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6-22 10:10
KBS1라디오 싱싱 농수산 건강백세 - 장마철 건강관리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3,541  

# 비가 잦은 여름철.. 건강관리법

 

mc 농어촌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는 한의학 정보를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건강 백세’... 오늘도,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과 함께합니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Q 여름에는 장마도 있고, 장마철이 아니어도,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하죠.비가 많이 와서 환경이 습해지면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여름철에 비가 많이 오면

습기가 몸에 영향을 주어서 질병을 일으키는 시기인데, 이렇게 몸에 부담을 주는 습기를

습사(濕邪)라고 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습사로 인해서 병이 생길 때는,

서서히 질병이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는 잘 느끼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오장육부에 부담을 준다고 했습니다.

 

일단 습기가 우리 몸에 침범하면, 기혈 흐름이 원활해지지않아서, 무기력증이 생기게 되는데,

비유하자면 스폰지에 물이 스며든것같은 현상입니다,

 

특히 농어촌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온몸이 무거워지고, 기운이 하나도 없고, 몸은 축 늘어지면서,

만사가 귀찮아지고, 의욕이 생기지 않으면서,

식욕도 저하되고, 소화장애등 여러 가지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Q2. 여름에 비가 많이 올 때는.. 음식 섭취도 주의해야 하죠?

 

세균의 번식이 왕성하기 때문에 물을 반드시 끓여서 남은 음식물은 다시 끓이거나, 조금이라도 변질된

음식은 절대 드시지 마시고.

냉장고를 너무믿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 도마, 행주 등은 자주 삶아서 사용하거나,

햇볕에 말리고, 음식을 하실 때, 특히 위생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과일은 깨끗이 씻거나, 껍질을 잘 까서 드세요.

고기는 잘 익혀서 드시기

 

Q3. 그런데요... 어르신들은, 비가 많이 올 때나, 비가 오기 직전에, 무릎 아프고, 어깨 결리고... 손가락 마디도 아프고... 이렇게 관절염을 호소하는 분들, 많으시거든요? 비가 오면, 왜 관절 통증이 심해지는 걸까요?

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에 완충역할을 하는, 연골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데요.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은, 기압이 낮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절내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관절에 분포된 신경이 자극을 평소보다 더 받기 때문에, 관절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기상대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4. 비가 오기 전후에... 관절 통증이 심하다면.. 그럴 때는 운동을 하거나 해서 더 움직여줘야 하는 건가요아니면.. 최대한 관절을 덜 써야 하는 건가요


비 때문에 야외 운동이 어려울때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도 좋은데, 실내 자전거나 런닝머신을 이용해도 좋고, 특별한 기구가 없다면, 가벼운 맨손체조와 스트레칭, 팔굽혀펴기, 바로 누워서, 다리를 하늘로 올리고,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이, 다리를 움직이는 하늘 자전거 타기도 좋습니다.

다만,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계신 분들은, 무리하게 무릎 관절을 구부리는 작업이나 운동은,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Q5 원장님, 관절이 아플 땐 냉찜질을 해야 하나요,

따뜻한 찜질을 해야 하나요?

 

찜질을 따뜻하게 할 것인지, 차갑게 할 것인지는, 관절이 부어올랐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관절이 붓고 열이 있을 때는, 찬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로 냉찜질을 해줘야만, 염증과 부종이 줄어들어서, 통증이 완화됩니다.

 

그러나 관절 부위가 붓지 않고, 열도 없으면서 아프기만 할 때는, 반대로 더운 물수건이나 따뜻한 목욕으로, 온찜질을 해줘야, 혈류순환이 좋아져서 통증이 완화됩니다. 그런데 이것을 거꾸로 하시는 분들이 많죠

 

Q6. 관절 통증으로 힘들어 하는 분들이 여름철에 즐겨 드시면 좋을 만한 약차가 있을까요?

