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17 12:36
[교통방송] 모닝 매거진 - 한약 복용시 금기음식.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7,101  

TBS¤모닝매거진 2006-1108 (수)   건강을 잡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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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매거진☼은 잡지라~

 

김< 매거진은 잡지라~ >

매주 수요일은 건강을 잡아보는 시간입니다.

< 건강을 잡자~ > 이광연 한의원의

이 광연 원장 나오셨습니다.

=> 웃으며... 인사~ 방가방가!!!

 

원장님, 한약은 먹기는 좋은데.. 가려야 할 음식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가려야 할 음식은 꼭 지켜야 하는거죠?

 

한약을 복용할 때는 대개 함께 먹으면 안 되는 금기음식이 있습니다. 사실 금기음식의 대부분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매끼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음식이 많아서 약을 챙겨 먹는 것보다 금기를 지키는 것이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한약에는 왜 이렇게 금기음식이 많은 것일까? 물론 치료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 인데, 다음과 같은 이유로 특정 음식을 금합니다. 첫째, 한약의 성질 때문입니다. 한방에서는 환자를 진찰하여 환자의 한열(寒熱) 상태에 따라 약재의 한열(寒熱)을 가려서 처방을 합니다. 음식도 한약처럼 한열(寒熱)의 성질이 있어서, 음식을 먹을 때도 가능하면 비슷한 성질의 음식을 먹는 것이 좋으며 반대의 성질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를 들어 몸이 차가운 사람이 따뜻한 성질의 약을 복용할 때 지나치게 찬 음식을 먹으면 약효가 떨어지므로 피하라고 하는 것입니다.둘째, 한약을 복용할 때 어떤 음식들이 한약의 소화, 흡수, 대사속도에 영향을 주어서 약의 효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한약 중 유효성분의 배설을 늦추는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배출이 늦어져 효과가 높을 것이고, 배설을 빠르게 하는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배출이 빨라져 효과가 금방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또한 소화를 방해하는 음식(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한약의 흡수도 방해되어 약효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한약을 먹을 때 여러 가지 음식에 대해 금기를 했는데, 대표적인 금기사항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금기음식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금기사항]

 

⑴ 돼지고기

 

① 돼지고기는 찬 성질이 있으므로, 몸이 찬 태음인이나 소음인은 돼지고기가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② 몸이 찬 사람이 더운약을 복용 시 돼지고기의 찬 성질이 약효를 줄일 수 있습니다.

③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는 돼지고기의 기름기가 약물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④ 돼지는 기름기가 많은데, 한약이 위장에서 기름과 엉켜서 흡수가 잘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⑤ 돼지고기의 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 고혈압, 중풍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⑵ 닭고기

 

① 닭고기는 성질이 더우므로, 몸이 뜨거운 소양인이나 태양인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차가운 약을 복용할 때 닭고기의 더운 성질이 약효를 줄일 수 있습니다.

③ 닭고기에도 돼지고기와 같이 기름기와 콜레스테롤이 많아서 약물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⑶ 밀가루 음식은 위장병을 앓고 있거나 위가 약한 사람의 소화에 무리를 주고, 약물 흡수에 장애를 줄 수도 있습니다.

 

⑷ 녹두나물로 만든 음식은 일부 한약의 복용 시에 금합니다.

녹두는 약물의 독을 없애주는 해독의 효과가 있으므로, 한약 복용 시 녹두음식을 먹으면 약성이 변하여 원하는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 한약재의 경우 녹두음식을 같이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⑸ 맵고, 짠 음식과 커피, 콜라 등의 자극성식품은 위장병을 앓고 있거나 장이 약한 사람에게 매우 나쁩니다.

 

⑹ 무는 한약 중 지황이라는 약제와는 서로 상극(相剋)관계라서 무가 지황의 약효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지황이 들어간 약을 복용 할 때는 가급적 무를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⑺ 술은 간기능을 떨어뜨리므로 한약 복용 중에는 가급적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통증을 치료하는 일부 한약은 술기운을 빌어서 약효가 더욱 잘 발휘되기도 하므로, 이런 한약을 복용할 때에는 한의사가 반주 정도를 권하기도 합니다.

 

⑻ 양약은 한약과 1시간정도의 시간 간격을 두어서 복용하되 의사, 한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한약 복용 중 금기음식은 질병이나 약재에 따라 종류가 매우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지나치게 찬 음식, 익히지 않은 날 것, 기름진 음식, 지나치게 맵거나 자극성이 강한 음식, 과음 등은 공통적인 금기입니다. 이 금기는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한방이론과 한의사의 경험에 의해 이루어져 온 것이므로 한의사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현명한 복용 태도입니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는 경우 금기사항을 지키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금기음식을 먹었을 때는 약효가 떨어질까 봐 오히려 한약을 먹지 않고 건너뛰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보다는 금기음식을 먹었더라도 한약은 제때 챙겨먹는 것이 더 좋습니다.

 

물론 금기음식을 지키는 것이 좋겠지만, 어차피 몸이 건강해지려고 약을 먹는 것인데 금기음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히려 정신건강에 해로우므로 너무 금기음식에 구애를 받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김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건강을 잡자~ >

오늘은 한약 복용시 주의해야 할 음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 이광연 한의원 >의 이 광연 원장이었습니다.

 

*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