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
1. 오프닝: 비만은 외모가 아니라 건강의 문제입니다
━━━━━━━━━━━━━━━━━━━━━━━━━━━━━━━━━
MC
안녕하세요. 건강을 쉽고 편안하게 풀어드리는 시간입니다. 요즘 우리나라 비만 유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에 따르면 남성 비만율은 41.4%, 여성 비만율은 23.0%였고, 남성 30대와 40대는 약 2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국민건강영양조사 기준으로도 성인 비만 유병률은 계속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만은 단순히 몸매나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지방간, 관절염 같은 여러 질환과 연결되는 건강 문제입니다.
오늘은 건강에 위험을 줄 수 있는 비만에 대해서 한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이광연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네, 안녕하세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태가 아니라, 체내에 지방이 과도하게 누적되어 건강에 부담을 주는 상태입니다.
현대사회는 먹거리는 풍족해졌지만 몸을 움직이는 시간은 줄었습니다. 자동차, 엘리베이터, 컴퓨터, 스마트폰 생활이 늘어나면서 섭취하는 에너지는 많아지고 소비하는 에너지는 줄었습니다. 그래서 비만은 현대인의 대표적인 만성질환이 되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비만을 단순히 지방이 많다는 문제로만 보지 않고, 습담, 어혈, 기허, 장부 기능의 불균형이 쌓인 결과로 봅니다. 따라서 체중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몸의 대사와 순환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
2. 비만의 기준
━━━━━━━━━━━━━━━━━━━━━━━━━━━━━━━━━
MC
어떤 기준으로 비만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비만이란 체내에 지방이 과도하게 누적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전체 몸무게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정상보다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흔히 사람들은 몸무게가 많이 나가거나 덩치가 크면 비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비만의 정확한 기준은 단순 체중이 아니라 체지방입니다. 예를 들어 바람에 날아갈 듯 날씬한 여성이라도 평소 운동량이 적어 근육은 적고 지방이 많은 경우에는 마른 비만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운동을 많이 해서 근육이 많고 지방은 적은 씨름선수나 운동선수는 체중은 많이 나가도 비만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체중계 숫자만 볼 것이 아니라, 체지방률, 허리둘레, 근육량,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3. 한의학에서는 비만을 어떻게 보나
━━━━━━━━━━━━━━━━━━━━━━━━━━━━━━━━━
MC
한의학에서는 비만이 왜 생긴다고 보았나요?
이광연 원장
한의학에서는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위에서 소화와 흡수를 하고, 비장이 온몸으로 영양소를 운반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비장 기능이 허약해지면 음식물을 온몸으로 잘 수송하지 못하고, 이것들이 쌓여서 습과 담이 생깁니다.
이 습담이 복막, 피부, 장부 등에 쌓이면 비만이 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몸속에 잉여 수분과 노폐물이 쌓이고, 대사 기능이 떨어지면서 지방이 축적되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사람이 타고나는 기운을 원기라고 하고, 그 기운을 유지하려면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음식으로 섭취하는 기운이 원기를 누를 정도로 많아지면 살이 찌고 장수하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과식과 운동부족이 건강을 해친다는 뜻을 옛사람들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
4. 비만의 원인 1: 잘못된 식습관
━━━━━━━━━━━━━━━━━━━━━━━━━━━━━━━━━
MC
비만은 왜 생기는 겁니까? 먼저 식습관부터 살펴볼까요?
이광연 원장
잘못된 식습관은 비만의 가장 큰 요인입니다. 불규칙한 식사 시간, 한 번에 몰아서 과식하거나 폭식하는 습관, 달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습관, 간식과 야식을 즐기는 습관이 모두 비만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 습관도 문제입니다. 마음이 허전하거나 화가 나거나 지칠 때 단 음식, 빵, 과자, 야식, 술을 찾으면 순간적으로는 위로가 되는 것 같지만, 결국 체중 증가와 복부비만으로 이어집니다.
또 빨리 먹는 습관도 비만을 부릅니다. 포만감을 느끼는 데는 시간이 필요한데, 식사를 5분, 10분 만에 끝내면 배부름을 느끼기 전에 이미 많은 음식을 먹게 됩니다. 그래서 식사는 20분 이상 천천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
5. 비만의 원인 2: 운동부족
━━━━━━━━━━━━━━━━━━━━━━━━━━━━━━━━━
MC
운동부족도 큰 원인이겠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자동차로 출근하고, 회사에서는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집에 돌아와서는 앉거나 누워서 쉬는 생활이 반복됩니다. 현대인의 일상생활에서 두 다리와 두 팔이 일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사회가 자동화될수록 육체적 에너지를 소비할 기회는 줄어드는 반면, 먹을 것은 풍족해졌습니다. 섭취하는 에너지 양은 늘고 소비하는 에너지 양은 줄어드니 비만인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운동은 단순히 칼로리를 태우는 것만이 아닙니다. 근육량을 유지하고,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인슐린 기능을 개선하고, 혈액순환과 림프순환을 돕습니다. 비만 치료에서 운동은 식이요법과 함께 가장 기본이 됩니다.
