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강관리
1. 멘트
우리나라의 겨울은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서 춥고 건조하죠. 겨울철에 어르신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은 바로 심장, 뇌혈관질환과 피부질환, 근골격계질환 즉 골절같은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르신들의 겨울철 건강관리도 원칙이 있을텐데요
2. 겨울철에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대한 대원칙이 있다면서요?
① 적당한 실내 온도 유지가 중요합니다.
실내 온도는 18~22℃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따뜻하면 실외온도와 차이가 심해져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② 실내 습도를 충분히 높여주세요.
겨울철에는 공기가 건조하고, 실내도 난방으로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실내에 젖은 수건들을 널어두세요.
③ 가끔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하세요.
겨울에는 외부 공기가 차가운 탓에 창문을 꼭꼭 닫게 되는데요. 이런 경우 공기 중의 세균들이 계속 실내에 있게 됩니다. 적어도 하루에 2회 이상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순환시켜 주세요.
④ 손을 자주 씻으세요.
대부분의 감기 바이러스는 감기에 걸린 사람의 손에서 손잡이나 책상 등에 옮겨지고, 다시 그걸 만진 사람 손으로 옮아가 코나 입, 눈의 점막을 통해 감염되게 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손을 자주 씻으세요.
⑤ 물을 많이 마셔야 합니다.
물은 우리 몸의 70%를 차지합니다. 겨울철에는 특히 물을 많이 마셔야 호흡기도 편안해지고, 피부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⑥ 피부를 잘 보호해야 합니다.
겨울에는 찬 공기와 강한 바람 때문에 피부가 많이 손상됩니다. 미지근한 물로 씻고, 씻은 후에는 반드시 피부 보습제를 발라줘야 합니다.
⑦ 규칙적으로 생활해야 합니다.
일상 생활에서 주무시고 일어나는 시간. 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을 경우, 신체 리듬이 깨져 건강을 쉽게 잃게 됩니다.
⑧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합니다.
한꺼번에 많은 운동을 하는 것보다 적당하게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벼운 산책도 좋죠. 특히 국선도 단전호흡을 매일 꾸준하게 하면 아주 좋다.
⑨ 영양을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긴 겨울을 보내려면 신선한 채소의 공급으로 비타민과 무기질 등을 공급해 주는 것이 필수죠. 싱싱한 제철 생선으로 영양가 있는 단백질을 섭취하세요. 또, 요오드. 무기질. 비타민의 좋은 공급원인 다시마. 김. 파래. 미역 등의 해조류도 좋습니다. 귤. 모과 등의 과일차로 비타민 섭취를 늘려 감기도 예방하세요.
⑩ 족욕(각탕) 또는 반신욕을 해주세요.
족욕은 40℃ 정도의 따뜻한 물 속에 두 발만 30분 정도 담그는 목욕법으로 피로 회복은 물론 전신의 혈액 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반신욕은 몸의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신체기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됩니다.
3. 겨울철 식생활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겨울에는 추위로 인해 사용되는 열량이 많습니다. 따라서 영양가 높고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몸을 부드럽게 하고 몸을 데워주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편식을 하게되면 건강을 해치기 때문에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 어떤 음식을 먹어야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을까요?
단백질과 지방 등의 영양이 풍부한 음식,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따뜻한 색 계통의 곡식, 과일, 채소와 견과류, 쇠고기, 닭고기, 새우, 정어리, 고등어, 귤, 당근, 부추, 호박, 밤, 잣, 땅콩, 호두, 우유 등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겨울철 음식으로 좋습니다.
육식을 섭취할 때도 과일이나 야채를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고기를 먹을 때 파인애플이나 배를 곁들여 먹는다거나 녹황색 채소를 함께 드셔야, 영양분 흡수, 소화가 잘됩니다.
4. 겨울철에 많이 나타나는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감기나 심혈관계질환, 골절, 피부과 질환이 있을텐데요.
4-1. 감기
Q : 어르신들은 면역력이 약하셔서 특히 감기를 조심하셔야 할텐데요.
겨울철에 가장 흔한 질환은 감기입니다. 감기는 대개 1 2주내에 회복되지만 때로는 급성 축농증, 중이염, 편도선염, 기관지염, 폐렴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어르신들은 감기의 예방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또, 무엇보다도 겨울철에 독감이 유행할 때는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나 밀집된 곳은 피하시고, 외출 후에은 손발 씻기를 철저히 하시는게 좋습니다. 독감예방접종을 매년 가을에 하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4-2. 심혈관 질환
Q : 겨울철에는 뇌졸중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던데요.
