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백세 > : 240813
MC 여름에는 더워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요.
오늘은 물의 역할과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장님, 물은 우리 몸에 아주 중요한,
생명의 기본이 되는 요소지요?
물은, 우리가 생명 활동을 이어가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요소입니다
중국의 <위서>에는, "물은, 천지의 근본이고, 오행의 시초이고. 대지가 물로 말미암아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에, 물은 자연과 인체에서, 처음과 끝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서양 철학자 탈레스(BC. 624~546)도, “세계의 근원은 물이고, 만물은, 물에서 만들어졌고, 궁극적으로, 물로 다시 돌아간다”라고 했습니다.
사람에게, 물보다 더 중요한 영양소는 없습니다.
사람은 물만 있다면, 음식을 먹지 않아도, 한 달이 넘게 생존할 수 있지만, 물을 먹지 않고서는 일주일도 살 수 없습니다.
MC 네, 동의보감에도 우리가 마시는 물이 중요하다고
나와 있지요?
그렇습니다, 허준 선생님도 일찍 부터, 물의 중요성을 아시고,
하늘이 사람을 내고, 물과 곡식으로 사람이 살아가니,
어찌 물이 소중하지 않겠느냐고 하시면서, “어떤 물을 마시느냐에 따라서, 오래 살기도 하고, 병을 고치기도 한다”라고 하셨습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물을 33가지로 분류해놓고,
그 성질과 효능을, 각각 자세히 기록해 놓았는데,
새벽에 처음 길은 물인 정화수는, 몸의 열을 식히고,
국화가 자라는 곳의 지하수인 국화수는, 마시면 장수하고,
음력 정월에 내린 빗물인 춘우수는, 봄철의 기운을 갖고 있어서, 기운을 생기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MC 네, 우리 몸의 노화현상도
수분의 변화와 관계가 있다고 하더군요?
우리 몸의 노화현상도, 수분의 변화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물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성분 중에서도,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난자와 정자가 만나서 처음으로 수정란이 되었을 때, 99%는 물로 되어 있고, 성장한 어른의 경우 70-65%, 자연적 노화로 사망 할 때에는, 50% 정도의 물을 체내에 지닙니다.
인체가 노화함에 따라서, 우리 몸의 수분 함유량이 점점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노화란, 우리 몸에서 수분이 부족해져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MC 네, 물은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요?
물은 우리 몸에서 아주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① 물은, 혈액순환을 주도하고, 임파액의 활동을 원활
② 세포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고,
피부를 윤기있게 하고 노화 방지,
③ 인체 노폐물을 해독하고 배설
④ 혈전을 생기지 않게해서 뇌경색, 심근경색 예방,
⑤ 혈액을 중성 내지 알칼리성으로 유지
⑥ 체온을 조절하고 피로를 풀어주고, 신경을 안정
⑦ 변비, 설사, 탈수를 예방
⑧ 요독증이나 통풍, 감기를 예방,
이처럼 물은 실로 무한한 효능이 있습니다.
즉 물은 인간의 생명활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일 뿐만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자, '건강의 척도'라 볼 수도 있습니다,
MC 네, 그럼 성인은 하루에 물을 얼마나 마시는 게
좋을까요?
이광연 (하루 물 섭취량)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인체는, 하루 최소 2500cc 정도의 수분 섭취가 필요한데, 그 중에서 1000cc 정도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음식에 함유된 수분을, 자연스럽게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1500cc 이상의 물을 마시는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한컵 200CC 기준으로, 하루에 8컵 정도를 마시는 것이 적당합니다
물은,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전해질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한잔을 3회 정도, 조금씩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목이 마르다고, 쉬지 않고 단숨에 물을 많이 마시면, 다 흡수되지 못하고 배설됩니다, 또 위가 차가워지기 때문에, 위를 데우기 위해서는 혈액이 다시 위로 몰리게 됩니다. 잠 들기 전의 많은 수분 섭취는,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MC 네, 우리 몸에서 물이 필요하다고 보내는 신호가
갈증이라고 하던데요.
갈증이 날 때마다 물을 마시면 되나요?
이광연 (갈증)
갈증은, 수분이 부족하다는 초기 신호입니다.
우리 몸이 갈증을 느끼는 것은, 이미 체중의 1~2%에 해당하는 수분을 잃었기 때인데요,
인체에서, 수분이 이 정도 감소하면, 갈증을 자연스럽게 느끼고, 피로감을 느끼고, 작업능력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질병이 있을 때나, 유아, 노인일 경우는, 수분이 부족해도, 갈증을 느끼지 않을 수 있으니까, 주의해야 합니다.
인체에서 수분이 부족한 정도에 따라서
우리 몸에 나타나는 증상을 정리해 보았는데요
① 체중의 4% 손실=근력과 지구력이 감소하고,
② 체중의 10% 손실=무기력과 혼미함,
③ 체중의 20% 손실=혼수상태가 되어 사망
MC 네, 이렇게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이지만,
우리 몸에서 수분대사가 잘되지 않으면
또 중요한 문제가 생기겠지요?
