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3-08 08:22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KBS3라디오 언제나 청춘 – 파킨슨병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296  

MC 오늘은 파킨슨병에 대해 한의학적인 측면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장님, 파킨슨병 환자가 점점 늘고 있어요?

 

이광연 *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파킨슨병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들이 2021년 기준 약 13만명이 었습니다

최근 4년간 약 14%나 증가 했고,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는 파킨슨병의 특성상, 숨은 환자가 더 많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여성 환자 비율이, 58%, 남성보다 많았다,

환자의 약 76%70대 이상

 

MC , 고령층에서 그렇게 많이 발생하고 있군요.

그런데 어르신들의 경우, 이름조차도 낯설 수가

있는데요. 파킨슨병은 어떤 질환인가요?

 

이광연

파킨슨병은, 1817년 제임스 파킨슨이라는, 영국의 의사가 처음 기술하면서, 이후 파킨슨병으로 불리우기 시작했다.

파킨슨이 저술한, “떨리는 마비에 관해서라는 책을 통해서,

치료하던 환자들과, 거리에서 비슷한 증상을 가진 환자들을 진찰하고 관찰하여, 병의 증상을 자세히 기록하였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이 질환이, 뇌의 이상으로 비롯된다는 의견을 개진하였습니다.

 

MC , 파킨슨병은 알려진지 오래된 질환이군요?

 

이광연

미국의 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만, 중국의 모택동,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같은 사람들이 파킨슨 병을 가지고 있었고, 권투 선수 무하마드 알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대표적인 파킨슨 환자였다

 

65세 이상의 어르신분이, 특별한 문제 없이, 손이나 머리가 조금씩 떨리거나 행동이 느려진다면, 파킨슨 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퇴행성 질환 중의 하나로

몸이 떨리는 증상(진전증),

몸 동작이 느려지는 증상,

근육이 뻣뻣하게 굳어지는 증상,

균형 장애 등의 이상 운동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입니다.

 

현재 65세 이상 인구의 1%정도 유병율을 보이고, 국내에는 약 15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퇴행성 뇌질환 중에서는 치매 다음으로 흔한 질병입니다.

 

MC , 그럼 뇌의 노화가 파킨슨병의 원인인가요?

 

이광연

파킨슨 병의 원인은, 나이가 들면서, 뇌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서, 뇌의 흑질 부위의 신경세포가 점차 파괴된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신경전달물질이 도파민인데, 우리 몸을 움직일 수 있게 조절하는 신경전달 물질이다, 이 도파민이 정상보다 80%이상 줄어들면, 파킨슨병이 발생한다고 추정 하지만, 아직 그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대표적인 퇴행성 뇌신경질환인 파킨슨병은, 세계적으로도 환자가 계속 늘고 있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있는, 우리나라도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

 

발병의 원인은 크게 유전적 요인과 나이인데

일반적으로 유전적인 요인이 크다라고 알고 있지만

실제 유전적인 요인은 약 10%정도로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가장 중요한 발병인자는 바로 나이인데요, 다른 신경퇴행성 질환처럼, 고령일수록 파킨슨병에 걸리기 쉽다,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나이는 60세 이상이고, 연령이 많을수록 발생률이 늘어난다

 

MC , 아까 특별한 문제 없이 손이나 머리가

조금씩 떨리거나 행동이 느려지면

파킨슨병을 의심해 보라고 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증상이 어떻게 나타나나요?

 

이광연

파킨슨병의 증상들은, 대부분의 경우 한쪽 팔에서 시작해서, 서서히 같은 쪽 다리, 반대측 팔다리로 진행된다. 앞에서 말한대로 몸이 떨리는 진전이나 강직 등의 이상 운동 증상이 나타나고,

이차적으로, 우울증, 수면장애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떨림 증상 (진전 tremor)

초기 증상으로 손, 발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턱, 입술, , 목에서도 진전이 나타나기도 한다.

진전은 환자가 안정을 취할 때 더 나타나고, 움직일 때는 떨림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환자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진전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관절과 근육이 뻣뻣하게 굳는 증상 (강직 rigidity)

다른 사람이 관절을 움직일 때, 마치 톱니바퀴를 돌리는 것처럼 걸리는 느낌이 든다. 초기에는 한쪽 팔 다리로 오지만, 진행될 수록 양측 팔 다리로 파급된다.

운동이 느려짐 (운동 완서 bradykinesia)

보행을 시작할 때와 마무리할 때, 혹은 방향을 전환할 때,

종종걸음의 특이한 양상을 보고,

발을 끌면서 걷고 앞으로 쓰러질 듯 걷는 보행장애를 나타낸다,

마치 가면을 쓴 듯한 무표정한 얼굴 표정을 나타내고,

말할 때에는 목소리가 작아지고 웅웅거리게 된다.

 

자세불안정 (postural instability)

근육의 강직에 의해서 몸과 팔, 다리가 굳어져서 균형을 잡지 못해 잘 넘어집니다. 자세 불안정으로 인해서 파킨슨병 환자는, 외상이 잦은 편입니다.

