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18 12:26
[KBS3라디오] 출발, 멋진 인생 - 한약 Q&A 3.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7,184  

16. 양약은 약을 먹는 중에 그렇게 음식에 대해서 금기 하는 것이 많지 않은데 유독 한약을 먹을 때는 이런 저런 음식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정말 한약을 먹을 때 가려야 하는 음식이 많은데, 반드시 지켜야 하나요?

 

한약복용할 때는 대개 함께 먹으면 되는 금기음식이 많습니다. 사실 금기음식대부분이 ,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고, 매끼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음식이 많아서 ,챙겨 먹는 것보다 오히려 금기를 지키는 것이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음식금기하는 이유는, 치료효과를 높이고 부작용 줄이기 위해서 인데요. 다음과 같은 이유특정 음식합니다.

 

첫째, 한약성질 때문입니다. 한방에서는 환자진찰해서 환자한열(寒熱) 상태에 따라 약재한열(寒熱)을 가려서 처방을 합니다.

 

음식한약처럼 한열(寒熱)의 성질이 있어서, 음식을 먹을 때도 가능하면 비슷성질음식을 먹는 좋은 것이고, 반대질은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를 들어서, 차가운 사람따뜻성질복용할 때 지나치게 찬 음식을 먹으면 약효떨어지기 때문에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둘째, 한약을 복용할 때 어떤 음식들은 한약소화, 흡수, 대사속도영향을 주어서 효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한약유효성분 배설늦추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유효성분배출늦어져 효과높을 것이고,

 

배설빠르게 하는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배출빨라져 효과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소화방해하는 음식(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한약흡수방해되어 약효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한약을 먹을 때 여러 가지 음식에 대해 금기를 했습니다,

 

 

16-1 그러면 대표적인 금기사항에 대하여 하나 하나 자세히 말씀해 주시겠어요

 

⑴ 돼지고기

 

돼지고기는 찬 성질이 있으므로, 이 찬 태음인이나 소음인돼지고기설사를 일으킬 수 있고.

 

사람이 더운약을 복용 시 돼지고기찬 성질약효를 줄일 수 있고.

 

위장한 사람에게는 돼지고기기름기약물흡수방해할 수 있습니다.

 

④ 돼지는 기름기가 많은데, 한약위장에서 기름과 엉켜서 흡수가 잘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의 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 고혈압, 중풍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⑵ 닭고기

 

닭고기성질더우므로, 이 뜨거운 소양인이나 태양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많은 사람이 차가운 약 복용할 때 닭고기더운 성질약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닭고기에도 돼지고기와 같이 기름기와 콜레스테롤이 많아서 약물 흡수방해할 수 있습니다.

 

⑶ 밀가루

 

밀가루 음식은 위장병을 앓고 있거나 한 사람의 소화무리를 주고, 약물 흡수 장애를 줄 수도 있습니다.

 

⑸ 맵고, 짠 음식

 

고, 음식과 커피, 콜라 등의 자극성식품위장병을 앓고 있거나 한 사람에게 매우 나쁩니다.

 

⑹ 무

 

는 한약 중 지황이라는 약제와는 서로 상극(相剋)관계라서 지황약효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지황이 들어간 복용 할 때는 가급적 를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Q : 한약을 먹을 때 술을 마시면 안되나요?

 

⑺ 술

 

간기능 떨어뜨리므로 한약 복용 중에는 가급적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통증을 치료하는 일부 한약기운을 빌어서 약효가 더욱 잘 발휘되기도 하므로, 이런 한약을 복용할 때에는 한의사 반주 정도를 권하기도 합니다.

 

Q : 양약과 한약은 같이 먹어도 되나요?

 

⑻ 양약복용시

 

양약 한약 1시간정도의 시간 간격을 두어서 복용하되 의사, 한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한약 복용 중 금기음식질병이나 약재에 따라 종류가 매우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지나치게 찬 음식, 익히지 않은 날 것, 기름진 음식, 지나치게 거나 자극성한 음식, 과음 등은 공통적금기입니다.

 

금기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한방이론한의사경험에 의해 이루어져 온 것이므로 한의사지시에 따르는 것이 현명복용 태도입니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는 경우 금기사항을 지키기든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금기음식을 먹었을 때는 약효가 떨어질까 봐 오히려 한약을 먹지 않고 건너 뛰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보다는 금기음식을 먹었더라도 한약은 제때 챙겨먹는 것이 더 좋습니다.