━━━━━━━━━━━━━━━━━━━━━━━━━━━━━━━━━
6. 비만의 원인 3: 유전과 가족환경
━━━━━━━━━━━━━━━━━━━━━━━━━━━━━━━━━
MC
비만은 유전도 영향을 주나요?
이광연 원장
네. 유전도 영향을 줍니다. 원고에는 양쪽 부모님이 모두 비만인 경우 자녀의 70%가 비만이고, 한쪽 부모님이 비만인 경우 자녀의 40%가 비만이라는 통계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비만과 관련된 지방세포의 수와 크기, 식욕중추, 소장 융모 주름 등이 부모로부터 유전적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전적 비만은 지방세포 수도 많고 지방세포 크기도 빨리 커지는 유형이어서 살 빼기가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만한 사람이 많은 집안을 보면 유전 탓만 할 수는 없습니다. 환경적 영향도 매우 큽니다.
부모님이 고기와 기름진 음식, 과식과 폭식을 좋아한다면 자녀도 자연스럽게 그 식습관을 따라가게 됩니다. 가족이 함께 야식과 배달음식을 즐기고, 운동은 하지 않는다면 유전보다 생활환경이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7. 비만의 원인 4: 심리적 요인
━━━━━━━━━━━━━━━━━━━━━━━━━━━━━━━━━
MC
심리적인 요인도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네. 스트레스, 심리적 열등감, 불만을 먹는 것으로 풀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음식으로 보상하려는 심리 상태입니다.
이것이 반복되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먹고, 살이 찐 몸을 보고 또 스트레스를 받고, 그 스트레스를 다시 먹는 것으로 푸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이렇게 되면 단순한 의지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정서와 식습관이 연결된 문제로 봐야 합니다.
그래서 비만 치료에서는 마음가짐도 중요합니다. “나는 왜 이렇게 못 참을까” 하고 자책하기보다, 비만은 치료하고 관리해야 할 질환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8. 체질에 따라 비만 부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MC
체질에 따라서 비만 부위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요?
이광연 원장
네. 사상체질은 발달된 장기가 다르기 때문에 살이 많이 찌는 부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태양인은 상체, 특히 어깨 부위에 비만이 오기 쉬운 체질입니다. 당질 함량이 많은 식품이나 과일을 과하게 먹는 것은 피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를 많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태음인은 사상체질 중에서 가장 비만하기 쉬운 체질입니다. 특히 복부비만형에 목덜미에 살이 찌기 쉬워서 중풍이나 각종 성인병을 조심해야 합니다. 폭음과 폭식 경향이 많기 때문에 식사를 거르지 말고 한 번에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양인은 가슴과 상복부에 살이 찌기 쉽고, 소화력이 좋아 식사를 빨리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식사는 20분 이상 천천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소음인은 원래 비만 체질은 아니지만, 위장장애나 운동부족으로 살이 찔 수 있고, 특히 몸에는 살집이 많지 않은데 유독 복부만 비만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
9. 체질별 비만 관리법
━━━━━━━━━━━━━━━━━━━━━━━━━━━━━━━━━
MC
체질별로 관리법도 달라질 수 있겠네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태음인은 복부비만이 잘 오기 때문에 콩 음식이 좋습니다. 특히 두부에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불포화지방산이 있고, 칼슘도 풍부하기 때문에 태음인에게 권할 만한 음식입니다. 태음인은 땀을 내는 운동도 잘 맞습니다.
소양인 비만에는 보리가 좋습니다. 가끔은 꽁보리밥에 열무김치로 식사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녹차는 육류나 기름진 음식의 지방을 분해하고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기 때문에 소양인 비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소음인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찬 음식은 피하고, 식사 후 바로 눕지 말고 2시간 정도는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소음인은 무리한 굶기보다 소화기능을 살리면서 천천히 체중을 조절해야 합니다.
체질별 관리는 참고가 될 수 있지만, 실제 다이어트는 혈압, 혈당, 체지방률, 근육량, 생활습관을 함께 보고 계획해야 합니다.
━━━━━━━━━━━━━━━━━━━━━━━━━━━━━━━━━
10. 복부비만은 왜 위험한가
━━━━━━━━━━━━━━━━━━━━━━━━━━━━━━━━━
MC
복부비만이 걱정인 분들이 많습니다. 얼마나 위험한가요?