겨울철에는 혈관의 수축으로 혈압이 올라가고,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뇌출혈. 뇌경색 등의 만성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으로 동맥경화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추운 아침에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위험합니다. 특히 아침 잠에서 깨어나면 교감신경이 항진되므로 심장에 대한 부담이 고조되기 때문입니다.
또, 화장실에서 별일이 없는데도 10분 이상 기척이 없을 때는 반드시 사고가 없음을 확인하면서 몇 마디 말을 건네 보고 반응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4-3. 골절
Q : 겨울철에 넘어지면 뼈가 다치기 쉽다던데요?
통계적으로 노인에게는 낙상이 가장 흔히 경험하는 일상의 현상이며 골절의 대부분 원인이 낙상 때문에 발생하며 장기간 입원치료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을 때는 낙상을 더욱 더 조심해야 하는데요. 골절된 부위는 회복속도가 늦고 거동장애나 운동장애를 받아 치명적인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실내에서 가벼운 운동을 하게하여 신체를 가능한 한 유연하게 갖도록 배려하여 경미한 충격에 손목이나 팔다리의 골절의 위험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내 생활에서 소변보는 횟수가 잦은 어르신은 물론 그 증세가 없는 분들을 위해서도 거실 바닥이나 욕조. 화장실 바닥이 미끄럽지 않게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또 하루 1시간 햇볕을 쬐는 것은 비타민-D의 생합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골다공증의 예방에도 좋습니다.
4-4. 피부과질환
Q : 겨울철에는 젊은 사람도 피부가 건조해지고 상하기가 쉬운데요. 어르신들의 피부 관리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 목욕을 자주 하시면 안됩니다. 날씨가 춥기 때문에, 따뜻한 온탕에 몸을 담그시는게 기분은 좋아집니다. 하지만, 목욕이나 사우나를 자주 하게 되면 피부의 보호막을 손상시켜서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적당한 목욕 횟수는 1주일에 2~3회정도입니다.
또, 목욕을 하실 때 때밀이 수건을 이용하시면 피부를 보호하는 표피가 벗겨져 오히려 피부가 거칠어 질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은 1년 중에 땀과 기름의 분비가 가장 적은 계절이기 때문에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목욕 후에는 로션이나 오일을 발라주세요. 겨울철의 얇아진 피부막을 보호하기 위해서 수분과 유분이 함유된 로션이나 오일을 목욕 후 전신에 발라주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Q : 실내 습도 유지도 피부와 관련이 있다던데요.
주위 환경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피부 관리의 비결입니다. 가습기를 이용하거나, 빨래나 젖은 수건을 방에 널고, 과도한 난방을 하지 않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Q : 피부가 가려울 때 좋은 음식이 참깨라던데요?
늦가을부터 겨울 한철이면 노화성 피부소양증이 극성을 부립니다.
피부소양증이란 접촉성 피부염, 두드러기, 습진 등에 의해서도 오지만 노화현상의 하나로 피부가 약해지고 건조해지며 지방분이 부족해져서도 올 수 있다고 합니다.
피부가 거칠해지면서 괜히 온몸이 가려운 경우가 여기에 속하는데, 이때는 참깨가 좋습니다.
참깨에는 리놀레산과 비타민 E가 많고 피부의 건조를 막아주며 피부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는 좋은 식품이기 때문입니다.
검은 참깨 한 홉을 잘 씻어 물에 담갔다가 햇볕에 말려 약간 볶고, 쌀 한 홉도 잘 씻어 물에 한시간 가량 담갔다가 햇볕에 말립니다. 참깨 말린 것과 쌀 말린 것을 합쳐 가루로 만들어 물 5홉, 설탕 40g과 함께 죽 모양의 걸쭉한 차를 끓이고 이것을 여러 번에 나누어 수시로 마시면 됩니다.
Q : 의복에 대해서 특별히 주의할 것이 있을까요?
보푸라기가 많은 옷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화학섬유에 민감한 사람은 면내의를 입고 가급적 보푸라기가 생기는 옷은 몇 번씩 빨아 입어야 합니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은 새속옷을 장만하면 몇번씩 빨고나서 입는 것이 피부를 보호하는 방법입니다.
