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라디오 <라디오주치의 이충헌 입니다>

1. 프로그램 소개

KBS 라디오 주치의는 재미있는 건강 상식, 알기 쉬운 의학 정보를 전합니다. 국.내외 의학계 소식을 비롯해서 의학계 핫 이슈, 한방 주치의, 재미있는 인체탐험, 건강상식 오해와 진실 등 요일별 다양한 코너로 건강트랜드를 선도합니다.

Q.앞서, <라디오 주치의>에 대한 청취자 여러분의 다양한 목소리 들어봤는데요. 두 분 역시 오늘을 맞는 소회,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어떠신가요?

- 두 분은 언제 첫 방송을 했는지, 기억 나십니까?

(이광연 - 2008년 11월 20일 / 오한진 - 2009년 5월 1일)

특히 이광연 원장님은, 라디오주치의 탄생부터 5년째 함께 하고 계십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함께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라디오주치의가 이광연 원장님께는 어떤 의미입니까?

정말 엊그제 시작한거 같은데 벌써 5년이 되었네요,

그동안 라디오 주치의를 사랑해주신 청취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는 라디오 주치의를 통해서 청취자 여러분들께 한의학적인 지식을 전달하기도 했지만, 반대로 저 나름대로는 이 프로에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한의원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들로 알기 쉽게 꾸며서, 청취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한방 특성상, 어떠한 질환에 어떤 한약이 좋다..라기 보다는,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어떤 음식들이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차, 그리고 생활요법 지압법 등등,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청취자 분들을 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더 많은 노력들을 했어야하는데..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청취자분들의 한방 궁금증을 풀어드리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Q.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탓인지, 수많은 매체에서 다양한 형태의 건강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는데요. 전문가 입장에서 볼 때 여타의 프로그램과 차별화 된 ‘라디오 주치의’만의 경쟁력 뭐라고 보십니까?

우리 라디오 주치의가 장수 프로 아닙니까? 그런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여러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오셔서 ,일반 청취자들이 궁금해 하는 궁금증들을 알기 쉽게, 청취자들의 눈높이에서 꾸며진 것이 ,장수의 비결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2년전 대구에 갔었는데, 마침 라디오주치의 시간에 택시를 탔어요, 공교롭게도 기사님이 우리 프로를 듣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 프로 자주 듣냐교 여쭤보았더니 ,그분은 열열한 애청자셨는데, 시간대마다 듣는 프로가 서로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광연 한의사라고 했더니, 무척이나 반가워하시면서, 목소리가 정말 비슷한데 상상했던것보다는 뚱뚱하고 못생겼다는 식의 말씀을 하시긴 했지만, 그래도 택시비는 조금 더 드리고 내렸습니다

Q. 모든 분야가 그렇지만 의학은 특히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 전달이 중요한데요. 라디오 주치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조언해 주신다면요?

지금 우리 라디오 주치의가 추구하는 목표인, 재미있는 건강 상식, 알기 쉽고 올바른 의학 정보를, 청취자의 눈높이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앞으로도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우리 라디오 주치의가 10년 이상을 가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 라디오 주치의 5년, 가장 많이 다룬 질환은?

MC 라디오주치의 에서는 매일 4-5개 질환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게 5년 동안 방송을 해왔으니, 웬만한 질환은 거의 다룬 셈인데요. 그 가운데 청취자 여러분이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질환이 고혈압, 당뇨병,관절염등 인데요.

Q. 두 분께서도 이들 질환과 관련된 방송, 여러 차례 하신바 있죠?

제가 했던 자료를 찾아보니 2008년도와 2010년도에 관절염에 대해서 방송했고, 2010년도에 고혈압에 대해 방송했던 기록이 있습니다.

1. 당뇨병

① 우선, 당뇨병 얘기부터 해보죠. 마침 어제가 세계 당뇨병의 날이기도 했죠. 우리나라는 성인 10명 가운데 1명이 당뇨병 환자로 추정될 만큼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들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데요. 당뇨병이 왜 이렇게 늘고 있다고 보십니까?

한의학에서는 당뇨병을 소갈(消渴)이라고 하는데

소(消)라는 것은 소모한다․ 태운다는 뜻으로, 내장에 열이 몰려 있어서 무엇이나 삶거나 태운다는 뜻입니다.

