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

겨울철 추운 날씨에 잔뜩 웅크리고 있다가 봄날의 따스한 햇살이 비치기 시작하면 새싹이 돋아나고, 사람들은 새롭게 마음을 다짐하며 활기찬 활동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때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으니 바로 춘곤증입니다.

1 춘곤증은 왜 생기나요?

겨우내 움츠렸던 몸이 아직 봄에 적응하지 못해서 온몸이 나른하고, 시도 때도 없이 하품을 하고, 졸음이 오며, 집중력과 주의력이 떨어지고, 자꾸만 눕고 싶고, 의욕이 떨어지는 것이 ‘봄타는 병’ 즉 ‘춘곤증’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우리 인체를 소우주(小宇宙)라 보고 우리몸도,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고 같이 변해간다고 보고 있습니다. 봄이 되면 나무에 꽃이 피고 땅에는 새싹이 피는 등 식물의 변화에서 봄이 온다는 것을 가장 쉽게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봄은 나무(木)의 기운이 왕성한 시기라고 하는데, 우리 몸에서 나무의 기운을 가진 것은 바로 간입니다.그래서 봄이 되면 간의 기운 또한 왕성해지는데 ,그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소화기 계통이 약해지고 피로하는 등의 춘곤증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춘곤증의 발생원인은 여러 가지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① 비타민 결핍

겨울 동안 신선한 과일, 야채의섭취가 부족해서 피로회복과 관계되는 비타민이 부족해져서 ,신체 대사가 저하되고, 혈액 순환이 느려져 뇌로 운반되는 산소가 감소된다.

③ 호르몬 이상

일조시간의 변화로 일시적으로 각종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이 나타난다.

④ 생체리듬 변화

추위에 긴장됐던 근육, 혈관, 심장 등의 활동이 갑자기 왕성해지면서 에너지 소비가 많아지기 때문에 혈류량의 변화가 일어난다.

⑤ 신체활동 증가

봄이 되어 야외활동이나 업무가 많아져서 신체의 피로가심해진다.

⑥ 기타 질병

저혈압, 빈혈, 위가 허약한 사람은 춘곤증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2 나른하고 피곤하고 의욕이 없어지는 것이 춘곤증의 증세라고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나타난 증상들은

춘곤증의 증상으로는 온 몸이 나른하고 뻐근하며 피로하고 졸리며 ,일에 대한 의욕이 저하됩니다.

그리고, 어지러우면서 손발이 저리고, 머리나 눈이 무겁고 아프기도 합니다. 이런 피곤한 증상은 저녁과 밤보다는 따뜻한 아침과 낮에 더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식욕이 저하되고 소화도 잘 되지 않고, 드물게는 가슴이 뛰고 얼굴이 달아오르는 갱년기 증상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춘곤증과 비슷한 질환들도 있을것같은데 다른 질병과 구분하기 위해서는 어떤 감별 진단이 필요할까요

피곤한 증상이 지속적인 경우 춘곤증이 아닌 질병에 의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① 간장 질환-식욕이 저하되고 오후가 될수록 피로가 심합니다. (지방간, 간염 등)

② 신장 질환-피로와 함께 가려움증이나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③ 폐결핵-피로와 함께 호흡기 증세인 기침, 가래, 객혈 등이 동반됩니다.

④ 갑상선 질환-체중의 변화가 생기며 생리불순이나 빈맥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⑤ 만성피로증후군-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4 생활에서의 춘곤증 퇴치법이 여러 가지가 있을것 같은데 가장쉬운 차와음식은

인삼 오미자 대추차 : 식욕이 없고, 피로하면서 나른할 때기를

돋구고 춘곤증에

인삼 2뿌리, 대추 10개에 물 5컵을 붓고 끓여 물이 반으로

오미자 5그람 .

봄나물 : 봄나물, 요리해 먹으면 춘곤증을 이겨내는데 좋습니다 봄나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냉이, 달래, 쑥인데

냉이는 채소중에 단백질 함량이 가장많고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며 비타민A가 많아 춘곤증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고 피로회복 에도 좋다 , 소화기, 이뇨 ,숙취해소

달래는 산 마늘이라고도 하는데 봄에 임금님에게 가장 먼저 바쳤다는 나물입니다 남성들의 원기부족이나, 여성들의 자궁출혈이나 월경, 불순, 불면

쑥은 약용과 식용 다른 채소에 철분과 칼슘이 풍부하면서, 성질이 따뜻하기때문에 여성들의 수족냉증, 하복부냉, 생리불순, 생리통

수면 전에 따뜻한 물에 청주 1잔 정도를 붓고 발을 담그는 족탕요법을 10분 정도 시행하면 숙면을 취하여 피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5 규칙적이고 활기찬 생활도 춘곤증에 도움이 되것 같은데

․기상과 취침을 일정시간에 하며 숙면을 취하기 위해 흡연, 음주, 과다한 카페인 섭취는 하지 않습니다

․낮에 졸음이 심하게 온다면 10분 정도의 낮잠을 자도록 합니다. 그러나 긴시간을 자게 되면 저녁의 숙면에 방해를 받기 쉬우니 유의하세요.

․아침식사는 반드시 하고,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식사합니다.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을 충분히, 고루 섭취합니다.

․직장내에서도 1～2시간마다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줍니다.

․아침에 가볍게 조깅이나 맨손체조를 하여 활기찬 시작을 하도록 합니다.

․점심식사 후 밖에 나가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너무 과도한 운동은 피로를 더 심하게 하므로 주의합니다.

5 지압법과 한약요법

춘곤증으로 인해 피곤하고 졸음이 오며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에 태양(눈꼬리가 끝나는 부분), 정명(눈안쪽의 끝나는 점)을 지압하면 피로가 가시고 맑은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인삼양영탕은 전신이 나른해지며 피곤하고 소화도 잘되지 않는 경우에 사용하며, 기운이 없고 식욕도 없으면서 호흡기의 증상(기침, 가래)을 약간 겸한 경우에 좋습니다.

♧ 인삼양영탕 : 작약 8g, 계지, 인삼, 황기, 백출, 당귀, 진피, 감초 각 4g, 숙지황, 복령, 오미자 각 3g, 원지 2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