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10-31 09:16
[KBS3라디오] 출발 멋진 인생 - 가을 약차요법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7,169  

< 건강백세 >

 

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입니다,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사인 이광연 박사와 함께 하겠습니다.

이광연 박사님, 어서 오세요.

 

인사

 

MC 가을을 흔히 수확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여러 가지

곡식들 뿐 아니라, 건강에 도움이 되는 많은 약재들도

나오는 시기잖아요.

오늘은 가을철 건강에 좋은 약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박사님, 가을꽃 국화도 한방에서 약재로 많이 쓰이는

약재죠?

 

이광연 (국화)

- , 역사적으로 보면 도연명과 두보, 소동파 국화를 사랑

국화는 약으도 술로 먹었다고 하죠.

- 중양절(重陽節)인 음력 99일에는 우리 선조들은 국화차나

국화주를 먹으면서 시를 지었습니다.

- 국화는, 한약재 이름으로 감국(甘菊)이라고 하고, 비타민A,

아데닌 등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만성피로,

어지럼증과 두통, 이명, 안구충혈과 안구건조증에 도움.

- 피로와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 공부하느라 머리가 아픈

수험생, 눈이 침침한 분들, 갱년기 여성들이 평소에

국화차를 마시면 참 좋습니다.

- 최근 연구를 보면 관상동맥 혈류량 증가, 혈압강하 작용,

간의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고 동시에 콜레스테롤의

분해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어 고지혈증을 예방.

- 관상동맥 혈류량 증가시키고, 아드레날린에 저항해서,

말초혈관을 확장하고, 혈관 운동중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혈압을 강하시킬 수 있습니다.

- 특히 고혈압 초기에 나타나기 쉬운 두통에 좋습니다.

 

MC , 그러면 어떤 국화를 어떻게 끓여 마시면 되나요?

 

이광연

- 국화가 좋은 향을 가지려면, 꽃이 만개하지 않고, 피우려는

시점부터 15일 정도 서리를 맞은 것이 최고의 상품이고,

완전히 만개한 노국(老菊)은 오히려 향이 떨어집니다.

- 따뜻한 물 200CC, 음지에서 잘 말린 국화 한 주먹,

5송이를 넣고, 10분정도 우려내서 건더기는 버리고 물만

취하고 기호에 따라서 꿀을 타서 드십니다.

 

MC , 그리고 요즘 스마트폰을 하도 봐서,

눈이 피로하다는 분들 많은데요.

결명자차가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 좋다고

들었어요?

 

이광연 (결명자차)

- 결명자(決明子), 눈을 밝게 해주는 씨앗이란 뜻으로,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은 짜고 쓰며, 독은

없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 쓴맛과 찬 성질은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어서,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안구 충혈, 눈물과다, 두통, 어지럼증에 효과가

아주 뛰어나고, 비타민 A의 전구물질인 카로틴등을 함유하고

있어서, 야맹증과 녹내장(靑盲)에도 효과.

- 폴리페놀이 유해한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노화방지,

- 간 조직 내에서 과산화지질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아, 간을

보호하는 작용,

- 결명자를 먹으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동맥경화를 예방. 혈압강하.

- 또 결명자 베개는 머리와 눈을 맑게 하기 때문에 과거보는

선비들이 결명자 국화 베개를 많이 이용.

 

MC , 그럼 결명자차는 어떻게 먹어야

가장 효과적이에요?

 

이광연

- 결명자를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뺀 뒤,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서 살짝 볶는 다음, 결명자 20g정도에 물을 2정도

넣고 끓이는데, 물이 끓으면, 불을 줄인 후, 붉은 빛이 날

때까지 끓인 뒤. 건더기를 걸러낸 후 차처럼 마신다.

 

MC , 또 대표적인 가을 보약재로 구기자를 꼽는데요.

구기자는 어떠한 효능이 있나요?

 

이광연 (구기자)

- 구기자는,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서

각노(却老)혹은 선인장(仙人杖)이라고도 부르는데,

동의보감에는 정기를 보하고, 얼굴빛을 젊어지게 하고,

흰머리를 검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오래 살 수 있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중국의 고사

- 구기차는 비타민C, 유기산, 아미노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만성적으로 피로하고 의욕이 없으면서, 눈이 침침한 사람이

마시면 좋고, 노화 예방 효과가 큰 건강식품.

- 루틴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기 때문에

심혈관계통의 성인병 예방.

 

MC , 그런가하면 예로부터 가을에는 모과로

차를 많이 만들어 먹었죠?

모과는 어물전 망신은 꼴두기가 시키고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울퉁불퉁

못겼지만, 향과 영양이 풍부하다면서요?

 

이광연 (모과)

- 모과는 세 번 놀라게 하는 과일

못생긴 과일, 좋은 향기, 훌륭한 약효.

- 모과를 철각리(鐵脚梨)’라고 부르는데, 철각리란 다리를

무쇠처럼 튼튼하게 해주는 배라는 뜻입니다.

- 모과는 근육과 골격을 이루는 주요 성분인, 칼슘과 미네랄,

철분 등이 풍부하기 때문에,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근육통이나, 견관절 슬관절 요통같은 통증에도 아주

좋습니다.

