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10-18 18:12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KBS3라디오 출발 멋진 인생 - 가을 과일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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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KBS3라디오 출발 멋진 인생 - 가을 과일

 

가을은 결실의 계절인데요. 오늘은 가을철에 많이 나는 과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로부터 가을 과일은 우리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예방하는 기능을 했다고 하지요?

 

가을에 나는 제철 과일을 잘드시면,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과일에 들어있는 과일산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서, 소화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각종 비타민과 부족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줄 수 있기 때문에, 과일이 건강에 좋은 거죠. 그래서 가을 과일은 예로부터 의사노릇을 했다고 한 겁니다.

 

가을철에 나는 가장 대표적인 과일 하면, 제일 먼저 사과와 배를 꼽을 수 있는데요.

 

고대 그리스에서는, 사과가 영원한 생명과 행복을 주는 과일이라 생각해서, 사과를신의 과일로 여겼고, 유럽에서는하루에 사과를 한 개씩만 먹으면 의사가 필요없다.라고 할 정도로, 사과는 건강한 몸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과일입니다.

 

사과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과 장기능을 좋게 해주기 때문에, 병문안 갈 때도 사과가 아주 좋습니다.

 

우리가 흔히사과와 같은 뺨이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실제로 사과를 많이 드시면, 사과같은 아름다운 얼굴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사과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 C, 헤모글로빈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혈색이 좋은 예쁜 뺨, 사과와 같은 뺨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사과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수분이 많기 때문에 변비에도 좋고, 껍질에 많이 들어 있는 팩틴성분은, 장내 유산균 성장에 도움을 줘서, 소화기능을 강화시켜주기 때문에, 장이 약하신 사람들의 변비와, 장염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배는 예로부터 기관지를 좋게 해주기 때문에, 기침이 심하고, 목이 따끔거린다 싶을때, 민간에서는 배에 꿀을 넣고 푹 삶은, 배숙을 많이 해서 먹었죠.

 

배를 한자로는 ()’라고 하는데, 이는 이로울 ()’, 나무 ()’이 합해진 글자로, ‘사람에게 이로운 나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역사학자 호머는 배를 신의 선물이라고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본초강목에 배는,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고, 기침과 열을 다스리는 과일로 기록되어 있는데요.

 

위궤양을 비롯해서 변비에 효과가 있고, 특히 비타민이 많기 때문에 피로회복은 물론이고, 감기 예방, 피부 미용에도 좋습니다. 배는 강알칼리성식품이기 때문에, 체액을 중성으로 유지시켜주고, 단백질 분해효소가 들어 있어서, 육류를 연하게 하고, 소화를 촉진시켜줍니다. 다만 배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아랫배가 차고, 대변이 묽은 사람들은 적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에 가난하던 시절, 밤은 식량 대용으로도 많이 먹었는데요.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은, 밤죽을 회춘의 선약(回春仙藥)’이라고 생각해서 밤을 좋아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도, ‘밤은 기운을 돋우고, 위장을 강하게 하고,

정력을 보하면서, 식량이 된다.’라고 기록되어 있어요.

밤은 비교적,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균형 있게 들어있는, 천연의 영양식품인데요. 밤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칼슘, 비타민(A, B, C) 등도 풍부해서, 인체발육과 성장에도 좋고, 병후 회복에 좋습니다.

 

밤에는 다른 견과류와는 달리, 유일하게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피부미용, 피로회복, 감기 예방뿐만 아니라, 생밤을 술안주로 이용할 경우에는, 비타민C가 알콜의 산화를 도와주기 때문에 술 안주로도 그만입니다.

 

빨갛게 익은 감도 가을철 대표 과일로 빼놓을 수 없는데요. 서양에서도 감은 과일의 왕으로 인식 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왕 제우스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었습니다, 감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이러한 비타민 C, 면역력증진과 감기 예방에 도움을 주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숙취로 인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홍시를 먹으면 숙취가 깬다.’는 말이 동의보감에 있습니다.