5. 겨울철 날씨가 추워도 운동이 꼭 필요할 것 같은데요.
건강에는 겨울 운동이 중요합니다. 추위를 이기고 건강과 활력을 불어넣기 위 한 적절한 운동이 바로 ‘겨울 보약’이기 때문이죠.
겨울 운동을 꾸준히 하면 심폐기능과 대사기능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고질적 현대병인 심장질환과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등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가볍게 땀을 흘리고 난 뒤의 상쾌함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줘서 소화장애 등 기능성 질병과 우울증, 불안증의 예방 치료에도 그 효과가 좋습니다.
Q : 겨울철에는 어떤 운동이 좋을까요?
겨울철에 맞는 운동으로는 유산소운동을 꼽을 수 있습니다. 유산소운동이란 맑은 산소를 통해 얻어지는 에너지를 주로 이용하는 운동을 말하는데요. 걷기, 속보, 조깅, 수영, 수중운동, 자전거타기, 가벼운 등산 등 천천히 오래 하는 전신운동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Q : 겨울에 운동을 하실 때 주의하실 점이 있을까요?
우선 새벽운동은 피하셔야 합니다. 하루 중에 기온이 가장 낮은 새벽에, 급격한 온도차를 고려하지 않고 바깥에서 무리 하게 운동하면 심장병이나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낮 시간(오전 8시~낮 12시)에 운동하 는 게 좋습니다.
또 평소 꾸준히 새벽 운동을 해 오던 건강한 사람도 반드시 실내에서 준비 운동을 한 뒤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심장병 환자의 경우 갑자기 차가운 곳 에서 운동하다가는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 실외보다는 실내운동이 좋습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얼음이 얼거나 눈이 내렸을 경 우 실외에서 달리는 한발 한발에 체중의 3배 정도 부하가 실리게 되어, 근육에 무리한 충격이 가기 때문입니다. 실외에선 조금만 미끄러져도 무릎과 발목의 인대가 늘어나는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6. 겨울철에는 우울증이 많이 생긴다면서요?
일조량이 줄어 인체 내의 성장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줄어드는 탓입니다. 그래서 일조량이 적어지는 늦가을에 시작돼서, 해가 길어지는 봄이 오면 슬며시 사라지곤 합니다. 이런 질환을 앓는 어르신들은 해마다 반복해서 그런 고통을 당하는 것 같은데요,
수면이나 식욕, 우울증, 피로감, 그리고 성욕감퇴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증상도 다양합니다.
적정량의 햇빛은 사람 뇌의 생체시계에 작용하게 됩니다. 겨울철에는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므로 어르신들은 햇볕을 쬐는 시간이 부족하다. 낮 동안 적절한 신체 활동은 숙면을 위해 필요합니다. 즉 점심 식사 후 기온이 가장 높을 때 산책을 하거나 오후에 시간을 내어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여 부족한 신체 활동을 보충하는 것이 숙면에 도움을 준다.
Q : 햇볕을 쬐면 골다공증도 예방할 수 있다면서요?
어르신들이 한겨울에는 운동을 적게하고 햇볕을 적게 받으시면 몸에 필요한 비타민D 생성이 줄어들게 됩니다. 비타민D가 적게 형성되면 칼슘 흡수가 제한을 받습니다. 따라서 골다공증이 한 겨울철에는 그만큼 심해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수 있는 등이 구부러진 어르신들은 실제로 등뼈가 많이 손상되어 생긴 현상입니다. 허리를 곧곧하게 하고 살려면 어찌해야 할까요? 하루 한시간은 밖에 나와서 햇볕을 쪼이며 가벼운 운동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유나 두부와 같은 칼슘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골다공증이 심해지지는 않게 됩니다.
7. 겨울철 간식으로는 호두가 좋다던데요?
겨울철 추위를 많이 탄다면 적당량의 호두를 먹는 것도 추위를 이기는 한 방법이 됩니다.
견과류인 호두에는 양질의 단백질, 불포화지방산, 비타민A, B와 칼슘, 인, 철분, 섬유질 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가득해 노화예방은 물론 추위를 타는 사람들이 추위를 이기는데 도움을 줍니다.
