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22 09:42
[KBS3라디오] 출발, 멋진 인생 - 과민성 방광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7,209  

과민성 방광===KBS3라디오

 

1. 우리 어르신들 중에는 평소에 소변을 자주 보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은데 어디를 가야 한다든지 중요한 일을 앞두고 유난히도 소변을 자주 보고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과민성 방광이라고 한다는데요.

이번시간에는 과민성 방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원장님 과민성 방광이란 무엇입니까?

 

과민성 방광이란 말 그대로 방광이 너무 예민해져서,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지고 그래서 화장실자주 가는 것을 말합니다.

 

하면 화장실에 가다가 소변이 흘러서 민망한 상황이 발생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변이 아주 긴박하게 마려워지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절박성 요실금’ 또는 ‘긴박성 요실금’이라고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뇨실금과는 다른 증상입니다

 

저도 대학 친구들 만나면 이 과민성 방광과 관련이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건 발단은 한의사 국가고시 시험 1교시 때였는데요.

 

저희들 국가고시는 일월에 보니까 날씨가 무척 춥습니다. 추운데다 긴장까지 해서인지 시험 중에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진 친구가. 깐깐한 감독관 얼굴을 보니 용기가 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참을 수가 없어서 결국은 손을 번쩍 들고는 ‘선생님, 오줌 마려워 죽겠습니다.’ 라고 하니까 감독관이 안됩니다 라고 하였지만 이친구가 워낙 급하니까 화장실을 간겁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당시는 시험 중에 소변을 보는것이 허락되지 않았을때죠

 

다행히 1교시는 무사통과. 2교시가 시작될무렵 ‘학생 여러분, 시험 도중 화장실에 가지 마세요’라는 방송이 몇 번이나 반복되더군요. 그 친구 때문이었던 것이죠.

 

그런데, 이게 웬일?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 갔다와서 안심을 하고 있었는데, 2교시에도 또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지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 친구는 또 사정을 해서 화장실에 갔다왔답니다. 다행히 국가고시에 합격을 하였지만 지금도 그 친구 만나면 농담 삼아 그 얘기를 하지만, 하마터면 소변 때문에 한의사가 되지 못할 뻔했죠. 이 친구의 증상이 바로 ‘과민성 방광’입니다.

 

2. 원장님 재미있는 일화네요 모든 사람들은 긴장하고 큰일을 앞두고는 화장실에 자주 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왜 이런 과민성 방광 증세가 나타나는 겁니까?

 

정상적으로는 방광소변 400ml 정도 모이면 그 사실이 전달되어 소변이 마렵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과민성 방광 환자는 방광 소변이 다 차지 않았는데도, 본인의사와는 상관없이 방광근육수축 해서, 하게 소변을 보고싶다는 요의를 느끼게 되고 소변자주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과민성 방광 증상은 흔히 방광기능이 떨어지는 갱년기 이후여성들이나 , 어르신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트레스가 많은 20~30대 젊은이들에게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정신적긴장이나 스트레스과민성 방광의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3. 나이를 드셔서 방광의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에도 생기지만 스트레스나 정신적 긴장도 원인이 되는군요. 그러면 보통 하루에 보는 소변의 양과 횟수는 어느 정도가 정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방광용적사람에 따라 약간씩 개인차가 있으나, 성인평균350~400ml 가량 됩니다.

 

따라서 정상 성인의 1회 배뇨량은 약 300ml (종이컵 두 컵 분량)정도입니다.

 

배뇨횟수는 3시간 간격으로 1일 5~6회 정도 됩니다. 즉 하루에 대략 1,500ml 정도의 소변을 배출합니다.

 

 

4. 하루에 다섯 번이나 여섯 번 정도 소변을 보는 것이 정상이군요. 그러면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과민성 방광 증상으로 의심을 해볼 수 있는 자가진단표 같은 것은 없을까요?

