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얼마전 뉴스에서 들었는데 우리나라 약국에서 단일 품목 매출액 1위가 우황청심원과 박카스라고 들을 정도로 국민약이 되어버린 우황청심원 이 ‘우황청심원’은 만병통치약이다!
언제부터인가 ‘우황청심원’이 전 국민의 가정 상비약이 되어버렸는데, 그것은 아마도 매스컴의 위력 덕분일 것입니다.
예전부터 드라마에서 부자집 마나님이 충격을 받아 쓰러지면 그 다음 대사가 바로 “우황청심원”이며, 서랍을 열면 언제나 구비하고 있었다는 듯이 우황청심원을 바로 꺼내서 줍니다.
이런 장면들이 자주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은 우황청심원이 만병통치약으로써 가정 상비약으로 여기게 되었고, 그 결과 각 가정에서 서랍 속에 몇 개씩 구비해두고 탈이 나기만 하면 우황청심원을 먹기 시작한 것이죠.
그러나, 우황청심원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라, 중풍이나 뇌신경흥분 등에 쓸 수 있는 구급약입니다.
이런 응급상황이 아니라 만성 두통, 소화불량, 요통 견비통등에도 우황청심원을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처럼 우황청심원의 적응증이 아닌데도 마구 복용을 한다면 잘못된 약물의 오용과 남용이 될 수 있습니다.
의식이 있으면서 약간의 마비가 보이는 경우에는 우황청심원을 먹여도 되지만, 쓰러져서 의식이 없는 환자는 억지로 우황청심원을 먹이다가 기도가 막히거나 흡인성 페렴 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함부로 먹여서는 안됩니다.
10. 어르신들이 흔히들 하시는 말씀으로는 보약 많이 먹으면 죽을 때 고생한다고해서 몸이 많이 불편하시고 허약 함에도 불구하고 보약을 드시는 것을 삳당히 부담스럽게 생각 하시는경향이 많이 있는것 같아요?
어르신들은 아시는 분이 생전 병 없이, 고통 없이 편히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으면 ‘본인뿐만이 아니라, 자식들에게도 큰 복이다’라며 참 부러워합니다.
사실 살았을 때 병을 앓다가 돌아가시면 자신도 고통스러우면서, 자식들에게도 너무 미안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옛말에 ‘보약을 많이 먹으면 죽을 때 고생한다’라고 해서, 나이 들어 보약 먹기를 꺼려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보약을 먹으면 깨끗이 죽지 못하고, 간신히 목숨을 끌면서 연명해나간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이것은 전혀 근거 없는 소리입니다.
보약이라는 것은 인체의 장부나 기혈이 부족한 것은 채워주고, 남는 것은 덜어주어 균형을 이루도록 해 주는 것입니다.
그 결과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길러져 건강을 유지하게 되고, 병이 걸리더라도 고통이 최소화되는 것이죠.
따라서 보약을 많이 먹은 사람은 장부, 기혈이 조화를 이루어 천수를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약을 드시는것과 돌아가시는 문제는 젼혀 상관이 없습니다
11. 어르신들을 괴롭히는 저승사자같은 질환중에 하나가 오십견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런 오십견은 꼭 오십대에만 나타나나요?
오십견은 동결견이라고도 불리는데요. 견관절 주변의 연부조직 ,혈관, 신경, 인대, 근육 이 굳어져서 운동 시 통증이 있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45세에서 60세에 많이 나타나는데요. 한방에서는 견비통이라고 부릅니다.
Q : 오십견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한방에서는 풍, 한, 습의 침입, 혹은 담음으로 인한 경락의 기혈순환 장애로 근육영양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생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타박상,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도 원인이 됩니다.
Q : 오십견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견관절의 동통 및 운동 시 통증이 가장 뚜렷한 증상입니다. 모든 방향으로 운동 범위가 감소될 수 있으며, 특히 외회전과 외전이 감소됩니다. 또, 밤에는 통증이 심하여 깊은 잠을 자기 힘들고, 옷을 입고 벗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Q :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운동과 생활요법이 중요한데요. 운동요법으로는 어깨 관절을 풀어주기 위해서 물주전자, 다리미, 가벼운 아령 등을 들고 어깨에 힘을 뺀 상태에서 앞뒤, 혹은 좌우로 흔들어 주는 운동이 좋습니다.
혹은 몸을 벽 가까이 하고, 손가락으로 벽을 짚어 올라가며 팔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는 운동도 있습니다.
Q : 꼭 오십견은 오십대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겠죠?
네 그렇습니다. 40대에서 60대까지 광범위하게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50대이신 분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오십견이라고 부릅니다.
12.어르신들 경우 여러 가지 질환이 많기 때문에 매일 약을 드시는 경우가 많죠, 때문에 한약을 드시면 현재 복용하고 계신 약과 어떤 문제가 잇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경우 한약과 양약을 같이 복용해도 되나요?
