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25 15:32
[KBS1라디오] 건강플러스 - 일자목과 항강증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7,646  

일자목과 항강증 - KBS1라디오

 

마트폰이 유행하면서 핸드폰 보느라 목을 앞으로 숙이고 사는 분들, 하루 종일 PC를 보는 직장인들, 고개를 숙이고 책에 파묻혀 사는 수험생들, 이런분들의 공통적인 증상은 뒷목이 아파오면서 뻣뻣한 느낌이 들고 ,자고 일어나서 갑자기 목이 아프고 돌아가지 않은 경험, 누구든 한번쯤은 있으실 텐데요. 오늘은 뒷목의 근육이 경직되어서 생기는 항강증과 일자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원장님 이렇게 뻐근한 목의 통증은 왜 생기는 건가요?

 

스마트폰을 자주 보는 분들, , PC를 많이 보는 직장인들이나,을 많이 보는 학생들, 운전을 많이 하는 기사님들은 때로 , 뒷목이 아주 뻐근함을 느끼고, 목과 어깨천근만근이고, 심지어는 고개를 옆으로 돌리기도 힘들고, 거울을 보면 나도 모르게 거북이처럼 ,이 쑥 빠져나와있는 분들이 많죠.

 

이러한 증세 한의학에서는, 항강증 (項强症) 이라고 하는데, 항강증이란 말을, 한자로 풀어보면 목항, 굳을강, 증세증굳었다는 뜻입니다,

 

2. 그러면 한의학에서는 이런 항강증이 왜 생긴다고 보는겁니까?

 

항강증 ‘병목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기혈(氣血)의 흐름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잘 순환이 되어야 정상인데 , 그 중에서도부위는 체형적으로 가장 좁고 , 또 머리라는 많은 무게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목에서는 항상 기혈(氣血)의 정체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자목이나 거북목인 경우에는, 근육긴장으로 인해서, 기혈의 흐름이 막히고, 정체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3, 그러면 이런 사람들은 어떤 증세를 호소합니까

 

항강증뒷목무겁 통증해지면서, 뒷목이 뻣뻣해지는 느낌이, 마치 뒷목에 무거운 을 짊어진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이러한 증상이 오래가면, 머리로 맑은 기운공급되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머리가 무겁고, 두통, 어지럼증, 귀 울림, 안구충혈, 불면증에서, 심지어는 집중력 저하업무 능력떨어지기도하고, 학습능력도 점차 감퇴될 수 있습니다.

4, 그런데 또 일자목은 무슨 뜻입니까?

 

사람정상적 경추(목뼈)는, 에서 보면 C자형 곡선을 이루고 있는데 , 이러한 곡선구조 덕분에 5kg에 달하는 머리 무게가 여러 방향으로 분산되어서, 하루 종일 고개를 들고 있어도, 그렇게 들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장시간 컴퓨터를 하거나, 스마트폰을 하거나 ,을 보거나 ,운전을 하면 고개으로 고 있거나 숙이고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목뼈 정상곡선 C자는 사라지고, 점차 일자로 서게 되는 ‘일자목’이 되는겁니다.

 

일자목은, 군인들처럼 뻣뻣하게 섰다고 해서 , 일명 ‘군인목’이라고도 합니다, 평소에 높은 베개사용하시는 분들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그런데 평소에 오래 운전을 하거나 컴퓨터를 많이 쓰다보면 마치 모니터 안으로 들어갈 것처럼 목을 쭉 빼고 있는 경우가 있던데요. 이런 자세가 목 건강에 좋지 않다면서요?

 

으로 쭉 빼이나, 모니터를 장시간 보는 분들은, 있을 때나 ,걸을 때도, 고개를 떨구고 ,어깨를 움츠린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이처럼 거북이처럼 앞으로 나온 것을, ‘거북목 증후군(turtle neck syndrom) ’이라고 합니다.

 

거북이처럼, 을 앞으로 내민 자세장기유지하면, 경추곡선 구조가 무너질 뿐 아니라, 목뼈지탱하는 근육 인대팽팽하게 당겨지고, 그 상태만성화되면서 , 근육인대비정상적으로 늘어나게 되면서 , 나도 모르게 거북목이 되는겁니다.

