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23 10:57
[KBS3라디오] 출발, 멋진 인생 - 당뇨병 4회.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1,291  

33, 운동에 대해서 잘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면, 당뇨병에 좋은 식품에 대해서 알아보겠는데요. 잡곡밥이 쌀밥보다 당뇨에 좋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섬유소와 각종 비타민이 함유된 잡곡밥이, 흰쌀밥 보다 건강에 이롭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특히 잡곡밥은 당뇨병 환자에게 아주 유익합니다.

 

흰쌀밥은 당분이 주요 성분이라서, 식후에 혈당이 빠르게 올라가지만, 잡곡밥은 섬유질이 풍부해서 식후에도 혈당이 천천히 올라가기 때문에 , 고혈당을 방지하고 인슐린 요구량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34, 잡곡밥은 섬유질이 풍부해서 식후에도 혈당이 천천히 올라가는 군요 그러면 콩은 어떻습니까?

 

정상적으로 식후 혈당이 높아지면 , 인슐린이 혈중에 당분을 간으로 들어가게 해서, 글리코겐을 합성합니다.

 

콩은 , 이러한 글리코겐을 합성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의 피로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 콩은 섬유질이 풍부해서, 혈당 상승을 막아주고 불포화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어서, 비만과 고지혈증 예방에 좋습니다.

 

날 것보다는 삶은 콩, 된장, 청국장, 두부 등이 소화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 가능한 한 익힌 것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35. 콩은 당뇨병 환자의 피로 예방에 도움이 되는군요 그러면 녹두는 어떻습니까

 

동의보감에서 ‘녹두 소갈치료하는데, 달여을 마시거나 갈아서 먹어도 좋다’라고 했습니다.

 

녹두는 성질이 서늘해서, 당뇨병 환자의 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고, 해독작용이 있어서 당뇨병성 케톤산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36. 동의보감에서 이미 ‘녹두가는 소갈을 치료하는데 좋다’라고 했군요. 그러면 우리가 평소에 먹는 야채는 어떻습니까?

 

당뇨병 환자에게는 , 섬유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가 필수적인데. 섬유질은 혈당 상승을 막아주고, 각종 비타민들은 대사를 촉진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야채에는, 지방과 당분이 적기 때문에, 어느 정도 양에 구애를 받지 않고 먹어도 되니까, 매끼니 반찬이나 , 공복시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일은 주의를 하셔야 하는데, 열대 과일이나 포도와 같이 당분이 많이 함유된 과일은,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한번에 많이 드시지 말고 , 조금씩 나누어 드시는것이 좋습니다.

 

 

37. 야채의 섬유질은 혈당 상승을 막아주고, 비타민들은 대사를 촉진시켜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당뇨에 도움이 되는군요. 호박이나 두릅도 당뇨에 좋다고 들었는데 어떻습니까

 

호박은 당분이 풍부한 반면에, 췌장을 자극해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 에너지부족해서 피로당뇨병 환자에너지 공급 역할을 하면서 , 동시에 인슐린의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6. 두릅

 

두릅에는 혈당을 떨어뜨리는 성분이 있고, 고혈압에도 좋기 때문에 성인병 예방에 , 두루 좋은 식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봄에 두릅순을 쪄서 반찬으로 먹거나, 두릅뿌리의 껍질을 말려 30g을 물 700ℓ로 달여서, 반으로 줄면 하루 세 번 나누어 마셔도 좋습니다.

 

38. 호박이나 두릅도 당뇨에 좋군요. 그리고 소나 돼지 췌장도 좋다고 들었는데 사실입니까?

 

또 소나 돼지 췌장도 좋은데 , 시중에서 사용되고 있는 인슐린 제제는, 바로 돼지나 소의 췌장에서 인슐린을 채취한 것이 많은데, 소나 돼지의 췌장을 직접 먹는 것도 , 인슐린을 섭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39, 당뇨병에 좋은 차요법을 추천해주시겠어요?

 

1. 맥문동

 

맥문동은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고, 보음작용이 있어서 몸에 진액을 공급해주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의 갈증을 없애주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여름이 되면 갈증과 피로로 더욱 고통스러워하는데, 이럴때 맥문동과 오미자를 같이 달여 드시면 아주 좋습니다.

 

맥문동 20g과 물700ℓ를 달여서 , 반으로 줄면 하루 세 번 나누어 드시고, 맥문동 달인 물에 깨끗이 씻은 오미자를 반나절 정도 담가두었다, 건져내고 드시면 더욱 좋습니다.

 

2. 과루근

 

과루근이란 하늘타리열매로서, 로부터 당뇨병 치료에 많이 쓰여온 약재인데 혈당을 내려주고 갈증을 없애주는 역할을 합니다.

 

과루근 20g을, 물700ℓ로 달여 반으로 줄면 하루 세 번 나누어 마시도록 합니다.