 

다음 증세 8가지 중에 2가지 이상이면 과민성 방광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소변을 하루 8회 이상 본다.

2시간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에 간다.

에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2회 이상 일어난다.

∙갑자기 급히 소변이 마려워지는 일이 자주 있고 소변

마려우면 참을 수 없고 때로는 소변이 흘러 속옷을 적신다.

외출이나, 를 탈 때 소변걱정되어 물이나 음료수

마시는 것을 자제한다.

∙낯선 장소에 가면 화장실이 어딘지 먼저 확인한다.

화장실없는 장소에는 가지 않으려 한다.

화장실자주 들락거려 방해를 받는다

 

 

5. 말씀해주신 8가지 증세 중 2가지 이상이면 일단 과민성 방광을 의심 해봐야겠군요. 원장님 그러면 과민성 방광과 방광염은 다른건가요?

 

에는 소변이 자주 마려우면 방광염이라고 지레짐작하고 항생제만 먹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요즘도 ‘소변을 자주 보는데 방광염이 아닐까요?’ 라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소변 검사를 해 보면 세균감염소견이 보이지 않고 정상인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경우가 바로 ‘과민성 방광’입니다.

 

과민성 방광 방광염은 둘 다 소변자주 보는 공통점이 있어서, 사람들은 소변을 자주 보기만 하면 그저 방광염이 아닐까 의심을 하곤 합니다.

 

 

6. 과민성 방광과 방광염은 다른 증세군요. 그러면 언제든지 어느곳에서나 간단히 할 수 있는 과민성방광을 이겨내는 방광 훈련법이 있다는데요?

 

평소보다 소변보는 간격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방광과민성줄여나가는 것이 방광훈련입니다.

 

우선 평소 자신이 소변보러 가는 시간을 적어둔 후, 처음 1주일 동안은 소변보는 간격 30분씩 연장하여 최종으로는 3시간까지 소변보는 간격을 연장합니다.

 

훈련 중에는 소변이 마렵더라도 예정 배뇨시간까지 의도적으로 참도록 노력하세요.

 

 

골반근육 강화 운동

과민성 방광 환자골반 근육 강화운동을 꾸준히 하면 방광요도기능정상적으로 돌아와, 과민성 방광 증상호전될 수 있습니다. 항문을 주었다가 10초 정도 참고난 뒤 다시 풀어주고 하는 운동을 반복해도 좋습니다.

 

한번 할 때마다 30회 이상 반복하며 하루 3번 이상, 그리고 3개월 이상 꾸준히 실시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7. 골반 근육강화운동이 방광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군요 그러면 일반적으로 과민성 방광에 도움이 되는 식이요법 어떤 것이 있을까요?

 

커피, 홍차, 탄산음료, 술, 담배 등은 방광자극해서 증상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도록 합니다.

 

② 하루 8잔 정도의 을 드세요.

과민성 방광 환자화장실 가는 것이 번거로워 마시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별로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을 마시지 않으면 변비가 생겨 커다란 대장방광을 자극하여 소변을 더욱 자주 보게 하므로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8잔 정도가 적당합니다.

 

차가운 음식을 드시지 마세요

날씨추운 날이나 또는 차가운 음식을 먹을 때는 근육수축되기 때문에 소변이 자주 마렵게 됩니다. 따라서 속옷따뜻하게 챙겨 입고 음식따뜻한 것을 먹도록 합니다.

 

 

8. 커피, 홍차, 탄산음료 등이나 찬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군요. 그러면 뜸이나 지압으로 과민성 방광을 이겨내는 방법이 있습니까?

 

방광이 너무 과민해져서 발생하는 과민성 방광은 마땅히 방광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과민성 방광아랫배을 떠주면 좋습니다. 아랫배따뜻하게 해줌으로써 긴장을 풀어주고 또한 방광 기능개선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장의 기운과 통하는 배꼽(신궐혈)배꼽에서 3cm 아래의 기해(氣海)에 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