 

MC 그리고 문제는 파킨슨병이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차적 증상도 나타나는 거잖아요.

 

이광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서 이차적으로 나타난 증상은

사고력 저하, 우울증,

피곤함, 무력감, 체중감소, 어지럼증(기립성 저혈압),

수면장애, 언어장애, 침흘림, 삼키기 장애(연하장애), 호흡 장애,

안검경련, 과도한 발한,

변비, 소변 장애,

꾸부정한 자세, 발의 종창,

성기능 장애,

치매,

 

MC , 그러니까 파킨슨병은 서서히 진행되면서 이렇게 진행되는군요?

 

이광연

1단계: 발병후 1년 까지

2단계: 1-3

3단계: 3-6

4단계: 6-7

5단계: 7년 이후

 

파킨슨씨 병의 진행과정

1 단계

발병 후 약1년까지

비교적 가벼운 증세로 한쪽 팔이나 다리가 떨림. 일상적인 활동이 가능함

2 단계

발병 후 13년 후

양쪽 손발이 모두 떨리고 뻐근해 일하기가 어려워짐

3 단계

발병 후 36년 후

몸통이 굳어지고 자세의 장애가 일어남

혼자 움직이기가 힘들어 부축을 받아야 함

4 단계

발병 후 67년 후

혼자서 걷지 못함

5 단계

발병 후 7년 이후

움직일 수 없으므로 자리에 누워있게 됨

 

MC , 그런데 파킨슨병이 퇴행성 뇌질환 가운데

하나라서, 일반인들은 구별이 쉽지 않겠어요?

 

이광연

파킨슨병은 치매나 뇌졸중과 증상이 비슷해서 서로 혼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세 질병은 전혀 다른 병입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생기는 병이다

증상은 손발 한쪽에 힘이 없고 마비가오고, 보행에 장애, 한쪽으로 쓰러지려고 하며, 언어장애, 발음 부정확, 시야장애가 오는데 한 쪽 부분이 잘 안 보이고, 평소에 경험해보지 않았던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생기는 등의 양상

 

파킨슨병 환자의 약 20%에서, 치매가 동반되기도 하지만,

파킨슨병은 운동신경 이상으로 움직이는 데 불편을 겪을 뿐

치매처럼, 지능이 감소하거나, 성격이 변하지는 않는다.

 

치매는 우선, 인지기능에 문제가 생긴 이후에, 운동기능이 저하되지만, 파킨슨은 운동 기능이 먼저 문제가 생긴 이후에, 인지기능이 저하된다.

 

MC , 그런데 파킨슨병 환자한테서 우울증이 나타나기가

쉬운가요?

 

이광연

파킨슨 환자에게서, 우울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우울증의 증상은, 파킨슨과 동반되어서 나타날 수도 있고,

신체적인 증상에 비해서 몇 년 앞서서 나타날 수도 있다.

 

파킨슨에서 우울증이 나타나는 이유는, 뇌에서 신경전달물질들의 문제로 나타는데, 우울증의 증상은 일반적인 파킨슨 치료약을 복용하면, 어느 정도 완화 되지만, 파킨슨 약만으로 우울증이 없어지지 않을 때에는,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MC , 그럼 파킨슨병 환자들은 평소 생활관리를

어떻게 하는 게 도움이 될까요?

 

이광연

과도한 고단백 식이를 하는 경우, 약물치료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게 좋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나 지나친 걱정을 하면, 몸이 떨리는 진전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을 편히 갖도록 합니다.

하루 2km정도, 매일 규칙적으로 걷거나, 수영 등을 합니다.

특히 잘 사용하지 않아서 뻣뻣해지는 근육은, 가능한 한 크게 움직여서, 근육을 풀어줍니다. 운동이 부족한 경우, 관절이 굳을 수 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MC , 한방에서는 파킨슨병을 어떻게 치료하나요?

 

이광연

한의학에서는 파킨슨병을 침으로 경직되어가는 근육 주위의 혈자리에 자침을 하여 기혈의 순환을 돕고, 근육의 이상을 부드럽게 풀어줍니다.

 

파킨슨병의 가장 큰 증상인 몸이 떨리는 진전증의 경우

심장의 기운을 보충해주는 보심(補心),

간의 기운을 조절해주는 평간식풍(平肝熄風),

비장의 기운을 막는 노폐물을 풀어주고, 비장을 강하게 해주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기본적으로 <천마구등음(天麻鉤藤飮)>이라는 한약 처방을 복용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천마구등음 : 천마, 백복신, 석결명, 치자, 황금, 조구등, 상기생, 두충, 우슬, 익모초, 야교등

 

흔들림을 잡아주고 안정되게하는 천마 조구등

정신적으로 안정되고 마음을 편안하게하는

석결명 백복신 치자 황금

근육과 골격을 튼튼하게해주는 두충, 상기생 우슬

사지말단 혈액 순환이 잘되고 기능을 향상시키는 익모초

 

MC ,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학과 관련해서

이광연 원장과 함께

오늘은 파킨슨병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