갈(渴)이란 내장의 열로 인해서 체액이 소모되어 발생하는 갈증을 뜻합니다. 즉 소갈이란 체내에 축적된 열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소모성질환인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소갈의 원인을, 비만과 운동부족, 과다한 음식섭취, 스트레스, 과로, 무절제한 생활 등으로 보고있습니다

비만인 사람은 피부가 튼실해서 양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내부로 열이 쌓여서 소갈이 생기는데, 과식, 기름진 음식, 과음, 단맛을 다량 섭취할 경우 비만으로 이어지죠칠정의 울결인 스트레스와 같은 감정의 변화는, 가슴에 기혈 순환이 정체되기 때문에 ,내부에서 열이 쌓이면서 진액이 고갈돼 소갈증이 생깁니다

무절제한 생활은 정기가 부족해져서 소갈이 생깁니다

이런 한방적인 소견은 현대의학적인 당뇨병 원인과 비교해보면 동일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② 성인 뿐 아니라, 소아나 청소년들도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하던데요?

영양의 과다한 섭취 ,

운동부족,

편한 생활습관,

스트레스 증가

③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지만, 특히 어떤 분들이 조심해야 합니까?

당뇨병의 발병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대략 6:4 정도로, 유전적 인자가 더 좀 큰 영향을 미치지만, 환경적 인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부모님 모두 당뇨병인 경우 자녀의 58%가,

부모 중 한 분이 당뇨면 자녀의 27%가 당뇨병

당뇨병 발병에 유전적 영향이 크게 작용함

◉ 환경적 요인

1. 비만

40세 이후에 당뇨병이 발병한 환자의 80%에서는 당뇨병이 발생하기 전에 비만증

2. 연령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중년 이후에 발생하기 쉽습니다

3. 임신

당뇨병의 소질이 있는 여성은 임신을 하면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4㎏이상의 거대아를 출산하거나, 사산, 반복적인 유산, 임신중독증이 있는 여성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4. 감염

췌장염, 볼거리 등에 의해 당뇨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5. 약물복용

부신피질 호르몬제(스테로이드제제), 이뇨제 등

6. 외상, 수술, 스트레스

강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피질에서 코티졸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인슐린과는 정반대로 혈당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④ 당뇨병이 무서운 건 여러 가지 합병증 때문이겠죠?

생전에 18남 4녀를 둘 정도의 정력가였던 세종대왕은 갖가지 병마로 고생하다 돌아가셨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세종이 30세 전후로 소갈에 걸려서 갈증, 종기, 각종 피부질환에 만성적인 안질등 평생을 당뇨 증세로 고생했고. 결국 훈민정음을 반포할 무렵에는 곁에 있는 사람조차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는데, 이 또한 당뇨 합병증 때문입니다.

구 소련의 대통령이었던 고르바초프,

스타워즈 시리즈의 감독 ,조지 루카스도 당뇨병

고 백남준 선생님

1. 당뇨병성 망막증:

성인이 되어서 실명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당뇨병성 망막증 때문인데, 당뇨병이 오래 지속되면, 눈의 망막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미세혈관이 손상

2.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이 발생한지 10년 이상이 지나면 신장의 작은 혈관이 손상을 받아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3.당뇨병성 신경증이란

당뇨병으로 인한 신경계 합병증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한 것은 팔과 다리 특히 발의 신경 손상으로 다리의 통증이나, 저리거나 화끈거림, 무감각,

4. 당뇨병성 혈관 합병증:

당뇨병은 혈관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동맥경화증의 위험이 2~3배 증가합니다.

5. 감염

혈당조절이 잘 안되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서 감염이 잘 되고, 치료해도 잘 낫지 않는 경향

6. 당뇨병 발

세계적으로 매 30초마다 당뇨병 환자의 족부절단 수술

발끝까지 혈액공급이 잘 안 되는 데다, 감각이 둔해서 상처가 나는지 모르고 있다가 상처를 키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신발을 편하게 신어 발에 상처가 안 생기도록 하고, 발톱 깍을 때 주의 합니다. 족욕기 사용 시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 합니다.

⑤ 이런 합병증은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해야 합니까?

⑥ 당뇨, 누구나 예외일 수 없는 질환인데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이라고 한다면요?

■ 운동 체중 줄이기

정상체중을 유지하면서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부작용이 없는 당뇨병 예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체중을 줄일때 무조건 굶는 것 보다 하루 30분~1시간 정도 매일 꾸준히 걷기운동이나 자전거타기, 등산, 헬스, 수영,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같이 병행해야 당뇨병 예방에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 규칙적인 식사

신선한 채소를 먹는 건강한 식습관과 ,틈틈이 과일을 먹는 것도 당뇨병 예방 방법 중 하나입니다. 

