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증후군-KBS 3 라디오
요즈음 날씨에는 특별한 질환이 있는 것도 아닌데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찌뿌듯하고 머리는 멍하고 의욕도 생기지 않고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이 있는 어르신 분들이 많습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도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결과만 나오구요. 이런 증상을 ‘만성피로증후군이라고 부른다던데요?
1, 이번 시간에는 어르신 열 분 중 두 분이 느끼고 있다는 만성 피로 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법원이 '만성피로증후군'도 건강보험 적용대상이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최근 조사에 따르면, 열 분 중에 두 분 정도가 만성 피로를 느낀다고 합니다.
예를들면, 운동이나 식사 후, 또는 주말을 보내고 난 뒤에 오는 피로는, 건강한 사람도 느끼는, 정상적인 피로 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면, 피로가 자동적으로 풀리게 되기 때문에, 걱정을 안하셔도 됩니다
그렇지만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피로가 풀리지 않고 계속적으로 피로감을 느끼면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피로라고 하는데. 심한 경우 50% 이상의 활동력 감소를 초래하기 때문에 반드시 해결을 해야합니다.
2. 지금, 방송을 들으시는 어르신들 중에도 “나도 만성 피로 증후근 인가?”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그 밖에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의심할 수 있을까요?
아래 8가지 항목 중에 4가지 이상의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해서 나타났다면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볼 수 있습니다.
① 기억력이나 집중력 감소
② 목구멍 통증
③ 목이나 겨드랑이의 임파선이 붓거나 아프다
④ 근육통이 있다
⑤ 관절통이 있다
⑥ 평소와는 다른 색다른 두통이 생겼다
⑦ 충분히 잠을 자고 일어나도 상쾌하지 않다
⑧ 평소와는 달리 운동 후 24시간 이상 피로감이 지속된다.
3, 그러면 평소에 어떤 어르신들께 만성피로가 많이 나타나나요? 또, 그 증세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만성피로 증후군은, 어르신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 요즈음은 20대에서 40대에 있는 젊은 직장인들에게서도 많이 나타나는데요.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발생하고,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또 여자가 남자보다 5배 많습니다.
피로가 쌓이면 저항력이 떨어지고, 집중력과 판단력도 흐려지며, 기억력도 저하됩니다. 그로인해서 감염성 질환에 더 잘 걸리게 되고, 또 위장 운동의 감소로 인해서, 소화불량이 일어나기 쉽고, 짜증도 잘 생기죠
4, 어르신 뿐 아니라 젊은 분들에게도 만성피로증후군이 생기는군요. 또, 여성분이 남성보다 많군요. 그런데, 만성피로 증후군이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특히, 40대 이상의 만성 피로는,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는데,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40대 남성 돌연사가 1위로 알려져 있습니다. 불명예스런 일이죠 따라서 만성피로증후군은 서둘러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우리나라 40.50대 스트레스가 세계적이라고 하던데 사실이군요. 그러면 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은 한가지로 설명하기는 어렵겠지만 왜 생기나요?
피로를 일으키는 원인은 수없이 많은데
생리적 원인== 과로, 수면 부족, 운동부족, 운동과다, 임신
정신적 원인== 사회적인 불안, 경제적인 어려움,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장애, 사별
질병적원인== 당뇨, 빈혈, 간염 , 갑상선기능항진증, 암, 류마티스
6, 만성피로는 정신적인 측면도 많고 질병적인 측면도 많군요. 그러면 이런 만성피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좀 알려주시죠.
만성피로 증후군으로 진단이 되었다 해도, 무조건 약으로 해결하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고 , 일상생활에서 약간의 노력만 있어도, 건강한 몸으로 돌아 갈 수 있습니다
①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피로의 주요원인 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합니다.
② 같은 자세로 오래 있으면 , 몸에 피로 물질이 쉽게 쌓이게 되기 때문에, 자주 스트레칭을 해서 혈액순환이 잘되서, 몸 구석구석에 신선한 산소가 , 온몸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③ 균형 있는 식사를 하도록 합니다.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드셔서 ,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특히 정신적인 일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탄수화물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현미밥을 드셔서 에너지 공급을, 충분히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④ 몸이 피로할 때에는 목욕이 좋죠,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항진되는데, 미온욕은 스트레스로 항진된 교감신경을 억제시키고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 시켜서,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며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주기 때문에 , 신체적인 피로를 해소시켜줍니다.