 

6, 거북이처럼 목이 앞으로 당겨진 것을 거북목이라고 한다는데 그러면 내가 거북목인지 아닌지 알 수는 없을까요?

 

본인거북목인지 아닌지 자가 진단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바로 선 상태에서, 중간에서부터 아래가상수직선을 그었을 때, 그 어깨정 중앙통과하면 정상이고 , 어깨보다으로 2.5㎝정도 나와 있으면 거북목 진행되는 단계이고, 5㎝이상 나와 있으면 ,이미 거북목심각한 상태입니다.

 

거북목이 오랫동안 지속이되면, 경추 디스크발전될 수있고 , 경추 아래 흉추요추에도 영향을 주어서 다양척추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7. 또 잠을 자고나서 갑자기 목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뻣뻣하게 굳는 경우가 있잖아요.

 

아침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갑자기 고개를 돌릴수도 없고, 뻣뻣하고, 하게 아파서 고개를 움직이기 힘든 것을 한의학에서는 떨어‘낙(落)’자와 베게 '침(枕)‘자를 써서, ‘낙침(落枕)’이라고 합니다.

 

흔히 ‘을 잘못 잤다.’고들 쉽게 표현하는데, 낙침을 자주 경험한다면, 이상이 왔다는 신호고 , 특히 일자목이거나, 경추 디스크 질환이 있는들에게 자주 나타나죠.

 

8. 목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알맞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베개가 좋은 건가요?

 

좋은 베개조건은 한 마디로 ‘낮고 시원한 것’입니다. 고침단명(高枕短命) 즉, ‘높은 베개를 베면 수명이 짧다’라는 옛말처럼, 베개낮아건강에 좋습니다.

 

베개가 높으면, 수면 중에 뒷목 근육긴장되어서, 편안휴식을 취할 수 없고, 장기적으로 보면 목뼈 일자가 될수 밖에 없습니다. 적당한 높이는 8㎝정도로 , 자신이 베었을 때 불편함이 없는 것이 좋고, 베개후두골이 아니라 , 목뒤에 고여서, 자연스러운 목선이 만들어지도록 하는것이 좋습니다. 그런 의미고안된 것이, 요즘 나오는 경추베개죠,

 

9. 그러면 일자목과 항강증을 예방하는 바른 자세를 설명해주시겠어요?

 

운전할때나 앉을 때는 ,의자엉덩이를 바싹 당겨서 앉고, 허리 의자 등받이에 붙이고, 귀-어깨-엉덩이일직선

 

서있을 때귀-어깨 중앙-고관절-무릎-발목뼈일직선이 되도록 합니다.

 

③ 항상을 자연스럽게 당겨서, 고개를 세우고, 시선정면의 약간를 향하도록 합니다.

 

을 볼 때는, 독서대에 을 얹어서 시선15~20도 정도 아래하도록 하고, 컴퓨터 모니터도 15~20도 정도 로 기울여서, 시선 아래하도록 해주세요.

 

엎드려 자는것은 아주 나쁩니다, 엎드려 자면곡선도 사라지고, 척추 측만증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10. 한의원에서는 항강증과 일자목에 추나요법이 좋다던데, 추나요법이란 무엇인가요? 또, 어떤 요법들로 치료하시나요?

 

추나요법이란, 인체의 비뚤어진 근육을 밀고 당겨서, 정상 위치로 돌아오도록 하는 교정치료인데

 

일자목 환자의 경우는, 정상적곡선이 만들어지도록 도와주고, 또한 목 주위긴장근육이완시킴으로써 뒷목통증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항강증처럼 ,근육질환에는 테이핑 요법이 아주 효과적이고 , 그리고 침 부항요법으로, 근육 경락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서, 항강증 일자목치료하게 됩니다.

 

동의보감에는 항강증에 ‘회수산(回首散)’을 소개했습니다. 회수산(回首散)이란, ‘머리 돌리게 한다’는 의미를 지닌 처방으로, 뒷목이 뻣뻣하고 아플 때, 주위 경락소통시켜서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회수산 - 마황, 진피, 오약 각 6g, 천궁, 백지, 백강잠, 지각, 길경, 강활, 독활, 모과 각 4g, 건강 2g, 감초 1g, 생강 3조각, 대추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