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무기력증==KBS1라디오
요즈음 날씨가 더워지고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평소 일상생활을 하면서 만사가 다 귀찮고 의욕도 없어지고 예민해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질병으로 분류하지는 않지만, 여름철 무기력증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많은 불편을 주는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름철 무기력증에 대해서 한방에서는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원장님 요즈음 여름철 무기력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까?
여름철 무기력한 증세로 고생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무기력증은 기력이 없어졌다는 것을 뜻입니다
기력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정신과 육체의 힘을 말하는데, 무기력증은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약해져서,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의욕도 없어지고, 체력도 떨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요즈음, 더위로인한 무기력증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시 힘들어 하다가 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경우에는 가속도가 붙어서, 가을까지 무기력증이 깊어어지기도 하고, 심할 경우에는 일상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사람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2, 그러면 원장님 이렇게 날씨가 더워지면서 무기력증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여러 가지 원인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더운 여름의 계절적인 영향 때문이죠. 여름엔 밤이 짧고, 낮이 길어지기 때문에, 우리 몸의 생체리듬에 불균형이 생길 수 있고, 고온다습한 환경 때문에 수면장애도 생기고,
또 여름엔 땀 배출이 많아지는데, 땀을 많이 흘리면, 몸의 체액 균형이 깨져서, 무기력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죠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여름철 더위는, 우리 몸의 기를 손상시키는데, 한의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열상기(熱傷氣)란 표현을 씁니다, 무기력증도 일종의 기허증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무기력증을 느끼는 분들은 일을 많이 하는 노동자들이나 직장인들 또 가사 노동을 하는 주부들에게 많겠죠?
더운 여름철 육체적인 노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무기력증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회사 무기력증을 겪고 있습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80%가 ‘겪고 있다’고 응답했는데요.
평소에, 회사 밖에서는 활기차지만, 회사 일을 생각하거나, 출근만 하면 무기력해지는 ‘회사 무기력증’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주부 무기력증==주부들의 무기력증은, 우울증과 많은 관련성이 많은데. 연령대로는 보통 35세 ~ 50세의 평범한 주부들에게서 많이 나타고
학생 무기력증===계속되는 공부에 대한 부담, 정신적인 스트레스, 수면부족, 운동부족,
연세드신 어르신들은, 면역력이나 체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름철 무기력증이 많이 나타남
4, 그러면 이러한 여름철 무기력의 증세는 아주 다양하게 나타날 것 같은데 우리 몸에 어떤 증세들이 나타납니까?
딱히 어디가 아픈 곳이 없는데도, 온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몸이 축 늘어지고, 힘이 없어서 손 하나 까딱하기 싫고, 만사가 다 귀찮고, 매사 어떤 일을 하고픈 마음이나, 하려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 의욕부진의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일에대한 집중력도 떨어지고, 업무의 효율도 오르지 않고, 우울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마음이 안정이 안되면서,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장애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5. 무기력증을 해소하는 생활상의 방법중에 운동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습니까?
무기력증 극복 노하우는 특별하지 않지만, 만약 무기력증이 찾아왔다면, 평소에 운동과 식습관을 조금만 바꿔보는것도 좋습니다,
본인이 가장 편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서, 일단 몸을 움직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햇볕 아래서 과도한 운동은 피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수영이나,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 좋습니다.
아침 저녁 선선할 때, 산책하는 것도 도움
6, 아무래도 여름에 무기력을 극복하기 의해서는 물을 잘 마시는것과 음식 섭취도 중요하겠죠
여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섭취입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고, 또 영양과 수분이 충분하게 들어 있는 과일, 야채를 드시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됩니다.
수박, 참외, 복숭아, 오이, 포도는 수분도 풍부하고, 구연산이나 비타민 C도 많이 들어 있어서 피로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정말 기운이 빠질 땐, 삼계탕, 육개장, 장어, 추어탕 같은 보양식을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무기력의 주요원인입니다
스트레칭과 심호흡을 자주해서, 온몸의 기혈(氣血) 순환을 돕고, 또 피로물질이 잘 배설되고, 신선한 산소가 온몸으로 공급되어서 활력을 얻을 수 있게 하는것도 좋습니다.
