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18 16:49
[KBS2라디오] 신바람 세상 - 늦여름 건강차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9,312  

늦여름 건강차-KBS2라디오

 

가을의 문턱이라고 하는 입추와 말복도 지났는데 .더위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날씨는 무덥습니다

마지막 여름 건강관리를 잘햐셔야 할테데 이번 시간에는 늦여름 건강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올 여름에는 유난히도 더위가 심해서 더위로 고생하신 분들도 많으셨고, 또 더위먹은 후유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한의학에서는 더위가 우리 몸에 어떻게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까

 

한의학에서는, 더위는 우리 몸의 기를 상하게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더위를 먹게되면 기운이 없어지고, 식욕이 없어지고, 무기력해지면서, 일상생활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름철에 더위로 인하여 몸이 상하는 것을 피하고, 또, 더위에 상한 몸을 빨리 회복하는 것이, 건강한 가을을 준비하는 지름길입니다.

 

 

2. 체질별로 몸을 추스르는 차요법이 다르다던데요. 우선 여름을 나기가 가장 힘들 것 같은 체질인 소양인은 어떻습니까?

 

여름철 나기를 가장 힘들어하는 체질은 소양인들입니다. 화가 많고 더위를 참지 못하면서, 답답해하는 소양인들은, 자신의 몸에 열이 많은데다, 외부온도까지 높아지니까 더욱 힘들게 느껴지죠.

 

남들은 더위를 참을만하다고 하지만, 유독 소양인 체질들은 더위를 참지못하고, 안절부절하면서, 가만히 있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흔히들 열이 많은 소양인들에게 어울리는 건강차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소양인에게는 산수유구기자차를 권할 수 있습니다.

 

산수유 과육(果肉)에는, 탄닌 ·사포닌과 유기산이 많고 비타민 A와 다량의 당(糖)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의 열을 내리고, 소양인들의 약한부분인 신장과 간을 보하면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눈이 침침한데도 도움이 됩니다.

 

구기자에는, 혈관 강화제인 루틴을 비롯해서, 비타민C, 필수 아미노산, 미네랄같은 인체에 이로운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여름철 체력저하로 오는 소양인 무기력증산수유와 구기자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물 1000cc에 산수유와 구기자를 각 10g씩 넣고, 1시간가량 끓이면 맑게 우러나오는데, 더운 날씨에는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얼음을 띄워서 마시면, 청량음료보다 더 시원하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4. 산수유와 구기자가 소양인 건강에 좋은 차군요 그러면 평소 몸이 차다고 이야기하는 소음인은 여름철에 어떤 체질적 특성을 가지고 있고 어떤 차요법이 좋을 까요?

 

꼼꼼하고 내성적이면서 추위를 많이 타는 소음인들은, 더위는 잘 타지 않지만,과로를 하거나 체력관리를 못하면 탈진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음인은 원래 땀이 별로 없지만, 땀을 조금만 흘려도 기운이 빠지고,힘들어 하면서,기력이 없어지고, 활동을 못합니다. 그래서 여름철나기가 비교적 힘든 체질이죠

 

이러한 소음인에게 땀을 막아주고 기운을 보충하는데는, 황기 인삼차가 좋은데 황기는 우리 한약재중 인삼과 더불어서 기를 보충시켜주는 가장 대표적인 약재입니다,

 

황기에는 항균작용을 하는 이소플라보노이드와, 인삼에 많이 들어있는 사포닌도 많이 들어고, 땀을 안나게 해주며 염증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새살을 돋게 하고, 수분대사를 잘시켜서 부기를 빼주는 효과가 있으며, 여름철 땀이 많이 나서 탈진이 되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을 줍니다.

 

인삼의 주요 성분이 사포닌인데, 신경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면역력 증강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젊은 사람뿐아니라. 신체의 방어력이 약해져서, 면역 기능이 떨어진 어르신들이나 어린이들에게도 인삼은 더없이 좋은 보약이 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이 드시면, 인지 능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치매를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5. 역시 듣던 대로 황기와 인삼은 상당한 보약이네요 그러면 황기 인삼차를 만드는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인삼과 황기를 각각 10g, 1000cc의 물에 넣고 한시간 가량 다리면 됩니다. 소음인은 따뜻하게 먹어야 좋지만 더위를 조금이라도 탄다면, 냉장고에 시원하게 보관했다가 드셔도 괜찮습니다.

 

 

6. 체질적으로 몸에 살이 많다고 하는 태음인은 여름철에 어떤 체질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어울리는 차는요?

 

느긋하고 무엇이든 잘 먹지만, 여름이 되면 땀을 너무많이 흘려서 귀찮아하는 태음인도,여름을 보내기가 쉽지 않은 체질입니다 .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땀을 많이 흘리다보니까 어려운 자리에서도 상대방에게 실례를 범하기도 하죠.

 

그러나 특정한 부위인 손, 발, 얼굴 등의 땀이 아니고,전신에 나는 적당한 땀이라면, 태음인은 오히려 기혈의 순환이 잘 되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태음인에게는 신맛이 많은 오미자가 아주 좋은데, 오미자는 유기산이 많아서 피로회복을 도와줄뿐만아니라, 열을 내려서 더위를 쫓고, 상체의 땀을 없애면서 태음인들에게 약한 폐기능까지도 도와줍니다, 또 진액을 생기게 하면서, 설사를 멈추게 하고, 대뇌피질을 각성시켜서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기억력 증진에까지 도움을 줍니다.

 

 

7. 태음인 분들의 땀많은 여름 더위에는 오미자차가 제격이군요. 오미자 차를 만드는 방법은 어떻게 됩니까?

 

오미자 20g 정도를 1000cc의 뜨거운 물에 넣어 맑은 붉은색이 나올때까지 우려서 차로 마시면 좋은데, 이때 기호에 따라서 꿀 같은 것을 넣어서 드셔도 됩니다.

 

오미자를 직접 끓이면 약효성분이 파괴되고, 또 탄닌이란 성분이 많이 우러나오기 때문에 떫은 맛이 강해질 수 있어서, 뜨거운 물에 우려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8. 시큼달콤한 오미자차도 알아보았는데요. 태양인은 여름철에 어떤 체질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어울리는 차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돌적이고 리더십이 강하며 선동적이면서, 이상주의적인 태양인은 소양인보다는 덜 하지만, 무더운 여름이 힘이 들기는 마찬가지인데,기가 밖으로 많이 발산 되니까 땀도 많아져서 더욱 힘들죠.

 

위로 오르는 기를 내려주는데는 솔잎차가 좋은데. 솔잎의 독특한 맛은 텔레빈이란 성분 때문인데요.

 

신선들이 먹었다는 음식으로 전해지고 있는 솔잎은,시원하고 기를 내리면서 오장육부를 편하게 하며, 허기를 느끼지 않게 하는 작용이 있고, 또 피부의 질환을 치료하고 모발을 나게 하는 효과가 있지만, 몸이 차거나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9. 태양인 분들에게는 신선의 기운이 담긴 솔잎차가 제격이군요. 솔잎차를 만드는 방법은 어떻게 됩니까?

 

솔잎 20g1000cc의 물에 넣고 다리신선한 솔잎차가 되며 무더운 여름에냉장고에 보관했다가 꺼내 마시면 시원한 여름 건강차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