■ 당뇨병에 좋은 음식 먹기

당뇨병에 좋은 음식을 평소 즐겨먹는 것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마늘, 굴, 토마토, 현미, 콩, 양파, 표고버섯, 브로콜리, 청국장, 호두

■ 스트레스 해소하기 -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평소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아 스트레스가 쌓이고, 가슴이 답답할 때마다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지방이 많은 음식, 패스트 푸드, 튀긴음식 제한하기

지방이 많이 들어있는 육류, 햄버거, 치킨, 돈까스, 조미료가 많이 들어있는 인스턴트 음식, 초콜릿, 탄산음료, 설탕, 과자, 아이스크림 등의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2. 고혈압

① 다음으로 알아볼 질환이, 고혈압입니다. 날씨와도 관련이 깊은 질환이라, 날씨가 추워지면 혈압 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거죠?

혈압은 기온이 1도 내려가면, 수축기 혈압은 1.3mmHg 상승. 그래서 기온이 5도만 내려가도 혈압은 약 6.5mmHg가 상승

혈압이 6.5mmHg정도만 올라도, 혈관에 무리가 와서 혈관이 터지거나 혈관벽 손상

첫 한파가 시작되는 때가 고혈압 환자에게 가장 위험한 시기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체온 유지를 위해 혈압이 올라가게 되는데, 정상인은 혈압이 좀 올라가도 곧 추위에 적응해서 정상혈압을 회복합니다.

그러나 중등도 이상의 고혈압 환자는, 혈압 조절이 안되서, 중풍이나 심근경색증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추위가 시작될 때에는 ,혈압 체크를 철저히 하고, 새벽 운동은 삼가도록 합니다. 정상적으로 인체가 추위에 적응하는데는 2주정도 걸리니까, 고혈압 환자는 3주정도 추위에 적응한 후 운동을 시작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실내에서 실외로 나갈 때에는 항상 옷을 따뜻하게 입어서, 급격한 체온 변화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

② 고혈압을 가리켜 흔히 ‘침묵의 살인자’ 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그만큼 치명적이라는 의미겠죠?

고혈압은 그 자체의 특별한 증상 때문이 아니라, 치명적인 합병증 때문에 무서운 질병입니다. 고혈압은 치료를 받지 않고 10년을 지내면, 여러 가지 합병증이 나타나 수명도 10∼20년 짧아지게 됩니다.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은 심장(좌심실비대, 심부전,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뇌출혈, 뇌경색), 신장(신부전증), 눈(고혈압성 망막증 : 안구내 출혈, 시력저하) 등의 장기에 나타나게 됩니다.

③ 양방과 한방에서 보는 고혈압의 원인, 어떤 것들입니까?

고혈압을 한의학에서는 간양상항(肝陽上亢), 현훈(眩暈), 항강(項强)등의 범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들은 얼굴빛이 붉고, 눈은 충혈 되어 있으며, 눈이 잘 피로하며, 입이 쓰고, 머리가 어지럽고, 두통이 잘 생깁니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위에서 말씀드린‘간양상항증(肝陽上亢證)’이라 진단합니다. 즉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아 화를 내면 오장(五臟) 중 간장(肝臟)의 양기(陽氣)가 머리 위로 치솟게 됩니다.

머리로 올라간 간양(肝陽)이 풍(風)을 일으키면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것이고, 화(火)를 일으키면 얼굴빛과 눈이 붉게 되고 입이 쓰게 되는 것입니다.

④ 혈압 관리,어떤 방법이 가장 좋은 겁니까? 운동? 약?

1. 표준체중 유지

비만증이 있는 고혈압 환자가 체중을 10Kg줄이면 수축기 혈압은 25mmHg, 확장기 혈압은 10mmHg 정도 감소하며, 1기(경증) 고혈압 환자는 체중 감소만으로도 혈압을 정상화시킬 수 있습니다.

2. 저염식

1일 소금 섭취 권장량은 5g정도인데, 우리 나라 성인의 하루 평균 섭취량은 15~20g

소금 섭취량을 6g으로 줄이면 혈압이 5mmHg 내려

3. 절주

과음은 혈압을 올라가게 할 뿐 아니라 고혈압 약물효과를 저해하므로 1일 알코올 섭취량을 남자는 양주 한잔, 소주 2잔, 포도주 2잔, 맥주 2잔,

여자는 그 절반으로 제한하면 됩니다.