숙면을 취하는것도 무척 중요한데, 잠은 낮 동안 받았던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풀어주는 정화작용을 하기에, 피로하고 무기력한 상태를 푸는데는 숙면이 가장 좋다
7. 여름철 무기력증을 이겨내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있는 좋은 지압점이 있습니까?
1) 용천
용천은, 인체에서 물이 솟아 나오는 샘과 같아서, 이 경혈을 지압하면 의욕과 생기를 샘솟게 해 줄 수 있습니다. 발바닥 가운데서 발가락쪽으로 3CM
2) 관원-단전
배꼽에서 5cm정도 아래에 있는 관원(關元)혈, 우리가 흔히 우리 인체의 기가 모이는 단전이라고 부르는 관원혈은, 우리 몸의 기운이 응축되고, 신장의 기운이 발생하는 곳입니다. 이곳을 지압을 해주면, 무기력이 회복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8. 무기력증에 좋은 한방 차 요법을 소개해 주시겠어요? 원장님은 여름철 건강차로 오미자, 인삼 매실이 좋다고 여러번 발씀을 하셨는데 이런 차들이 좋다면서요?
① 오미자차==비타민 A, C가 풍부해서,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고, 리그난 성분은, 중추신경을 각성시킴으로써, 뇌에 활력을 불어넣고, 유기산 성분은 피로물질인 젖산을 분해해주고, 일의 능률을 높여줍니다.
오미자는, 찬물에 하루 정도 담궈서, 물에 우려내기만하면 됩니다, 끓이게 되면 떫은 맛이 더 생겨서 오히려 드시기가 더 불편합니다
② 인삼차=인삼에 함유된 사포닌(saponin)은 면역력을 높이고,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성분으로 신체의 저항력을 증대시키고, 병적인 상태를 정상화한다.
인삼은 심장이 약해지고,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서, 전신의 힘이 빠져나가는, 무기력증에 좋은 효과
③ 매실차===매실에,는 구연산, 사과산 등의 유기산과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무기력 해소에도 효과적입니다.
매실은, 오미자처럼 체내 피로물질인 젖산을 분해해서,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구연산이 풍부합니다.
그래서 매실을, 장복하면 피곤하지 않고 체력도 향상.
9, 여름철 건강을 위해서는 식초가 들어간 음식은 어떻습니까?
④ 식초==기원전 5000년경에 바빌로니아인들이, 건포도술을 이용하여, 식초를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간이 만든 최초의 조미료가 바로 식초죠.
새콤하게 톡 쏘는 식초의 신맛이, 식욕을 돋구고, 소화액 분비를 촉진시켜서, 무더위로 인해 떨어진 소화기능을 회복시켜 줍니다.
그 뿐 아니라, 식초의 신맛을 내는 유기산은, 항 스트레스 호르몬인, 부신피질 호르몬을 배출해 주기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근육에 쌓이는 젖산을 분해하여, 무기력증을 이겨내는 힘이 되어줍니다.
클레오파트라는 미모를 가꾸기 위해 식초에 진주를 담가 녹여서 마셨다고 알려져 있죠.
공자(孔子)께서도 식초를 무척 좋아하셨고, 중국에서는 일찍부터 식초 중에서도, 오래 묵어서 쓴 맛이 나는 것을 ‘고주(苦酒)’라 해서, 약으로 사용
우리나라에서도 식초는, 중요한 음식이자 약재로 사용해왔는데, 고려시대에 편찬된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에는, 식초가 약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우리 조상들은 ‘소염다초(小鹽多醋)’라 해서, 소금을 적게먹고 식초를 많이 먹는 것을, 건강과 장수의 비결로 꼽았다.
10, 여름철 무기력증에 한의학에서는 어떤 처방을 주로 습니까?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은, 말 그대로 중기(中氣)를 보(補)해서 아래로 처져있는 기운을 끌어 올리는 처방입니다, 그래서 여름철 무기력증뿐만 아니라, 기운이 아래로 처져 발생하는 모든 증상에 도움이 되는 처방입니다.
보중익기탕은 기를 보해주는 대표적인 황기와, 비위 기능을 보해주는 사군자탕(인삼, 감초, 백출, 복령)과, 혈액순환을 돕기 위한 당귀와, 약의 기운이 전신을 잘 순환할수 있는 소량의 시호와 승마를 가미해서 만든 처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