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4-23 09:08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한의사] KBS3 언제나 청춘 – 두전증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한의사] KBS3 언제나 청춘 두전증

 

< 건강백세 > : 260508

 

MC 오늘은 손이 떨리는 수전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원장님, 수전증 때문에 불편을 겪는 분들이 많다고

하지요? 병원에 가지 않고 그냥 참고 지내는 분들도 많다고 하던데요..

 

, 맞습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대략

우리나라에서 수전증, 즉 본태성 진전으로 불편을 겪는 분들은

대략 50만 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MC 생각보다 훨씬 많군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수전증은 단순히 손이 떨리는 증상만

이야기할 게 아니라, 그 안에 담겨 있는 몸 전체의 상태를

함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C , 그럼 한의학에서는 수전증이 생기는 원인을

어떻게 설명하나요?

 

이광연

한의학에서는 풍, , 어혈, 허로 봅니다

 

한의학에서는 손이 떨리는 증상을 볼 때

기본적으로 풍이라는 개념을 중요하게 봅니다.

풍은 움직이고 흔들리는 성질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떨림 같은 증상은 풍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담은 신경을 흐리게 하고 조절을 둔하게 만드는 요소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혈은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상태이고,

 

허는 몸이 약해져서 조절 능력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수전증은 풍, , , 어혈, 허가

함께 작용한 결과로 보는 것입니다.

 

MC 그렇군요, 수전증은 아무래도 연세 드신 어르신들에게

많지요?

 

, 그렇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손이 떨리는 것은 수전증,

머리가 떨리는 것은 두전증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어떤 질환 때문에 떨리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는 특별한 큰 병과 직접 관련이 없이

나타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대개 손 떨림이나 머리의 흔들림은 연세 드신 분들께 많지만,

요즘은 젊은 분들에게도 적지 않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본인은 이 증상을

굉장히 크게 느낀다는 점입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당사자에게는 아주 큰 스트레스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람 만나는 것이 부담스러워지고,

대인관계 자체를 꺼리게 되는 분들도 많습니다.

 

MC , 어쨌든 이런 떨림은 몸이 보내는 하나의 신호라고

생각하는 게 맞겠지요?

 

, 그렇게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진료실에서 정말 자주 듣는 말씀이 손이 떨려서 불편하다,

글씨를 쓰기 어렵다, 수저로 국물을 먹기가 힘들다,

컵을 들고 마시기도 어렵다, 긴장하면 더 심해진다,

혹시 큰 병이 아닌지 걱정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중요한 것은 수전증이 단순히

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것은 몸 전체, 특히 신경계와 뇌 기능, 혈류 상태,

스트레스가 서로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문제입니다.

 

MC 그렇다면 손이 떨린다고 했을 때

단순히 손 자체의 문제로만 접근하면 안되겠군요?

 

그렇습니다.

손이 떨린다는 것은 내 의지와 관계없이

근육이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상태인데요.

이걸 단순히 손 문제로만 보면 안 됩니다.

뇌의 문제일 수도 있고, 신경의 문제일 수도 있고,

몸 상태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쉽게 비유해서 말씀드리면 자동차 핸들이 떨린다고 해서

핸들만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지요.

엔진 문제일 수도 있고, 바퀴 문제일 수도 있고,

연료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손 떨림도 똑같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은 손이지만,

실제 원인은 그 안에 있을 수 있습니다.

 

MC 그러면 손이 떨리는 증상이 언제 나타나는지도

굉장히 중요하겠어요.

가만히 있을 때 떨리는지, 움직일 때 떨리는지,

긴장할 때 심해지는지에 따라

원인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씀이지요?

 

, 바로 그 부분이 진단의 핵심입니다.

가만히 있을 때 떨리는 경우에는

파킨슨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반대로 물건을 들거나 글씨를 쓰거나

손을 움직일 때 떨리는 경우에는

본태성 진전이 많은 편입니다.

 

또 긴장할 때만 떨리는 경우에는

스트레스와 관련된 떨림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몸 상태 때문에 떨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갑상선 기능 이상이나 저혈당,

카페인 과다 섭취 같은 것들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언제 떨리느냐,

그 시점을 잘 살펴보는 것입니다.

 

MC 그렇군요, 그런데 원장님, 파킨슨병도 손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잖아요?

수전증과 파킨슨병을 가장 쉽게 구분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 가장 중요한 기준은 딱 하나입니다.