지방 성분과 단백질을 다량 함유한 호두는 하루 세 알을 먹는 것만으로도 그 날 필요한 지방분을 모두 섭취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밤, 잣, 은행 등과 함께 중요한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특히 호두의 지방산은 대부분이 불포화 지방산인데다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을 감소시키는 필수 리놀산이 많기 때문에 성인병 예방이 가능하고, 몸에 쌓인 노폐물을 씻어내는 작용도 하게 됩니다.
호두는 맛이 달고 따뜻한 성분을 지니고 있어 머리를 맑게 해주는 건뇌(建腦)식품으로 꼽히며 콩팥의 기능이 약하고 기침과 천식을 자주 하는데 먹으면 효험을 볼 수 있는데요. 또 무기질과 비타민 B1이 풍부해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동맥경화증에도 효능이 있으며 신선한 호두를 꾸준히 끓여 마시면 기억력이나 집중력을 높여 치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 호두는 간을 보호하고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해 가래를 없애준다고 봅니다.
손바닥 안에 호두알 2개로 비비면 지압과 마사지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손에는 우리 몸의 장기와 관련된 경혈들이 있어 평소 운동이 부족한 사람들이 호두알을 쥐고 굴리면 지압효과와 함께 혈액순환이 잘 돼 기혈순환을 돕습니다.
8. 겨울철에 좋은 한방 차요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겨울은 한의학적으로 볼 때 봉장(封藏)의 계절입니다. 이것은 배양하고 저장한다는 의미로 봄과 여름에 밖으로 발산된 양기(陽氣)를 거두어들여 저장하고 이듬해에 사용하게 될 인체 에너지를 저장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집에서 웅크리고만 있을 수는 없는 법이죠.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한방차를 마시면 집안에 퍼지는 향기와 은은한 맛도 맛이지만 운동부족으로 허약해진 몸을 보해주는 기능이 있어 겨울에 제격입니다. 특히 겨울에는 추위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고 감기 예방효과가 있는 한방차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Q : 몸이 찬 편인 어르신들에게 좋은 한방차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몸을 따뜻하게 하는 한방차로 인삼차, 계피차, 생강차가 있습니다.
몸을 보하는 인삼차
인삼은 원기를 크게 보해 주는 효능이 있는 한약재입니다. 몸이 차고 추위를 잘 타며 몸이 자주 피로한 사람에겐 인삼차만큼 약이 되는 차가 없습니다. 인삼차는 겨울철 원기 부족으로 감기가 끊이질 않는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권할 수 있는데요. 인삼의 성질이 뜨거운 탓에 속이 냉해져 일어나는 배앓이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단, 속열이 있거나 얼굴이 벌겋게 자주 달아오르는 사람,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찬기운을 몰아내는 계피차
계피에는 자양, 강장, 발한, 해열, 진통 효과가 있으므로 몸이 허해서 추위를 심하게 타는 사람이 계피차를 마시면 좋습니다. 통계피 10g, 생강20g을 씻어 물을 부어 끓여서, 건더기는 걸러 내고 꿀과 잣, 대추채를 띄워 마시면 됩니다.
감기를 예방하는 생강차
향긋하고 매콤한 맛이 일품인 생강차는 몸이 으스스한 겨울철에 그만입니다.
생강차는 따뜻한 성질로 추위를 덜 타게 하고 땀을 내게 하며 감기 예방과 소화기관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수분의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이뇨 작용이 있어 부종을 제거하게 됩니다. 또, 음식물이 잘 삭지 않아 위와 가슴이 불편하거나 숙취일 때도 좋은 데요. 생강만으로 차를 마셔도 좋지만 다른 차를 끓일 때 같이 넣어서 마셔도 향과 효과 면에서 더 좋습니다.
식욕을 돋우고 위장 연동운동을 순조롭게 하여 가스를 풀어주고 소화를 도우며 겨울철 심한 기침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단, 피부병이 심할 때, 눈에 충혈이 자주 생길 때, 종기가 잘 날 때는 먹지 마세요.
Q : 유자차는 감기에도 좋고 피부에도 좋다던데요?
감기예방과 피부미용에 탁월한 유자차
유자차도 겨울을 지내는데 이상적인 차 중의 하나입니다. 발한, 해열, 소염, 진해 작용이 있으며,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어서 감기를 이겨내고 기침, 가래와 열을 삭여 주며, 목이 붓고 아픈데 특효가 있고, 감기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습니다. 주독(酒毒)을 풀어 주고 음주 후나 입 속에서 항상 냄새가 풍길 때 냄새를 가시게 해줍니다.
