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7-31 10:47
KBS1라디오 라디오 주치의 - 여름 열대야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3,348  

          열대야 ==KBS1라디오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되면,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열대야는 수면 방해와 더불어 신경을 예민하게 하고, 작업의 효능을 떨어트리고 피로를 쌓이게 하는 등 우리 건강을 방해하는데, 이번 시간에는 열대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그 해결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요즈음 도시 농촌할거없이 열대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열대야란 무엇이고 왜 생기는 겁니까?

 

요즈음 열대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죠,

열대야는, 낮의 기온이 30이상인 상황에서,

밤과 낮의 기온차이가 5이내의 경우를 말하지만,

일반적으로, 여름철 밤 기온이 25이상이면, 보통 열대야로 정의합니다.

 

2,아무래도 열대야는 시골보다는 도시에서 더 심하죠?

 

도시 지역은 건물, 자동차, 공장 등이 많기 때문에 엄청난 인공열이 발생되고, 열을 잘 흡수하는 아스팔트 도로는 쉽게 가열이 되기 때문에, 도시 지역의 기온이, 교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나는 열섬 현상이 일어나죠,

 

이 열섬현상은, 도시의 열대야를 더 가속화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골에 가면, 도시보다 더 시원한것입니다.

 

3. 열대야로 인해서 생기는 불편한 증세들은 어떤것이 있습니까?

 

열대야 증후군으로는,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세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잠을 잔 것 같지 않게 몰려오는 피로감과, 짜증감, 무기력, 두통, 소화불량, 의욕상실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불면증이 가장 문제가 되는데, 불면증이 생기는 원인은, 밤에도 더위가 지속되면, 인체의 체온조절 중추가 각성상태로 들어가서,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설령 잠이 들더라도 얕은 잠을 자고, 꿈을 많이 꾸면서 푹 자는 수면시간이 줄어드는데, 이것이 열대야 불면증입니다.

 

4. 생활하면서 열대야를 이겨내는 생활요법은 없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몸속에 들어 있는 생체 시계를 정상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늦게 자든 일찍 자든, 항상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서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밤잠을 설쳤다고, 늦잠을 자거나, 낮잠을 많이 잤다가는, 수면 리듬의 악순환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전날 밤 잠을 못 잔 경우, 낮에 10~2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이 건강에 좋지만, 30분 이상 자게 되면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무더운 시기에는, 중요한 일 외에는 가급적 스케줄을 줄이는 것도 좋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규칙적이고, 여유있게 생활하는 것이,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에 좋습니다.

 

5. 평상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시면 열대야가 무섭지 않다던데요, 그것이 사실인가요?

 

격렬하지 않은 규칙적인 운동은, 건강도 지키고, 열대야를 이기는 아주 좋은 방법인데요, 운동을 하는 시간은 너무 덥지 않은, 아침 일찍이나, 또는 해가 지고 난 저녁 시간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고. 걷기. 산책. 자전거타기, 맨손체조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운동이 좋긴 하지만, 잠자기 2시간 전에는, 심한 운동은 삼가는게 좋습니다. 밤에 덥다고 에어컨을 밤새 켜놓게 되면, 호흡기 계통이 건조해져서, 때아닌 여름 감기에 걸릴 수 있죠.

 

6,여름철 열대야 불면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따뜻한 우유 한 잔 정도가 좋은데. 우유에는 잠과 관련된 트립토판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서,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되고, 우유에 많은 칼슘 성분이 신경을 안정시켜주기 때문에, 숙면에 큰 도움을 줍니다. 속이 너무 빈 공복에는, 잠이 잘 오지 않으니까, 우유 한잔으로 속도 채우고, 건강한 숙면도 취하는것이 좋습니다.

 

7, 그러면 우유말고 또 일반적으로 먹을수 있는 음식들 중에서 도움이 되는 것은 어떤것이 있을까요?

 

토마토바나나파인애플키위두부견과류치즈, 호두, 상추, 대추, 양파, 부추, 등도 아주 좋습니다.

 

그 중에, 바나나와 파인애플은, 몸 안의 수면제로 불릴 정도로, 여름철 열대야 불면증에도 도움이 되고, 키위는 비타민 C, E를 포함하고 있고,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성분인, 칼슘과 마그네슘까지 함유돼 있어서 숙면을 돕습니다.

 

상추도 잠을 잘 오게 하는 천연식품인데, 상추의 줄기를 자르면 나오는 하얀 즙을 락투카리움이라 부르는데 이는 알칼로이드 계통으로 강한 쓴 맛을 내는 성분이다. 락투카리움은 최면, 진정 작용이 있어 상추아편이라고도 불린다. 흥분된 신경을 안정시켜 주고, 불면증, 스트레스, 두통 등을 완화하므로 우울할 때 상추를 먹으면 기분이 호전 되면서 잠이 오고 졸리는 것도 이러한 진정효과 때문이다.

