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바람맞았다’고 한 중풍(中風)은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거나, 한쪽 수족을 못쓰거나, 말을 잘 못하는 등의 증상이 마치 나무가 강풍에 쓰러지거나 가지가 부러지는 모양과 비슷하여 붙여진 표현입니다.
남에게 속임을 당하거나 약속이 어그러졌을 때 ‘바람맞았다’고 하는 것도 그 허탈감과 피해가 마치 중풍에 걸렸을 때와 같이 심각하기 때문에, 거기서 유래했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여하간 일생을 사는데 있어서 절대 피해야 할 것, 바로 ‘바람(風)’이네요.
1. 중풍은 정확하게 뭘 말하는 걸까요?
뇌졸중 -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언어장애, 의식장애, 반신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뇌혈관 질환으로, 흔히 중풍이라 함
2. 중풍에는 뇌경색과 뇌출혈이 있다고 들었는데, 뇌경색이란 뭘 말하는 겁니까?
뇌경색 - 뇌에 혈액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일과성 뇌허혈 발작, 뇌혈전, 뇌색전으로 나뉨
① 일과성 뇌허혈 발작 - 일시적으로 뇌혈관이 막혀 발생
② 뇌혈전 - 뇌에 혈관이 좁아져 응고된 혈액이 혈관을 막음
③ 뇌색전 - 뇌 이외의 곳에서 생긴 핏덩어리가 뇌혈관을 막음
3. 뇌출혈은 무엇입니까?
단순하게 뇌출혈이라고 하지만, 위치에 따라서 지주막하 출혈과 뇌출혈로 나뉩니다.
① 뇌출혈 - 뇌의 동맥이 터져 주위 세포가 눌려서 생김
② 지주막하 출혈 - 꽈리모양의 동맥류가 지주막 아래에서 터져서 일어남
4. 뇌졸중의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① 좌우 균형 상실② 반신마비 및 감각장애③ 언어나 발음장애
④ 시력⑤ 시야장애⑥ 복시현상⑦ 두통⑧ 어지럼증⑨ 의식장애
⑩ 치매
5.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치매를 예방하는 중요한 10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고혈압을 조절해야 합니다.
2) 당뇨병을 조절해야 합니다.
당뇨환자는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 동맥경화, 뇌졸중의 위험이 높습니다.
3) 심장질환이 있거나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면 전문가를 찾아 치료합니다.
4) 콜레스테롤 수치를 체크해야 합니다.
1년에 한번, 건강검진을 합니다. 수치가 200이상일때는 약물요법이나 식이요법을 해야 합니다.
5) 금연과 금주는 뇌졸중의 위험을 1.5~3배가량 낮춰줍니다.
6)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뇌졸중 예방에 가장 좋습니다. 일주일에 4회이상 30분~40분가량, 땀이 약간 밸 정도가 적당합니다.
7) 추위를 조심해야 합니다. 새벽보다는 낮에 운동하며, 따뜻한데서 밖으로 나갈때는 보온에 주의합니다.
8)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여 마음의 긴장을 풀도록 합니다.
9) 용변을 볼 때 무리하게 힘을 주면 뇌압 상승이 됩니다. 배변시 무리하게 힘을 주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10) 기름진 음식이나 짠 음식은 피합니다.
6. 집에서 중풍인지 아닌지 구별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다음의 증상 중 2개 이상이 해당되면 뇌졸중이 의심되므로, 곧바로 대형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① 갑자기 한쪽 시야가 어둡거나 물건이 둘로 보인다.
②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마비되거나 저리는 등 감각이상이 나타난다.
③ 일어서거나 걸으면 몸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한쪽으로 넘어질 것 같다.
④ 주위가 뱅뱅 돌고 어지럽다.
⑤ 말할 때 발음이 분명치 않거나 문장을 완전하게 구사하지 못한다.
⑥ 갑자기 벼락치듯 심한 두통, 생전 처음 느껴보는 극심한 두통이 생긴다.
⑦ 입이 한쪽으로 비뚤어진다.
⑧ 자주 하품을 하고 사래가 들린다.
⑨ 젓가락 사용이 서툴다.
⑩ 미각이 둔하다.
⑪ 쓰러져서 깨워도 일어나지 못하고, 깨어나도 사람을 잘 알아보지 못한다.
7. 중풍은 시간다툼이라던데요.
뇌졸중은 발병 후 6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뇌세포에 혈액 공급이 끊긴 후 6시간이 초과하면 괴사하여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이전에 병원에 가서 빠른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만약 발병 후 치료까지 시간이 길어지면 목숨을 건진다 하더라도 심한 후유증이 남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