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17 09:56
[교통방송] 모닝 매거진 - 중풍.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7,788  


2006년 6월 6일 방송된 내용입니다.



2006년 6월 6일 방송초안

 

1. 적당한 술은 중풍과 심장병을 예방한다던데요.

 

술과 담배는 ‘건강의 적’으로 간주돼 왔으나, 최근에는 ‘하루 한두 잔 정도의 술은 건강에 좋다’는 게 정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적포도주심장병에 좋다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진 상식으로, 이는 적포도주에 존재하는 항산화 물질의 효과라고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나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포도주뿐만 아니라 맥주양주 등 모든 종류의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학계에 보고했습니다.

 

적당량이란 주종별로 평균 2잔 이하 정도(소주 2잔, 포도주 반병, 맥주 한 병, 양주 2잔) 를 의미

 

사람에 따라 그 양은 조금씩 달라지는데, 여성이나 술이 약한 사람은 그 보다 적은 양으로도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손이 저리면 중풍이 아닐까요?

 

갑자기 손이 저려와서 ‘혹시 중풍이 아닐까?’ 걱정스레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중풍이 오면 손이 저릴 수 있지만, 손이 저리다고 해서 모두 중풍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전체 손 저림 환자 중 중풍에 의한 경우는 아주 일부에 불과하고, 경추 디스크, 당뇨병, 손목터널증후군, 고지혈증, 동맥경화, 빈혈 등 여러 가지 질환의 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과로에 의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풍에 의한 경우 대개 한쪽 손이 저리며, 같은 쪽 손발의 마비, 감각 둔화, 보행장애 등의 증상이 동반되므로, 이런 증상이 없이 손 저림증만 있다면 중풍이 아닐 확률이 높으며 전문가의 진찰을 통해 다른 원인을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3. 눈떨림이나 입이 돌아가는 구안와사와 중풍은 다른가요?

 

입이 돌아가는 구안와사가 오면 혹시 중풍이 오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증상은 없이 구안와사 증상만 있다면 중풍과 무관하다고 보면 됩니다.

 

중풍이 오면 구안와사가 생길 수 있으나, 이때는 사지 마비, 감각 이상 등 전신 증상도 동반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구안와사벨씨마비 - 안면신경 바이러스가 침입

 

눈떨림 경우 피곤하거나 과로, 을 자지 못해서 혈액 중 마그네슘부족해서 올 수 있는 것임

 

 

4. 나이 들어 생기는 중풍, 피할 수 없는건가요?

 

나이 들면 누구나 중풍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꼭 그런것은 아닙니다.

 

뇌졸중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등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들에게 발생합니다.

 

따라서 평소 이들 위험인자에 노출되지 않도록 치료관리를 꾸준히 한다면 뇌졸중을 피할 수 있습니다.

 

5. 발작 하루 이내에 완전히 회복되었다면 더 이상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까?

 

이는 뇌혈관일시적으로 막혔다가 뚫리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으로, 뇌졸중의 증상들이 생긴 후 24시간 내에 언제 그랬냐 싶게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입니다.

 

이를 두고 흔히 ‘잠시 지나가는 가벼운 바람’이라고 하지만, 발작 여러 번 반복되다보면 결국 뇌경색이 올 수 있으므로 즉시 종합병원과 한의원을 동시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 재발을 막아야 합니다.

 

 

6. 중풍이 오면 남자왼쪽, 여자오른쪽에 마비가 온다던데요, 정말인가요?

 

동의보감에 보면 ‘남좌여우(男左女右)’라는 말이 나옵니다.

음양학설로 보면 남자는 양 ․ 여자는 음 그리고 좌측은 양․우측은 음에 해당되기 때문에 남자좌측으로 이 오고 여자우측으로 이 온다고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임상적으로 근거가 없는 것으로, 성별관계없이 어느 쪽으로든 중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7. 뇌졸중유전이 됩니까?

 

부모님이 뇌졸중으로 돌아가신 경우, 그 자식들은 나이가 들수록 자신도 뇌졸중에 걸리지 않을까 늘 노심초사하게 됩니다.

 

그러나 뇌졸중 자체는 자식에게 유전되지 않습니다.

 

다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뇌졸중 위험인자들이 유전되는 경향이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가족 중 뇌졸중 환자가 있다면 막연히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1년한번정기검사를 통해 위험인자가 없는지 체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8. 한약을 먹으면 고혈압약끊어도 됩니까?

 

고혈압 환자들 중에는 약을 평생 먹어야 하는 것이 괴로워 민간요법을 따르거나 또는 한약을 먹으면서 임의로 혈압약을 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고혈압 약을 복용하면서 민간요법이나 한약을 먹으면 혈압약 사용량 복용 횟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고혈압약함부로 끊으혈압갑자기 상승하여 위험한 상황이 닥칠 수 있으므로, 절대 의사의 지시 없이 약물을 끊어서는 안됩니다.

 

9. 뇌졸중치매무관한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뇌졸중이 뇌의 여러 곳에 반복적으로 생기면 뇌 기능전반적으로 감소되어 치매 증상유발될 수 있습니다.

 

이를 ‘혈관성 치매’라고 하는데,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같은 퇴행성 치매와는 달리 뇌경색증치료하면 상당히 호전되고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10. 중풍에 걸렸던 사람은 성생활을 피해야 하나요?

 

성생활을 하면 혈압맥박수, 심박출량 등이 증가하나,

이는 계단 2층을 오르는 정도이므로 중풍 환자가 보통 속도로

계단을 올라가 보고 무리가 없다면 성생활을 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음주 후과식 후, 피곤 할 때는 성생활을 피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11. 30대40대 초반은 중풍은 걱정할 필요 없을까요?

 

최근 과도한 업무와 끊임없는 스트레스, 식생활서구화로 인해 30~40대 젊은 층의 뇌졸중 발병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또한 고혈압이 아닌 사람뇌졸중이 발생하므로 누구든 절대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12. 한번 마비되면 회복되지 않는가요?

 

뇌세포는 한번 파괴되면 재생이 안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주변

뇌세포들의 기능이 재배치되어 파괴된 세포의 기능대신합니다.

 

따라서 중풍 후유증으로 인한 마비증상도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이 될 수 있습니다.

 

뇌 기능 재배치도움이 되는 것은 바로 재활치료입니다. 따라서 중풍에 걸린 다음 체계적이고 지속적재활치료를 받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13. 갑자기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면 우황청심환을 먹이고, 손발 끝바늘로 찔러 를 빼면 도움이 될까요?

 

뇌졸중 환자가 생기면 대형병원 응급실로 신속히 환자후송하는 것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리고 뇌졸중이지만 아직 의식이 있는 상태라면 우황청심환을 먹어도 되나, 만약 의식이 없는 상태라면 절대 이나 을 먹여서는 안됩니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기도를 통해 로 들어가 흡인성 폐렴이나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뇌졸중 환자가 생기면 손발 끝을 따주회복되길 기다리거한의원에 침 맞으러 가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현명한 방법이 아닙니다.

 

환자가 발생한 즉시 119응급차를 부르거나 병원으로 직접 후송하는 것이 우선이며, 후송 과정에서 응급처치로 손발을 따거나 한의사동반하여 을 맞는 것이 후유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