**“언제 떨리느냐”**입니다.

 

MC 그럼 수전증은 언제 떨리는데요?

 

. 먼저 수전증, 즉 본태성 진전은 움직일 때 떨립니다.

컵을 들 때, 글씨 쓸 때, 젓가락질할 때처럼

뭔가를 하려고 하면 손이 떨리는 게 특징이고요,

보통 양쪽 손이 같이 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MC 그럼 파킨슨병은요?

 

파킨슨병은 반대로 가만히 있을 때 떨립니다.

손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있을 때 떨리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오히려 떨림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한쪽 손에서 먼저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MC , 그런 차이를 알고 대처를 해야겠군요?

 

, 그래서 이렇게 기억하시면 쉽습니다.

움직일 때 떨리면 수전증

가만히 있을 때 떨리면 파킨슨병.

 

MC 또 다른 차이도 있나요?

 

, 아주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수전증은 대부분 떨림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파킨슨병은 떨림뿐 아니라, 움직임이 느려지고

몸이 뻣뻣해지고, 걸음걸이가 불안해지는

이런 증상이 같이 나타납니다.

 

MC 그렇군요. 그럼 수전증이 있을 때

어떤 음식을 먹으면 좀 도움이 될까요?

 

, 먼저 중요한 성분 하나를 말씀드리면

마그네슘입니다. 마그네슘은 신경을 안정시키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부족하면

눈 떨림이나 손 떨림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몬드, 호두 같은 견과류, 시금치, 바나나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오메가3 지방산입니다.

고등어, 연어, 참치 같은 생선에 많이 들어 있고,

그 안의 EPADHA가 뇌 신경을 안정시키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칼륨도 중요합니다.

칼륨은 신경 신호 전달에 꼭 필요한 성분입니다.

바나나, 감자, 고구마에 많이 들어 있는데,

이것이 부족하면 근육이 잘 떨리고 쉽게 피로해지고

경련도 생길 수 있습니다.

 

또 비타민 B군도 꼭 챙기셔야 합니다.

비타민 B군은 신경을 보호하고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손 떨림이 있으면서 저림이나 감각 이상이 같이 있는 분들,

또는 당뇨가 있는 분들에게 특히 중요합니다.

계란, 돼지고기, 현미, 콩 등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또 스트레스 때문에 떨림이 심해지는 분들은

신경을 안정시키는 음식도 필요합니다.

대추차나 캐모마일차 따뜻한 우유 같은 것들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MC , 반대로 조심해야 할 음식도 있을 것 같아요.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음식은 피하는 게

더 중요할 수도 있잖아요?

 

, 맞습니다.

먼저 가장 대표적인 것이 카페인입니다.

커피나 에너지음료 같은 것들인데요.

이런 것들은 신경을 더 흥분시키기 때문에

떨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술입니다.

술을 마시면 순간적으로는

좀 괜찮아진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신경 기능을 더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당분이 많은 음식입니다.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면서

오히려 떨림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지나치게 맵고 자극적인 음식입니다.

이런 음식은 몸의 열을 올리고 예민함을 더할 수 있어서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MC 또 생활요법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요.

보통 건강을 위해서는 약만 먹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라, 일상 속 습관을 같이 바꿔야 한다고 하잖아요?

 

맞습니다. 수전증에서는 생활요법이 아주 중요합니다.

 

첫째는 수면입니다.

잠이 부족하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떨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둘째는 스트레스 관리입니다.

수전증의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스트레스이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규칙적인 식사입니다.

혈당 변동이 심해지면 떨림도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넷째는 가벼운 운동입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몸을 규칙적으로 움직이면

신경 안정과 혈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MC , 그럼 실제 한방 치료에서는

어떤 처방이 많이 쓰이나요?

 

수전증, 특히 진전증에 대표적인 처방이 천마구등음입니다.

 

이 처방은 머리 쪽으로 올라오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풍과 열을 진정시키면서, 신경을 안정시키고

근골격을 보강하는 처방입니다.

 

천마는 흔들림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조구등과 황금, 치자 등은

예민해진 상태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 백복신 같은 약재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두충이나 우슬 같은 약재는

근육과 관절을 보강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수진전증 환자에게 많이 활용하는 편입니다.

 

MC , 손 떨림이 있을 땐 그냥 참고 넘기지 말고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살펴야겠군요,

생활습관과 음식, 그리고 필요한 치료를

함께 챙기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학 박사 이광연 원장과 함께

손떨림, 수전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광연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