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17 14:50
[KBS3라디오] 출발, 멋진 인생 - 노인 건강 관리.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6,768  

장애 어르신들의 건강관리-KBS3라디오

 

오늘은 장애인의 날인데 우리 어르신들 중에는 장애를 가지신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번 시간에는 장애를 가지신 어르신들의 불편함과 건강관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원장님 연세를 드시면 우리 어르신들이 여기저기 건강이 좋아지지 않으면서 여러 가지 질병으로 고생하시고 그 후유증으로 장애를 겪기가 쉬운데 어떻습니까

 

모든 노인은 돌봐줄 사람이 필요한 환자다. 아니, 노인은 장애인이다라고 할정도로 많은 장애를 가지고있습니다

 

나이를 먹는 것 자체는 질병이나 장애가 아니다. 그러나 노인인구 중 높은 비율에서 장애를 보이며, 노령과 관계되는 여러 가지 다양한 만성병들로 인해 이차적으로 장애가 생긴다.

 

65세 이상의 노인들은 65세 이하의 사람들에 비해 장애는 두 배 이상, 활동의 제한은 네 배 이상 많으며, 병원 입원이 두 배 이상 많고 입원기간이 두 배 이상 길어진다.

 

또한 노인들은 육체적인 것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2 그러면 어르신들이 겪는 장애의 종류와 형태는 주로 어떤 경우가많습니까

 

사실 어르신들이 겪는 장애의 종류를 이시간 내내 말씀드려도 다 못할겁니다 그렇지만 어르신들이 흔히들 겪는 불편함은

 

1)우리 몸의 사령부라고 할수있는 뇌의 장애로 인하여 발생하는 중풍이나, 치매, 파킨슨씨병

 

2)우리몸을 지탱하고 움직이는 뼈와 근육의 노화로 인해서 발생하는 골다공증, 디스크, 퇴행성 관절염 ,골절, 고관절 무혈성괴사, 치아손상,욕창

 

3)`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으로 인한, 협심증,심근경색,신부전,대동맥박리,뇌졸중

 

4) 담배를 많이 피우면 폐에 심한 손상을 주게 되고 ,나이가 들면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기침·객담(가래)폐암 ,천식

 

5)당뇨로인한 ,시력상실,동맥경화 ,고혈압 ,

 

6)비뇨생식 기능의 저하로인한 뇨실금이나 분실금

 

7)정신적인 장애로 인한 노인 우울증

 

8)눈의노화 백내장

 

9)사고로인한 장애

 

3 이렇게 많은 장애를 가지고 있는 어르신들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의료에서 소외되어서 건강한 삶을 못 누리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 아닙니까

 

그렇죠 그동안 우리 어르신들은 정말 앞만보고 사셨던 분들이죠 ,우리나라의 근대화 역군들이시고,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헌신하시고, 정작 본이들의 노후는 생각할 겨를 조차도 없었던 분들이었죠

 

자녀가 아프면 밤에도 응급실로 뛰어가지만 80먹은 노모가 아프면 또 그러려니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사회가 조금더 어르신들을 존경하고, 효도하며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4 장애를 가지신 어르신들중에 불편함을 느끼는 질환들이 많겠지만 우선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척수장애 어르신들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척수장애란 사고나 질병으로 척수에 손상을 입게 되어 신체적으로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말하는데 척수는 뇌와 신체 사이에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의 정보가 오고가는 고속도로와 같은 곳이다.

 

 

그러나 교통사고나 낙상으로 인한 척추골절 등과, 척수의 염증이나 종양 등으로 인하여, 손상을 입게 되어서, 교량이 끊기게 되면 사지나 하반신의 마비나 근력약화 운동 능력의 마비, 감각기능의 손실, 배변 및 배뇨기능의 장애를 초래하게 되어 정상생활에 큰 장애를 입게 됩니다.

 

휠체어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 척수장애인은 대부분이 후천성장애에 의한 장애인으로, 장애로 인한 갑작스런 환경의 변화와 사회생활의 여러가지 제약으로 육체적으로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

 

5 이런 척수장애나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종일 누워있어야만 하는 어르신들 경우 가장 문제가 욕창이 아닌가 생각이드네요

 

욕창은 움직이지 않고 오랜 시간 한 체위로만 누워 있는 어르신들 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할 수 있으나, 어떤 연령이든지 신체 부위에 관계없이 생길 수 있는 피부 궤양입니다.

 

일반적으로 욕창은 한 자세로 계속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피부 압박으로 발생하며, 특히 뼈가 돌출되어 있는 부위에 자주 발생합니다.

 

휠체어나 의자에 앉아 있기만 하는 사람은, 둔부와 발꿈치에 압박과 통풍이 되지않아 욕창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체위를 변경하여도 계속 창백한 피부가 나타나면 이는 욕창의 초기 단계인데 휠체어에 장시간 앉아 있게 될 때에는 20분 간격으로 몸을 들어올려 주거나 중풍 환자나 사지를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는 2시간마다 체위를 바꾸어주고 맛사지를 해서 욕창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

 

 

6 제가 옜날에 욕창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돌아가시는 경우를 봤어요

생명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피,심장,뼈에 감염이 퍼질 수 있다.

그래서 심하면 욕창으로 인하여 신체의 일부분을 절단 해야 되는 경우도있고 , 자율신경계가 마비되는 경우도있다

 

7 또 어르신들을 불편하게 하고 장애를 유발시키는 경우가 골절이 아닌가 생각이드네요

 

어르신 들은 골절의 대표적 희생자다.