여러 가지 약물을 동시에 복용했을 때 효과는 약물의 상호 작용에 따라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즉 약물끼리 상승작용을 일으켜 함께 복용했을 때 효과가 더 좋아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서로서로 약물의 작용을 방해하여 약효를 반감되게 하거나,
심하면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약과 양약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약과 양약을 따로 먹는 것보다는 같이 먹었을 때 약의 효과가 훨씬 더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같이 먹어서 효과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황’이라는 한약재에는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에페드린 성분이 들어 있어서 심박동수와 혈압을 상승시키며, 불안감이나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혈압, 심장질환, 불안증, 불면증 등을 치료하는 양약과 마황을 같이 복용하면 마황이 양약의 교감신경 억제 작용을 방해하므로 약의 효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암이나 아토피, 알러지 비염과 같은 난치성 질환에 한약과 양약을 같이 복용했을 경우에는, 치료 효과도 상승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암 치료를 예를 들면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한약치료를 병행하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이겨내고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이 강해지므로 치료 효과도 최대화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홍삼, 상황버섯, 시호, 인진, 포공영 등 한약재를 항암제와 병행했을 시 암치료 효과가 높아진다는 사실이 학계에 보고된 바가 있습니다.
한,양방 협진을 통하여 서로 보완하고 장점을 상승시킬 수 있다면 보다 안전하고 빠른 방법으로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3.일반적으로 생각 하기에 한약은 부작용이 없는 약재로 알고 있잖아요 그런데 방송이나 심문에 보면 일부한약재도 부작용이 잇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한약은 부작용이 없습니까?
일반인들은 한약재는 자연에서 나는 것이므로 당연히 부작용이 없다고 생각하여 건강식품인양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약이라는 것은 그 사람에게 맞으면 약이 되지만, 맞지 않으면 독이 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자연산 한약재라도 부작용이 없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한약이 부작용을 나타내는 가장 흔한 경우가 소화장애나 설사
가려움 으로
소화장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약재가 숙지황입니다.
그 외에 당귀나 대황 같이 약재자체의 특성으로 인해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행인, 욱리인, 도인과 같은 씨앗 종류도 식물성 지방이 풍부하여 설사를 유발하기 쉽습니다.
백두구와 같이 방향성이 있는 약재가 들어간 한약을 먹고 간혹 발진이 생겼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약의 부작용으로 주의해야 하는 약물이 바로 감초입니다. ‘약방의 감초’라고 할 정도로 감초는 대부분의 처방에 들어가는 약재로, 다른 약물의 독성을 해독하고 조화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그러나 감초는 스테로이드 호르몬 계통으로 많은 양을 장기간 복용하면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혈 중 칼륨 양을 감소시켜서 부종을 일으키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흔히 집안에서 감초 영지 대추 둥글레 등등 을 넣고 모든 가족이 음료수 처럼 상복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절대 금물입니다
감초는 용량이 매우 중요한데, 하루 감초를 10g이하로 해야 이런 부작용이 없을 것입니다.
단지 우려되는 것은 한의사의 진찰 없이, 무슨 무슨 탕이 좋다더라며 약재시장에서 무분별하게 지어먹거나,가정에서 건강에 도움이되는 차를 만들어 드는데 습관적으로 대량으로 달여 약을 먹는 경우입니다.
그밖에 부자, 오두, 파두, 견우자 등은 유독한 성분을 가지고 있어서 방제에 있어서 특별히 신중을 기하는 약물입니다.
모든 약은 정말 약이 되기도 하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독이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무분별하게 한약재를 복용하면 건강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 약을 먹기보다는 전문가의 진단에 따라 증상과 체질에 맞게 처방을 받는 현명함이 필요할 것입니다.
15. 힌머리 많이 난 사람보면 농담으로 한약 잘못먹엇어 라고 할정도로 한약을 잘못 먹으면 정말 힌머리가 납니까 그리고 한약을 먹을 때 무를 먹으면 정말 흰머리가 생기나요?
환자들이 한약 지어가면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원장님, 한약 먹을 때 무를 먹어도 되나요?’라는 질문입니다. 이는 ‘한약 먹을 때 무를 먹으면 흰머리가 생긴다’라고 하는 속설 때문인데,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이 속설의 근원을 살펴보면, 한약재 중 숙지황과 나복자(무씨)의 나쁜 궁합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숙지황은 보혈(補血)작용이 매우 뛰어난 약재인데, 단점이 소화가 잘 안 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숙지황이 들어가는 처방에 소화를 도와주는 나복자(무씨)를 배합을 했더니, 오히려 숙지황의 효능이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로부터 숙지황은 무씨인 나복자와 상극관계라는 것을 알고, 숙지황이 들어간 한약을 먹을 때는 무를 같이 먹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실제로 옛날부터 지황 밭에 무를 심으면 자라지도 못하고 죽었다고 할 정도로 둘 사이의 궁합이 매우 나빴습니다.
그래서 숙지황이 들어 있는 한약을 먹을 때 무를 같이 먹으면 약효가 떨어지므로, 그 금기 사항을 강조하기 위해 ‘한약을 먹을 때 무를 먹으면 흰머리가 난다’ 라는것이 현재 속설로 남아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약 먹을 때 무를 먹으면 흰머리가 생긴다’는 말은 전혀 과학적으로 근거 없는 이야기이므로 안심을 해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