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15 09:14
[교통방송] 모닝 매거진 - 화병.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7,097  

 


2006년 4월 11일 방송된 내용입니다.



『우리집 주치의』

= 화 병 =

 

1. 인서트

- 꽉 막힌 도로, 지하철 역 등에서 사람들 북적거리는..

- 바쁘게 일하는 사람들

- 한의원을 찾은 사람들 모습 스케치

 

2. 타이틀

- 우리집 주치의

 

3. 오프닝

- 우리집 주치의

 

4. 화병에 대한 모든 것

- 출연자 소개 및 인사

- MC : 화병에 대해 도움말씀 주시기 위해 이광연 한의원에서 이광연 원장님 나오셨습니다.

- 원장 : (인사)

 

(1) 화병이란?

 

- MC : 흔히 참을 수 없이 화가 나거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나타나면

화병이 생겼다고 말하곤 하는데요. 화병이란 뭔가요?

- 원장 : 화병이란 억울한 감정을 제대로 풀지 못하고 오랫동안 참음으로써

가슴 답답함 불안 안정이 않되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이나고 등의 신체적 증상으로 표현되는 질병을 말함.

1996년 미국 정신과협회에서는 이 화병을 ‘한국인에게 많은 분노 증후근의 하나’로 정의하고 화병 이라는 우리말 단어를 공식적인 병명으로 등록.

 

-MC : 화병은 미국 정신과 협회에 공식적으로 등록되어 있군요.

그렇다면 한의학에서는 화병을 어떻게 정의하나요?

-원장 : 화병이라는 이름 그대로 ‘몸 속에서 오행 중 화가 제대로 풀리지 못해 뭉친것을 울화병‘으로 보고 뭉친 화를 푸는 데 중점을 두고 치료.

 

- MC : 네, 한의학에서는 몸 속에 화가 뭉쳐 있는 것을 화병이라고 정의하는 군요. 그런데 화병을 한국인에게 많은 분노 증후근 이라고 할 만큼

한국인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이유가 뭘까요?

- 원장 :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체 인구의 3~5%가 공식적으로 화병에 걸려 있으며 한의학계에서는 홧병 률을 대개 10~20%로 보고 있다.

우리민족은 감정표현을 억제당하면 살아왔다. 그러다보니 그 불만이 한(恨)으로 쌓이는 특징이 있다. 이런 민족 정서에 최근 경제적 상황 등의 악화로 말미암은 여러 환경 변화로 인해 이와 같은 분노 증후군은 흔한 질환이 되어 가고 있는 실정.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막중한 책임감에 시달리는 가장들,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가부장적인 가정 분위기에 주눅 들어 있는 주부들, 입시 지옥에 시달리는 수험생 등에서 화병이 많이 나타나게 된다.

 

- MC : 참는 것이 미덕이 되어 온 전통으로 인해 우리나라에 화병이 많이 발생하게 된 거군요. 특히 여성들 그중에서도 어머니들은 사회적인 분위기에 의해 참고 희생하는 삶을 강요당한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다면,

이런 여성들에게서 화병이 더 많이 나타나지는 않나요?

- 원장 : 과거 화병은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병이었다. 최근 들어 남성 화병 환자의 비율도 높아서 30%선에 이르고 있다. 이렇게 남성 환자의 비율이 높아진 이유는 조기 은퇴감원이 많아지고 있는 사회 현실에서 찾을 수 있다.

남성 환자가 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여성 환자가 70%이상을 차지하는데, 이는 여성들이 스트레스를 풀수 있는 환경과 여건미비

여성들은 과거부터 유교적인 분위기에서 쌓이는 한을 분출하지 못했고

최근에는 다른 형태로 스트레스를 받지만 이를 적절하게 해소하지 못해가지고 화병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폐경기와 그 시기가 일치하는 경우가 많아 신체적인 변화가 더욱 심하게 된다.

 

(2) 화병의 주요 원인은?

 

- MC : 화병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데요. 앞서 잠깐 소개되긴 했지만,

화병의 주요 원인이 뭔지 궁금합니다.

- 원장 ① 가장 빈도가 높은 것으로 배우자(주로 남편)와의 갈등, 시댁 식구들 과의 갈등 또 새롭게 대두되는 처가와의 갈등

경제적인 어려움 채무, 사업 실패, 가난함 등 경제적 요인

자녀문제, 학업성적부진 시험 낙방,

④ 가족의 갑작스런 사망, 본인 혹은 가족의 질병

⑤ 날마다 치솟는 물가고, 집값 또는 집세의 폭등에 따른 박탈감

미래에 대한 불안, 불확실성,

이러한 원인이 있더라도 화병은 단기간에 나타나는 것이아님

(3) 화병의 과정은?

 

- MC :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배우자나 시댁과의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화병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이 있군요.

그리고 최근의 경제난으로 인한 고민도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네요..