 

특히 단위 용적내의 골량(골밀도)이 감소해 골 강도가 약해진 골다공증 상태에서는 자칫 잘못해 살짝 넘어지거나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상을 입기 십상이다.

 

이런 골절들로 인해서 어르신들이 수개월 동안 꼼짝하지 않고 누워있다 보면 폐렴·욕창·우울증 등의 합병증이 생겨서 골절 자체보다 합병증으로 더 고생하실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성 골절 예방을 위해서는

▲골량을 증가시키는 운동-걷기, 등산, 자전거타기 ,아령

▲커피·흡연을 삼가고

▲적절량의 칼슘-멸치 ,우유 ,뱅어포, 다시마, (하루 1200ug),

비타민 D-햇볕,등 푸른 생선, 동물의 간, 버섯, 계란노른자, 우유 표고버섯, 두부, 콩 (하루 800lu)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중장년층 연령의 사람들이 비타민 D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낙상에 의한 골절이나 부상을 예방

‘7 어르신들 중에는 웃기만 해도, 재채기를 하는데 뛰기만 하면 소변이 나와요’‘기저귀를 찰 생각을 하면 그저 남부끄럽고, 속상하고, 이제 정말 늙었나보다라는 생각에 우울증만 생겨요’라는 분들이 많지요

 

 

요실금(尿失禁)이란 "소변을 보려고 하지 않았는데 소변이 흘러 나오고 이것이 개인의 사회 생활과 위생에 문제를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요실금은 하나의 증상이고 치료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생명에 위험이 되는 질병은 아니다.

 

그러나 쾌적한 생활을 방해하고 일상 생활과 사회 활동에서 신체적 활동을 제약하며 개인의 자긍심을 손상시킨다는 점에서는 매우 심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기침, 재채기, 웃음, 뛰기 등 배에 힘이 가해지는 동작을 하면 증상이 심해집니다.

 

어르신들의 75%가 요실금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치료를 받는 사람들은 13%에 그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운동과 함께 여러 가지 치료를 받으면 90%이상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저 남에게 숨길 일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8 요실금 운동방법은 어떻게 하시는것이 좋습니까

 

방귀를 참을 때처럼 항문, 요도, 질을 힘껏 수축해서 1에서 5까지 천천히 세고 나서, 서서히 힘을 뺍니다.

 

이때 숨은 자연스럽게 쉬도록 하고 골반 근육 외 아랫배와 엉덩이, 다리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이 운동은 어느 장소에서든 자신이 편한 동작을 선택하여 실시하면 되며, 회사나 차안에서는 항문을 조였다가 푸는 동작만 반복해도 아주 좋습니다.

 

한번 할 때마다 10회 이상 반복하며 하루 50~100회 정도, 3개월 이상 꾸준히 실시하도록 합니다.

 

매일 골반 근육 일지를 작성함으로써, 운동을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의지를 기르도록 합니다.

 

9 장애를 가지신 어르신들은 운동을 하지않아 체중과다 비만이 될 수있는데

 

운동량이 적은 장애어르신들은 체중과다 또는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비만은 각종 성인병 과 여러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운동을 통해 체중 감량을 하고 건강을 회복하도록 한다.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운동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운동을 하셔야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걷거나, 잡거나, 던지는 ,기본 움직임도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어려운 동작을 하려 해서는 안된다.

 

쉬운 것을 먼저 실시하고 익숙해지면 조금씩 수준을 높여 나가도록 한다.

 

장애의 종류나 정도에 따라서 하는 운동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선생님과 상의를 한뒤 운동의 종류나 강도 방법을 결정하시는 것이 좋다

 

10 끝으로 장애 어르신들을 돌보는 분들이 생각해야될 몇가지

 

어르신들이 가지고 있는 병은 여러 가지로 구분할 수 있지만 낫는 병과 낫지 않는 병으로 나눌 수 있다.

 

낫는 병은 말 그대로 수술과 약 등 치료로 고칠 수 있는 병을 말하고 낫지 않는 병은 약으로 낫기보다는 조절하는 병을 말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관절염 처럼 어르신들의 병은 낫지 않는 병이 많다.

 

또한 낫는 병이었다가도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는 낫지 않는 병으로 남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어르신들을 보살필때는 보살피는 사람들의 자세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어르신들을 돌보는 사랄들은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물론 노인은 사회적으로 볼 때 생산성이 없다.

 

그러나 어르신들은 우리의 미래다. 내가 커서 고혈압, 당뇨병을 앓게 될지, 아니면 중풍에 걸리게 될 지 누가 알겠습니까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될 때 우리의 미래도 있는 겁니다

 

어르신을 돌보는 사람이 어르신들에게 약속할 것이 있다면 함께 있어 주겠다는 것입니다

 

왕진을 다니면서 의료적으로 도움을 드린 분도 있지만, 특별히 도움을 드리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어르신들에게는 힘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꼭 필요할 때 함께 있어주겠다는 약속은 어르신들에게 안심을 주며 기쁨을 주게 된다.

 

어르신들의 질병호소를 항상 들어주는것도 중요합니다

'다른 노인은 허리가 아파도 잘 참는데, 할아버지는 왜 이렇게 못 참아요?', ' 어디 노인치고 안 아픈 사람이 어디 있나요?'라는 식의 표현은 절대 하지 않아야됩니다

 

늙은 자의 아름다움은 백발이니라

 

젊은 자의 영화는 그 힘이요, 늙은 자의 아름다움은 백발이라. 이라고 했습니다. 어르신들의 백발이 아름다움일 수 있게 돌보는 사람들이 힘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