새콤한 맛과 향기가 취할 정도로 그만인 유자차에는 구연산이 풍부합니다. 비타민 C는 귤보다 3배나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피로를 푸는데 효과가 크고, 소화액의 분비도 촉진하므로 식욕을 돋구고 소화가 잘 되게 합니다.
또 유자에 들어있는 헤스페리딘이라는 성분은 비타민 P와 같은 효력을 발휘하는데, 유자의 속살과 껍질에 많이 들어있으며 모세혈관의 저항력을 강하게 해주어 혈관이 파열되어 생기는 뇌출혈 또는 피하출혈 등을 방지하는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겨울철에 잘 생기는 중풍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지요.
Q : 건조한 겨울에 잔기침과 가래가 있는 어르신들이 계신데요.
기침,가래를 삭여주는 길경감초자
길경은 말린 도라지의 뿌리를 말하는데요. 길경감초차는 기관지 점액분비 기능을 높여 주어 목을 부드럽게 하므로 목감기로 오는 기침과 가래를 삭여 주며 목의 통증을 완화시켜준다. 편도선이 부었을 때나 마른 기침에 특효가 있습니다. 길경 20g에 감초를 넣고 달여 5~6번에 나누어 드시면 좋습니다.
Q : 겨울철에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는 차가 있다면서요?
자양강장, 피로회복에 좋은 구기자차
구기자의 어린 잎에는 단백질이 비교적 많으므로 자양 강장, 피로 회복에 이용되며, 혈관벽을 튼튼하게 하여 동맥 경화를 예방하는 비타민 C가 들어 있습니다. 열매에는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전신쇠약증, 요통, 무릎의 통증, 현기증, 두통 등의 증상에 효과가 좋아서, 어르신들이 추위를 많이 타고 피로를 많이 느낄 때, 감기를 자주 앓을 때 향기도 좋고 따뜻한 구기자차를 드셔보세요.
9. 오과차가 몸에 좋다던데요. 오과차를 소개해주시겠어요?
오과차는 호두, 밤, 은행, 대추, 생강을 잘 섞어서 끊인 것으로 허약자나 노인, 소아의 호흡기 기능을 보강해 주는 좋은 차입니다.
변비를 완화해 주고 피부도 윤택하게 해 주며, 머리카락에 윤기를 주고 비듬도 줄여 주는 등 그야말로 건조한 겨울철의 명약이라 할 수 있다.
오과차를 만들려면 은행 10 개, 호두 9 개, 대추 6-7 개, 생강 한톨, 속 껍질이 있는 생밤 7 개를 준비하고 깨끗이 씻은 뒤, 2리터 정도의 물에 함께 넣고 끊이면 됩니다.
뭉글한 불에서 물의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 후 꿀을 타서 마셔도 좋습니다
오과차의 재료 중 호두는 뇌를 건강하게 해 주고 가래를 삭여 줍니다. 또 오랫동안 꾸준히 먹으면 피부에 윤이 나고 머리카락이 검어지며 간장과 위장에도 좋죠.
밤은 호흡기를 보강해 주고 체내 에너지를 증강시키며, 소화 기능도 향상시킵니다.
은행은 날것을 그대로 쓰지 말고 반드시 파랗게 볶아서 속껍질까지 벗긴 다음 사용해야 하며, 소변이 혼탁하거나, 속칭 '냉' 이라고 불리는 여성의 자궁 및 질 염증에 의한 대하증에도 좋습니다.
대추는 당류, 유기산류, 칼슘, 비타민 C 등이 함유되어 있는 가을 보약이며 소화 기능을 향상시키고 몸에 힘을 불어넣어 줍니다.
생강은 몸 안의 찬 기운을 제거해 혈액 순환을 왕성하게 해 주고 소화기능을 향상시켜 식욕을 돋우며, 복부를 팽만하게 하는 가스를 풀어 줍니다.
이렇게 몸에 좋은 호두, 밤, 은행, 대추, 생강으로 만든 오과차는 향도 좋고 맛도 좋은 훌륭한 건강차입니다.
쌀쌀한 겨울을, 따뜻한 오과차 한 잔으로 건조한 몸과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