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백세 > : 261106
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입니다,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학박사인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전화 연결됐습니다.
이광연 원장님, 안녕하세요?
전화연결 인사
MC 오늘은 밤에 자다가 소변 때문에 자꾸 깨는
야간 빈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원장님, 밤중에 소변을 한 번만 봐도 야간 빈뇨라고
하나요?
이광연 원장
* 야간 빈뇨
의학적으로는 잠든 뒤 소변 때문에 한 번 이상 깨어
화장실에 가는 것을 야간뇨라고 합니다.
다만 한 번 정도는 나이가 들면서 흔히 나타날 수 있고,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매일 밤 두세 번씩 깨고, 다시 잠들기 어렵거나
다음 날 피곤할 정도라면 원인을 살펴봐야 합니다.
MC 그러니까 횟수뿐 아니라 잠과 일상생활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도 중요하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밤마다 잠이 끊기면 깊은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서
아침에도 개운하지 않고, 낮에 피로와 졸림, 집중력 저하가
생깁니다.
특히 어르신은 잠이 덜 깬 상태에서 화장실에 가다가 넘어져
골절을 입을 위험도 있습니다.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고 넘겨서는 안 됩니다.
MC 야간 빈뇨는 흔한 증상인가요?
이광연 원장
네, 상당히 흔하고 나이가 들수록 더 많아집니다.
60대 이후에는 밤에 한 번 이상 화장실에 가는 분이 매우 많고,
두 번 이상 깨는 분도 적지 않습니다.
어떤 분은 소변을 보고 곧바로 다시 잠들지만,
어떤 분은 한 번 깨면 한두 시간씩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후자의 경우 생활의 질이 훨씬 크게 떨어집니다.
MC 왜 나이 들면 그렇게 밤에 소변이 자주 마렵게 되나요?
이광연 원장
원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밤에 소변이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지거나, 방광이 소변을 충분히 저장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우리 몸은 밤이 되면 항이뇨호르몬인 바소프레신을 분비해서
소변 생성을 줄입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이 호르몬의 분비나 작용이 떨어지면
밤에도 소변이 많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MC 방광의 소변 저장 능력도 나이가 들수록 달라지나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노화로 방광의 기능과 저장 용량이 줄고
방광이 예민해지면, 소변이 조금만 차도 급하게 마려울 수 있습니다. 과민성 방광이나 방광염이 있는 경우에도
빈뇨와 절박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MC 남성은 원인으로 전립선비대증을 빼놓을 수 없겠죠?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기관으로
방광 바로 아래에서 요도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젊을 때는 호두 정도 크기지만 나이가 들면서 커질 수 있습니다. 커진 전립선이 소변길을 압박하면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방광도 예민해져 낮과 밤에 자주 소변을 보게 됩니다.
MC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할 만한 증상도 간단히 알려주세요.
이광연 원장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거나 중간에 끊기는 경우,
소변이 바로 나오지 않아 기다리거나 힘을 줘야 하는 경우,
다 본 뒤에도 남은 느낌이 드는 잔뇨감이 대표적입니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갑자기 마려우면 참기 어렵거나,
밤에 여러 번 깨는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MC 그럼 여성에게는 어떤 원인이 많은가요?
이광연 원장
여성은 임신과 출산, 폐경과 노화로 골반저근육이 약해지면서
방광 기능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과민성 방광이나
골반장기탈출증, 요실금이 함께 있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다만 야간 빈뇨는 남녀 모두에게 생길 수 있고,
성별만으로 원인을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MC 네, 전립선이나 방광이 아닌 다른 질환 때문에도
야간빈뇨가 생길 수 있나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당뇨병으로 혈당이 높으면 소변량과 갈증이 늘 수
있습니다.
심장이나 신장 기능이 좋지 않거나 다리가 붓는 분은,
낮 동안 다리에 고인 수분이 밤에 누웠을 때 혈액으로
돌아오면서 소변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심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이뇨제 같은 약물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MC 야간 빈뇨가 있다고 해도, 물을 아주 적게 마시는 것은
안 좋을 것 같아요?
이광연 원장
물을 무조건 줄이면 탈수와 변비가 생길 수 있어 좋지 않습니다. 낮에는 필요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저녁 늦게나 잠들기
직전에 많은 양을 한꺼번에 마시는 습관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저녁 식사 뒤 수분 섭취 시간과 양을 조절해 보되,
심장이나 신장 질환으로 수분 제한 지시를 받은 분은
담당 의료진의 지침을 따라야 합니다.
MC 커피와 술도 영향을 주나요?
