고 했고, 최근 국내 통계에서도 남성이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2023년 기준 통풍 환자의 약 93%가 남성이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특히 30, 40, 50대 남성에게 많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잘 생길 수 있습니다.

 

MC

여성은 통풍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가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요산 배출을 돕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폐경 전 여성은 통풍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하지만 폐경 이후에는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서 요산 수치가 올라갈 수 있고, 여성 통풍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 요즘은 젊은 남성 통풍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서구화된 식습관, 잦은 음주, 비만, 운동 부족, 수면 부족, 스트레스, 단 음료와 고과당 음료 섭취가 모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024년 기준 통풍 진료 환자는 약 55만 명 규모로 보고되고, 고요산혈증까지 포함하면 잠재적인 통풍 위험군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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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통풍 환자의 생활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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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통풍 환자의 생활요법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첫째, 요산 생성의 주범인 퓨린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육류 내장, , 콩팥, 심장, 지라, , 혀 같은 부위, 베이컨 같은 가공육, 고기 국물, 진한 사골국물은 주의해야 합니다. 등푸른 생선 중에서도 고등어, 멸치, 정어리, 청어, 참치, 송어, 그리고 홍합, 가리비 같은 해산물도 퓨린 함량이 높을 수 있습니다.

 

둘째, 술은 가급적 금해야 합니다. 특히 맥주는 퓨린이 많고, 알코올 자체가 요산 배출을 방해합니다. 와인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지만, 통풍 발작이 잦은 분들에게는 술 자체가 위험요인입니다. 소주, 막걸리, 양주도 예외가 아닙니다. 통풍이 있는 분에게는 어떤 술이 낫다보다 술을 줄이거나 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MC

물과 짠 음식 관리도 중요하다고 하셨지요?

 

이광연 원장

셋째, 하루 8잔에서 10잔 정도의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 섭취가 충분하면 소변을 통해 요산이 배설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심부전이나 신장질환으로 수분 제한이 필요한 분은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넷째, 짠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나트륨은 혈압을 올리고,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체내 수분 조절에도 영향을 줍니다. 다섯째,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 비만은 요산 대사와 밀접하게 관련되므로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체중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너무 급격한 다이어트나 굶는 다이어트는 오히려 요산을 올릴 수 있으므로 천천히 줄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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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통풍에 좋은 음식과 조심할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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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통풍을 완화시키는 식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광연 원장

통풍 환자에게 비교적 부담이 적은 식품으로는 쌀, 국수, 밀가루, 옥수수, 감자, 고구마, 토란 같은 곡류와 뿌리채소가 있습니다. 배추, 양배추, 당근, 쑥갓, 토마토, 수박, 순무, 호박 같은 채소와 과일도 도움이 됩니다. , 다시마 같은 해조류도 적절히 드실 수 있습니다.

 

원문에는 콩나물, , 다시마가루, , 수수, , 국수, 밀가루, 옥수수, 감자, 고구마, 토란, 배추, 양배추, 당근, 쑥갓, 토마토, 수박, 순무, 호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런 식품들은 대체로 육류 내장이나 술, 진한 고기 국물보다 퓨린 부담이 적고, 식이섬유와 수분 섭취에 도움이 됩니다.

 

MC

콩이나 팥은 몸에 좋지만, 통풍에서는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광연 원장

좋은 질문입니다. 예전에는 콩류도 퓨린이 있다는 이유로 많이 제한했지만, 최근에는 식물성 퓨린이 통풍 발작에 미치는 영향은 육류나 술보다 상대적으로 적다고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그래도 급성 발작 중에는 과하게 먹기보다 적당량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과당이 많은 탄산음료, 과일주스, 달콤한 음료는 요산을 올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수박이나 과일도 건강식품이지만, 과일주스처럼 농축해서 많이 마시면 당 섭취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통풍 식단의 핵심은 고기와 술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체중과 혈당, 혈압, 지방간까지 함께 관리하는 균형 잡힌 식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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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갑작스러운 통풍 발작 때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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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갑작스럽게 통증이 발생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통풍 발작이 시작되면 일단 안정을 취하고, 관절의 휴식을 위해 통증 부위를 고정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픈 부위는 심장보다 약간 높게 올려주고,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얼음이 관절 부위를 딱딱하게 압박하면 오히려 통증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냉찜질 팩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말랑말랑한 상태로 수건에 싸서 대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차갑게 오래 대면 피부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10분에서 15분 정도씩 간격을 두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MC

아플 때 문지르거나 마사지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이광연 원장

통풍 발작 때는 관절을 문지르거나 마사지하면 통증과 염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가급적 손을 대지 않고, 관절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억지로 걷거나 운동해서 풀겠다는 생각도 좋지 않습니다.