 

 

40. 여러 가지 음식요법과 차요법에 대해서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당뇨병을 어떻게 보았나요?

 

동의보감에서는 당뇨병을 소갈(消渴)이라고 하였습니다.

 

소(消)라는 것은 소모한다․ 태운다는 뜻으로, 내장이 몰려 있어서 ,무엇이나거나 태운다는 뜻이고

 

갈(渴)이란, 내장의 열로 인해서 ,체액이 소모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갈증을 뜻합니다.

 

소갈이란 체내에서 축적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소모성질환인데

 

소갈은 열기가 축적위치에 따라 상소(上消), 중소(中消), 하소(下消)로 나뉩니다.

 

상소(上消)열기가 상승 ==,다갈(多渴)다음(多飮)이 특징입니다.

 

중소(中消)란 열기가 위(胃)훈증하기 == 다식(多食)이 특징입니다.

 

하소(下消)란 신(腎)이 허(虛)하여 발생, == 다뇨(多尿)가 특징입니다.

 

41. 당뇨병에 좋은 한약 처방은 어떤 것이 있나요?

 

당뇨병성약으로 옥천산(玉泉散)이 있습니다.

 

옥천산의 구성약물 중에, 천화분, 맥문동, 오미자는 실제로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체내에 진액을 공급해 주어서 맺힌 열기가 풀어주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들이 꾸준히 장복하면 혈당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옥천산 : 천화분8g, 갈근, 맥문동, 생지황, 오미자, 감초 각4g을 찹쌀1홉과 달여먹는다.

 

42. 서양의 당뇨병과 우리나라의 당뇨병이 다르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전적 원인을 제외한 당뇨병원인은 바로 비만입니다.

 

실제로 서양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80%이상이 표준체중의 20%이상 나가는 과체중이기 때문에,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늘여서 체중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 당뇨병 관리의 제1지침입니다.

 

그러나, 한국당뇨병 환자조사해보면 정상체중60.2%이고 마른 사람15%로, 당뇨 환자 중 75%비만아니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인당뇨병 환자체중 지수로는 비만이 아니면서, 윗배볼록내장형 비만이 많습니다.

 

즉 한국인은 팔 다리는 가늘고 , 내장주위에만 지방이 가득찬 유형으로, 육식으로 인한 전신적으로 비만한 서양인과는 관리를 달리해야 하는 것입니다.

 

 

43. 내장형 비만이 문제인 한국형 당뇨병은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나요?

 

일반적인 당뇨병 관리 지침은 따르되, 체형관리에 차별성을 두어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지방분포되어 있는 서양인들은 식사량을 줄여서 체중 감량중점을 두어야하는 반면,

 

팔다리가늘가 나온 한국인들은 , 운동을 통해 뱃살을 빼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사람은 전체 근육 2/3 하체에 있기 때문에 조깅, 산책, 자전거 타기하체운동 권장됩니다.

 

이들 운동은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에, 뱃살을 빼는 효과도 볼 수 있고, 하체 근육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된 체형을 만들 수 있으며,

 

또한 근육량이 많아지면, 인슐린 요구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 혈당 관리도 잘 되므로,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44, 당뇨병 환자분들은 여행을 할 때에도 조심할 것이 많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주의할 것에 대해 말씀을 해주시겠어요?

 

1. 장기간 먼 거리 여행 시에는, 주치의와 상의 후 떠난다.

 

여행 한 달 전에, 주치의를 찾아가서 , 여행 중의 약물, 식사, 일어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해 미리 의논해야 합니다.

 

만약을 대비해서 , 약은 필요량의 두 배 정도를 처방 받아 가져가는 것이 좋고, 약물의 이름과 용량을 따로 적어달라고 해서, 항상 갖고 다니는 것이 안전합니다.

 

위급상황에 대비해서 주치의 주소, 이름, 전화번호 등도 적어서 갖고 다녀야 합니다.

 

2. 식사

 

현재 시행하고 있는 식이요법을 , 여행 중에도 지키기 위해서는, 여행사와 호텔에 미리 연락해서, 식품교환표에 따라 적당한 음식을 준비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여행가방 싸기

 

약물, 주사기, 1회용 알콜솜, 병력 수첩, 당뇨환자 인식표 등을 꼭 챙기도록 합니다.

 

약물은 넉넉히 준비하고, 가방을 잃어버릴 것을 대비해서, 두 개의 가방에 나누어 넣도록 하고, 너무 깊이 넣지 않도록 합니다.

 

4. 저혈당 대비

 

체력 소모가 심할 때는, 평소보다 음식물을 약간 더 많이 먹는 것이 좋고, 물을 자주 먹어야 합니다.

 

주머니 안에는, 자신이 당뇨병 환자임을 알리는 당뇨병 수첩이나 인식표를 부착하고, 사탕이나 과자를 휴대해서 ,저혈당 쇼크에 대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