이광연 원장
네. 커피, 녹차, 홍차, 에너지음료, 콜라 등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방광을 자극하고 소변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술도 이뇨작용이
있어서 밤 소변을 늘리고 수면의 질까지 떨어뜨립니다. 잠이 오지 않는다고 자기 전에 술을 드시는 습관은, 야간 빈뇨와 불면을 모두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MC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게 야간 빈뇨에도 도움이 되나요?
이광연 원장
추운 환경에서는 방광이 예민해지고 소변이 더 자주 마려울 수
있습니다. 잠자는 방의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아랫배와 하체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와 불안도 자율신경을 통해 방광을 예민하게 만들 수 있어서, 규칙적인 수면과 가벼운 운동, 긴장 완화도 중요합니다.
MC 야간 빈뇨에 은행이 좋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사실인가요?
이광연 원장
은행은 한의학에서 백과라고 하며, 예로부터 기침과 가래,
빈뇨 같은 증상에 활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은행을 치료 목적으로
많이 먹어서는 안 됩니다.
청산이라는 독성 성분 때문에 과량 섭취하면 구토와 복통,
어지럼증, 심하면 경련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는
더욱 주의해야 하고, 반드시 익힌 은행을 소량만 먹어야 합니다.
MC 집에서 해볼 수 있는 지압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이광연 원장
아랫배의 기해혈과 관원혈,
배꼽 양옆의 천추혈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① 기해(氣海): 배꼽 아래 3cm
기(氣)의 바다(海)라는 뜻인데 기해(氣海)는, 우리 몸의
에너지가 충만해 있고, 또 신장의 기운과 통하는 경혈입니다.
② 관원(단전) = 배꼽 아래 7cm
해부학적으로, 방광의 위치와 가까이 있어서,
야간 빈뇨, 과민성 방광, 요실금 환자의, 건강한 방광 기운을
회복시키기는,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경혈
③ 천추: 배꼽의 양옆 5cm
MC 그럼 한방에서는 어떤 처방을 고려하나요?
이광연 원장
환자의 원인과 체질, 동반 증상에 따라 달라집니다.
전통적으로 빈뇨와 야뇨에 활용해온 처방 가운데
축천환이 있습니다. 대표 약재는 오약과 익지인, 산약입니다.
① 오약은 아랫배가 차고 기운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증상에,
② 익지인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돕는 목적으로 활용합니다.
③ 산약은 비위의 기능을 돕고 기운을 보충하는 약재입니다.
*** 만드는 방법
오약, 인지인을 반반씩 섞어 가루 냅니다.
또 산약은 별도로 가루로 만들어서 끓여서 풀을 쑨 다음
오약 익지인 가루를 산약 풀로 반죽해서 콩알 크기로,
알을 빚어서, 하루에 세 번 한 번에 20~30알 복용.
MC 그럼 야간 빈뇨가 있으면 누구나 축천환을 복용해도
되나요?
이광연 원장
아닙니다. 축천환은 특히 아랫배가 차고 기운이 떨어지면서
소변을 자주 보는 유형에 전통적으로 고려하는 처방입니다.
전립선비대증이나 당뇨병, 심장질환, 신장질환, 수면무호흡증이
원인인 사람에게 같은 처방을 일률적으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증상만 보고 임의로 복용하지 말고 정확한 원인을 확인한 뒤
처방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MC 병원에 갈 때 어떤 정보를 준비해 가면
진단에 도움이 될까요?
이광연 원장
2~3일 정도 배뇨일지를 써보면 좋습니다.
물과 음료를 언제 얼마나 마셨는지, 낮과 밤에 소변을 본 시간과
양, 갑자기 마려웠는지, 소변이 샜는지를 기록합니다.
복용 중인 약과 다리 부종, 코골이 여부도 함께 알려주면
원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MC 네, 마지막으로 야간 빈뇨로 고생하는 분들이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들을 좀 정리해 주시지요.
이광연 원장
야간 빈뇨는 단순히 물을 많이 마셔서 생기는 증상만은 아닙니다.
전립선과 방광의 문제뿐 아니라 당뇨병, 심장과 신장 질환,
수면무호흡증 등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낮에는 적절히 수분을 섭취하고, 저녁 늦게는 과도한 수분과
카페인, 술을 피하십시오.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다리 부종과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증상이 반복되어
잠과 생활을 방해한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우선입니다.
MC 네, 밤마다 화장실 때문에 잠을 설친다면
무조건 나이 탓으로 넘기지 말고 원인을
살펴봐야겠습니다.
건강백세, 오늘은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
야간 빈뇨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원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광연 원장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