 

급성 통풍 발작은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소염진통제, 콜히친, 스테로이드 등이 사용될 수 있는데, 신장 기능, 위장 질환, 심혈관 질환, 복용 중인 약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통풍이 의심될 정도로 심한 관절 통증이 있으면 병원 진료를 받아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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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통풍 환자와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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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통풍이 있던 분들은 운동을 해야 하나요? 아니면 오히려 하지 말아야 하나요?

 

이광연 원장

급성 통풍 발작으로 관절이 붓고 아플 때는 운동하지 말고 쉬어야 합니다. 하지만 평소 통증이 없는 시기에는 꾸준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평상시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여주면 요산 침착을 어느 정도 막는 데 도움이 되고, 몸 안의 노폐물 배출과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수영, 걷기, 가벼운 조깅, 자전거 타기, 등산 같은 유산소 운동을 무리하지 않을 정도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혈압, 혈당, 고지혈증, 비만 관리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통풍 환자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MC

피해야 할 운동도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 유도, 씨름처럼 관절에 충격이 큰 운동이나, 골프처럼 발가락과 발목에 반복적으로 힘이 들어가는 운동은 통풍 체질인 분들에게 발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엄지발가락 관절에 통증이 자주 생기는 분은 발 앞쪽에 충격이 큰 운동을 조심해야 합니다.

 

또 땀을 너무 많이 흘리고 수분을 보충하지 않으면 혈액 속 요산 농도가 상대적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운동 중에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무리한 운동이나 탈수는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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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한방에서의 통풍 치료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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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방에서는 통풍을 어떻게 치료합니까?

 

이광연 원장

한방에서 통풍의 치료는 풍, , 습을 제거하고, 막힌 기혈을 풀어주며,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침구요법과 한약요법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침 치료는 통증이 있는 관절 주변의 기혈순환을 돕고, 염증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급성 발작으로 관절이 벌겋게 붓고 열감이 심할 때는 강한 자극을 피하고, 환자의 상태에 맞게 신중히 치료해야 합니다.

 

MC

한약으로는 어떤 처방을 사용합니까?

 

이광연 원장

대표적으로 소풍활혈탕을 응용할 수 있습니다. 소풍활혈탕은 당귀, 천궁, 위령선, 백지, 방기, 황백, 남성, 창출, 강활, 계피, 홍화, 생강 등으로 구성됩니다. 원문에서는 당귀, 천궁, 위령선, 백지, 방기, 황백, 남성, 창출, 강활, 계피를 각 4g, 홍화 1.2g, 생강 5쪽으로 소개했습니다.

 

이 처방은 통풍처럼 관절에 풍, , 습이 몰리고 혈액순환이 막혀 통증과 부종이 생긴 경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통풍 환자는 신장 기능, 혈압, 당뇨, 복용 중인 약이 중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한의사의 진찰을 받고 처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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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소풍활혈탕의 약재 구성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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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소풍활혈탕의 약재들이 어떤 의미로 들어가는지 설명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먼저 당귀와 천궁은 혈을 보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약재입니다. 통풍처럼 관절에 염증과 통증이 반복되면 그 부위의 기혈순환이 나빠지는데, 당귀와 천궁은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위령선, 백지, 강활은 통증을 없애고 관절의 막힌 기운을 풀어주는 약재입니다. 방기와 창출은 몸속의 나쁜 부기와 습한 물질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통풍 발작 때 관절이 붓고 무겁게 아픈 양상을 한의학에서는 습이 몰린 것으로 보는데, 방기와 창출이 이런 습을 빼주는 역할을 합니다.

 

MC

황백, 계피, 생강, 홍화도 각각 역할이 있지요?

