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1-20 09:33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강서양천신문 - 스트레스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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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최근 경제 불황으로 인해 자영업자와 직장인들의 스트레스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오늘은 만병의 근원’, ‘죽음의 초대장이라고 불리는 스트레스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그 극복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스트레스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스트레스는 우리 몸에 다음과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 우선 불안하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잠을 잘 자지 못한다. 열이 자꾸 치밀어 올라 화가 나고, 얼굴이 화끈거리며, 입이 마르고, 눈이 잘 충혈된다. 또한 식욕이 없고, 소화가 안 되며, 피로감과 권태감이 심해질 수 있다.

 

사실 스트레스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삶의 원동력이 되고, 의욕을 자극해서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주지만, 그것이 지나치면 질병을 일으키거나 자칫 죽음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

 

우리 몸이 적당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엔돌핀이 분비된다. 엔돌핀은 몰핀보다 더 진통력이 강한 내인성 마약으로,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심한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맥박과 호흡의 증가, 혈압 상승, 심박동 증가, 골격근 수축, 정신활동 증가 등의 신체 변화가 일어난다. 이것은 인체가 자신을 지키려는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잦은 스트레스로 이것이 누적되면 뇌혈관 및 심장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 스트레스에 장기간 노출되면 부신피질에서 코티졸이 분비되어, 면역기능을 저하시킨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질병에 잘 걸리게 된다.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생활요법

 

첫째, 긍정적인 태도를 갖는다. ‘죽느냐 사느냐’, ‘승 아니면 패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버리고 제3의 방법을 모색하는 융통성을 갖는 것이 좋다.

 

둘째, 많이 웃는다. 웃음은 가장 강력한 스트레스 해소제다. 웃을 때마다 산소 흡입량이 늘어나, 혈액순환과 소화 작용이 촉진되며, 신진대사도 활발해져 면역력 또한 높아진다는 것이 의학적으로도 인정되었다.

 

셋째,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 운동은 스트레스로 인해 긴장된 근육이 풀어지는 효과가 있으며,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심장과 폐의 기능이 강화되므로, 스트레스에 대한 힘이 길러져 강한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

 

넷째, 이완요법을 시행한다. 심호흡이나 명상을 하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간단한 스트레칭과 요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긴장을 풀어주는 아로마와 음악을 이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다섯째, 미온욕을 한다. 미온욕은 스트레스로 흥분된 교감신경을 억제하고,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정신을 안정시킨다. 또한 혈액순환과 근육이완 작용으로, 육체적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에 큰 효과가 있다. 물의 온도는 37~39가 적당하며, 20~30분 정도 시행한다.

 

 

스트레스 극복을 돕는 음식

 

비타민 C가 풍부한 신선한 과일과 야채 : ‘항스트레스 비타민이라 불리는 비타민 C는 해독작용이 강하고 세포조직의 재생을 촉진시킨다. , , 오렌지, 레몬, 사과, 토마토, 시금치, 파슬리, 브로콜리 등에 풍부한데, 열에 약하므로 가급적 날것으로 먹는 것이 좋다.

 

칼슘이 많이 든 뼈째 먹는 생선과 해조류 : 칼슘은 신경의 흥분과 초조함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멸치나 다시마로 국물 낸 된장찌개, 된장국을 끓여 먹거나, 뱅어포 같은 뼈째 먹는 생선을 많이 먹도록 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잠도 잘 온다.

 

 

스트레스에 좋은 약차

 

대추차 : 대추 추출물은 중추신경 억제 작용이 있어서 정신적인 긴장을 풀어주는 데 좋다. 또한 대추에 함유된 사포닌은 체력을 보강하는 작용이 있어, 만성 피로에 지친 사람들의 기운을 북돋워 줄 수 있다. 대추를 반으로 썰어서 씨를 발라낸 다음, 꿀이나 흑설탕을 켜켜로 재어둔 후, 1개월 정도 지나면 뜨거운 물에 타서 하루 2~3잔 정도 마신다.

 

녹차 : 녹차에 함유된 카페인은 뇌신경을 활성화하여,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준다. 특히 비타민 C가 레몬보다 5배 이상 함유되어 있어,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므로, 하루 4잔 정도의 녹차를 꾸준히 마시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지압점

 

전중(膻中) : 양쪽 유두 사이 가슴 정중앙에 위치한 전중혈은 스트레스와 화병의 진단 경혈이다. 불안감과 가슴이 심하게 뛰는 심계항진 등의 증상을 완화한다.

 

내관(內關) : 손목 안쪽 가로 주름의 중앙에서 4cm 위쪽에 위치한 내관혈은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과 두통, 신경쇠약에 효과적이다.