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진(舌診)==혀를 보면 그 사람의 건강을 알수있습니다 ===CBS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질병을 진단하는데 망문문절이라고해서, 보고, 듣고 ,묻고, 또 사람을 만져서 촉진을하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말을 하고, 맛을 느끼는 혀, 한의학에서는 바로 이 혀를 통해서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 혀에 담겨져있는 건강의 비밀을 한방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원장님 한의학에서는 혀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 고대 중국 은나라 때의 갑골문자에서도,혀를 보는 설진에 대한 관련 구절이 있을 정도로, 아주 오래된 진단의 방법중에 하나입니다.
동의보감에는 "혀는 심지묘(心之苗)이고 ,비(脾)의 외후(外候)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혀를 단순히 말을 하거나, 음식 섭취에 관한 부위로 보지 않고, 혀의 형태와 색깔 및 설태의 상태 등을 살펴서, 내부 장기의 허실과, 병이 가벼운지 심한지 여부를 알아내고, 질환의 진단과 예후의 판단에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혀를 보는 진단방법은, 현대의학적으로도 상당히 신뢰가 가는 부분들입니다
2. 그러면 정상적이고 건강한 혀는 어떤 모습입니까?
정상적인 혀의 색깔은, 핑크색, 또는 약간의 흰색이 섞인 핑크색이고, 침이 묻어 있어서 매끈한 광택을 보이고, 또 윗니로 혀를 가볍게 문질러 볼 때, 약간 거칠거칠한 감촉이 느껴지면 정상이죠.
혀의 색깔이, 비정상적으로 붉거나, 창백하거나, 아니면 검은색등, 정상적인 색이 아닌 색깔이 나타나면, 우리 몸의 이상상태를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3, 그러면 혀의 색과 설태를 보고 어떠한것을 판단합니까?
혀의색
엷은 흰색 : 만성질환이 있거나 몸이 허약한 상태.
붉은 색 : 병이 급하게 진행되는 경우
검푸른 색 : 몸에 어혈이 있거나, 병이 위중한 경우
혀의태
백태 : 병이 초기이거나 중하지 않은 상태.
황태 : 백태에 비해서 병이 심한 경우로 급성 열병이나
염증성 질환.
회색이나 흑색의 설태 : 병이 오래되거나 중한 환자
병이 깊을 수록 설태가 두껍다.
4, 혀가, 전체적으로 붉은 기가 옅을 땐, 몸에 어떤 이상이 있는 건가요?
혀의 붉은 기가 옅고, 하얀색에 가까울 때는, 우리 몸의 에너지인 ‘기(氣)’와, 영양원인 ‘혈(血)’이 부족한 상태일입니다.
그리고 평소에 몸이 찬 사람은 혀가 붉지 않고, 입술과 얼굴색도 하얀 편이고, 혈색이 나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과로를 하거나 편식을 하면 좋지 않다==이런 분들에게는 기력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인삼차가 효과적이죠.
5, 그럼, 반대로 붉은기가 강하고, 혀에 누런 설태가 끼어 있으면요?
몸속에 열이 차 있다는 신호, 몸에 열이 있으면서, 평소에 기름기가 많거나, 매운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었다거나, 술을 많이 마셨을 때 내장에 열이 축적되고, 위에 열이 쌓인 위열증(胃熱證)으로 발전하게 되면, 나타나기 쉽습니다.
평소에 성격이 급하고, 얼굴부위에 열감을 많이 느끼시고, 안구충혈, 피부가려움 , 여드름이나 ,부스럼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고,==차로는 녹차, 국화차, 박하차
6, 어떤 분들은 보면, 혀가 전체적으로 검붉은 색을
띄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이런 분들의 건강은 어떻습니까?
혀가 보랏빛의 어두운 색을 띠고 있다면, 혈액순환의 문제와 혈액의 노폐물 증가를 의심
보라색이나 갈색의 반점이 있거나, 혓바닥 아래의 정맥이 유난히 구불거리고 크게 튀어나와 있는 경우는, 특히 혈액순환이 나쁘다는 증거이고 , 진한 흑색의 설태는 만성 질환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귀차
7, 혀가 잘 붓는 경우도 있다면서요?