 

가을철 계절 식품으로, 늙은 호박도 좋다고 하는데요. 늙은 호박을 한방에서 가을 보약이라고 부를만큼 영양이 뛰어납니다, 기침과 가래를 다스리는 것부터, 혈압을 떨어뜨리고, 당뇨병과 중풍을 예방하는 기능까지 있습니다.

 

호박은 익을수록 누런색으로 변하는데, 카로티노이드(carotenoids) 색소 때문입니다. 카로티노이드는 우리 몸에 해로운 활성 산소를 없애주기 때문에, 성인병과 노화를 예방하고,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것을 막아주고, 암세포의 증식을 늦춰 주는 효과가 있고, 또 혈전의 생성을 억제해주고, 혈관 질환인 동맥경화와 심근경색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흔히들 못생긴 사람을 호박에 비유하기도 하지만, 사실 호박에는 노화방지에 효능이 있는 비타민 E, 카로틴이 풍부해서 고운 피부를 만드는 데도 그만이죠, 호박은 쌀에 비해서, 열량이 10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식품으로도 아주 좋죠.

 

호박씨에는, 질 좋은 불포화지방산인 리놀산(linolic acid)도 풍부하기 때문에, 혈액 순환을 돕고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동맥경화와 심근 경색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서양 사람들은 변비가 심한 경우에 호박씨를 먹었고, 고대 중국의 황제들은 호박씨를 정력제 삼아 먹었습니다. 호박의 셀레늄(selenium) 성분도 정자의 생산성과 활동력을 증가시켜줍니다.

 

고구마는, 섬유질이 풍부한 대표적인 음식인데, 고구마의 섬유질은, 다른 섬유질 보다, 흡착력이 강하고, 강한 통변작용을 하기 때문에, 대장의 배변작용을 활발하게 하여, 발암 물질이 장벽과 접촉하는 시간을 단축시켜 줍니다.

 

고구마는 최고의 항암식품입니다. 고구마의 암 억제율은 당근, 샐러리, 가지 등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채소 82종류 가운데 1위입니다.

 

특히 대장암의 원인이 되는, 담즙 노폐물, 콜레스테롤, 지방 등을 흡착하여 체외로 배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섬유질은 껍질에 많습니다.

 

고구마에 많은 칼륨은, 나트륨을 몸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하고, 고구마에는 마그네슘이 풍부하여, 혈관을 확장시켜서 혈압을 내려 주는데 도움이 된다.

 

고구마의 노란색은 베타카로틴 때문인데,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제로서,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손상을 억제해주기 때문에, 노화를 비롯한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아름다움의 상징인, 양귀비와 클레오파트라가 석류를 즐겨 먹어서, 젊음 유지하였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석류의 원산지인 페르시아만 주위의 여성들이, 다른 지역의 여성들보다, 갱년기 장애를 적게 겪으면서, 젊음을 오랜기간 유지하는 비결도, 석류에 들어 있는 에스트로겐이, 인체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과, 동일한 분자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폐경기가 가까워지거나, 폐경이 되면, 몸에는 여성호르몬의 농도가 갑작스럽게 감소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불편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충분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10년정도 더 젊게 산다고 하는 겁니다.

 

석류는 갱년기 여성들의 안면홍조, 심계항진, 불면, 우울증, 피부건조, 구내염, 관절통 등에 효과가 뛰어납니다.

 

대추를 한마디로 말하면, ‘피로회복과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가을 겨울의 최고 보약입니다. 그래서 동의보감에 대추를 장복하면, 오장(五臟)을 보하고,

12경맥을 도와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으면서 얼굴빛이 고와진다고 했습니다,

 

대추는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고, 주로 소화기에 작용하는데요. 대추는 모든 약을 조화시키고, 다른 약의 독성을 완화시켜서, 속을 편하게 하면서, 체내에 수분과 진액을 생산하게 합니다.

 

또한 영양이 풍부해서, 기사님, 어르신들,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고. 또 대추 에는 중추신경억제 작용이 있어서 정신적인 긴장을 풀어주는 데도, 큰 효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