목욕 할 때, 물의 온도는 37~39도가 적당하고, 20~30분간의 시간이 좋습니다
⑤ 숙면을 취하도록 합니다.==잠이 보약이다
잠은 하루 동안, 우리 몸속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가장 좋은 보약인데. 피로회복은 ‘많이 잤느냐’ 보다는 ‘적은 시간이라도 깊이 잤느냐’에 달려있습니다.
7, 균형 잡힌 식사와 미온욕, 숙면을 취하는 것 등이 만성피로 해소에 도움이 많이 되는군요. 그러면 만성피로증후군에 도움이 되는 식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① 인삼==보약의 대명사 인삼. 인삼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원기를 회복시켜서, 피로를 풀어주는 효능이 아주 뛰어납니다.
이러한 효능은, 인삼의 주요성분인 사포닌의 작용 때문인데, 인삼 사포닌은 골수의 혈액 생성을 돕고, 면역력을 증강시켜줄 뿐만아니라, 피로를회복시켜 주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고 , 항암작용, 항노화작용 등의 효능도 있습니다.
② 참깨 ==『동의보감』에서 ‘참깨를 과로가 심한 경우에 사용하면, 오장을 보하고 기력을 도우며,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뇌를 충실히 한다.’고 했습니다.
참깨에는 , 질 좋은 단백질과 피로회복을 돕는 비타민 E, 비타민 B1, B2가 풍부합니다.
③ 식초==15세기에 서유럽 탐험가들이, 신항로를 개척하기 위서 오랫동안 바다를 항해하면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식초에 절인, 채소를 즐겨 먹은 까닭이라고 합니다.
채소를 소금에 절이면 비타민이 파괴되지만, 식초에 절이면 부패가 예방되는 것은 물론이고, 비타민의 파괴가 줄어들어서 장기간 보관해도, 영양가가 떨어지지 않죠.
또한 식초의 유기산은, 몸의 피로를 유발하는 젖산을 분해시켜주기 때문에, 피로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매실==매실에 함유되어 있는 구연산과 사과산은 혈액이 산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젖산을 억제하고 피로회복을 돕습니다.
또한 구연산과 사과산은 각종 스트레스로 초조감이나 불면증에 시달리는 어르신분들에게 특히 좋아요.
8, 인삼과 참깨 매실 식초가 만성피로를 풀어주는데 좋은 음식이군요. 피로를 풀어 주는 지압요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용천(湧泉) ==용천이란 인체의 기운이 샘솟는 곳이란 뜻으로, 여기를 지압하면 기운이 샘솟아 피로가 풀어지고 정신이 맑아집니다. 용천은 발바닥을 오무려 ‘ㅅ’자가 생길 때 두 선이 만나는 점에 위치합니다.
용천을 지압하면서 함께 할 수 있는 발마사지도 있는데요.
발은 인체의 수많은 신경이 모여 있기 때문에 ‘인체의 축소판’이고 ,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발에서 심장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 발의 운동이 필요하므로 흔히들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도 합니다.
따라서 발 마사지를 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되서, 피로가 풀어지고, 반사적으로 두뇌가 자극되서 정신이 맑아 지게 되는겁니다
① 발등, 발바닥 마사지
② 발가락 뽑아주기
③ 발목 돌리기
9. ‘용천’이라는 경혈이 좋군요 그러면 피로를 풀어 주는 좋은 처방을 소개해주시겠어요?
한의학에서 피로는 노권상(勞倦傷)이나 허로(虛勞)에 속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노권상, 허로 환자에게 십전대보탕이 가장 좋다고 했습니다.
십전대보탕은 몸을 보(補)하는 효과가 뛰어난 10가지 약재로 구성되어, 기혈(氣血)과 오장육부가 모두 허약해진 일체의 증상을 회복시켜줍니다.
♧ 처방 - 인삼, 백출, 백복령, 감초, 숙지황, 백작약, 천궁, 당귀 각5g, 황기, 육계 각4g, 대추 2개, 생강 3쪽만성피로증후군 - KBS 3라디오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