이광연 원장
복부비만은 크게 내장지방형과 피하지방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방이 피부 아래에 쌓인 것을 피하지방형 비만이라고 하고, 지방이 내부 장기 사이에 쌓인 것을 내장지방형 비만이라고 합니다.
30대 이후 성인의 상반신 비만, 특히 복부비만은 대부분 내장지방형 비만인 경우가 많습니다. 내장지방은 혈액 속으로 지방산을 많이 분비해서 근육의 인슐린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그 결과 혈당과 지질대사에 문제가 생기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심근경색 같은 질환 위험이 높아집니다.
원고에는 내장지방형 복부비만의 경우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같은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10배 이상 높아 40대 이후 돌연사의 주범으로 부각된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표현이 강하긴 하지만, 그만큼 복부비만은 건강에 큰 적신호입니다.
━━━━━━━━━━━━━━━━━━━━━━━━━━━━━━━━━
11. 비만의 합병증
━━━━━━━━━━━━━━━━━━━━━━━━━━━━━━━━━
MC
비만은 어떤 질환과 관련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비만은 당뇨병, 심혈관질환, 고지혈증,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의 주범입니다. 또한 지방간, 담석증, 생리불순, 불임, 관절염, 일부 암의 발생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비만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는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피부질환, 무릎과 발목 관절 통증, 호흡기질환, 수면무호흡, 성생활장애, 우울증, 대인기피증도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만은 단순히 외모만의 문제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해야 할 하나의 질병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체중계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지방간, 관절 건강, 삶의 질입니다.
━━━━━━━━━━━━━━━━━━━━━━━━━━━━━━━━━
12.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말
━━━━━━━━━━━━━━━━━━━━━━━━━━━━━━━━━
MC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호소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이건 왜 그런 건가요?
이광연 원장
음식물에서 영양소를 흡수하는 능력과 에너지를 소비하는 기초대사율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소화된 음식물을 흡수하는 소장에는 음식물과의 접촉 면적을 늘려주는 융모 조직이 있습니다. 이러한 융모 조직이 발달한 경우에는 음식을 먹으면 대부분 잘 흡수되기 때문에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찐다”고 하는 분들은 소장의 융모 주름이 태어날 때부터 다른 사람보다 적어서 살이 잘 찌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상체질 중에서는 태음인이 식성이 좋고 먹으면 그대로 살이 되기 쉬운 체질입니다. 원래 많은 융모 주름을 갖고 태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소음인은 식욕과 식사량이 적고 먹어도 살이 잘 안 찌는 경우가 많은데, 소화흡수율이 약한 체질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물 자체에는 열량이 없기 때문에 물만 먹어서 지방이 늘지는 않습니다. “물만 먹어도 찐다”는 표현은 흡수율과 대사율의 차이, 활동량 부족, 붓기, 식습관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
13. 마른 비만
━━━━━━━━━━━━━━━━━━━━━━━━━━━━━━━━━
MC
마른 비만이라는 말도 요즘 많이 듣습니다. 마른 비만은 왜 좋지 않습니까?
이광연 원장
마른 비만은 키와 몸무게 비율은 정상인데, 신체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정상보다 높은 상태를 뜻합니다. 겉보기에는 말라 보이지만 근육은 적고 지방이 많은 경우입니다.
마른 비만이 생기는 이유는 스트레스로 인한 음주, 불규칙한 식사, 무분별한 다이어트로 인한 근육량 감소, 그리고 뒤따르는 체지방 축적이 많습니다. 즉 불규칙한 식습관과 운동부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문제는 키와 몸무게 비율이 정상이라서 본인은 비만이라고 생각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다 보니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에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른 비만은 체중계가 아니라 체성분 검사를 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체중은 정상인데 허리둘레가 늘고, 배가 나오고, 근육량이 적다면 마른 비만을 의심해야 합니다.
━━━━━━━━━━━━━━━━━━━━━━━━━━━━━━━━━
14. 요요현상
━━━━━━━━━━━━━━━━━━━━━━━━━━━━━━━━━
MC
다이어트를 했다가 다시 살이 찌는 것을 요요현상이라고 하던데요. 요요현상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피할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요요현상이란 한때 체중이 줄었다가 다시 원래 체중으로 급속하게 돌아가거나, 그 이상까지 증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갑자기 식사량을 줄이는 다이어트를 하면 처음에는 체중이 빨리 줄어듭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지방뿐만 아니라 근육과 수분도 함께 빠질 수 있습니다. 몸은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대사율을 낮춥니다.
그러다가 다이어트가 끝난 뒤 예전처럼 먹으면, 다이어트 기간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가 갑자기 들어오는 것으로 몸이 받아들입니다. 우리 몸은 이것을 남는 에너지로 판단하고 저장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빠졌던 체중이 다시 늘고, 때로는 이전보다 더 늘어납니다.