 

율무차:한방에서는 의이인이라고 부르는 율무는, 관절부위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염증물질을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또 율무는 소화기인 비위장을 건강하게 만들어서, 소화력을 증진시키고, 설사하거나, 몸이 붓는 부종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이고, 여름철 피부질환에도 도움,

 

특히 율무는 영양가가 높아서, 체력보충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노인이나 허약자에게 효과적입니다.

율무 20g을 씻어서 물기를 뺀 후, 프라이팬에 볶아서, 가루를 낸뒤에 차처럼 복용


Q7 눅눅한 날씨가 오래 계속되면 피부에도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잖아요?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게... 바로, ‘녹두라면서요?

 

습한 날씨에 잘 나타나는 피부질환으로는, 땀띠, 종기, 무좀, 접촉성 피부염 등이 있습니다. 이런 피부질환에, 약으로 쓸 수 있는 먹거리가, 바로 녹두인데, 땀띠에는 녹두가루를 뿌리고, 수포나 농포가 생겼을 때는 녹두죽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녹두의 단백질은, 피부를 깨끗이 하고, 보습효과가 있고, 강력한 해열, 해독 작용으로, 피부 트러블을 해소하는데 오래전부터 쓰여 왔습니다. 따라서 녹두는 장마나 여름철 무더위에 많이 생기는 피부질환에 효과가 뛰어납니다.

그래서 녹두는 아주 옛날부터 여성들의 피부미용을 책임지는 재료였고, 중국의 양귀비나 서시같은 미인들의 피부팩재료가 바로 녹두였고, 우리 선조들도 아름다운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 녹두를 많이 이용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Q8 사실... 비가 많이 내렸다 그쳤다.. 반복하다보면

기분도 착... 가라앉게되죠?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게, ‘감자라면서요?

 

감자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부신피질호르몬의 생산을 촉진하는데, 이 부신피질호르몬은 우리의 몸을 스트레스로부터 지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감자는 사과의 2배 이상에 해당하는 비타민 C를 가지고 있습니다,

 

괴테는신대륙에서 가지고 온것 중에서, 악마의 저주와 신의 선물이 있는데, 악마의 저주는 담배이고, 신의 선물은 감자라고 말했다.

 

Q9 아침부터 이런 말씀 드려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빗소리 날 때는, 바삭한 을 부치면 소리부터 맛있는데~ 녹두전이나 감자전이면.. 참 좋겠네요. 그 외에 또... 비가 잦은 여름철에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만한

우리 식재료... 뭐가 있을까요?

 

깻잎과 식초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깻잎== 깻잎이 장마철에 좋은 이유는, 생체 리듬을 균형있게 잡아 주고, 피로를 없애주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장마철의 무기력증과, 습기로 인한 질환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를 없애주는데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깻잎 특유한 향은, 정유 성분인 페릴케톤인데, 위와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면서, 식중독을 예방하고, 발한작용으로 땀을 내주기 때문에, 몸을 가볍게 해줍니다.

 

Q10 여름에는, 자꾸... 시원한 물과 음료수를 찾게 되는데요..‘황기차를 따뜻하게 마시는 것도 좋다면서요?

 

황기차=황기는 인삼과 함께, 기운을 보충해주는 약재입니다. 인삼이 기를 보하는데 대통령이라면 황기는 국무총리 정도에 해당이 될 정도로 기를 보해주는 대표적인 약재입니다,

 

황기는 여름철 보양식인 삼계탕에도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약재죠. 황기는 원기를 보충해주기 때문에, 장마철이나 여름철 무기력증이 심한 분들에게 탁월한 효과

 

땀샘을 조절해주기 때문에, 여름철 기가 허해서 생기는 다한증을 개선하는데도 효과가 있고, 이뇨작용으로 우리 몸에 불필요한 수분을 없애주는데 탁월한 효과

황기 30g, 1L, 물이 절반가량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에 끓입니다. 이때 꿀을 조금 타서 먹어도 좋습니다.

 

MC , 건강백세..

오늘은, 비가 잦은 여름철 건강 관리법... 함께 알아봤습니다.

한의학 박사 이광연 원장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