4. 금연

보통 담배 한 개비를 피우면 약 15분간 혈압이 5~10 mmHg정도 오른 상태를 유지하다가 다시 회복

따라서 하루에 담배 한 갑을 피우는 사람은 약 5시간을 높은 혈압을 갖게 된다

5.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혈압 강하, 체중 감소,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심혈관질환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

6. 카페인 섭취 제한

보통 카페인을 섭취하면 한시간 내에 혈압이 상승

고혈압 환자는 커피를 안 마시는 것이 가장 좋고, 마시더라도 하루 1∼2잔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7. 동물성 지방 식품 제한

고혈압 환자가 지방질을 많이 섭취하면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동맥경화증이 잘 생깁니다.

8. 스트레스 해소

스트레스는 혈압 상승의 주범입니다.

9. 급격한 환경의 변화를 피해야 합니다.

고혈압 환자들은 뜨거운 목욕이나 사우나를 할 때 또는 추운 날 갑작스럽게 외출을 하면 급격한 온도 변화에 의해 혈압의 변동

10. 변비를 피해야 합니다.

고혈압 환자에게 변비는 아주 위험한 시한폭탄

고혈압 환자들이 배변 시 무리하게 힘을 주다가 급격한 혈압 상승으로 뇌출혈이 일어나는 경우

⑤ 고혈압 관리와 예방과 관련해서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요?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는 말처럼 초기 중기에는 아무런 느낌이 없습니다 , 초기 고혈압의 경우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완화시킬수 있지만

이미 많이 진행이 된 고혈압이고 ,증상이 있을 정도 고혈압 인데도 불구하고 ,고혈압치료를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하거나 고혈압 자체를 가볍게 생각하는것은 아주 잘못된 생각입니다, 이런 경우는 언제든지 큰 문제를 일으킬수 있습니다 , 그래서 고혈압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를 하셔야 합니다

3. 관절염

① 관절염도 이 시간을 통해 여러차례 다뤄봤는데요.

앞서 얘기한 당뇨,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관절염도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이죠? 특히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기 쉬운 질환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안에는 연골이 점차 닳게 되고, 그로 인해 관절에 염증이 생겨 관절통 ․ 관절 운동장애 ․ 관절 변형이 발생하는 질환

비유하자면, 기계를 오래 사용하면, 낡고 마모되어 결국 고장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주로 50대 이후로 증가하기 시작해서 60세가 넘으면 과반수이상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남녀비가 1:4로 여성에서 훨씬 더 많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년층 환자도 많은데, 이는 비만한 청․장년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②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 통증이 심해진다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겨울철에는 골절 및 관절손상으로 치료받는 환자가 증가하는데, 노인층은 낙상사고, 젊은층은 겨울스포츠 손상이 대부분이다. 이는 추위로 인해 근육과 인대 등이 굳어지면서 유연성이 줄어들고, 관절부위가 뻑뻑해지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연골이나 관절이 쉽게 상합니다

심평원의 자료에 의하면, 10월 이후 겨울철에 관절염을 진료 인원이, 크게 증가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겨울철에는 관절 보온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외출할 때는 내의를 입고, 통증이 심한 부위는 수시로 찜질을 해주는 게 좋은데 온찜질은 혈류를 증가시키고,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

또 보호대 착용으로 관절을 따듯하게 해서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유지하는것도 관절 건강에 좋다.

류마티스관절염도 추운 계절에 더욱 악화되기 쉽다. 추위 때문에 움직임이 줄어들 경우 ,관절 활막에 염증이 퍼지기 쉬어 통증이 더 심하게 발생하게 된다.

③ 퇴행성관절염이 있고, 류마티스관절염이 있는데, 한방과 양방에서는 이 두가지 질환에 대한 원인을 어떻게 봅니까?

퇴행성 관절염의 한방치료

동의보감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근육․인대를 주관하는 간장(肝臟)과, 뼈․골수를 주관하는 신장(腎臟) 기능이 쇠약해지기 때문에, 관절에 충분한 영양분 공급이 안되고, 그로 인해 점차 연골이 파괴되는데. 그러한 틈을 타 풍한습(風寒濕) 사기(邪氣)가 관절에 침범하면 관절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류마티스 관절염

한의학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은 비증(痺症), 학슬풍(鶴膝風), 역절풍(歷節風)의 범주에 속합니다.

비증(痺症)이란 뼈마디가 아프고 저리며 마비감이 있고 심하면 붓고 팔다리에 운동장애가 나타나는 병이며,

학슬풍(鶴膝風)이란 관절염 환자의 뼈마디가 마치 학의 무릎 모습을 비유한 것이고,

역절풍(歷節風)이란 통증이 옮겨다니는 특징이 있어 류마티스 관절염의 통증이 여기저기 뼈마디를 돌아다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비증, 학슬풍, 역절풍 모두 그 원인이 풍(風), 한(寒), 습사(濕邪)에 있다.