요요현상을 피하려면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서서히 체중을 줄여야 합니다. 목표 체중에 도달했다고 다이어트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계속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유지해서 몸이 새로운 체중을 받아들이도록 해야 합니다.
━━━━━━━━━━━━━━━━━━━━━━━━━━━━━━━━━
15. 다이어트 후 효과를 유지하는 법
━━━━━━━━━━━━━━━━━━━━━━━━━━━━━━━━━
MC
다이어트를 하고 나서 효과가 계속 유지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광연 원장
갑자기 식사량을 줄이는 방식의 다이어트는 요요현상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잡곡밥, 된장국, 두부, 김치, 나물, 해산물, 과일 같은 건강식을 드시되, 급하게 드시지 말고 20분 이상 천천히 식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녁식사는 가급적 적게 하시고, 취침 3시간 전에는 음식을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야식은 체중 감량의 가장 큰 적입니다.
운동은 신체에 격렬한 변화를 주는 강한 운동보다, 천천히 하면서도 꾸준히 몸을 자극할 수 있는 운동이 좋습니다. 걷기, 달리기, 수영, 실내자전거 같은 유산소 운동을 30분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입니다. 뚱뚱한 몸매 때문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기 쉽지만, 비만은 치료할 병이라는 생각을 갖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
━━━━━━━━━━━━━━━━━━━━━━━━━━━━━━━━━
16. 소아청소년 비만과 성장
━━━━━━━━━━━━━━━━━━━━━━━━━━━━━━━━━
MC
어릴 때 비만한 경우에는 키가 크는 데도 문제가 생긴다면서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성장호르몬은 뼈의 길이를 자라게 하는 기능도 있지만 지방세포를 분해하는 작용도 합니다.
성장기에 비만하면 성장호르몬이 지방을 분해하는 데 많이 쓰이게 됩니다. 그러면 키가 크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또 비만이 되면 성호르몬 분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성호르몬이 일찍 분비되면 성장판이 빨리 닫히고 성장 속도가 둔화될 수 있습니다.
또 비만은 하체에 부담을 줍니다. 키가 크는 데 중요한 대퇴골, 무릎뼈, 정강이뼈의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 비만은 “크면 빠지겠지” 하고 방치하기보다, 성장과 건강을 함께 보면서 관리해야 합니다.
━━━━━━━━━━━━━━━━━━━━━━━━━━━━━━━━━
17. 담배를 피우면 살이 빠지는가
━━━━━━━━━━━━━━━━━━━━━━━━━━━━━━━━━
MC
담배를 피우면 살이 빠진다는데 정말인가요? 또 금연을 하면 살이 찐다면서요?
이광연 원장
실제로 담배를 피울 때는 말랐던 사람이 금연을 시작하면서 식욕이 돌아 살이 찌는 경우를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담배가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물론 담배를 피우면 순간적으로 기초대사율이 약간 올라가서 일시적으로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원고에는 기초대사율이 6% 정도 올라간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효과는 흡연 후 짧은 시간 안에 사라지기 때문에 체중 조절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흡연은 체지방 분포를 변화시켜 복부비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금연 후 살이 찌는 이유는 담배를 대체하기 위해 간식 먹는 횟수와 양이 늘기 때문입니다. 담배 자체가 건강한 체중조절법이 될 수는 없습니다.
체중이 걱정되어 흡연을 계속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선택입니다. 금연하면서 간식과 식사량을 조절하고, 걷기 운동을 병행하면 체중 증가를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
18. 부은 것이 오래되면 살이 되는가
━━━━━━━━━━━━━━━━━━━━━━━━━━━━━━━━━
MC
자주 붓는 분들이 걱정하는 것이 있습니다. 부은 것이 오래되면 살이 되는지 아닌지인데요.
이광연 원장
여성들이 체중이 늘면 흔히 “나는 부은 것이지 살이 찐 게 아니야”라고 말합니다. 물론 살이 찐다는 것은 지방이 늘어나는 것이고, 붓는 것은 물이 고인 것이니까 부종 자체가 곧바로 지방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부종도 오래되면 살이 될 수 있습니다. 한 곳의 붓기가 오랫동안 빠지지 않으면 그 부위의 혈액순환과 림프순환이 나빠지고,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집니다. 그러면 서서히 지방이 축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종이 오래 지속되지 않도록 꾸준한 운동과 마사지로 혈액순환과 림프순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다리가 갑자기 심하게 붓거나, 한쪽만 붓거나, 숨이 차고 소변이 줄면 심장, 신장, 간, 혈관질환과 관련될 수 있으므로 진료가 필요합니다.
