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23 09:36
[교통방송] 주말특급 김병훈입니다 - 당뇨병.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6,146  

당뇨병=TBS라디오

 

1,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K씨는 얼마 전부터 이유없이 피곤하고 물도 평소보다 많이 마시며 체중이 줄고 소변이 잦아드는 느낌이 들었지만 요즈음 경기가 좋지 않아 과로하고 신경을 많이 써서 생긴 것 이라고 무심코 넘겼답니다.

 

그러나 증세가 호전이 되기는커녕 점점 악화되어서 병원을 찾아서 진찰을 한 결과 당뇨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는데요. 평소에는 건강하다고 자부를 해왔던 K씨였지만 자신이 당뇨에 걸릴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번시간에는 합병증의 공장이라고 하는 당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은 , 당뇨 보다도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 훨씬 더 위험하고, 사람들을 괴롭히기 때문에, “합병증의 공장이다” 라는 표현을 씁니다

 

우리 5000년 역사 속에서, 가장 위한 임금님이셨던 세종대왕은, 생전에 18남 4녀를 두셨고, 훈민정음을 창제하시고, 태평성대를 누리게 하신 성군이셨지만, 평생을 갖가지 병마로 고생하다가 돌아가셨죠.

 

바로 당뇨로 인한 합병증 때문인데, 대왕께서 30세 전후로 소갈(당뇨)에 걸려서, 각종 피부질환에 만성적인 안질(눈병) 등,

평생당뇨 합병증으로 고생하셨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결국 훈민정음을 반포할 무렵에는, 곁에 있는 사람조차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안질이 악화되서 목소리로 사람을 구별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것 또한 당뇨 합병증 때문입니다.

 

저는 가끔 , 세종대왕께서 당뇨에 걸리지 않고, 장수를 하셨다면, 우리나라의 역사가 어떻게 바뀌었을까 라고 반문해보기도 합니다

 

옛날 사람들은 당뇨를 소갈병이라고 했는데, 소갈병의 가장 큰 원인은, 기름진 음식과 운동부족 때문에 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 한때는 당뇨를 부자병이다. 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2, 언젠가 드라마에서 보니까 세종대왕께서 말년에 피부가 많이 않좋아지셔서 물 좋다는 온천을 가시고 시력을 잃어버려서 신하들의 얼굴을 구별하시지 못하고 목소리로만 어떤 신하인지 구별하는 장면이 나온 기억이 나네요. 그러면 원장님 당뇨병이란 왜 생기는 겁니까 ?

 

사람이 활동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 바로 포도당인데, 혈관에 있는 포도당은, 혈액을 따라서 전신의 모든 세포로 공급이 되는데, 이때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인슐린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데, 음식물을 섭취해서 혈당이 높아지면, 췌장에서는 인슐린을 많이 분비해가지고 혈관에 있는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들어가게 하기 때문에 혈당이 떨어지게 되고,

 

그러다가, 혈관에 있는 포도당 양이 점차 줄어들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줄여서, 일정한 농도의 혈당을 유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인슐린 분비가 잘 안되거나, 인슐린이 분비되더라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포도당이 필요한 곳에서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넘쳐나서 혈당이 높아지고, 넘쳐나는 포도당은 결국, 소변으로 배설되는데, 이 병을 당뇨라고 합니다.

 

 

3, 당뇨병이란 췌장이란 장기와 인슐린이라는 호르몬과 상관이 있군요. 그러면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당뇨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됩니까?

 

현재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 수는, 약 200만명 이상으로, 성인의 약 5%정도가 당뇨병 환자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60세 이상 어르신들 중에는, 10%이상당뇨지만, 그 중 정도는 , 당뇨병인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입니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당뇨병 환자는 늘어나는데, 우리나라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당뇨가 증가되고 있습니다.

 

 

4, 60세 어르신들 중에는 10%이상이 당뇨지만 그 중 반 정도는 자신이 당뇨병인지 모르고 있는 상태군요, 그러면 당뇨병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당뇨병의 발병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데, 유전적 인자와, 환경적 인자의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기여도를 비교하면, 대략 6:4 정도로, 유전적 인자가 더 좀 큰 영향을 미치지만, 환경적 인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5, 역시 당뇨도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유전적 요인이 상당하네요

 

조사에 의하면,

부모님 모두 당뇨병인 경우 자녀 60%가,

부모한 명당뇨병이면 자녀 30%가,

부모 모두 정상일 때는 자녀의 10% 미만의 사람들이 당뇨병이 발생된다고 하니까, 당뇨병 발병유전적 영향이 크게 작용함을 알 수 있습니다.

 

 

6, 가족 중에 당뇨가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평소 신경을 많이 써야 되겠네요. 어떤 분들이 또 당뇨병에 걸리기 쉬울까요?

 

이런 사람들 당뇨병에 걸리기 쉬워요.

 

가족당뇨병 환자가 있는 사람.

