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갱년기 극복하고 활기차게 사는법-KBS3
이번 시간에도 저번시간에 이어서 남성갱년기 극복하고 건강하고 활기차게 사는법 3번째시간
1, 자영업을 하신다는 50대 청취자분께서 메일을 보내주셨는데요. 메일에 의하면 그분은 약간 과로를 하시고 스트레스가 많은 편이긴 하지만 식사와 수면에는 별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40대 후반부터, 성적으로 너무 무력해서 부인에게 상당히 미안해 여러 가지 약도 써보고 진찰도 해보았지만 뚜렷한 어떤 병명이 없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마 갑자기 40대 중반이 되어서 무력해지시는 분들 중의 한 분인 것 같은데, 나이가 들면서 체력이 저하되고 그에 따라서 정력도 감퇴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체력이 저하되었는데도 성 기능이 강하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겠지요.
동의보감에 보면 여성은 49세, 남성은 56세에 ‘천계’라고 하는
성호르몬이 고갈되어서 양기가 약해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일반적인 경우를 이야기하는 것이고, 개인적인 생활 습관이나 마음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심신이 모두 건강하고 스트레스나 과로에 시달리지 않는다면, 노화에 따른 성 기능의 약화는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평소에 운동과 바른 식생활을 통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건강을 해치는 생활을 하면서, 성 기능만 강하기를 바란다면 잘못된 생각입니다. 사실 4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성적으로 무력해지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죠
물론 타고나기를 강하게 타고나서 70대까지 성적으로 강한 분도 있습니다만, 대다수 남자분들은 40대 중반부터 이미 한 고비를 넘기는 것이라고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2, 남자 분들은 40대 부터 성적으로 약해지는 것을 받아들이셔야 한다고 했는데, 그러면 일상생활에서 건강한 성능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어떤 음식을 많이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까?
* 섹시 미네랄을 많이 섭취하라
아연과 셀레늄은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흔히 ‘섹스 미네랄’로 불린다.
정액의 일부를 구성하는 아연은 정자의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어주고, 특히 정자 운동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아연이 많은 음식으로는 굴, 장어, 게, 새우, 호박씨, 콩, 깨 등이 있다.
3, 아연이 많은 음식으로는 굴, 장어, 게, 새우, 호박씨, 콩, 깨 등이군요. 그러면 셀레늄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은요?
셀레늄은 남성 호르몬 생성과 관련이 있는데 항산화 효과가 있는 노화 방지 미네랄 중의 하나죠.
셀레늄은 고등어와 같은 등 푸른 생선, 굴, 마늘, 양파, 깨, 버섯, 콩 등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4. 아연과 셀레늄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이 무척 중요하군요. 그러면 남성들 중에 발기력이 떨어진다면 어떤 음식이 좋은가요?
아르기닌을 많이 먹으면 발기력이 좋아지게 되는데.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르기닌은 정액의 구성 성분이고, 혈관을 확장시켜서 발기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산화질소의 원료 물질입니다.
아르기닌을 꾸준히 먹으면 성장 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되면서 정력도 좋아지는데. 아르기닌은 마, 깨, 굴, 전복 등에 많이 들어 있다.
5. 아르기닌은 마, 깨, 굴, 전복 에 많이 들어있군요.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정력에는 도움이 안 된다고 하던데요?
사실 정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발기고, 발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혈관이죠. 그런데 혈관을 병들게 하는 원흉 중 하나가 지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지방이, 혈관 노화의 주범으로 알려지면서 아예 먹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데, 지방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것만 있는 것은 아니고. 생선에 들어 있는 지방과, 대부분의 식물성 지방은 불포화 지방산이기 때문에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지방입니다.
그러나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비만해질 수 있으니까 섭취량은 조절해야 하겠죠.
6. 생선에 들어 있는 지방과 식물성 지방은 불포화 지방산이기 때문에 좋은 지방이군요. 또 비타민과 항산화제를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비타민은 건강 증진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정력 증진에도 도움이 됩니다. 세포의 노화 방지와 동맥경화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 A==생선과 동물의 간, 달걀노른자, 우유, 치즈
비타민 B1==돼지고기, 콩, 현미
비타민 B2==우유, 요구르트, 치즈
비타민 C== 키위, 오렌지, 토마토, 딸기, 각종 야채
베타카로틴==당근, 녹황색 야채, 노란색 과일
7. 비타민은 건강 증진과 노화 방지, 정력 증진에 효과가 있군요. 그런데 과식을 하면 성적 욕구가 떨어진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과식을 하면 성적 욕구가 떨어지고, 먹은 음식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어 쉽게 피곤하고 지치게 됩니다.
