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24 16:21
[TBS라디오] 교통방송 - 귀울림, 이명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7,125  

귀울림, 이명 - TBS라디오

 

다른 사람들은 아무 소리도 못듣는데, 자기 혼자만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분들이 계십니다. 바로 이명, 귀울림을 앓으시는 분들이신데요. 매미나 귀뚜라미같은 벌레 소리, 시냇물 소리, 김새는 소리, 등등 다양한 소리가 난다고 하는데요.

 

다른 사람들은 느끼지 못하는 소리를 나만 듣고 있으니 답답함을 어디 호소하기도 어렵고, 갑갑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명에 대해서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원장님. 귀울림, 이명은 어떤 것이고,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이명이란 에서 들리는 소음에 대한 주관적 느낌을 말합니다. 즉, 외부로부터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상태입니다. 완전히 방음조용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20dB(데시빌) 이하의 이명을 느끼지만, 이런 경우는 임상적으로 이명이라고 하지 않고, 자신을 괴롭힐 정도의 잡음이 느껴질 때를 이명이라고 합니다.

 

소음형태 강도사람마다 다른데, 매미귀뚜라미가 우는 소리, 스팀이 새는 소리나, 흐르는 소리가 흔하게 나타나고 ,그 외에도 종소리, 오케스트라 소리, 망치소리, 기계 가는 소리 등의 불규칙적소리들이 있습니다.

 

한 경우에는 집중력 저하나, 대화 장애뿐만 아니라 불면증까지 일으켜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기도 합니다.

 

2, 장시간 운전을 하면 아무래도 피로하고 집중도 안되고 이명증도 생기는 경우가 많죠?

 

특히, 장시간 운전을 하시면, 어깨 근육이 긴장되고, 이로인해 이명, 난청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 기사님들께선 꼭, 자주 스트레칭을 해서 어깨를 풀어주셔야 합니다.

 

또, 피곤 상태에서 야간운전으로 무리가 왔을 때, 급격히 이명이 오는 경우도 있으니까, 충분한 수면휴식도 꼭 지키시는 것이 좋죠.

 

3.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심각한데요. 특히 운전하시는 분들은 주의해야겠어요. 이명의 원인은 한방에서는 어떻게 보나요?

 

한의학에서는 이명을 크게 실증허증으로 구분하는데 실증이란 기운이 넘쳐나서 조절을 못하는 경우를 말하고 허증이란 부족해서 필요한 것을 채워 주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마치, 자동차타이어 공기압이 너무 높아도 문제가 되고, 너무 낮아도 문제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죠. 언제나 적당한 중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이명의 원인을 실증 허증으로 나눈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실증의 이명은 어떻게 나타납니까?

 

실증이명은 다소 막히는 감이 있고, 으로 막았을 때 소리 편이고 더해지는 경향이 있고, 시끄러운 소음과 같은 자극 속에서, 실증 이명은 더욱 예민해지고 돌연히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증의 이명 중에 자주 를 내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간 기능의 지나친 기능 항진으로 생기는 간화이명(肝火耳鳴)과 기름진 음식자극적음식 등을 과다하게 섭취하여 나타나는 담화이명(痰火耳鳴)이 있습니다.

 

5, 화가 많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앗을 때, 또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었을 때, 실증으로 인한 이명이 생기는군요. 그러면 허증의 이명은 어떻게 나타납니까?

 

허증이명은 있다 없다 하거나, 피로할 때나 한밤중에 또는 영양섭취부실할 때 좀 더 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크게 신허이명, 기허이명, 혈허이명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6, 그러면 이러한 이명을 어떻게 나눕니까?

 

한의학에서 신장밀접한 관계가 있는 데, 이 신장이 제 역할을 못하여 호르몬이나 림프액의 이상이 와서 생기는 이명신허이명(腎虛耳鳴)이라고 하는데, 보통 무리한 성생활을 하는 경우나, 연세가 많이 들으신 어르신들께 생기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한의학에서는 인체 활동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는데, 부족해서 생기는 이명이 기허이명(氣虛耳鳴)과 혈허이명(血虛耳鳴)입니다.

 

보통 몸이 많이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체력이 떨어질 때 생기는 이명

 

조선시대 왕들 중에는 이명과 난청으로 고생한 임금 ==선조-임진왜란을 격은 선조는 양쪽 귀가 먹고 심병(心病)이 깊어졌고, 스트레스 및 각종 성인병으로 재위 기간 반을 보내다=== 약과를 급하게 먹다가 사망했는데 이걸두고 독살당했다고 보기도 함,

 

(임진왜란 이후 선조 의주까지 도망을 하는데, 의주에서 어느 백성에게 생선이 올려진을 접대 받았다. 그 생선이 너무 맛있어서 선조생선의 이름을 묻자,

백성은 ''이라 대답하였다. 선조는 생선의 이름이 ,그 맛에 비해서 별볼일 없다 생각해서 '은어'라 명했다.

 

나중에 궁에 돌아와 그 생선을 먹었으나, 맛이 전 같이 않아'도로 묵'이라 하게 하였는데, 바로 여기서 '말짱 도루묵'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조선시대 왕들의 건강식, 스태미나식은 무엇이었을까?

 

운동할 기회가 없는 왕들은 사냥으로 체력단련을 하였는데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린 날은 솔밭에서 꿩사냥을 하였다. 이때 포획한 꿩의 모이주머니 속에서 방금 쪼아먹은 솔씨를 꺼낸다. 이것을 꿀과 함께 갈아서 만든 ‘송실밀’과 꿩만두국은 훌륭한 강장식이었다. 왕실에 전해 내려오는 스태미나 강화 식품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서해안 갯바위에 붙어 자라는 돌굴 한 사발을 생것으로 마시기· 꿩사냥지에서 나오는 꿩만두· 뼈째 다져서 만든 준치만두· 꿀에 잰 산삼· 가시오가피로 담근 술(향온주)·백도라지· 밤 말린 가루와 잣가루 등으로 만든 찹쌀죽 등이 그것이다.

