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24 16:54
[KBS1라디오] 건강플러스 - 혀로 보는 건강, 설진(舌診)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8,725  

설진(舌診)===KBS1라디오

 

많은 사람들이 매일 양치질을 하면서도, 혀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말을 하고, 맛을 느끼는 우리 입의 혀, 한의학에서는 바로 이 혀를 통해서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 혀에 담겨져있는 건강의 비밀을 한방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원장님. 한의학에서 혀를 보고 건강을 체크하는 법이 있습니까?

 

한의학에서는 상태 진단하는데 전통적으로 ‘망(望), (聞), 문(問), 절(切)’이라는 네가지 진단법을 사용합니다.

 

이라고 하는 진단법보고 관찰하는 것,

이란 들을 문자로 환자음성을 듣는 것,

문진자는 물어볼 문으로 여러 가지 원인

증상을 물어보는 것,

절진 환자를 만져보고 을 짚어 보는 것 이죠.

 

망진이라고 하는 것은, 얼굴이나, 이 있는 부위의 색깔이나 형태관찰하는 것이고,의 상태를 보는 것(望)인데, 특히 상태를 보는 설진(舌診)중요 진단법 중에 하나입니다.

 

동의보감에는 "설(舌)은 심지묘(心之苗)이고 , (脾)의 외후(外候)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를 단순히을 하거나, 음식 섭취에 관한 부위로 보지 않고, 형태색깔 설태 상태 등을 살펴서, 내부 장기허실, 병가벼운지 한지 여부를 알아내고, 질환진단예후 판단사용한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진단방법현대의학적으로도 상당히 신뢰가 가는 부분들입니다

 

2. 혀를 보고 건강이나 질병의 유무를 판단하는 것을 설진이라고 하셨는데, 정상적이고 건강한 혀는 어떤 모습입니까?

 

정상적인 색깔은, 핑크색, 또는 약간흰색이 섞인 핑크색이고, 이 묻어 있어서 매끈한 광택을 보이고, 또 윗니를 가볍게 문질러 볼 때, 약간 거칠거칠감촉이 느껴지면 정상이죠.

 

혀의 색깔이, 비정상적으로 붉거나, 창백하거나, 아니면 검은색등, 정상적이 아닌 색깔이 나타나면, 우리 이상상태를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3, 그러면 혀를 보고 무엇을 관찰합니까?

 

고대 중국 나라 때의 갑골문자에서도, 설진에 대한 관련 구절이 있을 정도로 오래된 진단 방법 설진은,본질설질과, 에 낀 설태의 두가지를 관찰합니다.

 

설질에서는 혓바닥생기, 색깔, 형태 등을 관찰하고,

설태에서는에 낀 이끼형태색깔 등을 분별합니다.

 

4. 혀의 본질인 설질에서는 무엇을보고 ,설태에서는 무엇을 보나요?

 

 

설질형태에서는 혓바늘이 돋아 있는지의 여부나, 혓바닥가뭄논바닥처럼 갈라진 균열현상이 있는지 여부, 또는 혓바닥 부기가 있어서 두툼하게 부어 있거나, 치흔이 있는지를 보고, 이외에도 딱딱함, 부드러움, 비뚤어짐, 신축성 등도 자세히 살핍니다.

 

한의학적으로 이상 중에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이 바로 이 설태인데, 정상 설태는, 고, 깨끗하고, 지나치게 습윤하지도 건조하지도 않습니다.

 

예를 들면 설태색깔이 좋다가 나빠지면 악화되는 것이고, 설태색깔이 비록 나쁘더라도 점차 좋은 빛을 띠면 질병예후가 좋은 것입니다.

 

5, 설태의 색에 따라 몸의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하셨는데, 전체적으로 붉은 기가 옅다

 

혀의 붉은 기고, 하얀색에 가까울 때는, 우리 몸에너지인(氣)’와 영양원‘혈(血)’이 부족상태일 입니다. 그리고 평소에 사람도 가 붉지 않고, 입술 얼굴색하얀 편이며, 혈색이 나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과로를 하거나 편식을 하면 좋지 않다==이런 분들에게는 기력 보충해 줄 수 있는 인삼차가 효과적이죠.

 

6, 전체적으로 붉은 기가 강하면서 누런 설태

 

이 있으면서, 평소에 기름기가 많거나, 매운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었다거나, 을 많이 마셨을 때 내장축적되고, 이 쌓인 위열증(胃熱證)으로 발전하게 되면, 나타나기 쉽습니다.

 

평소에 성격하고, 얼굴부위열감을 많이 느끼시고, 안구충혈, 피부가려움 , 여드름이나 ,부스럼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고,==로는 녹차, 국화차,박하차

 

7, 혀가 전체적으로 거무스름하다

 

혀가 보랏빛의 어두운 을 띠고 있다면, 혈액순환문제의심해봐야 합니다. 보라색이나 갈색반점이 있거나, 혓바닥 아래의 정맥이 유난히 구불거리고 크게 튀어나와 있는 경우는, 특히 혈액순환나쁘다는 증거이고 , 진한 흑색설태만성 질환이나 위독 질환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귀차

 

8, 혀가 두툼하고 가장자리에 치아형태의 자국이 찍혀 있다

 

가 부어서 커지면, 치아로 씹힌 듯한 자국이 생기는데. 위장튼튼하지 않거나, 평소수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서 피곤이 쌓여 있을 때 치아 자국이 깊어지는 경향이 있다.==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율무차, 호박죽, 팥죽이 좋습니다.

 

9, 하얀 설태가 가득 끼어있다

 

설태질병초기가벼운 질병에서 나타나고, 체력이 약해진 허증, 몸에 차가운 기운이 침범한 한증을 나타냅니다.

 

하얀색설태소화기비위허약해서 소화불량증세가 있을 때도 많이 나타납니다==이런 분들은 몸을 덥혀주고 소화기를 강화시키는 생강차가 좋습니다.

 

10, 설태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혀에 태가 거의 없고, 만 매끈하게 나와 있는 경우는에 필요한 수분이나 가 극단적으로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충분 휴식영양보충이 필요한데요. 이런 분들에게는 몸의 진액을 보충해주는 대추차가 좋습니다.

 

11. 어르신 중에는 혀가 갈라지면서 화끈거리는 것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가 갈라지는 현상은 너무나 다양원인을 갖고 있는데어르신들미각하고, 화끈거리면서, 아픈 통증호소한다면, 혀건조증, 구강건조증을 의심할 수 있는데요.

 

이는 침샘기능이 떨어져서, 이 마르게 되면서, 혀 기능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비위열이나 심장로 인해서 인체진액(津液)이 부족할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할 수 있죠. 이런 어르신들의 를 보면 혀가 메마른 논처럼 갈라져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몸 켠디션이 나쁘거나, 피곤할 때, 감염 . 영양결핍등도 관련될 수 있고, 구강 위생이 좋지 못하거나,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당뇨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내과적건강 검진이 필요하고 , 일반적으로는 부드러운 음식 충분수분 섭취, 비타민제 복용을 권하고 있습니다.

 

12. 양치질을 할 때 혀를 닦는 분들이 계시는데, 괜찮은건가요?

 

보통, 양치질하면 치아를 닦고, 를 닦는 것에는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혓바닥은 물론 안쪽까지 구석구석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칫솔혓바닥을 지나치게 세게 문지르는 것은 좋지 않고 ,가볍게 30초 정도만 문질러 주어도 충분합니다.

 

설태가 지속적으로 많이 생기는 분들은, 양치질을 할 때 설태제거해주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상태개선하는 것이 근본적치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