소식을 하는 것은, 성인병 예방과 성 기능 및 노화 방지에 중요하고, 배불리 먹으면 성적욕구도 줄어들고 발기력도 떨어지게 되며, 특히 부부 생활 직전에 과식은 절대 금물이라고 할 수 있죠.
8. 소식을 하는 것은 성인병 예방과 성 기능 강화 및 노화 방지에 중요하군요. 성 능력을 향상시키고 혈액 순환을 위해 하루 한잔 레드 와인을 마시자는 캠페인이 있을 정도로 와인 열풍이 불었었는데, 레드 와인이 정력에 정말 좋습니까?
남자의 성능력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발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혈액순환인데. 발기가 잘 되려면 음경해면체에 혈액이 충만하게 들어가야 합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 마늘, 양파, 부추가 혈액 순환에 좋고,
혈액응고를 억제하는 비타민E를 많이 함유한 식품에는 땅콩, 아몬드, 잣, 장어, 해바라기 씨, 콩기름, 꽁치 등이 있다.
또 하루 한 두잔 정도의 적당한 음주는 혈액 순환을 원활케 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발기에도 도움을 주며. 특히,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레드 와인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과음하지 않는다면 모든 술에는 정도의 차이지만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해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9, 그러면 지금까지는 일상생활에서 건강한 성능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어떤 음식이 좋은가를 알아보았는데 재미있는 이야기로 넘어가서 동서고금에 서 쓰였던 정력제에 대해서 살펴볼까요?
정력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은 동서고금이 따로 없는 것 은데. 고대부터 현대까지, 과학의 발달과 상관없이 각 나라, 각 민족마다 다양한 정력제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중 굴은 바다에서 나는 우유라 불릴 만큼 고단백 완전식품 영양식인데요. 특히 남성 정력을 증강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아연도 함유돼 있습니다.
독일 재상 비스마르크, 로마의 시저가 굴을 늘 즐겨 먹었고, 나폴레옹은 전쟁터에서도 세끼 식사를 굴로 때울 정도로 굴 킬러였다고 전해집니다. 작가 발자크,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는 매번 식사 때마다 생굴을 먹었다고 합니다.
그 밖에 미국 인디언들은 피마자유를 대단한 정력제로 여겼고, 로마사람들은 거위의 혀를, 호주와 싱가포르에서는 악어의 페니스를 최고로 쳤다. 인디언들은 초콜릿도 정력제.
10, 정말 여러 가지 음식들이 정력제로 이용이 되었군요. 그러면 중국 사람들은 주로 어떤 음식을 정력제라고 생각했습니까?
날개 달린 것은 비행기 빼고 다 먹고, 다리 달린 것은 의자만 빼고 다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각종 요리가 발달한 중국은 보양식에 있어서도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는데, 역사에 등장하는 보양식 메뉴만도 수천, 수만 가지에 이릅니다.
주지육림으로 유명한 하나라의 폭군이었던 걸왕은 애첩 말희를 만족시키기 위해 곰발바닥 요리를 먹었고,
초나라 장왕은 각종 동물을 잡자마자 간을 꺼내어 날로 먹었으며,
진시황은 불로장생과 정력 증진을 위해 전복을 먹었다고 전해집니다.
또 명나라 영락제는 불도장을 즐겼다고 하는데. 불도장은 중국 보양식 가운데 널리 알려진 것으로 우리나라의 고급 중국 음식점에서도 맛볼 수 있습니다.
불도장은 동충하초, 상어 지느러미, 잉어 부레, 사슴 힘줄 등을 넣고 하루 이상 푹 고아 만드는 요리로, 불도장이라는 이름은
냄새를 맡으면 참선하는 승려도 유혹을 참지 못하고 담을 뛰어 넘는다는 뜻입니다.
11, 역사 속에서 보면 우리나라 임금님들도 즐겨 드셨던 정력제가 있었을 텐데요.
우리나라의 임금들이 즐겨 먹었던 정력 식품도 물론 빠뜨릴 수 없다.
삼천 궁녀로 유명한 백제 의자왕은 참새죽, 고려의 신돈은 지렁이회, 세종대왕은 수탉고환 요리, 효종은 토끼고기,
연산군은 뱀장어, 영조대왕은 굴 요리를 특별히 좋아했다고 합니다.
정력에 좋다는 속설을 믿고, 뱀이나 곰쓸개를 먹으러 다닐 필요가 없고. 정력을 키우는 음식은 우리 아주 가까운 곳에 있으니까.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음식들을 적정량만큼 먹는 것이 바로 정력증진의 비결이겠죠.
게다가, 건전한 식생활은 노화방지의 효과까지 있으니까 일석이조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