 

물론 금기음식을 지키는 것이 좋겠지만, 어차피 건강해지려고을 먹는 것인데 금기음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히려 정신건강에 해로우므로 너무 금기음식 구애를 받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17. 한약 먹을 때 녹두가 든 음식을 먹으면 안되나요?

 

한약 복용의 금기사항 중 ‘녹두가 든 음식을 먹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사항은 모든 한약에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녹두성질서늘하며, 약물독성해독시키는 작용이 있어서 일부 한약 약효감소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차가 체질의 사람이 기능 개선을 위해 한약을 먹을 때 녹두를 먹으면 녹두의 차가운 성질로 인해 약효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많은 사람은 오히려 녹두를 먹게 되면, 한약상승 작용을 일으켜 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여드름과 같은 염증 질환 한약을 먹으면서 녹두를 같이 먹으면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약을 지을 때 한의사특별한 금기사항을 말하지 않았다면, 그리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18. 일침 이구 삼약이란 말이 있듯이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침은 한번 맞아서 안 나으면, 효과가 없다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도 의외로 많더라고요.

 

환자들 중에는을 한번 맞고 나서 ‘아무개씨한번 맞고 다 나았는데, 나는 왜 안 나아요?’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소위 침 한방즉효를 바라는 분들입니다.

 

질병이라는 것은,, 얕은 정도에서 깊은 정도 , 단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치료 또한단계에 따라 치유 기간이 달라집니다.

 

를 들어, 약간 발목어서 온 경우에는 며칠만 맞으면 낫지만, 수십 년이 된 관절염 요통 또는 중풍의 경우에는이 이미 상당히 깊어져 있기 때문에 한 두 번치료로는 효과를 거의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Q : 특히 나이가 있으신 어르신들은 더 오래 침을 맞으셔야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요?

 

같은 질병이라도 환자건강하고, 기운이 많은 경우에는 한 두 번의 치료로 속효를 볼 수 있으나, 연로하고 기력쇠약한 경우에는 을 물리칠 기운하기 때문에 치료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치료를 받을 때에는 한번에 고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 병깊이생각 해서 느긋마음을 갖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9. 우리가 건강을 위해서 먹는 건강 식품 중에 가장 선호 하는 것이 개소주나 흑염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이런 개소주나 흑염소가 모두에게 좋은가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스태미너를 위한 식품이라면 개소주흑염소를 제일 손꼽는데 ‘남자개소주‘여자흑염소’라는 말이 거의 공식화되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근거가 부족한 이야기입니다.

 

개고기흑염소는 둘 다 성질따뜻하고, 소화기신장의 기능을 도와주며, 지방단백질풍부하여 허약체질(補)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따라서 마르고 하면서 허약한 사람이나, 중병을 앓고 난 후 극도허약해진 경우 또는 폐결핵과 같은 만성 소모성 질환을 앓고 난 후에 먹으면, 영양이 보충되어서 기력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Q : 개고기나 흑염소가 좋지 않은 경우는 어떤 분들인가요?

 

이 많고,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심장병이 있는 사람이 먹으면 오히려 가 될 수 있습니다 .

 

개고기흑염소고 콜레스테롤 식품이기 때문에, 과다 섭취하면 혈관지방이 쌓여서 혈액순환방해하여 동맥경화증이나 뇌경색, 관상동맥 경화증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극도허약하여서 영양 보충을 하고 싶은 경우에는 한의사상의하여 처방을 받은에 그을 넣고 달여드셔도 괜찮습니다.

 

20. 임신 중에 에전에는 한약을 많이 먹었는데 요즈음은 꼭 그렇지가 않은 것 같아요. 임신 중에는 한약을 먹으면 안 되나요?

 

임신산모가 먹은 음식혈액이 되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공급되므로, 음식을 먹을 때마다 조심을 하게 됩니다. 특히 임신 초반에는 태아신경계형성되고 있으므로 음식이나 약물 복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러나, 임신부하혈유산 징후가 있거나, 심한 입덧으로 태아산모영양실조위기에 있거나, 기침, 부종, 변비 등으로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칠 지경에 처해지면 한약을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예로부터 임신 하혈유산기가 있으면 교애사물탕이나 태산반석산, 입덧이 있으면 생강귤피탕으로 태아산모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안전한 범위 내에서 한약 처방해 왔습니다.

 

하지만 유산이나 기형아 출산 시 한약과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의료사고확대우려가 있으므로, 요즘은 임신 시 한약처방을 회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