━━━━━━━━━━━━━━━━━━━━━━━━━━━━━━━━━
19. 운동으로 흘리는 땀과 사우나 땀은 다릅니다
━━━━━━━━━━━━━━━━━━━━━━━━━━━━━━━━━
MC
운동으로 땀을 흘려서 살을 빼는 것과 사우나로 땀을 빼서 살을 빼는 것은 같은 건가요?
이광연 원장
같지 않습니다. 힘들게 운동해서 땀을 빼는 것이나 사우나에서 땀을 빼는 것이나 똑같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과 사우나는 엄격하게 다릅니다.
유산소 운동은 땀을 빼서 살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몸에 저장된 지방을 태우면서 체지방을 줄이는 것입니다. 반면 사우나를 한 뒤 체중이 줄어드는 것은 피부에 있는 수분이 빠져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감량 현상입니다. 물을 마시면 곧 원래 체중으로 돌아갑니다.
비만 치료의 목표는 체중감량이 아니라 체지방 감소입니다. 특히 1시간 이상 무리하게 사우나를 하면 피부노화를 촉진하고 탈수현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고혈압, 심장질환, 어지럼증이 있는 분은 더 조심해야 합니다.
━━━━━━━━━━━━━━━━━━━━━━━━━━━━━━━━━
20. 한방에서는 비만을 어떻게 치료하나요
━━━━━━━━━━━━━━━━━━━━━━━━━━━━━━━━━
MC
한방에서는 비만을 어떻게 치료합니까?
이광연 원장
한방 다이어트는 약화된 생체 활성 에너지를 강화하고, 비정상적으로 강화된 장부 기능을 조절해서 한쪽으로 치우친 인체 내부의 균형을 찾아주는 데서 출발합니다.
비슷해 보이는 비만 환자라도 체질과 내장기능은 다릅니다. 어떤 분은 식욕이 너무 왕성하고, 어떤 분은 부종이 심하고, 어떤 분은 변비가 심하고, 어떤 분은 피로와 냉증이 심합니다. 그래서 치료법도 개인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환자를 진찰한 뒤 내장 병증에 따라 한약을 처방하고, 비만 부위에 따라 부항과 지방분해침을 시행하며, 식욕 억제를 위해 이침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식사와 운동, 수면, 스트레스 관리도 함께 지도합니다.
━━━━━━━━━━━━━━━━━━━━━━━━━━━━━━━━━
21. 한방 비만치료 1: 부항요법
━━━━━━━━━━━━━━━━━━━━━━━━━━━━━━━━━
MC
한방에서 비만을 치료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부항요법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광연 원장
한방 비만치료에서 부항요법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부항요법은 피부에 음압을 가해서 정체된 담음과 어혈을 풀어주는 방법입니다.
첫째, 지방이 많은 부위의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향상시키고 지방분해 대사를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둘째, 특정 부위의 혈액량과 가스교환을 증가시켜 영양소가 각 세포로 보내지고, 노폐물과 독소가 배출되도록 돕습니다.
셋째, 오랜 세월 고정되어 단단해진 살이 음압에 의해 확장되면서 부드럽게 풀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넷째, 부항의 흡착으로 피부신경을 자극해서 신진대사를 촉진합니다. 다섯째, 자율신경 자극을 통해 소화와 배변을 돕고, 체액 균형과 면역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비만 환자에게 한약과 부항을 병행하면 한약만 복용했을 때보다 눈에 띄는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다만 부항은 보조요법이고, 식이와 운동이 기본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22. 한방 비만치료 2: 지방분해침
━━━━━━━━━━━━━━━━━━━━━━━━━━━━━━━━━
MC
복부나 비만한 부위에 침을 맞아서 체중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면서요?
이광연 원장
지방이 많은 특정 부위의 지방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지방분해침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방분해침이란 복부, 종아리, 엉덩이처럼 지방이 많은 부위의 경혈에 침을 놓고, 전기를 연결해서 일정 시간 미세 전류를 보내 지방분해를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지속적인 전기 자극으로 발생하는 자극은 지방을 글리세롤과 지방산으로 분해하도록 유도하고, 결과적으로 지방세포의 크기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지방분해침은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체중을 뺀 뒤 피부가 늘어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지방분해침 역시 식이요법과 운동 없이 단독으로 큰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체중관리 프로그램의 보조요법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
23. 한방 비만치료 3: 이침요법
━━━━━━━━━━━━━━━━━━━━━━━━━━━━━━━━━
MC
귀에 침을 놓으면 입맛을 떨어뜨리는 침도 있다면서요?
