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8-27 10:33
KBS1라디오 싱싱 농수산 건강백세 - 인삼과 홍삼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8,532  

# LOGO 4

# 건강백세 (9/25)

 한의학박사 이광연원장

 

mc 농어촌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는

한의학 정보,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건강 백세’... 오늘도,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과 함께합니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Q1 (어제가 추석이었습니다)

추석에 부모님, 또 고마운 분들에게 선물하는 품목 중에

인기 많은 것이.. 바로, 홍삼과 인삼이죠....?

 

인삼은 오가피과인데, 인삼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신비의 영약으로 인정돼 왔고, 학명으로는「파낙스」라고 하는데, 그리스말로 만병통치약이란 뜻입니다.

그리고 우리 선조들은 인삼을 신초라고 불렀고, 삼국시대부터 중국과 중요한 교역품의 하나

인삼은 이제 한국의 자랑입니다, 불가리아하면 요구르트, 인도하면 카레가 떠오르듯이, 우리나라는 인삼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고, 특히 한국산 인삼을 고려인삼이라 해서, 그 뛰어난 약효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고려인삼을 최고로 인정을 해주었던 겁니다.

고려인삼은 정상외교에서 선물로 애용되어 세계 각국 원수들의 건강을 지켜준 사례도 많습니다. 육영수여사는 19641116일 장제스 당시 대만 총통 부인에게, 고려인삼과 토종꿀을 보내면서 "국가의 중책을 맡고 있는 장 총통의 피로회복에 효력이 있을 것"이라는 편지를 보냈다. 고려인삼, 나전칠기

 

Q2 인삼을 먹으면, 몸에 어떻게 좋은 건가요?

 

동의보감에, 인삼의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쓰고 달면서 원기를 크게 보한다라고 기록이 되어있습니다.

원기를 돋구어주고, 피로를 풀어주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고, 허약체질을 개선시킵니다. 그래서 큰 병을 앓거나 수술을 하고 난 뒤, 기력이 떨어진 분들, 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과 수험생에게 좋습니다.

인삼에 함유된 사포닌(saponin)은 면역력을 높이고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성분으로 신체의 저항력을 증대시키고 병적인 상태를 정상화한다. 면역력이 약한 100여명의 실험대상자에게 4개월간 인삼 추출물을 500mg씩 매일 복용시킨 결과 감기와 같은 잔병에 걸리는 횟수가 줄고 기존에 앓던 감기 증상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Q3 인삼이 손발이 찬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던데요?

위와 장이 약한 경우, 식욕을 돋우고, 설사를 멈추게=왕조실록에 보면, 평소에 위와 장이 차고 약했던 선조도 인삼을 자주 복용

심장박동수를 늘려주기 때문에, 저혈압에도 도움이되고 말초혈관을 확장시켜서 순환을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수족냉증에도 도움

당뇨로 인한 갈증을 해소

간보호=> 알코올 해독이 뛰어나기 때문에 숙취해소

피부보호 및 항산화 작용=>탈모방지와 피부가 매끈해지고 노화 방지

 

Q4 인삼이 두뇌 활동을 도와서,

특히, 어르신들이나, 수험생들에게 좋다던데요?

인삼은 두뇌 활동을 향상시키고,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가 뛰어난데, 이는 인삼이 뇌에서 아세틸콜린의 합성을 촉진하고, 뇌 속의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함량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뇌의 혈액공급과 산소 공급능력을 높이기 때문에 수험생과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인삼은 노년의 치매 예방에도 우수하다. 사포닌 성분은 뇌의 신경돌기가 길게 뻗어 나오게 하여 다른 신경돌기와의 네트워크가 원활히 형성되도록 하는데, 이로써 기억력이 증진되면서 치매가 예방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Q5 그런데, 인삼과 홍삼은...

체질을 잘 살펴서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요?

 

우리 속담에 사람대접을 못 받을 때누구는 인삼 먹고 누구는 무먹냐라는 말이 있는데, 이 속담에서 인삼은 귀하고 좋은 것이고 무우는 하찮고, 별 볼일 없는 것을 의미하지만, 이것도 체질에 맞아야 하는 말이다 .