 

그 외에도 , 영지, 송이버섯, 깊은 산중의 100년 된 도라지, 석화(돌굴)와 미역,조기, 준치 등은 궁중의 특등식품이었다.

 

왕실의 사위를 위한 상차림에 빠지지 안는 음식이 돌굴회와 굴무밥이었다. 굴은 억센 해류와 조류의 기를 축적한 스테미너 식품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굴은 여성호르몬과 정자제조에 필수불가결한 아연이 들어있어 영양학적으로 근거가 있다. 이들 스테미너식의 공통점은 꿩만두 이외에는 육식이 없다는 점이다.

 

7. 만성피로나 과로로 인해서도 허증 이명이 나타나는군요. 이명은 치료하기가 어렵다고 하던데요.

 

이명은 일부의 경우 중이염, 내이염, 고막 이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즉 95% 이상의 경우에서 이러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자동차도 특별히 어디 고장난게 없는데 문제가 생겼을때가 가장 골치아프지 않습니까? 우리 인체도 마찬가지인데요.

 

이러한 경우에는 인체의 전반적인 불균형상태 혹은 청신경에 영양이 잘 공급되지 않는 원인고려해야 합니다.

 

또, 이명은 보통 다른들과 같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메니에르병, 중이염, 빈혈, 당뇨, 고혈압, 갑상선질환, 혈관성 질환이 있으면 이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8. 이명이 생겼을 때는 우선 무슨 문제인지 검사를 해보는 것이 중요하지만, 특별한 이상없이 생기기도 하는군요. 이명증이 생기고나서 우울증, 수면장애, 공격적성향, 불안, 초조 등의 심리적 증세가 나타날 수 있나요?

 

이명증호전되지 않고 장기간 지속되면, 여러 가지 불안증세가 나타나고 수면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호전되지 않으면 우울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수면제항우울제복용하면 ,그 당시에는 잠깐 호전되는 느낌이 생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명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9. 이명으로 심리적 문제가 생길 수도 있군요. 이명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지침이 있다면요?

 

일상생활에서 이명악화시키는 생활습관이 있습니다. 이명증이 일단 발생하면 잘 호전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존재

 

1) 커다란 소리소음.==MP3 사격장 소음==포병출신

2) 고혈압을 조절하도록 합니다.

3) 염분 섭취를 줄입니다.==기사식당

4) 커피 콜라담배 등의 신경자극 물질합니다.

5) 적당한 운동으로 전신건강증진시킵니다.

6) 과로를 삼가고 적절한 휴식을 갖도록 합니다.

7)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합니다.

8) 이명이 있다고 해서 너무 의식하지 않도록 합니다.

9) 너무 조용한 장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10. 우리 운전자분들은 참 지키기 힘든 생활요법들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노력해야겠는데요. 이명에 좋은 한방차요법을 소개해주시겠어요?

 

오미자차, 구기자차, 국화차가 이명에 도움이 됩니다.

 

오미자는 이름 그대로 맛,맛, 맛, 매운, 짠맛의 다섯 가지 맛을 내는데요. 신(腎) 기운수렴하기 때문에 신장기능이 흐트러지고 약해진 신허이명에 큰 도움을 주고 마음 안정시켜서 가슴이 뛰고 을 못 이루며 이 많고, 건망증이 있을 때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구기자차는 예로부터를 닦는 사람들이 영양원으로 애용했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체력 보충에 좋은 한방차인데 ,특히기능 강화하기 때문에, 간화이명, 기허이명에 큰 도움을 줍니다.

 

또, 국화차는 성질이 서늘하여 머리을 내려주고,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큽니다. 특히 스트레스로 뭉쳐진 기운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 귀울림, 두통, 현기증, 눈충혈시력감퇴 등에 국화차를 달여 마시면 좋습니다.

 

11. 오미자차, 구기자차, 국화차가 귀울림에 좋군요. 귀울림에 좋은 지압방법이 있을까요?

 

귀울림 증상에는 귀 주위에 있는 이문(耳門), 청궁(聽宮), 청회(聽會), 예풍(翳風)이 좋습니다.

 

1) 이문, 청궁, 청회 : 귓구멍 튀어나온 연골 바로 앞==입을 벌려 보면==홈이 생긴다== 상, 중, 하의 점이 순서대로 이문, 청궁, 청회입니다.

 

2) 예풍 : 귓불 바로 뒤의 돌출된 뼈(유양돌기) 앞에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의 중점입니다.

 

12. 방금 말씀해주신 귀지압법은 그래도 운전하면서 쉽게 할 수 있겠네요. 혈자리를 지압하는 것도 좋지만, 귀를 마사지 하는 것도 귀울림에 도움이 된다면서요?

 

1)윗귀, 귓볼 잡아당기기

2)이륜각 자극하기

3)귀 앞 쓰다듬어 주기

4)귀 접기

 

13.귀울림에 좋은 한방처방은 어떤 것이 있나요?

 

이명에서 특히 체력이 약하고, 성기능해진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이 구기지황탕입니다. 구기지황탕 육미지황탕체력 보충의 명약인 구기자를 더한 처방입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도 약해지고, 호르몬 분비도 잘 안 되고, 성기능도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한의학에서는 신장기능연관이 있습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서 기력이 떨어지고 도 잘 들리지 않으면서, 귀울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 신장기운를 돕는 구기지황탕이 아주 좋습니다.

 

구기지황탕 - 숙지황, 구기자, 산약, 산수유, 백복령, 목단피, 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