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25 15:29
[KBS1라디오] 건강플러스 - 귤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7,317  

= KBS1라디오 주치의

 

옛날 중국 진나라 때 유명한 소탐이라는 의사는, 귤나무를 심고 우물을 파서 환자들에게 귤을 먹이고 그 우물물을 마시게 해서 질병을 치료했다 고합니다. 그 이후 중국에서는 의사를 뜻하는 단어에 귤이라는 말이 들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귤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원장님 지금은 그렇지는 않지만 귤이 옛날에는 아주 귀한 과일이었죠?

 

그렇습니다. 문헌에 보면 은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제주도에서만 나오는, 임금님진상하던 아주 귀한 과일이었습니다, 조선시대는 에 한번 37 개 씩 1년에 20 정도 서울을 보냈는데 귤이 도착하면 우선 사당에 바치고,

 

도착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과거를 보게 하고, 수험생들에게 을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과거 '감제' 또는 '황감제'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귤이 귀했을을 뿐만아니라 신성하게 생각했던 겁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귤 재배 지역 중에, 가장 북쪽에 위치하는 편으로, 추위에 강한 온주귤주종을 이루는데, 이는 중궁 최대 귤 생산지 절강성온주 지방에서 가져 온 것입니다.

2,역사적으로 특별히 귤을 특별히 좋아했던 왕들이 있었습니까?

 

세종대왕, 좋아했던 신하들을 따로 불러서 을 자주 주었다는 기록도 있고, 정조 임금님을 무척이나 좋아하셔서, 에 대한 도 남겼는데, 그 일부를 보면 향긋향취는 멀리 험난해풍 파도를 건너왔고, 진기진액은 응당 사람장수하게 하리라라는 내용입니다

왕중최초안경을 쓰셨고, 담배를 많이피우신 골초였던 정조 임금님, 학문을 좋아하셨고 독서광이었습니다, 겨울에도 밤늦도록 읽었는데, 많이 피로하셨겠죠, 그래서 비타민 C가 많이 들어있는 , 정조건강을 지키지 않았을까 추측도 해봅니다.

 

3, 귤에는 좋은 영양분들이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데 많은 도움을 주죠?

 

동의보감에 보면 . 기침구역감을 없애고 체기를 다스린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에는 비타민 C, 파인애플의 4 이상, 사과 8 이상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귤 하나 비타민C 함유량이 40~50mg달하기 때문에, 하루귤 두개 정도면 하루 비타민 C 권장량(50-55mg)충족합니다.

 

비타민C, 몸의 면역력향상시켜서, 감기잔병치레를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피로 회복 스트레스해소, 노화 방지피부 미용에까지 도움을 주기 때문에 겨울철 최고 과일이 라고 할수 있습니다.

 

4,귤을 많이 먹으면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중풍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던데 사실인지요?

에는 비타민P풍부하게 들어있는데, 비타민P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튼튼하게 해주고, 혈관노화방지해주며, 혈관파열되지 않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중풍예방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P효과를 갖는 것으로는, 헤스페리딘, 메밀 루틴, 레몬 에리오치트린 등이 있습니다.

 

5, 겨울철 피로를 풀어주는데도 귤이 최고라면서요?

 

유기산의 일종인 구연산(citric acid) 에는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피로물질이라고 할수 있는 탄산깨스 젖산들을 없애주기 때문에, 피로를 풀어주고, 혈액을 맑게 하며,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됩니다.

 

6,제가 어렸을 때 귤을 먹고 나면 귤껍질을 버리지 않고 모아두었다가 차를 끓여먹기도 했는데 한방에서는 귤의 껍질을 약으로 쓴다면서요.

 

네 맞습니다, 해서 그러기도 했지만, 사실 영양학적으로 본다면, 과육보다는 귤껍질 영양성분이 많은데, 과육비해서 무려 비타민C4나 많이 들어 있고, , 향기 성분정유풍부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귤껍질을 가공해서 만든 ,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영양풍부합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귤껍질 진피라는 약재로 쓰는데, 하게 하는 작용이 매우 크기 때문에, 해서 생기는 스트레스소화불량, 구토를 멎게 하고, 기침가래없애줍니다. 이러한 효과더욱 강하게 하기 위해 생강과 함께 달여 로 마시면 좋습니다.

 

안색이 나쁘고 피부가 거칠었던 조선 24대 헌종, 자신의 증상소화가 안 되는 체기 때문으로 여겼는데, 현대 의학적으로 보면, 만성 신경성 위염에 해당이 됩니다.

헌종이공산(異功散)’이라는 을 많이 드셨는데, 이공산이란 , 를 만들어주는 사군자탕(인삼 백출 복령 감초), 기순환을 돕는 귤껍질 진피를 넣은 방입니다.

 

7, 귤을 먹고 나면 귤껍질로 마사지도 많이 하는데 정말 효과가 있는지요?

 

당연히 효과가 있습니다, 피부미용에 좋은 이유도 비타민C 때문인데요. 비타민C콜라겐 합성에 관여해서, 피부점막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피부탄력을 주면서 미백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멜라닌 색소 침착억제시키기 때문에, 기미 주근깨 같은 잡티제거에도 아주 좋습니다. 리모넨 성분, 피부에 얇은 을 만들어, 수분배출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서, 보습효과가 뛰어납니다.

 

8, 귤껍질을 벗기도 난 뒤 귤의 하얀 부분이 영양이 많다면서요?

 

한방에서는 이 부분을 귤백이라고 부릅니다. 비타민C P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만성피로스트레스 해소,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예방해주고 심장병중풍예방줍니다. 식이섬유가 많기 때문에 변비개선뿐 아니라 소화기능돕습니다. 지방분해 효소분비줄이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분해억제하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9, 그러면 하루에 귤을 얼마나 먹으면 좋을까요.

 

을 하루에 6~7개 이상 먹으면 당분너무 많이 섭취하게 되기 때문에, 중성 지방이 늘어나 이 찔 수 있습니다. 칼로리 측면에서 본다면 5개 정도만 먹어도 밥 한 공기열량 비슷합니다. 당뇨병 환자 하루 1개 정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사람하루 2-3 정도면 충분하고요

 

10 귤먹고 흔히들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왜 그런가요.

 

을 많이 먹으면 손바닥이나 발바닥노랗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는 감귤류에 들어 있는 카로티노이드계 (carotenoids) 성분의해서 나타나는 착색 현상 때문입니다, 그러나 을 먹는 을 줄이면 바로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카로티노이드계 성분은 호박, 당근, 등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11,그러면 귤을 피해야하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성질차갑기 때문에, 차서 습담이 많거나 살이 찌는 사람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귤 과육보다는 껍질로만든 진피차를 끓여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12,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귤을 먹으면 더 좋다면서요

 

비타민C권장량만큼 섭취해도, 흡연을 하면 비타민C부족할 수 있습니다. 담배 한 개비를 피우면 25mg비타민 C, 귤 한 개해당하는 비타민C 파괴됩니다, 그 렇기 때문에 흡연자비타민 C 권장량, 100mg 정도, 정상인보다 30mg 높습니다. 따라서 흡연자을 섭취해서 비타민C보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비타민C를 권장량만큼 섭취해도, 흡연을 하면 비타민C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담배 한 개비를 피우면 약 25mg의 비타민 C, 즉 귤 한 개에 해당하는 비타민C가 파괴됩니다, 그 렇기 때문에 흡연자의 비타민 C 권장량은, 100mg 정도로, 정상인보다 30mg 높습니다. 따라서 흡연자는 귤을 섭취해서 비타민C를 보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