이광연 원장
다이어트를 결심하고도 왕성한 식욕 때문에 며칠 가지 못하고 포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때는 귀에 침을 놓는 이침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귀에는 인체의 모든 장기에 해당하는 혈들이 분포한다고 봅니다. 이 중 식욕중추를 억제시키는 신문, 비, 위, 기점, 내분비를 자극하면 식욕 억제와 포만감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2~3mm 정도의 가늘고 작은 압정 모양의 침을 귀에 붙이고, 하루에 수시로 배가 고플 때마다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줍니다. 일주일에 1~2회 교환하거나 시술합니다. 눈에 잘 띄지 않고 생활에 큰 불편이 없어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침만 믿고 식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감량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이침은 식욕을 조절하는 보조요법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24. 한방 비만치료 4: 한약요법
━━━━━━━━━━━━━━━━━━━━━━━━━━━━━━━━━
MC
다이어트에는 한약이 효과적이라고도 하던데, 한약을 먹으면 어떻게 살이 빠지나요?
이광연 원장
다이어트에 사용되는 한약은 식욕을 조절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며, 소식 습관을 길러주는 방향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또 신진대사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심장, 폐, 신장, 대장의 기능을 활성화해서 열량 소모와 대소변 배출을 원활하게 합니다.
동시에 급격한 체중 감소로 생길 수 있는 어지럼증, 피로감, 탈모, 생리 중지, 골다공증 같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인체의 기본 생리 기능을 유지하는 약재를 함께 사용합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에게 같은 다이어트 한약을 쓰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식욕이 많은 사람, 부종이 심한 사람, 변비가 심한 사람, 몸이 차고 기운이 없는 사람, 열이 많은 사람은 처방이 달라야 합니다. 한약은 반드시 전문가의 진찰 후 복용해야 합니다.
━━━━━━━━━━━━━━━━━━━━━━━━━━━━━━━━━
25. 출산 후 붓기와 호박
━━━━━━━━━━━━━━━━━━━━━━━━━━━━━━━━━
MC
출산 후 붓기가 안 빠지면 살이 된다고 걱정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럴 때 좋은 음식은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출산 후 붓기가 오래 지속되면 순환이 떨어지고 몸이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이때 호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호박에는 이뇨작용을 돕는 칼륨이 풍부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성분도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많이 활용되어 왔습니다.
또 호박에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탄수화물, 필수아미노산 등 인체 대사에 필요한 영양소가 고루 들어 있어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소 결핍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호박에 들어 있는 펙틴이라는 섬유질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고, 대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서 변비 예방에도 좋습니다. 한 끼 대용식으로 호박죽이나 호박범벅을 드시거나, 호박 속에 이뇨작용이 있는 팥을 넣고 달인 물을 마셔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출산 직후의 무리한 다이어트는 모유 수유와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산후 회복 상태에 맞게 조절해야 합니다.
━━━━━━━━━━━━━━━━━━━━━━━━━━━━━━━━━
26. 다이어트에 좋은 차요법 1: 율무차
━━━━━━━━━━━━━━━━━━━━━━━━━━━━━━━━━
MC
다이어트에 좋은 차요법 중에 율무차가 좋다면서요?
이광연 원장
율무만큼 좋은 다이어트 식품이 없습니다. 율무는 한방에서 의이인이라는 약재로 부릅니다. 비장의 운화작용을 도와 비만의 원인인 습담, 즉 잉여 수분과 노폐물이 정체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또 몸 이곳저곳에 쌓인 습담을 끌어와 소변으로 배설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단단히 뭉친 지방을 녹여 몸 밖으로 배설시키도록 돕고, 물렁살이 많은 사람의 습기를 제거해주기 때문에 예로부터 “율무를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진다”고 했습니다.
율무는 고단백 식품이기 때문에 다이어트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비만한 사람들은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 여드름, 사마귀, 기미, 주근깨 같은 피부트러블을 겸하는 경우가 많은데, 율무는 피부 미백과 피부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쌀과 율무를 1대 2 비율로 밥을 지어 드셔도 좋고, 볶은 율무 40~50g을 물 1000cc로 달여 반으로 줄면 하루 동안 물처럼 마시면 됩니다. 다만 몸이 너무 차거나 임신 중인 분은 과량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27. 다이어트에 좋은 차요법 2: 옥수수수염차
━━━━━━━━━━━━━━━━━━━━━━━━━━━━━━━━━
MC
옥수수수염차도 얼굴 붓기와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면서요?
