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23 09:37
[KBS2라디오] 신바람 세상 - 공황장애.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5,727  

공황장애(panic disorder)-KBS 2 라디오

 

 

1. 원장님 이번 시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공황장애에 대해서 알아보겠는데요. 공황장애는 어떤 질병이지요?

 

공황장애(panic disorder)란 한마디로 말하면, ‘ 예기치도 않은 갑작스런 불안이나, 공포가 밀려들면서, 심장이 조여 드는 느낌이 들고, 막히면서, 혹시 내가 죽지나 않을까 하는 정신적, 신체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인데요.

 

공황장애란 말은, 원래 패닉이란 에서 유래되었는데요.

 

패닉이란 말의 어원은, 그리스신화에서 천둥 번개로 사람들을 갑자기 놀라게 만들었던, 팬신(Pan신)에서 비롯된 말로서,

 

증상이 천둥 번개처럼 , 아주 갑작스럽게 , 돌연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따서 ‘공황장애(panic disorder)’라고 부른 것입니다.

 

IMF 이후 부터 최근까지, 잇따른 경기침체정치 불안, 양극화, 보수와 진보의 이념 갈등 , 경제적어려움사회적인 불안감증폭되면서 ‘공황장애’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2, 예기치도 않은 갑작스런 불안이나 공포가 밀려들면서, 심장이 조이고 숨이 막히면서, 혹시 내가 죽지나 않을까 하는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군요. 그러면 실제로 이런 사람들이 많습니까?

 

제가 알고지내는 어떤 분은, 터널을 지나거나, 엘리베이터를 타면, 갑자기 심장뛰기 시작하면서, 호흡이 가빠지고 , 이 점점 막혀 오면서, 갇혀서 심장마비로 죽는 것은 아닐까?’라고 걱정은 하게 되지만,

 

터널을 지나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뒤에는, 몇 분이 지나면 증상은 깨끗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말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답니다.

 

그런데 며칠 후에도, 똑같은 증상몇 차례나 겪었고, 또 이런 증상이 언제 다시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해서 일상생활이 안 된다고 해서 상담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바로 ‘공황장애(panic disorder)죠.

 

이런 공황장애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전국에 1백 50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10대 말에서 30대 중반이 많고,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정도 많습니다.

 

 

3,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공황장애로 고생하고 있군요. 그러면 사람이 불안함을 느끼는 것이 모두 공황장애인가요?

 

불안을 느낀다고 다 공황장애는 아닙니다.

 

위험한 상황이 닥쳐올 때,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예를 들면 시험이나 면접을 앞두고 있을 때나, 또는 위험하거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을 때에 나타나는, 불안감이나 긴장감, 심장이 빨리 뛰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감은, 정상적인 반응으로서, 때로는 위험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병적인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생리 반응인 거죠

 

 

4. 시험이나 면접전의 긴장감 같은 것은 정상적인 불안감이군요. 그러면 공황장애와 정상적인 불안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금방 말씀 드린 것은 정상적인 불안이고, 공황장불안

집이나 , 평소 잘 다니던 길을 운전 중, 평소에 잘 다니던 지하철, 버스, 회사 엘리베이터 익은 환경에서 아무런 위험요소없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불안감이 몰려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공황발작이라고 합니다.

 

갑자기 강렬불안감이나 공포감과 함께 심장의 두근거림이 생기고, 호흡곤란과, 내가 죽지나 않을까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가 대개 10분 안 증상최대로 심해진 뒤에, 특별치료 없이도 증상이 없어지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그러나 심한 경우 몇 시간동안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5. 낯익은 환경에서 아무런 위험요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불안감이 몰려오는 경우가 공황발작이군요. 그러면 이런 공황장애는 어떤 원인으로 생기게 됩니까?

 

사람의 간뇌에 있는 청반이라는 기관은, 위험한 자극이 오면 경고메시지를 보내서 , 자율신경계흥분시키고 긴장시킵니다.

 

그런데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인해서, 이 시스템 고장나면 위험하지도 않는 사소한 자극에도 불구하고, 자율신경계과도하게 흥분하는데, 이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공황장애입니다.

 

그래서 공황장애간뇌 청반밀접관련이 있습니다

 

 

6.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흥분되어서 나타나는 증상이 공황장애군요. 그러면 공황장애는 어떤 사람에게 잘 나타납니까?

 

성격적으로는 , 내성적이고 소심하면서, 평소에 상처받기 쉬운 사람, 자신감이 없고 인내심이 적은 사람이나,

 

밤샘 작업을 많이 하는 직장인이나 , 입시부담감을 느끼는 수험생, 애주애연가들도 , 공황장애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그리고 가족 중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는 사람들보다도 , 발생 빈도가 높아서 유전적 요인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7. 성격과, 생활습관, 가정환경, 유전적 측면, 모두 작용하는군요. 그런데 공황장애 환자의 치료에는 가족의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들었는데, 공황장애를 예방, 치료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일까요?

 

공황장애는 , 무엇보다 자신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가족의 사랑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환자는 분명 고통을 겪는데 병원검진에서는 정상이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은 ‘꾀병이다.’ ‘의지력이 약하다.’라고 몰아붙이기가 쉬운데, 이럴 경우 환자는 우울증 자책감에 빠져서 , 증세가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주변 사람들은 공황장애가 무엇인지 바르게 이해하고, 환자 얘기경청하고 , 환자가 극복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 합니다

 

 

8. 검사에서 잘 나타나지 않는 질병은 오해받을 수 있죠. 그러면 공황장애에 좋은 처방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공황장애에 좋은 처방으로는 청심온담탕이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마음맑게 해주고, 담력을 키운다는 처방으로, 불안하고 우울하며, 짜증이 잘 나고이 자주 마르는 공황장환자분에게 아주 좋습니다.

 

진피․ 반하․ 백복령 ․지실․ 죽여․ 백출․ 석창포․ 생강즙에 볶은 황련․ 향부자․ 당귀․ 백작약 각 4g, 맥문동 3g, 천궁․원지․인삼 각 2g, 감초 1.5g, 생강 3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