이광연 (수분대사)
우리 몸 안에서,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않으면, 건강이 유지될 수 없습니다. 만약 순환기, 호흡기, 비뇨기, 소화기 등에 문제가 생기면, 경우에 따라서, 몸 안에 체액이 과잉정체하게 되는데,
이러한 비생리적 체액이 생성되면, 각종 질병을 일으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것을, 수독(水毒)이라 하고, 그 병적 산물은 담음(痰飮)이라 합니다.
수독(水毒)이나 담음(痰飮)은, 고혈압, 당뇨병, 중풍등 성인병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고, 오염된 물은 수독이나 담음을 조성하는 원인이기 때문에,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중요합니다.
MC 네, 혹시 물을 마실 때 주의해야 할 질환이나
체질이 있나요?
이광연 (체질)
물은, 체질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몸이 찬 소음인 체질은, 차가운 물이나 음식을 먹으면, 아무래도 속이 불편하고, 소화가 안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
평소에 하복부가 차고 위나 장이 불편한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분들은 아무래도 찬물보다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이 좋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몸에 열이 많고, 양인들이라고 할 수 있는,
소양인이나 태양인의 경우에는, 찬물을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우리가 물을 마실 때, 차가운 물보다는, 따뜻한 물이, 체내 흡수성이 좋지만, 너무 온도가 높은 물은, 체온을 높여서, 피부를 통해서 수분을 증발시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장이 약한,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이 있는 분들에겐, 실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을 권유
MC 네, 그러면 보통 어떨 때 일부러라도
물을 좀 마시는 게 좋을까요?
땀을 많이 흘리는 작업을 하거나, 환경에 노출이 되는 경우나,
무더운 여름철, 또는 과도한 운동을 하거나, 땀이 나는 운동 중에는,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보다, 소변색이 진한 황색이라면, 노폐물의 농도가 높고,
수분이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
장시간 운전이나 비행하는 경우는, 차나 비행기 안의 공기는,
건조하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체내 수분을 빼앗기게 됩니다,
이럴 경우에, 의식적으로 물을 자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MC 네, 물은 어느 때, 어떻게 마시는 게 좋은지,
물 마시는 방법도 알려주세요.
이광연 (물 마시는 방법)
식사 전에 물을 마시면 좋은 데요,
휴면 상태에 있는 위장을, 물이 자극해서, 위와 장을 깨워 주는 역할을 하고, 소화력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식사 직전이나, 식후에 바로 많이 마시는 물은, 위액을 희석시켜서,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물은 식사 30분 전후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중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의 경우,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고, 물과 함께 삼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식사 속도가 빨라지고, 위액의 희석으로 소화장애를 유발
MC 네, 휴면에 있는 위장이 깨어나도록
공복에 물을 마시는 게 좋다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을 마시는 게
건강에 좋겠어요?
이광연 (기상 후 물 마시기)
아침에 시원하게 마시는 찬물 한잔은, 입 안을 타고 들어가면서, 식도를 비롯해서, 위와 장을 자극하고, 배변작용을 촉진하기 때문에, 변비가 있다면, 아침 공복 상태에서 찬물을 1잔 정도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평소에 소화기 장애가 있는 분들은, 아침 공복시 찬물을 적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MC 네, 그리고 노화가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과정이라고 하셨는데요.
일반적으로 노화 방지나 피부 미용을 위해서도
물을 많이 마셔야겠어요?
이광연 (노화방지 피부미용)
노화는, 수분과 아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데요.
수분이 모자라게 되면, 피부가 전조해지면서, 피부노화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건조한 날에는, 보습제를 바르듯이, 피부 또한 수분을 잘 유지해줘야 하는데요.
그래서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면,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면서
피부 탄력에도 도움이 되고, 피부에 있는 노폐물들을, 원활하게 배출시켜줍니다
MC 네, 그럼 물을 가장 맛있게 마시려면
어떻게 마시는 게 좋을까요?
이광연
가장 맛있게 느껴지는 물의 온도는, 16도 전후인데, 좀더 상쾌한 맛을 느끼려면, 9∼10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 온도보다 찬물은, 혀의 감각을 마비시켜버리 때문에,
물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합니다.
또 따뜻한 물의 경우에는, 70도 정도일 때가 맛있고. 반대로 가장 맛 없는 물의 온도는, 35∼45인데, 체온과 가까운 온도면 물맛이 없습니다.
그리고 물을 보관할 때에는, 금속으로 된 그릇에 담게되면,
유리나, 사기 그릇에 담은 물에 비해서, 쉽게 변화될수 있습니다
MC 네, 그리고 다이어트할 때는 물을 자주 많이 마시라는
얘기도 하던데요. 정말 효과가 있나요?
이광연 (다이어트 효과)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체중감량이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효과를 보았던 방법이기도 한데요.
물 다이어트가 있을 정도잖아요.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신진대사율이 좋아져서, 체내 에너지가 사용되어서, 체지방 감량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지방 분해뿐만 아니라, 근육 보호의 역할도 합니다.
그리고 물 배를 채운다고 하잖아요.. 즉, 포만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식사량을 줄일 수 있고, 식후 3시간 이후에 느낄 수 있는, 배고픔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MC 네,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학과 관련해서
이광연 원장과 함께 우리 몸에 중요한 물의 역할과 효능,
그리고 건강하게 마시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