- 특히 퇴행성 관절염으로 관절에 변형이 생기고,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고, 아파서 운동범위가 제한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기 때문에 기침 가래에도 도움.

 

MC 모과차는 어떻게 만드나요?

 

이광연

- 모과를 깨끗이 씻어서, 씨를 뺀 뒤에, 2mm 두께로 얇게

썰어서 용기에 넣고, 황설탕을 넣어서, 밀봉한 뒤에 2

정도 상온에 보관했다가 노란 시럽이 우러나오면, 그 노란

시럽을 3-4티스푼씩 떠서 커피 잔 한잔의 온수에 타서

마시면 좋습니다.

 

MC , 산수유도 우리 몸에 그렇게 좋다면서요?

 

이광연 (산수유)

- <삼국유사>를 보면, 도림사(道林寺) 대나무 숲에서 바람이

불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소리가 들려서 왕이

대나무를 베어버리고 산수유나무를 대신 심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를 미루어 볼 때 아주 오래 전부터 산수유를

약재로 이용.

- 산수유의 신맛은 갈산(gallic acid, 몰식자산)

타르타르산(tartaric acid, 주석산) 때문입니다.

-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신맛이 몸에 들어가 수렴 작용을 하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는 허약 체질인 사람이나, 신장 기능

약화로 인한 탈모 증상에 효과가 좋습니다.

- 동의보감에, 산수유는 정력을 좋게 하고, 허리와 무릎의

시린 통증을 감소시키며, 소변이 잦은 것을 낫게 하고,

어지럼증과 이명에도 효과, 평소에 만성적으로 피로하고,

허리와 무릎이 시린 사람

- 항균, 항암 : 산수유는 포도상구균, 이질균의 억제 작용과

복수암세포의 억제 작용이 있습니다.

- 면역증강 : 면역 계통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림프세포

증식작용과 혈소판의 응집 억제 작용

 

MC 또 유자는 속담에 얽어도 유자란 말이 있을 정도로

겉은 울퉁불퉁해서 보기 싫어도 속은 달고 향기가

좋은데요.

유자가 또 우리몸에 좋다고 하지요?

 

이광연 (유자)

- 유자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은 9세기경으로 신라의

장보고가 중국에서 얻어와 심은것이 시초.

- 지금은 유자가 흔해졌지만, 전에는 유자나무 한 그루면

자식을 대학 보낸다.’라고 할 만큼 귀한 과실.

- 유자차는 동의보감에, 위 속의 나쁜 기를 없애고 술독을

풀어 주며 구취를 없애준다고 하였습니다.

- 유자차는 겨울에 많이 마시는데, 비타민 B1, B2, C

풍부해, 면역력 증강이나, 감기에 도움이 되고, 열을 내리고,

기침이 심할 때나, 편도선이 부었을 때도 효과가 있습니다.

- 구연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 식욕증진 효과도

있습니다.

- 유자에는, 칼슘이 사과, 바나나보다 10배 이상 많아서

성장기 어린이의 골격 형성과, 성인의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 유자의 껍질에는 섬유소뿐만 아니라 헤스페리딘이라는

성분이 있어서 모세혈관을 강화하기 때문에, 뇌출혈 예방,

동맥경화 예방, 혈압강하 작용을 합니다.

 

MC , 그런가하면 가을이 되면 가을 타서 그런지

우울해진다고 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이럴 때 한방에서 권하는 차요법에는 어떤 게 있나요?

 

이광연 (대추차)

- 가을이면 일조량의 변화로, 인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체계의

변화로 우울한 분들, 가을타는 분들이 많지요?

- 그런 분들에게는 대추차를 권하고 싶은데요,

대추를 한마디로 말하면, ‘피로회복과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가을 겨울의 최고 보약입니다.

- 대추 단맛을 내는 당분은,(갈락토오스, 수크로오스, 맥아당

등의 당분이 함유) 긴장을 풀어주고 정신적 흥분을

가라앉히는 진정효과가 있어서, 신경을 완화하는 작용을

합니다.

- 주로 우울증, 신경증, 불면증 등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밤에 잠을 못자고, 꿈을 많이 꾸는 경우, 갱년기 여성들의

정서적 불안, 가슴이 뛰는 심계항진, 수험생들의 신경 예민

증상을 개선해준다.

- 그래서 중국 속담에, ‘밤에 우는 아이에게 대추를 주면,

울음을 그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 강장, 피로회복

- 대추에는 당질이 24%로 매우 풍부한데 열량은 생대추의

경우 100g 86kcal, 말린 대추는 100g291kcal정도로

비교적 고칼로리 과일이다.

- 따라서 만성 피로로 체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 대추를

먹으면 기운이 회복되는 천연강장제 역할을 해줄 수 있다.

- 비타민 P - 심혈관계 질환 예방

- 비타민 P는 루틴(rutin)이라고도 하는데, 대추는 과일 중에

비타민 P를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 비타민 P는 비타민 C의 작용을 도와 노화를 막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

 

MC ,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학과 관련해서

이광연 박사와 함께 가을 약차요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