 

인삼을 드시고 효과를 본 분들도 많지만, 효과도 없거나 심지어는 부작용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인삼의 효능이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삼은, 기본적으로 열()이 많은 약재여서,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분들이 복용하면,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상체질로 보면, 주로 손발이 차고 몸이 냉하면서,

소화기계인 비위기능이 선천적으로 약한, 소음인의 체질에 가장 적합하고, 반대로 선천적으로 열이 많은 체질들은 상대적으로 효과가 적을수도 있습니다

 

Q6 몸에 인삼이나 홍삼이 안 받을 때는..

주로, 어떤 부작용이 나타나나요?

 

인삼의 부작용은, 열이 생겨서 온몸이 더워지고, 가슴이 답답하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이 충혈되기도 하고, 피부발진과, 혈압상승등이 있는데 복용을 중지하면 이러한 증상은 소실됩니다,

 

감기 초에 고열, 여성들의 갱년기때 느끼는 열감 ,

폐결핵, 천식, 피부 가려움, 아토피같은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고, 어린아이들에게도 체질을 고려하지 않고 인삼제품을 함부로 장기간 먹이는것도 신중을 기해야합니다,

 

양약 중에는 항혈액응고제, 항우울제, 에스트로겐, 스테로이드, 심장약 등과는 약물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만성질환으로 약물을 복용 중인 분들이라면,

주치의와 상의한 뒤에 복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시맨 이야기

 

Q7. 특별히 부작용이 있는 건 아니지만..

특별한 효과도 못 느끼겠다..하는 경우에는

어떤 문제를 생각 해 볼 수 있을까요?

 

장내 미생물에 의한, 사포닌 분해 능력의 개인차 때문에 그렇습니다. 인삼을 복용했을 때, 장내 미생물이 사포닌을 분해해서 흡수를 해야 하는데, 일부 사람들에게는 사포닌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아예 없거나,

효소 성분 중에 일부가 결여돼서, 사포닌을 제대로 분해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인삼을 드셔도, 효과를 못 볼 가능성도 있습니다.

Q8 홍삼은 수삼에 비해서 열 기운이 적기 때문에

체질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다 좋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홍삼은 인삼을 가공한 약재로, 인삼의 더운 성분들이 줄어든 상태이지만, 그래도 인삼이 맞지 않는 분들은, 홍삼도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중을 해야 합니다.

 

Q9. 보양식으로 불리는 음식들을 보면,

인삼이 맨 위에 상징적으로 올라가 있는 경우가

많잖습니까? 인삼과 궁합이 잘 맞는 식재료..

어떤 게 있을까요?

 

인삼 한 가지만 복용하는 것을 독삼탕이라고 하는데,

그 약효가 강렬하기 때문에, 대개 다른 약재나

식품과 배합해서 복용하는 게 일반적인 경향입니다.

① 인삼과 == 상호 보완적인 음식 궁합

꿀은 따뜻한 성질이 있는 약재로, 인삼과 함께 다양하게 사용됐는데요. 인삼은 인체에 유용하지만 열량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꿀과 함께 섭취하면, 인삼에 부족한 칼로리를 보충할 수 있습니다.

② 인삼과 닭 == 식물성과 동물성이 조화를 이루어서 몸을 보신하는 음식 궁합인데요. 닭고기는 단백질이 많고, 칼로리도 높고 필수아미노산과 질 좋은 지방이 풍부하고, 소화와 흡수가 잘됩니다.

③ 인삼과 해삼=한약재와 해산물의 서로 다른 성분의 보충으로 보가되는 음식 궁합, 인삼은 육지,== 해삼은 바다, 둘은 궁합이 잘 맞는 커플입니다.

④ 인삼과 대추 =한약재 중에, 기운을 보하는 약과 사포닌이 많이 들어있는 한약재끼리 만났을 때, 효과가 상승되는 약재 궁합입니다. 대추는 수천 년 동안 한방에서 사용돼왔고, 당질이 많아서, 피로회복 그리고 한방신경안정제, 사포닌함유

⑤ 인삼과 마를 배합하면 마시고 설사할 때 좋다.

 

MC 몸에 좋은 식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먹기 보다는.. 내 몸에 맞는지 잘 확인하고

적당히 섭취하는 게 좋겠죠...

<건강 백세> 오늘도..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원장님 고맙습니다.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