이광연 원장
옥수수수염은 신장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이뇨작용을 도와 몸이 잘 붓는 비만인에게 좋습니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물살이 많고,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옥수수수염 한 줌을 물 1000cc로 달여 반으로 줄면 하루 동안 물 대신 마시면 됩니다. 다만 옥수수수염은 이뇨작용이 있기 때문에 몸이 차고 소변을 자주 보는 분에게는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또 이뇨제나 혈압약을 복용 중인 분, 신장질환이 있는 분은 장기간 진하게 마시기 전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붓기가 심하거나 갑자기 생긴 경우에는 단순한 비만이 아니라 신장, 심장, 간, 갑상선 문제일 수 있으므로 진료가 필요합니다.
━━━━━━━━━━━━━━━━━━━━━━━━━━━━━━━━━
28. 다이어트 중 변비와 동규자·차전자
━━━━━━━━━━━━━━━━━━━━━━━━━━━━━━━━━
MC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변비가 생기기 쉽다고 하던데요. 그럴 때 좋은 차요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이광연 원장
식사량을 줄여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부작용이 변비입니다. 대변이 장에서 오래 머물면 독소가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 피부트러블이 생기고, 체중감량 효과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변비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고에는 동규자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동규자는 장운동을 촉진하고 대변을 무르게 하는 약재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원고에 “동규자에 들어 있는 센나 성분 금지”라는 메모가 있듯이, 장을 강하게 자극하는 성분이나 약재는 오래 사용하면 장 기능이 더 약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차전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차전자는 껍질은 소변을 시원하게 나가게 하고, 속 알맹이는 대변을 잘 나가게 하는 효과가 있어 대소변을 함께 다스려 몸을 가볍게 하는 약재로 설명합니다.
동규자와 차전자를 같은 분량으로 가볍게 짓찧어 병에 넣어두고, 잠자기 전에 2큰술을 베보자기에 넣어 물 500cc로 달여 반으로 줄면 그 물만 마십니다. 잠자기 전 공복에 마시면 아침 배변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임산부, 수유부, 어린이, 장질환이 있는 분, 복통이나 혈변이 있는 분은 임의로 복용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29. 체감차
━━━━━━━━━━━━━━━━━━━━━━━━━━━━━━━━━
MC
한약으로는 체감차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광연 원장
체감차는 어릴 때부터 비만체질이고, 원래 식욕이 왕성하고, 소화가 잘되며, 덩치가 크고 체격이 좋은 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비만해서 유전적으로 비만체질을 타고난 분은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보다 체질을 개선하는 방향이 중요합니다.
체감차는 식욕억제와 이뇨작용이 있는 율무, 몸 안의 습담을 배설시켜주는 목통, 기혈순환을 도와주는 황기, 공복감을 줄이는 감초로 구성됩니다. 꾸준히 복용하면 체중감량과 체질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원고에는 율무 30g, 목통 15g, 황기 15g, 감초 10g을 물 1000cc로 달여 반으로 줄면 3등분해서 식전 30분에 마시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다른 부분에는 율무 30g, 목통·황기·감초 각 15g을 물 800cc로 달여 복용하는 방법도 나와 있습니다.
다만 목통은 약재 종류에 따라 안전성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가 확인한 약재를 사용해야 합니다. 감초는 고혈압, 부종, 심장질환, 신장질환이 있는 분은 주의해야 합니다. 체감차도 자가 처방으로 장기간 복용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
30. 다이어트 성공을 위한 식사 원칙
━━━━━━━━━━━━━━━━━━━━━━━━━━━━━━━━━
MC
비만 관리를 위해 식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광연 원장
첫째, 굶지 말아야 합니다. 굶는 다이어트는 처음에는 체중이 줄지만 근육량이 줄고 요요현상을 부릅니다. 둘째,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아침을 거르고 저녁에 폭식하는 습관은 복부비만을 악화시킵니다.
셋째, 천천히 먹어야 합니다. 20분 이상 식사하면 포만감을 느끼기 쉬워 과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넷째,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두부, 생선, 달걀, 콩, 나물, 채소, 해조류를 식단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술과 야식을 줄여야 합니다. 술은 열량이 높고 식욕을 자극하며, 안주와 함께 먹으면 복부비만을 쉽게 만듭니다. 여섯째, 취침 3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31. 다이어트 성공을 위한 운동 원칙
━━━━━━━━━━━━━━━━━━━━━━━━━━━━━━━━━
MC
운동은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운동은 무리하게 시작하기보다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걷기, 달리기, 수영, 실내자전거 같은 유산소 운동을 30분 이상, 주 5회 정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지방을 줄이려면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고, 요요현상을 막으려면 근력운동도 필요합니다. 근육량이 늘어야 기초대사량이 올라가고,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덜 찌는 몸이 됩니다.
처음부터 과격하게 운동하면 무릎과 허리 관절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도비만인 분은 달리기보다 걷기, 수영, 실내자전거처럼 관절 부담이 적은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꾸준히 했는지가 중요합니다.