앞서 언급하셨지만, 화병은 단기간에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병이 아니라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복합적이고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으면서 발생하는데..그렇다면, 화병은 어떤 경로로 발전되나요?

- 원장 : 보통은 화병은 충격기, 갈등기, 체념기, 증상기로 진행.

- MC : 네 단계로 진행되는군요. 그럼 충격기는 어떤 상태를 말하나요?

- 원장 : 가 날 충격을 받는 급성기를 말함.

이때는 화 라기 보다격한 분노’로 표현하는 것이 옳다.

상대에 대한 배신감, 증오심 등이 분노에 앞서 격하게 일어나 심한 경우

살의까지도 품게 되는 극한의 감정 상태로 된다.

- MC : 아, 충격기는 말 그대로 큰 충격을 받아 분노가 극대화 된 상태를

말하는 군요. 그럼, 충격기 다음에 나타나는 갈등기는 어떤 상태 인가요?

- 원장 : 격한 감정이 어느 정도 진정이 되고나면 이성을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됩니다

체면을 중시하고 윤리 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괴로워도 참고 견딜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하지만, 화가 해소 된 것이 아니고 화날 일이 해결된 것도 아니므로 심각한 갈등에 빠진다.

- MC : 이 시기에 화를 해소하거나,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체념기로 발전하지 않는 방법이 되겠죠?

- 원장 : 네. 하지만 화병을 앓는 사람들의 성격상, 혼자 고민하는 경우가 많고

최소 6개월이 지나야 겨우 고민 끝에 혼자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는다.

 

- MC : 네, 그럼 혼자 계속 화를 억제하고 참는 동안 화병이 더욱 심해질 텐데요. 갈등기를 지나 체념기에 접어들면 어떤 증상을 보이게 되나요?

- 원장 :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나 상대방을 관용으로 용서하기 보단 불행을 받아들이는 자세이다.

 

팔자나 운명으로 화를 중화시키는 체념 상태로 된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담담한 표정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많은 문제를 가 지고 있고 우울증에 빠진 사람 같아 보인다.

- MC : 격한 분노의 시기를 지나, 그 일을 곱씹어 보며 체면과 윤리의식 때문에 혼자서 끙끙거리면 참는 갈등기를 겪고, 마침내 모든 것을 체념하고 결국은 팔자 탓으로 돌리는 체념기에 접어들게 되는 군요. 이런 과정을 겪다가 증상기에 들어서게 되는데, 그럼 증상기는 어떤 상태를 말하나요?

- 원장 : 증상기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신체적인 증상을 호소한다는 것이다 억제와 체념으로만 쌓인 화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신체적 증상이 생긴다.

(4) 화병에 걸리기 쉬운 사람?

- MC : 화병은 정신적인 분노가 신체적인 증상으로까지 발전하는 과정을

보이는 군요. 단계에 따른 증상을 간단하게 설명해 주셨는데요..

그렇다면 이 화병에 걸리기 쉬운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 원장 :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40∼50대 주부, 시어머니, 직장인, 학생들이 많다.

민감하고 내성적인 사람, 꼼꼼한 성격을 지닌 사람에게서 잘 발생하는 편이다. 그러나 성격보다는 가정불화, 생활고 등 환경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다.

 

(5) 화병의 증상은?

- MC : 주로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화병이 생기게 되는 군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화병의 증상을 알려 주세요~

- 원장 : 화병의 증상은 신체적인 증상정신적인 증상으로 나뉜다.

정신적인 증상으로는 불안함, 신경이 예민하고, 만사가 귀찮으며 사소한 일에도 짜증과 신경질을 자주 낸다. 초조하고 우울하며 멍한 상태일 때가 많다. 매사에 자신이 없고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기억력도 감퇴되는 경우가 많다.

- MC : 아 그렇군요. 정신적인 증세는 그런데, 그렇다면 신체적인

증상은 어떤 게 있나요?

- 원장 : 간단하게 요약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현상 무엇인가가 치밀어 오르는 증상, 목이나 얼굴에 열이 오르는 느낌. 그 밖에도 두통, 어지러움,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 MC :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네요. 그런데 주로 어떤 증상이 많이

나타나나요? 또, 정신적인 증상과 신체적인 증상 중 어떤 게 더 많이

나타나게 되죠?

- 원장 : 정신적인 증상보다 신체적인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화병환자가 겪는 증상을 비율로 보면, 답답하고 머리가 무겁다는

경우가 가장 많고 가슴이 뛰고 두근거린다, 또한 두통, 불면증 온 몸 이 화끈거린다는 순 이다.

 

(6) 화병의 자가 진단법

 

- MC : 증상만 듣고는 내가 화병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는데..

화병 자가진단법이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 원장 : 다음의 12개 증상 중 하나라도 6개월 이상 지속됐다면 화병이 의심된다 볼 수 있다.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

항목을 보면 다음과 같다.