④ 관절염 같은 경우는 보통 고질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로 치료가 쉽지 않나요?

관절이 약해지기 전처럼 건강한 연골과 뼈의 상태로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고, 더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 목표입니다.

어르신들은 통증이 가라앉으면 다 나았겠거니 생각하시고, 다시 안좋은 자세, 운동을 하시게 되고, 또 아파지셔서 병원을 찾아오시게 됩니다.

아프실 때도 관절을 잘 보호하시는 것이 중요하지만, 아프지 않으실 때 더 관절을 보호해주세요.

⑤ 관절염을 앓고 있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치료에 관한 속설들도 많이 떠돕니다.‘뭘 먹었더니 나았다’‘어떤 걸 했더니 통증이 사라졌다’이런 얘기들인데,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관절염은 완전히 낫는 질병은 아닙니다. 꾸준히 운동과 관리로 통증을 개선하고 , 다시 아프지 않도록하시고, 아프더라도 덜 아프도록 관리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내가 아는 사람은 무엇을 먹고 낳았는데 ,나도 그것을 먹으면 낳겠지 하는 생각은 아주 잘못된 생각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효과도 다르기 때문, 그리고 민간요법이란 효능이 있는 부분들도 있지만 검증되지 않은 부분들도 많기 때문에 ,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는것이 바람직

특히 관절에 민간에서 쓰는, 부자 천오 초오라는 약재는 아코니틴이라는 치명적인 독성분이 들어있어 한의사들도 맹독약으로 분류해서 쓰는 약임에도 불구하고, 민간에선 아무런 주의도 없이 아주 쉽게 사용

⑥ 관절을 가능한 오래 쓰도록 하는 생활습관, 어떤 것들입니까?

1. 관절의 변형을 일으키는 자세를 피한다.

2. 큰 관절, 힘 센 관절을 이용한다.

3. 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지 않는다.

4. 무릎이 상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등은 무릎관절에 가장 해로운 자세이므로 가급적 의자나 소파를 이용하도록 합니다.

5. 편안한 신발을 신는다.

6. 급성기에는 냉찜질, 만성기에는 온찜질

관절이 벌겋게 열이나면서 붓고 통증이 심한 급성기에는 냉찜질로 염증을 가라앉히고, 그 후에는 따뜻한 찜질․온탕․파라핀욕으로 뻣뻣한 관절을 부드럽게 해줍니다.

7. 급성기에는 휴식, 만성기에는 운동

8. 적절한 휴식을 취한다.

9. 몸을 항상 따뜻하게 하라.

관절에 차가운 기운이 들어가게 되면 관절 내에 기혈 순환이 안되어 증상이 악화되므로 항상 따뜻하게

# 청취자 전화 연결

# 건강한 삶의 조건은?

Q. 두 분은 건강을 지키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인간은 정신과 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것이 몸의 통증으로도 나타나고, 몸이 건강하지 못하면, 정신적으로도 고통받는 것이 우리 몸이거든요.

그래서 몸을 위해서는 우선, 3쾌요법이 중요합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설하는 것.

그 다음에는 더욱 건강해지기 위해서 기본적인 운동을 해야하고요.

정신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책이나 영화를 보거나,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거나..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마음이 회복될 수 있는 시간을 하루에 30분이라도 자기 자신에게 주는 것이 정신도 건강하게 해주는 방법입니다.

Q.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십니까? 현재 자신의 건강지수를 점수로 매긴다면 몇 점을 주실 수 있을까요?

운동을 한다고하는데 많이는 못하는 편이고, 늦게까지 회식이나 술자리 줄이려고 생각 ,사실 의사가 시킨데로 살면 오래 살지만 의사처럼 살면 일찍 죽는다는 말이 있잖습니까, 제 건강 점수는 낙제 면한 60점

Q. 건강한 삶을 위해서‘이것만은 꼭 지키자,하는 것들 있을까요?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첫번째, 올바른 식습관과 수면,

두번째, 운동,

세번째 건강검진 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의사가 건강검진을 왜 강조하냐고 물으시겠지만, 건강검진은 질병의 조기 진단 및 치료에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Q. 5주년 특집 방송 함께 하셨는데, 청취자 여러분께 끝으로 인사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건강플러스를 애청해주신 청취자여러분 감사드립니다, 한의학에서는 병이 나서 질병을 치료하는 것보다는 병이 나기 전에 건강을 챙기는 것이 더 현명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건강플러스도, 청취자분들의 건강 길잡이가 되고 , 저도 작지만 한 부분이 되어서, 우리 청취자분들의 건강을 위하여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