━━━━━━━━━━━━━━━━━━━━━━━━━━━━━━━━━
32. 비만 치료의 목표
━━━━━━━━━━━━━━━━━━━━━━━━━━━━━━━━━
MC
비만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체중계 숫자를 줄이는 것이 아니겠지요?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비만 치료의 목표는 체중계 숫자를 급격하게 줄이는 것이 아니라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지키는 것입니다. 특히 복부 내장지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은 크게 줄지 않았는데 허리둘레가 줄고,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이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지고, 계단 오르기가 편해졌다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체중만 줄이고 근육이 빠지면 몸은 더 약해지고 요요현상이 쉽게 옵니다. 건강한 다이어트는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몸의 대사와 생활습관을 바꾸는 과정입니다.
━━━━━━━━━━━━━━━━━━━━━━━━━━━━━━━━━
33. 비만에 대한 오해
━━━━━━━━━━━━━━━━━━━━━━━━━━━━━━━━━
MC
비만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오해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첫째, 체중이 많이 나가면 모두 비만이라는 오해입니다. 근육이 많아서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비만이 아닐 수 있습니다. 체지방률과 허리둘레를 함께 봐야 합니다.
둘째, 말라 보이면 건강하다는 오해입니다. 마른 비만은 겉보기에는 날씬해도 체지방률이 높고 근육량이 적어 성인병 위험이 높을 수 있습니다.
셋째, 굶으면 살이 빠진다는 오해입니다. 굶으면 근육과 수분이 빠지고 요요현상이 쉽게 옵니다. 넷째, 사우나로 땀을 빼면 지방이 빠진다는 오해입니다. 사우나 후 줄어든 체중은 대부분 수분입니다.
다섯째, 담배를 피우면 살이 빠진다는 오해입니다. 흡연은 건강을 해치고 복부비만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여섯째, 한약이나 침만 맞으면 저절로 살이 빠진다는 오해입니다. 한방치료는 식사와 운동을 돕는 보조 치료이고, 생활습관 변화가 반드시 함께 가야 합니다.
━━━━━━━━━━━━━━━━━━━━━━━━━━━━━━━━━
34. 꼭 진료가 필요한 비만
━━━━━━━━━━━━━━━━━━━━━━━━━━━━━━━━━
MC
비만 중에서도 꼭 진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겠죠?
이광연 원장
네. 체중이 갑자기 많이 늘거나, 심한 부종이 동반되거나, 숨이 차고 피로가 심한 경우에는 단순 비만이 아니라 갑상선질환, 심장질환, 신장질환, 간질환, 약물 부작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 비만과 함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지방간 수치가 높다면 적극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수면 중 코골이와 무호흡이 심한 경우도 치료가 필요합니다.
소아청소년 비만, 임신과 출산 후 비만, 갱년기 이후 복부비만, 고도비만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어지럼증, 생리불순, 탈모, 불면, 우울감, 폭식이 생겼다면 다이어트 방법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
35. 마무리 정리
━━━━━━━━━━━━━━━━━━━━━━━━━━━━━━━━━
MC
오늘 말씀을 들어보니까 비만은 단순히 덜 먹고 많이 움직이는 문제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비만은 체내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건강을 해치는 상태입니다.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 운동부족, 유전, 심리적 요인, 스트레스, 수면부족, 장부 기능의 불균형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비만을 습담과 어혈, 기허, 장부 기능 불균형으로 봅니다. 체질에 따라 태음인은 복부비만, 소양인은 상복부 비만, 태양인은 상체 비만, 소음인은 위장장애나 운동부족으로 인한 복부비만이 생기기 쉽습니다.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지방간, 관절염, 생리불순, 불임, 일부 암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특히 복부 내장지방은 건강의 적신호입니다.
다이어트는 굶는 것이 아니라 식습관을 바꾸고,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며,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를 함께 하는 것입니다. 한방치료로는 부항요법, 지방분해침, 이침요법, 한약요법, 율무차, 옥수수수염차, 체감차 등을 체질에 맞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
36. 클로징: 비만 치료의 목표는 건강한 몸입니다
━━━━━━━━━━━━━━━━━━━━━━━━━━━━━━━━━
MC
오늘은 비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비만은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지방간, 관절 건강까지 연결되는 질병이라는 점을 기억해야겠습니다.
무리하게 굶거나 사우나로 땀만 빼기보다는,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지키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중요하겠습니다. 이광연 원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광연 원장
네, 감사합니다. 비만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체중계 숫자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몸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내 체질과 생활습관을 잘 살펴서 꾸준히 관리하면, 체중도 줄고 건강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MC
건강을 쉽고 편안하게 풀어드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다음 시간에도 도움 되는 건강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