 

또 양파와 부추에서 나는 매운 맛인 황아릴 성분은 먹는 것 뿐만 아니라,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피로회복과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

 

8.열대야 불면증과 피로증후군에 호두가 좋다고 하던데어떤 효과 때문에 그런지요?

 

청나라의 서태후는 호도죽을 즐겨 먹었다고 전해지는데요. 특히 잠 못 이루는 밤에는 호도죽을 먹고서 잠자리에 들었는데, 이렇게 늘 즐기던 호도죽 덕분에 ,나이가 들어서도 피부에 탄력을 잃지 않았다고 합니다.

 

, 같은 시대 청나라의 서구 열강들을 상대로 외교문제를 담당했던 이홍장도, 프랑스 공사의 불면증에, 호두죽을 권유해서 불면을 치료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호두는 불면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호두의 칼슘은, 진정작용이 있고, 토코페롤이 피로물질의 배설을 촉진시켜 주기 때문에, 호두는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함과 동시에, 수면 중 피로가 충분히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9,대추도 열대야 불면증과 만성피로에 도움이 많이된다고 들었습니다

 

러시아의 속담에, ‘밤에 우는 아이에게 대추를 주면 울음을 그친다.’는 말이 있는데, 이처럼 대추는 신경이 불안하고 예민한 상태를 편안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대추에는 단맛을 내는 갈락토오스, 수크로오스, 맥아당 등의 당분이 함유되어 있다. 단맛은 긴장을 풀어주고 흥분을 가라앉히는 진정효과가 있어 신경을 완화하는 작용.

 

주로 불면증 우울증, 신경증, 등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밤에 잠을 못자고 꿈을 많이 꾸는 경우, 갱년기 여성들의 정서적 불안, 수험생들의 신경 예민 등에 대추의 당분이 증상을 개선해준다.

 

10, 열대야 불면증에 해가 되는 음식도 있을 것 같은데 주로 무엇입니까?

 

카페인이나 니코틴은, 대뇌를 자극해서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카페인이 많은 커피, 녹차 ,홍차, 콜라, 초콜릿 등은, 하루 두잔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은 대뇌의 기능을 저하시켜서, 잠은 잘 들게 하지만, 전체적인 수면구도를 변화시켜서,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삼가해야 합니다. 취침 전에 맥주 한잔 하는 습관 역시, 갈증을 유발하거나, 체온을 높이기 때문에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잠들기 직전에 먹는 과일이나 음료수들은, 수분이 많아서, 많이 섭취할 경우, 한밤 중 화장실 출입이 잦아질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1. 일반적으로 잠들기 전에 목욕을 하면 개운하고 시원해지면서 수면에 많은 도움이 되던데 어떻습니까.

 

저녁에 하는 목욕은, 처음에 미지근한 물로 시작해, 서서히 찬물로 바꾸는 방식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찬물 샤워보다 체온을 내리는 데, 더 효과적입니다.

 

처음부터 너무 차가운 물로 목욕을 하면, 체온이 내려가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압은 올라가게 되는데요, 그렇게 되면 우리 몸은, 긴장상태가 됨과 동시에, 몸의 적정체온을 위해서, 몸속의 혈액이 더 빨리 순환하게 되므로, 오히려 몸의 온도를 더 높이게 됩니다

 

잠들기 1-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목욕 또는 샤워를 하면, 더위로 지친 몸을 식혀주어서, 신체의 긴장을 가라앉히고, 피로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잠들기 직전에 하는 샤워는, 오히려 수면을 방해

 

12. 무더운 더위에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잠을자는 환경도 중요한데 그주에서도 특히 침구환경도 숙면에 중요하죠?

 

열대야가 지속되면, 자는 동안에, 땀이 침구로 스며들어서 축축해집니다. 이런 환경은 수면중에 불편함을 주고, 숙면을 방해하죠. 그래서 여름에는 마, 모시, 삼베처럼, 통기성과 흡수성이 좋은 침구를 사용하면, 땀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13, 특히 그중에서도 베게의 재질이나 높이도 중요하지요?

 

베개의 높이는 너무 높지도, 너무 낮지도 않은 중간한 높이가 좋습니다, 베개가 높이가 맞지 않으면, 수면 중 호흡을 방해할 수 있고, , 척추의 굴곡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수면중에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쾌적한 느낌을 주는 라벤더, 베르가모트, 캐모마일을 베개커버나 베개 안에 넣어서 활용해보는것도, 숙면에 도움

14.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에 도움이 되는 지압점?

 

불면증에 도움이 되는 지압점으로는, 안면(安眠) 혈이 있습니다. 안면혈(安眠穴)은 편안할 안()자와 잠잘 면()을 써서, 편안하게 잠을 자도록 해준다는 경혈인데요. 귀를 뒤로 붙였을 때, 귀볼부위가 닿는 부위 중 움푹 들어간 부분에서 1cm정도 뒤로 간 부위. 이 부분 지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