 

이광연 원장

. 황백은 열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재입니다. 관절이 벌겋게 붓고 열감이 있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계피와 생강은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순환이 잘 되게 하고, 찬 기운으로 굳은 관절을 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홍화는 어혈을 제거하는 약재로, 혈액순환이 막혀 생긴 통증을 풀어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통풍이 아주 급성으로 붓고 열이 심한 상태인지, 만성적으로 관절이 굳고 아픈 상태인지에 따라 약재 선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몸에 열이 많은 분에게는 계피나 생강 같은 따뜻한 약재를 조심해야 하고, 위장이 약하거나 설사를 잘하는 분도 처방을 조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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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통풍 약물과 한약 복용 시 주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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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통풍은 병원 약을 드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한약이나 음식 관리를 함께 할 때 주의할 점이 있을까요?

 

이광연 원장

통풍 치료에는 요산을 낮추는 약, 급성 발작을 가라앉히는 소염진통제, 콜히친, 스테로이드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요산강하제는 통증이 없을 때도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임의로 중단하면 재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급성 발작 중에 요산약을 새로 시작하거나 중단하는 문제는 개인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치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한약을 함께 복용할 때는 신장 기능이 특히 중요합니다. 통풍 환자 중에는 신장 기능이 떨어진 분도 있고, 고혈압약, 이뇨제, 당뇨약, 고지혈증약, 항응고제를 함께 복용하는 분도 많습니다. 따라서 한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임의로 추가하지 말고, 복용 중인 약을 한의사와 의사에게 모두 알려야 합니다.

 

MC

음식도 몸에 좋다고 무조건 많이 먹으면 안 되겠군요.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통풍 환자는 이 음식이 좋다더라보다 나에게 맞는 양과 방법이 중요합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지만 신장이나 심장 질환이 있으면 제한이 필요할 수 있고, 콩류나 해조류도 개인의 신장 기능과 소화 상태에 따라 조절해야 합니다. 통풍은 한 가지 음식으로 좋아지는 병이 아니라, 체중, , 식사, 수분, 운동, 약물치료가 함께 맞물려 관리되는 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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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통풍 예방을 위한 핵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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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 꼭 기억해야 할 점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첫째, 술을 줄이거나 끊어야 합니다. 특히 맥주는 통풍 환자에게 좋지 않습니다. 둘째, 육류 내장, 진한 고기 국물, 가공육, 과도한 해산물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셋째, 물을 충분히 마시되 신장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분은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넷째, 체중을 천천히 줄이고 복부비만을 관리해야 합니다. 다섯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지방간을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여섯째, 급성 발작 때는 관절을 쉬게 하고 냉찜질을 하며, 문지르거나 억지로 운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곱째, 통증이 사라졌다고 치료가 끝난 것이 아니므로 요산 수치를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MC

통풍은 평소 생활습관이 정말 중요하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통풍은 한 번 발작이 오면 통증이 너무 심해서 그때는 누구나 조심하지만, 통증이 사라지면 다시 예전 생활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통풍은 재발성 질환이고, 요산 수치가 조절되지 않으면 관절과 신장을 계속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통증이 없을 때 관리하는 것이 진짜 치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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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클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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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통풍 환자 증가 현황, 한의학에서 보는 백호역절풍, 현대의학적 원인인 요산 결정, 증상과 재발, 합병증, 생활요법, 음식 관리, 급성 발작 대처법, 운동법, 한방 처방인 소풍활혈탕까지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원장님, 마지막으로 청취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광연 원장

통풍은 과거에는 귀족병, 황제병이라고 불렸지만, 지금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대사질환입니다. 특히 술, 기름진 음식,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관련이 깊기 때문에 단순히 발가락이 아픈 병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급성 발작이 오면 관절을 쉬게 하고, 냉찜질을 하며, 빨리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에는 술을 줄이고, 퓨린이 많은 음식을 조절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고, 체중과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통풍은 아플 때만 치료하는 병이 아니라, 아프지 않을 때 요산을 관리해야 재발과 합병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MC

, 오늘 말씀을 들으니 통풍은 음식과 생활습관, 대사질환 관리가 모두 연결된 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광연 원장

, 감사합니다.

 

MC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 통풍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바람만 스쳐도 아픈 통풍, 통증이 없을 때부터 요산과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함께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