 

가슴이 매우 답답함을 느낀 적이 있다

이 막히거나 목, 명치에 뭉친 덩어리가 느껴진다

이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낀다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거나 뛴다

이나 이 자주 마른다

두통이나 불면증에 시달린다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자주 느낀다

⑧ 마음의 응어리가 이 있는 것 같다

⑨ 뚜렷한 이유 없이 가 나거나 분노가 치민다

두렵거나 자주 깜짝깜짝 놀란다

⑪ 자신의 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허무하게 느껴진 적이 있다

 

- MC : 방송 보시면서 지금 소개된 항목 중에 하나라도 6개월 이상 지속됐다면 화병을 의심할 수 있는 상태라고 하네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혹시라도 화병 같으시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전문의와 상담하시는 게 좋겠죠?

 

(7) 화병의 예방법?

 

- MC : 화병은 키우지 말고 빨리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모든 병이 그렇듯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죠? 화병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 원장 : ① 주변의 이해와 배려가 필수적 - 가슴 속 얘기를 털어 놓을 상대 가 필요 ② 화날 일을 피하고 화병이 생겼을 경우 원인이나 대상을 찾아 근본적인 해 결 방법을 찾는다 ③ 화가 날 때는 마음속으로 상황을 정리한 뒤 표현할 것은 명료하게, 참을 것은 참는 습관을..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도 중요

취미활동이나 일 등을 통하여 화를 푸는 방법을 찾는다

명상, 요가이완요법을 통해 긴장을 풀어준다

술, 담배, 카페인 음료, 약물은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지 모르나 지속하면

의존성이 커지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폐해지기 쉬우므로 피한다

(8) 화병에 좋은 것들?

 

- MC : 예방법에도 불구하고 화병이 발생했다면 치료하는 게 중요할 텐데요.화병 치료는 어떤 방법으로 이뤄지나요?

- 원장 : 화병 치료의 중점은 스트레스 받는 환경을 개선 시키고 치료를 하는것이데 한약과침과 지압법 외에도 날카로운 신경을 안정시키는 아로마 요법등이 있다.

 

- MC: 그렇다면, 화병 치료를 위한 지압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전중 내관 용천 중완원 ① 전중, 내관 지압 - 화병으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뭔가가 치밀

오르는 거 같을 때 효과적

-

- 원장 : 전중은 양쪽 유두 사이 가슴 정 중앙

내관은 손목 안쪽 가로 주름의 중앙에서 4cm 위쪽 지점

-

- 원장 : ② 기운이 없을 때는 발바닥을 오무려 ㅅ 자가 생길 때 두 선이 만나는 지점인 용천을 지압하면 생기를 불어 넣는데 도움.

③ 배꼽과 명치 사이의 중점인 중완을 지압하면 소화가 안 되고

입맛이 없는 경우에 효과적이다

 

- MC : 간단한 지압법으로 화병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니까 꼭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최근에는 아로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요. 날카로운 신경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는 아로마 요법도 알려주세요

- 원장 : 마음의 안정, 이완 행복에 도움이 되는 아로마로는 라벤더, 바질,

자스민, 제라늄 한 가지 종류의 아로마 2~3방울을 램프에 넣고 향기를 방 안에 확산시키거나 아로마 오일을 5~7방울 욕조에 넣고 목욕해도 좋다

 

- MC : 그 밖에도 평소에 즐겨 마시는 차로도 치료할 수 있다고 하던데..

어떤 차를 어떻게 마시는 게 화병 치료에 도움이 되나요?

- 원장 : 화병을 다스리는 약차로는 녹차, 대추차, 결명자차가 있다.

녹차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피로가 쌓이는 직장인들, 몸이 잘 붓는 여 성에게 적당한 음료로 하루 5잔 정도가 적당.

대추차는 한방 신경안정제라고 불릴 정도로 진정효과가 뛰어남.

예민한 사람의 불면증, 출안, 초조, 신경 쇠약 등에 두루 도움이 된다.

결명자차는 화가 치솟아 얼굴이 붉어지고 눈이 침침하며 이 마르고 어지럽다는 사람들의 화를 가라앉히는 데 탁월하다

- MC : 그리고 원장님, 제가 듣기론 화병에는 수박을 먹으면 좋다고 하던데 근거가 있는 얘긴가요?

- 원장 : 화병은 계절로 치면 여름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여름에 수박이 더위를 가셔주는 것 처럼, 가슴에 뭉친 울화통

수박이 시원하게 뚫어줄 수 있다.

수박은 해열, 갈증해소 작용이 뛰어나며 수박의 붉은 색소인 리코펜

강력한 항산화 효능이 있어 항암효과, 심장병 예방 및 노화방지에도

도움을 주므로 화병 치료는 물론 건강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

 

(9) 화병 처방은?

- MC: 화로 달아 오른 몸과 마음을 수박이 시원하게 해 줄 수 있다는

말씀이군요. 그렇다면, 화병 치료를 위해서 어떤 처방을 하게 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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