혀가 부어서 커지면, 혀에 치아 자국이 생기는데, 평소에 수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서 몸속에 수분이 많아서 비만이나 수독 경향이 있는 사람, 피곤이 쌓여 있을 때 위장이 튼튼하지 않을때, 치아 자국이 깊어지는 경향이 있다.==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율무차, 호박죽, 팥죽이 좋습니다.
8, 어떤 분들은 보면, 혀에 하얀 설태가 끼어서 깨끗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 때도 있잖아요? 양치를 하러가서, 칫솔로 혀를 닦아내기도 하는데요, 어떤 경우에 이럴 수 있나요?
흰 설태는 빈혈이 었거나 냉증이 심한 사람의 특징
질병의 초기나 가벼운 질병에서 나타나고, 체력이 약해진 허증, 몸에 차가운 기운이 침범한 한증일때 많이 나타납니다.
하얀색의 설태는 소화기인 비위가 허약해서 소화불량의 증세가 있을 때도 많이 나타납니다==이런 분들은 몸을 덥혀주고 소화기를 강화시키는 생강차가 좋습니다.
9, 반면에, 설태가 거의 보이지 않고 혀의 표면이 반들거린다... 그런 분들도 계시다면서요?
혀의 표면이 반들반들하고, 태가 거의 없고, 혀만 매끈하게 나와 있다면 ,악성 빈혈이나 ,몸에 필요한 수분이나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영양보충이 필요한데요. 이런 분들에게는 몸의 진액을 보충해주는 대추차가 좋습니다.
10.어르신 중에는 혀가 갈라지면서 화끈거리는 것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혀가 따끔거리는 건 왜 그럴까요?
혀의 중심에 있는 정중선 이외에 균열이 있다면, 몸속에 수분이 부족하여 혀가 건조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혀가 갈라지는 현상은 , 너무나 다양한 원인을 갖고 있는데 어르신들이 미각이 변하고, 혀가 화끈거리면서, 아픈 통증을 호소한다면, 혀건조증, 구강건조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침샘의 기능이 떨어져서, 침이 마르게 되면서, 혀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비위열이나 심장의 화로 인해서 인체의 진액(津液)이 부족할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할 수 있죠. 이런 어르신들의 혀를 보면 혀가 메마른 논처럼 갈라져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심해지면, 몸 켠디션이 나쁘거나, 피곤할 때, 영양결핍등도 관련될 수 있고, 구강 위생이 좋지 못하거나,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당뇨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건강 검진이 필요하고 , 일반적으로는 부드러운 음식과 균형잡힌 영양섭취를 권하고 있습니다.
11. 양치질을 할 때 혀를 닦는 분들이 계시는데, 괜찮은건가요?
보통, 양치질하면 치아를 닦고, 혀를 닦는 것에는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혓바닥은 물론 혀의 안쪽까지 구석구석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칫솔로 혓바닥을 지나치게 세게 문지르는 것은 좋지 않고 ,가볍게 30초 정도만 문질러 주어도 충분합니다.
설태가 지속적으로 많이 생기는 분들은, 양치질을 할 때 설태를 제거해주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몸의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
12, 휘어짐과 떨림으로 치매, 뇌경색, 뇌출혈을 알 수 있다
혀를 내밀때 혀가 휘어진다는것은 뇌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 , 뇌경색이나 뇌출혈과 같은 뇌의 어떤 병변으로 인해 제7 뇌신경인 설하신경이 마비되면 혀를 내밀 때 혀가 휘어진다(마비된 쪽으로 기울어짐).
혀가 미세하게 떨린다면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정신적 긴장, 갑상선 기능항진증, 만성 알코올 중독, 치매 등에 걸렸을 때 혀가 미세하게 떨리는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