 

② 심한 비만(표준체중의 20%초과), 특히 복부 비만

 

③ 태반에서는 인슐린을 분해하는 효소가 나오기 때문에 임신 24주~28주 사이에 있는 임신부

 

약물 복용==부신피질 호르몬제(스테로이드제제), 이뇨제

 

췌장질환이 있었던 경우나 사고

 

 

7, 가족력과 비만 임신 약물복용 췌장질환 사고 이런 것들이 다 당뇨를 유발시킬 수 있군요. 그러면 당뇨병의 증상으로는 어떤것이 있을수 있습니까

 

당뇨병의 전형적인 주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다뇨(多尿) ==당이 소변으로 빠져 나올 때, 물을 같이 끌고 나가기 때문에 , 소변량이 증가

 

다음(多飮), 다갈(多渴) ==당뇨병 환자혈액 속에 당분농도가 높기 때문에, 희석시키기 위해서는 ,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③ 다식(多食)==당뇨병은 포도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소모적인 병이기 때문에, 부족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 더 많은 음식을 요구하게 되기 때문에, 쉽게 배가 고프고 음식을 많이 먹게 됩니다.

 

8, 또 당뇨가 있는 사람들을 보니까 많이 피곤하고 자꾸 몸이 말라가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피로, 체중감소

 

당뇨병 환자는 , 몸에서 필요한 에너지들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늘 피로하고 쇠약감이 들게 되며 , 근육과 살에 있는 지방과 단백질을 분해해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점차 마르게 됩니다.

 

이 외에도 시력장애, 손발이 저리거나 신경통과 같은 통증, 피부 부스럼, 가려움증, 재발되는 피부나, 방광의 염증, 상처가 잘 낫지 않는 등의 증세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은 환자에 따라 매우 다양하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9, 당뇨병의 진단기준은 어떻습니까

 

당뇨병 진단 기준표

판정 혈당

공복시 혈당

식후 2시간 혈당

정상

내당능장애

당뇨병

115㎎/㎗ 미만

115~139㎎/㎗ 미만

140㎎/㎗ 이상

140㎎/㎗ 미만

140~199㎎/㎗ 미만

200㎎/㎗ 이상

 

※ 내당능장애란? 정상인당뇨병 사이를 내장능장애라고 하는데, 3년 안에 당뇨병이 될 가능성 30%나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10, 당뇨를 합병증 때문에 가장 무서운 병이라고 하셨는데요. 합병증으로는 어떤 병이 있을까요?

 

당뇨로 인한 합병증은 , 크게 급성 만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 급성합병증

 

에서 아세톤 냄새가 나는 케톤산증

 

혈당50mg/㎗ 이하로 낮아져 저혈당혼수

 

③ 갑자기 혈당이 높아지는 고혈당 혼수

 

11, 케톤체가 많아지는 케톤산증과, 저혈당 혼수, 고혈당성 혼수가 당뇨병의 급성 합성증이군요. 그러면 만성 합병증으로는 어떤 병증이 있을까요

 

만성합병증

 

당뇨병을 오랫동안 잘 조절하지 않고 지내면 혈관신경의 변화로 인한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3대 만성합병증은 망막증, 신증, 신경증이 있고, 그 외에도 심근경색, 동맥경화증, 피부감염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장 및 혈관의 문제 , 감염

 

12.그러면 당뇨를 치료하는 원칙이 있을 것 같은데요. 당뇨병 치료의 원칙은요?

 

당뇨병 치료의 3대 요소는 , 식사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으로서 이 세 가지를 통해, 혈당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도록 관리하면서 합병증을 예방해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 완치를 목표로 하는 것 보다는, 평생을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해서, 건강인과 다름없는 삶을 영위하는 데 목표를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초기 당뇨병의 경우, 식사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도 관리가 가능할 정도로, 당뇨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입니다.

 

 

13, 당뇨병에 좋은 한방 차요법을 말씀해주시겠어요?

 

① 뽕나무

 

동의보감에서 ‘뽕나무 가지차소갈마르는 것을 치료한다.’고 하였고, ‘뽕나무 뿌리소갈갈증이 나는 것을 주로 치료한다.

 

② 맥문동

 

맥문동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고, 보음작용이 있어진액공급해주므로 당뇨병 환자갈증해결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맥문동 20g과 물700ℓ를 달여 반으로 줄면, 하루 세 번 나누어 마시도록 하며,

 

③ 과루근

 

과루근이란 하늘타리열매로서, 예로부터 당뇨병 치료에 많이 쓰여온 약재입니다. 혈당을 내려주고 갈증을 없애주는 역할을 합니다. 과루근 20g을 물700ℓ로 달여 반으로 줄면 하루 세 번 나누어 마시도록 합니다.

 

14, 뽕나무, 맥문동, 과루근이 당뇨병에 좋은 차군요. 한의학에서 보는 당뇨병은 어떻습니까?

 

동의보감에서는 당뇨병 소갈(消渴)이라고 하였습니다.

 

소(消)라는 것은 소모한다․태운다는 뜻으로, 내장이 몰려 있어서 무엇이나 거나 태운다는 뜻입니다.

 

갈(渴)이란 내장의 열로 인해서, 체액이 소모되어 발생하는 갈증을 뜻합니다. 즉 소갈이란 체내에 축적된 열로 인해서, 발생하는 만성소모성질환인 것입니다.

 

당뇨병성약(聖藥)으로 옥천산(玉泉散)이 있습니다.

 

 

♧ 옥천산 : 천화분8g, 갈근, 맥문동, 생지황, 오미자, 각4g을 찹쌀1홉과 달여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